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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77 건 검색)

손경식 CJ그룹 회장 “초격차 경쟁력으로 지속 성장해야”
손경식 CJ그룹 회장 “초격차 경쟁력으로 지속 성장해야”
2025. 01. 02 15:32경제
... CJ그룹 회장은 2일 “CJ그룹은 각 사업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는 내수 소비 부진과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등...
CJ그룹, 사우디 ‘문화산업 육성’ 손잡는다
CJ그룹, 사우디 ‘문화산업 육성’ 손잡는다
2024. 09. 25 20:32경제
... 국가 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회장 및 CJ그룹 관계자들과 사우디 측은 이번 회동에서 문화산업 발전과 이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CJ그룹 창립 70주년…이재현 회장 “온리원 정신 재건” 주문
CJ그룹 창립 70주년…이재현 회장 “온리원 정신 재건” 주문
2023. 11. 05 22:01경제
...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엄중한 경영 상황을 고려해 CJ그룹 성장에 평생을 기여한 고인과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기며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CJ그룹 70주년 ‘겸허’ 경영철학 새기고 위기 돌파 다짐
CJ그룹 70주년 ‘겸허’ 경영철학 새기고 위기 돌파 다짐
2023. 11. 05 12:42경제
... 비롯해 장손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손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일가 친인척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손 고문은 이 회장이 평소...

스포츠경향(총 56 건 검색)

CJ그룹, 스피드스케이팅 ‘AG 4관왕 도전’ 김민선 지원 이어간다
CJ그룹, 스피드스케이팅 ‘AG 4관왕 도전’ 김민선 지원 이어간다
2025. 02. 03 15:00 스포츠종합
김민선. CJ그룹 제공 CJ그룹이 아시안게임 4관왕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에 대한 지원을 이어간다. 앞서 CJ그룹은 지난 2023년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스피드스케이팅 종목과 김민선 선수 개인을 함께 후원하고 있다. CJ그룹은 김민선의 글로벌 넘버원 도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서, 아시안게임을 넘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까지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김민선은 CJ의 든든한 후원에 힘입어 경기력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지난 두 시즌에 걸쳐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00m에서 종합 1위와 2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 월드컵 5차 대회 1,000m에서는 이상화의 한국 신기록을 약 10년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김민선은 “최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체계적인 훈련뿐만 아니라 CJ의 후원이 있었다. 실제로 전지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를 위한 해외 체류기간에 CJ의 제품 지원이 큰 힘이 된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나아가 다가오는 동계올림픽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민선. CJ그룹 제공 CJ는 ‘꿈지기’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No.1에 도전하는 유망주들을 후원하고 이들이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을 포함한 주요 국제대회에서 선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CJ는 수영(황선우), 육상(박시훈), 브레이킹(홍텐) 등 기초 종목 및 비인지 종목뿐만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와 같은 동계 종목까지 꾸준히 지원하며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발전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에 역사를 쓴 ‘아이언맨’ 윤성빈과 ‘배추보이’ 이상호의 뒤에는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가 있었다. CJ는 이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및 김민선을 개인 후원하고 빙상연맹과 동행하면서 스포츠 후원의 스펙트럼을 넓혔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김민선을 포함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의 멋진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 CJ 관계자는 “CJ는 김민선과 함께하는 여정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김민선이 이번 아시안게임 4관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더 큰 무대에서 글로벌 No.1이 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민선을 비롯한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의 금빛 질주를 CJ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CJ그룹, 수영 유망주 지원 확대…‘Locker Room with TEAMCJ’ 성료
CJ그룹, 수영 유망주 지원 확대…‘Locker Room with TEAMCJ’ 성료
2024. 11. 10 17:10 스포츠종합
CJ그룹 제공 차세대 수영 꿈나무들을 위한 CJ그룹의 ‘Locker Room with TEAMCJ’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CJ그룹은 9일 경기도 고양시 서울YMCA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수영 유망주들을 위한 배움과 성장의 장, ‘Locker Room with TEAM CJ: Swim to Dream(이하 ‘락커룸’)’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Locker Room with TEAMCJ(이하 ‘락커룸’)’는 국내 체육계 유망주들을 지원하는 CJ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수영 꿈나무 25명이 참가했고, 황선우·김우민 등 한국 남자 수영 제2의 전성기를 연 계영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참가 학생은 대한수영연맹에 등록된 초등부(4학년~6학년) 선수를 대상으로,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연맹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했다. 모집 기간 동안 100명이 넘는 수영 꿈나무가 신청했으며 최종 참가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되었다. 여기에 CJ그룹 임직원 자녀 5명을 더해 남녀 총 25명이 초청됐다. CJ그룹 제공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남자 계영 대표팀이 등장하자, 유망주들은 뜨거운 박수로 선배들을 맞았다. CJ의 후원을 받는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 이유연(고양시청)은 강의실에서 학생들과 첫 인사를 나눈 뒤 수영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멘토링과 레슨을 이어갔다. 레슨은 5인 1조로 진행됐다. 선수들은 각자 레인 안에서 유망주 5명의 멘토가 돼, 기본 자세와 자신만의 연습법을 진지하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선우는 팔 동작을 직접 보여주며 자세를 알려줬고, 김우민은 턴 동작을 집중적으로 알려주기도 했다. 수영장 곳곳에서 질문과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은 유망주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져 원포인트 레슨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기도 했다. 황선우는 “누군가를 이렇게 가르쳐본 경험이 많이 주어지지 않아서 생소한 경험이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초등학생 친구들을 가르치고 계영도 같이 해보니 굉장히 새롭고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해주고, 사인도 해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고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우민 역시 “뜻깊은 기회로 유소년 친구들과 같이 수영하면서 저의 꿀팁을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고, 수영선수로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꿈에 대해 물었을 때 생각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이야기해서 놀랐고, 어릴 때 생각이 많이 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의 자존심을 건 계영 시합도 열렸다. 각 선수는 직접 멘토링을 진행한 유망주 5명과 팀을 맺어 300m 계영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에는 황선우 팀과 김우민 팀이 앞서 나갔으나, 후반 앙재훈과 마지막 주자가 선전한 양재훈 팀이 1위로 골인해 우승했다. 우승 상품으로는 세계선수권 기념 사인 티셔츠와 황선우의 사인이 담긴 수영모가 전달되었다. 오늘 국가대표 선수들과 시간을 보낸 김하율 유망주(세종 두루초등학교 6학년)는 “원래 TV에서 보던 선수들이었는데 실제로 보고 같이 수영도 해보니까 너무 빠르고 너무 키가 커서, 나도 빨리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 들었다. 오늘 행사가 올림픽에서 메달이라는 꿈을 이루는 데에 씨앗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CJ 스포츠 마케팅 김유상 상무는 “참여한 학생들이 수영을 즐기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오늘의 경험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CJ그룹의 ‘꿈지기 철학’ 실천을 위해 여러 종목으로 ‘락커룸’ 행사를 확대할 예정. 유망주들에게 진정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태권도로 K-컬처 확산…CJ그룹, 베트남서 청소년 태권도 대회 개최
태권도로 K-컬처 확산…CJ그룹, 베트남서 청소년 태권도 대회 개최
2024. 08. 18 11:25 스포츠종합
CJ그룹 제공 CJ그룹이 베트남 띠엔장에서 ‘2024 CJ 전국 청소년 태권도 챔피언십’을 열고 태권도를 통한 ‘K-컬처’ 알리기에 나선다. CJ그룹은 오는 22일까지 베트남 띠엔장 멀티스포츠센터에서 ‘2024 CJ 전국 청소년 태권도 챔피언십(2024 CJ Youth National Taekwondo Championship)’을 6일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해외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태권도 전국 대회다. 앞서 CJ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12년간 베트남 태권도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전역의 44개 성에서 모인 1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베트남의 사용률 1위 OTT 서비스인 FTP Play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특히 올해 청소년 태권도 대회는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8월 10일부터 약 3주간 열리는 베트남 K-문화 축제 ‘CJ K 페스타(FESTA)’의 K스포츠 위크 프로모션 기간에 포함되어 있어, 베트남에 진출한 CJ 계열사들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예정으로, 여러 홍보 활동을 통한 베트남 내 K-문화를 알리고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CJ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내년에 개최를 예정하는 태권도 국제대회를 통해 K-Sports의 위상을 현지에 높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권도 선수들의 기량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J그룹, 최대 3일 코로나19 백신 유급휴가 도입
CJ그룹, 최대 3일 코로나19 백신 유급휴가 도입
2021. 05. 14 09:34 생활
CJ그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 최대 3일의 휴가제도를 도입한다. CJ그룹은 14일 이 같이 밝히며 대상은 전 계열사 임직원이라고 설명했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제도는 백신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이틀 동안 유급 휴가를 보장한며, 이상 증세가 있으면 의사 소견서 등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하루를 추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백신 휴가는 2차 접종 시에도 동일하게 부여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주 사원협의회 등을 통해 백신 휴가 도입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며 “임직원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급휴가 이후에도 임직원 상태에 따라 개인 연차를 사용해 충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 LG그룹, 네이버, NHN 등이 백신 휴가를 도입했다. 대기업 그룹 차원에서는 LG에 이어 CJ가 두 번째다.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CJ그룹 안주인 김희재씨가 밝히는 결혼생활과 남편에게 신장 기증한 사연
CJ그룹 안주인 김희재씨가 밝히는 결혼생활과 남편에게 신장 기증한 사연
2013. 09. 26 17:25 화제
지난 7월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횡령과 배임·탈세 등의 혐의를 받고 구속 기소됐다. 말기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이 회장은 병세가 악화되면서 구속 집행 정지 상태로 지난 8월 28일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 회장에게 신장을 공여해준 사람은 바로 그의 부인 김희재씨였다. 남편에게 신장을 떼어주기까지, 그 심경을 「레이디경향」이 들어봤다. 김희재씨의 젊은 시절 모습(왼쪽). 외손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희재씨. ‘두 남자’를 위한 신장이식 부인 김희재씨(53)로부터 기증받은 신장으로 남편 이재현(53) 회장이 신장이식 수술받은 지 2주가 지났다. “전체적으로 잘됐다”라는 주치의의 의견도 들었다. 본인 역시 워낙 건강 체질이라 그런지 많이 회복된 느낌이다. 김희재씨는 남편에게 신장이식을 해준 부분에 대해 “세상 어떤 아내라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며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 “저만 남다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 인생에서 가장 인연이 깊은 두 남자를 위한 일이었으니까요.” 그녀의 ‘두 남자’란 이재현 회장과 아들 이선호씨(23)를 말한다. 가족 중 신장이식 적합도가 가장 높게 나온 아들을 대신해 그녀가 수술대에 누웠기 때문이다. 이 회장의 신부전증의 원인인 사구체염은 가족력이 있기 쉬운 질병이라 아들의 향후 건강을 예측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해 8월 남편이 신장이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어요. 물론 그 전부터 신장 기능이 계속 떨어져 저염식 등 식이요법에 의존해왔죠. 막상 일이 닥치니 정말 막막하더라고요. 주치의 선생님의 설명을 듣다 보니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던 거예요. 처가 4촌 이내의 친족 가운데 신장 기증자가 없을 경우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등록해야 하는데, 평균 대기 기간이 5년이나 된다고 하더군요.” 딸과 아들 그리고 아내. 셋 중에 한 명이 나서야 할 상황이었다.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탁할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이들은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서로 자기가 기증하겠다고 말하더군요. 검사 결과 선호가 가장 적합하고, 두 번째는 저였죠. 의사선생님은 선호를 기증자로 염두에 두고 올해 4월까지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러나 수술은 이 회장의 바쁜 일정으로 차일피일 미뤄졌다. 누구보다 망설인 사람은 이 회장이었다. 아들의 신장을 받아야 하는 것이기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 신혼 초 부부의 모습(왼쪽). 1984년 막 결혼 후, 신혼여행에서. “저 혼자 ‘드라마처럼 신장 기증자가 누군지 모르게 수술하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남편과 아들이 반대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러다 지난 5월 21일 남편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어요. 이후 급격하게 신장 수치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생각했죠. 결국 외부에 남편의 건강 상태를 알리지 않을 수 없었고 ‘내가 수술하게 해달라’라고 의사선생님께 부탁한 거예요.” 나중에 이 회장이 이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는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 이식수술을 할 수 있었다. 현재 부부 모두 특별한 이상 징후 없이 회복 중이다. 이식 수술은 수술뿐 아니라 회복 과정도 중요하다. 급성 거부반응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의학적으로 보면 남이니 남편은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은 것이고, 이 때문에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특히 면역억제제를 계속 투입하고 있는 터라 폐렴과 같은 질병에 감염될까 두려워요. 모두 주의를 기울이며 남편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재현&김희재 부부의 이름으로 이 회장과 김희재씨는 대학교 때 연인으로 만나 결혼을 했다. 여느 재벌가의 혼인과는 달리 평범하고 순수한 결실이었다. 그래서 더 애틋했고 어려운 상황에서 앞뒤 가라지않고 서로를 도울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남편과의 연애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연말이었어요. 저는 대학교 2학년(이화여대 장식미술학과), 남편은 재수를 해서 1학년(고려대 법대)이었죠. 우연히 제 친구의 초등학교 동창 모임을 따라갔는데, 그곳에 남편이 있었어요. 항간에는 제가 남편이 재벌 2세라는 걸 모르고 만났다고 알려졌지만 저는 당시 남편이 누군지 알고 있었어요. 모를 리가 없죠(웃음).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 청바지와 야구모자 패션이 유행이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참 점잖은 복장을 하고 왔더라고요. 완전히 아저씨였어요(웃음).”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모임을 통해 만남을 이어갔다. 그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자신을 향한 이 회장의 호감을 읽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다 김희재씨가 대학을 졸업하고 디자인 회사를 다니며 유학을 준비하던 시절에 두 사람만의 본격적인 만남이 시작됐다. 첫 번째 생일을 맞은 아들을 안고 있는 이 회장. “1년간은 거의 매일 만나서 데이트를 했어요. 제 집이 있는 과천과 남편이 살고 있는 장충동은 거리가 꽤 됐는데 데이트가 끝나면 포니2를 직접 운전해 집까지 데려다준 기억이 많이 나요. 그때 함께 들었던 음악도 아직 귓가에 생생하고요.” 무엇보다 남편의 청혼을 잊을 수 없다. 유학을 준비하고 있던 그녀에게 던진 한마디. “미국 가지 마라.” 그것이 이 회장의 프러포즈였다. 김희재씨는 결혼과 함께 삼성가의 장손 며느리가 됐다. 시조모와 시부모를 모시며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었다. “장손 며느리로 크게 힘든 고비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어른들을 모시다 보니 매일 식사를 함께해 늘 조심스러웠어요. 게다가 남편은 바쁜 회사일로 매일 밤 12시에나 집에 들어왔죠. 아마 딸 경후는 아빠와 함께 외식 한번 제대로 한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을 거예요. 그러다 둘째 선호가 태어나고 차츰 가족만의 시간을 갖게 됐어요.” 드라마 속 재벌가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혹독한 시어머니가 그려지게 마련인데, 김희재씨는 오히려 시어머니(손복남 CJ그룹 고문)는 늘 큰 힘이 돼줬다고 말한다. “시어머님께서는 삼성가 맏며느리로서 선대 회장님을 비롯해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살았고 어려움을 많이 겪으신 분이죠. 저에게는 그런 대물림을 하지 않도록 신경 쓰고 배려해주셨어요. 한마디로 ‘제가 애처럼 살 수 있게 해주신 분’이에요.” 당시 이 회장의 아버지 이맹희 회장은 이병철 선대 회장과의 불화로 외국을 떠돌던 상황이었다. 김희재씨는 결혼 후 장충동 본가에서 시조부를 모셨고, 1987년 선대 회장이 별세한 이후에는 시조모인 박두을 여사를 2000년 타계할 때까지 모셨다. 자녀들이 어린 시절, 그네를 태워주는 아버지 이 회장의 모습. 고통을 함께 나눈 가족 이야기 어른들 밑에서 자란 덕분인지 1남 1녀의 아이들 모두 바르고 평탄하게 성장했다. 큰딸 이경후씨(28)와 아들 이선호씨는 모두 미국 컬럼비아대학을 졸업했다. 이경후씨는 CJ그룹 계열사인 CJ에듀케이션즈에 근무하고 있다. 부모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애를 거쳐 2008년 결혼했다. 이선호씨는 올해 신입사원으로 그룹에 입사해 연수를 받고 있다. “자식 자랑하기 쑥스럽지만 딸과 아들 모두 타고난 성격이 좋아요. 둘 다 저에게 대들거나 볼멘소리 한 번 낸 적이 없어요. 경후는 서너 살 때 고집을 부려 제가 몇 번 소리친 기억이 전부예요. 학교도 무난히 잘 다니고 어른들이 원하는 만큼 공부도 잘해줬어요. 남들이 들으면 기분 나빠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래요.” 그녀의 자녀교육은 자식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에 기본을 두고 있다. 자라온 환경이 남의 이목을 받기 쉽지만 최대한 평범하게 자라주길 바랐다. “ ‘내가 누구다’라는 특권의식을 갖지 않도록 신경 썼어요. 그리고 최대한 존중해줬죠. 예컨대 어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도 아이들이 하는 질문을 무시하지 않았어요. 꼭 아이에게 반응해줬지요. 제가 아이들에게 잘해준 거라고는 대답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애들 스스로 해준 거예요. 고마울 따름이죠.” 부부가 보여주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만큼 효과가 좋은 가정교육은 없을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 가족의 힘은 더욱 견고해진다. 이제 이 회장의 회복만이 남았다. “남편은 수술 후 매일 제게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해요. 그러면 저는 분위기를 바꾸려 ‘내 신장이 다른 몸에 가서 일한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대단하다’라며 호들갑을 떨어요. 지금 무엇보다 남편이 하루라도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저의 가장 소중한 바람입니다.” “남편은 수술 후 매일 제게 ‘미안하고 고맙다’라고 해요. 남편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됐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저의 가장 소중한 바람입니다” “부부가 보여주는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만큼 효과가 좋은 가정교육은 없을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 가족의 힘은 더욱 견고해진다”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제공 / 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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