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658 건 검색)
- 트럼프 만든 SNS 플랫폼에 백악관 계정 등록…이해충돌 논란
- 2025. 03. 19 10:55국제
- ... 2021년 연방 의회 의사당 폭동 사태를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이유로 페이스북·트위터 등 SNS에서 계정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SNS가 트루스소셜이다. 도널드 트럼프...
- “각하입니다, 윤 대통령 ‘OK’”?…이철우 경북지사 SNS 또 논란
- 2025. 03. 18 08:32정치
- ... ‘각하(却下)’되도록 윤 대통령을 ‘각하’로 부르는 운동을 추진하자는 내용의 글을 SNS에 작성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18일 오전 7시40분쯤 경북도청 앞 천년숲에...
- 박정희이철우이승만경북
- 발달장애인 SNS 알아 낸 뒤 지인들에게 4억원 뜯어낸 20대 구속
- 2025. 03. 17 10:26사회
- ...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발달장애인과 게임을 하며 이들과 친해진 A씨는 “우리는 친구니까 SNS 계정을 공유하자, 내 계정 비밀번호도 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의 SNS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후...
- 중국 국가안전부도 경제 걱정을?…SNS에 “한 무제, 전쟁으로 경제 파탄”
- 2025. 03. 17 09:25국제
- .... 평소와 최종 결론은 같지만 ‘선제적 조치’가 경제 발전이라는 점이 다르다. 국가안전부는 평소 SNS에 간첩 검거 사례나 반간첩법 내용, 해외의 대중국 견제 사례 등 외국에 대한 적대감을 고조시키는...
스포츠경향(총 4,912 건 검색)
- [SNS는 지금] 제니, NJZ와 특급 만남 성사…하니 볼 ‘쓰담쓰담’ 언니美 뿜뿜
- 2025. 03. 19 13:39 연예
- NJZ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NJZ와 제니의 특급 만남이 성사됐다. 지난 18일 NJZ(구 뉴진스) 공식 SNS 계정에는 NJZ 멤버 하니와 민지, 다니엘이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 한 네컷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은 각자의 매력에 맞는 포즈를 취하며 제니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앞서 제니는 지난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 발매 기념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The Ruby Experience)’ 쇼를 열었다. 해당 콘서트에는 NJZ 멤버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팬들은 블랙핑크에서 솔로로 성공적으로 활동을 이어나가는 월드스타 제니와 4세대 대표 걸그룹 NJZ와의 만남을 이전부터 기대했던 바. 이번 콘서트에서 두 대세의 만남이 성사되자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조합”, “제니도 좋고 뉴진스도 좋아요”, “느좋 여성들”, “너무너무 좋다”, “이 만남이 성사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SNS는 지금
- [SNS는 지금] 손예진, 얼굴 가린 남자와 팔짱끼고 럽스타···‘태평’하네 정말
- 2025. 03. 19 10:38 연예
- 손예진 인스타그램 캡처. 손예진이 근황을 공개했다. 18일 손예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모자를 쓰고 편안한 옷차림을 한 손예진은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다양한 자세로 사진을 찍었다. 또 스티커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과 팔짱을 끼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얼굴을 가렸음에도 키와 실루엣 등으로 해당 남성이 손예진의 남편인 배우 현빈이라고 추측된다. 팬들 사이에서는 “누가 봐도 현빈 아니냐” “둘이 사귀는거냐” “가려도 태평한 표정이 압권이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태평은 현빈의 본명(김태평)이다. 손예진 인스타그램 캡처. 여태껏 손예진은 자신의 SNS에 남편 현빈과의 일상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손예진의 사진 업로드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손예진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해당 남성에게 기대며 보는 사람들에게 ‘대리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손예진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배우 손예진과 현빈은 2022년 3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영화 ‘협상’, tvN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람은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2021년 1월 1일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2022년 3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12월 득남했다.
- [SNS는 지금] ‘연매출 6억’ 노홍철, 이 정도였어? CGV 뺨치는 개인 영화관 ‘여유’
- 2025. 03. 18 10:06 연예
- 노홍철. SNS 캡처 노홍철이 개인 영화관에서 일상을 즐겼다. 18일 노홍철은 개인 SNS 계정에 개인 영화관에서의 일상을 담은 사진 여러 장 올렸다. 노홍철은 “하고 싶은 것 실컷! CGV에서 뭐라고 하시려나... 추억에 대한 감사. 절대 리스펙. 오마주입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노홍철은 지난 4일 개인 영화관을 오픈했다며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꼭 만들어 보고 싶었던 홍철관”이라며 “단편 영화 혹은 장편 영화 상영 하고 싶은 분. 본인이 만든 어떤 콘텐츠든 올려보고 싶은 분, 노홍철이 폰으로 찍은 영상 극장판으로 편집해 보고 싶은 분 등 언제든 DM 달라”라고 말했다. 노홍철. SNS 캡처 노홍철. SNS 캡처 노홍철. SNS 캡처 노홍철. SNS 캡처
- SNS는 지금
- 이시영, 결혼 8년 만에 파경…같은 날 올린 SNS 사진
- 2025. 03. 17 12:00 연예
- 배우 이시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이시영이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그가 최근 남긴 SNS 글이 주목받고 있다. 이시영은 17일 새벽 인스타그램을 통해 “노을 질 때가 가장 아름다운 에펠탑 안녕. 나중에 다시 만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시영은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방문한 프랑스 파리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청바지와 명품 브랜드 M사의 반소매 티셔츠를 입었으며 상체를 감싸는 실버 주얼리, 독특한 패턴의 장식이 더해진 가방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배우 이시영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게시물은 같은 날 오전 이시영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시영은 파리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며 “매일매일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렇게 평화롭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작은 소망을 전했다. 한편 이날 전해진 이혼 소식과 관련해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상호 원만하게 합의해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시영은 지난 2017년 8월 외식사업가 조승현 씨와 결혼해 이듬해 1월 아들 정윤 군을 얻었다.
주간경향(총 39 건 검색)
- [IT 칼럼] 아이들 미래 위협하는 SNS(2024. 10. 25 15:30)
- 2024. 10. 25 15:30 경제
-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메타(옛 페이스북)가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주와의 소셜미디어 중독 소송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매사추세츠주는 메타가 인스타그램에 중독성 기능을 의도적으로 포함하고, 10대 정신건강에 대한 위험을 고의로 은폐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0월 18일 법원은 매사추세츠주의 소송을 기각해 달라는 메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판결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다시금 점화시키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미디어는 어떻게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일까?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주요 중독 메커니즘을 살펴보자. 첫째, ‘무한 스크롤’ 기능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콘텐츠의 흐름은 사용자의 시간 감각을 마비시킨다. ‘조금만 더’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어느새 수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둘째, ‘좋아요’ 시스템이다. 이는 도파민을 분비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장치다. 누군가가 내 게시물에 반응할 때마다 작은 쾌감을 느끼게 되고, 이는 지속적인 플랫폼 사용을 유도한다. 셋째, 푸시 알림이다. “당신의 게시물에 ‘좋아요’가 달렸습니다”, “친구가 새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등의 알림은 ‘FOMO(Fear of Missing Out·소외에 대한 두려움)’를 자극한다. 이는 플랫폼을 떠나 있을 때도 불안감을 조성한다. 넷째, 개인화된 알고리즘이다. AI는 사용자의 관심사를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마치 카지노의 슬롯머신처럼 간헐적 보상을 통해 사용자를 붙잡아둔다. 다섯째, 게임화(Gamification)다. 레벨, 포인트, 배지, 순위표 등 게임 요소를 도입해 사용자의 경쟁심을 자극하고, 플랫폼 이용을 유희적인 활동으로 변모시킨다. 이는 사용자의 중독성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기법들은 사용자의 심리적 취약성을 교묘하게 이용해 플랫폼 이용 시간을 늘리고,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중독성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메타의 내부 연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경영진들은 이를 개선하려는 조치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책임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연방법원을 비롯해 몇 개 주가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이며, 이는 소셜미디어 업계 전반에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기술은 우리 삶에 풍요로움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중독, 정보 편향, 사생활 침해 등 새로운 문제들을 야기했다. 메타를 둘러싼 이번 소송은 단순한 법적 분쟁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윤리적 딜레마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우리는 기술의 주인이 돼야지, 기술의 노예가 돼서는 안 된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윤리를 정립하고, 기술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모색해야 할 때다. 그래야만 기술이 인간의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사용자 보호를 위한 더욱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 중독성 설계 기법에 대한 규제 강화, 연령 및 사용시간 제한 기능 도입, 중독 예방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IT칼럼
- [시네프리뷰]존 덴버 죽이기- SNS 통한 뒤틀린 정의구현의 결과(2022. 11. 18 11:32)
- 2022. 11. 18 11:32 연예
- 존 덴버가 아이패드를 훔쳤다고 의심하는 친구.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다 벌어진 주먹다짐이 영상으로 찍혀 바이럴을 탄다. ‘정의구현’의 대상이 돼버린 존 덴버. 장편 데뷔작임에도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이 완숙하다. 좋은 영화다. 제목 존 덴버 죽이기(John Denver Trending) 제작연도 2019 제작국 필리핀 상영시간 96분 장르 드라마 감독 아덴 로즈 콘데즈 출연 쟌센 막프사오, 메릴 소리아노 개봉 2022년 11월 23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네마 뉴원 그날 교실에선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아이들과 춤 동작을 잘 맞추지 못한 14세 소년 존 덴버(쟌센 막프사오 분)는 동아리 활동을 그만두고 어머니가 일하는 시장으로 향했다. 존 덴버를 놀리던 친구 마코이가 교실에서 충전하던 자신의 아이패드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그를 쫓아가 돌려 달라고 요구한다. 자신이 가져가지 않았다는 존 덴버. 마코이는 존 덴버의 가방을 빼앗아 뒤지려 한다. 억울한 존 덴버는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 한다. 가방을 탈취해 옥상으로 도망한 마코이가 존 덴버에게 맞는다. 마코이가 맞는 장면이 고스란히 카를로스라는 친구의 휴대전화 영상에 담긴다. 카를로스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한다. 영상이 바이럴을 타며 유명해진다. 이제 존 덴버는 ‘정의구현’의 대상이 되는 천하의 악당이 됐다. 과거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지인들이 ‘존 덴버 때리기’에 동참한다. 점심 도시락을 뺏겼다는 여학생이나 과거 그에게 얻어맞았다는 친구까지. SNS가 만들어낸 14세 악마 소년 정말 존 덴버는 친구의 아이패드를 훔쳤을까. 영화에서 존 덴버는 끝까지 결백을 주장한다. 그 주장이 통하진 않는다. 마코이의 옆집에 사는 경찰관은 모든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이 존 덴버가 범인이라는 ‘사실’이라며 그를 의심한다. 원래 춤 연습장면을 아이패드로 찍기로 했는데, 충전이 안 돼 카를로스의 노트북 카메라로 찍었고, 어쨌든 그 영상에 따르면 교실에 들어간 사람은 존 덴버밖에 없기 때문이다. 영상이 바이럴을 타면서 애초에 카를로스가 제보하려고 했던 ‘블로거’는 존 덴버의 이웃집 아저씨를 인터뷰한다. 이미 온라인 여론은 존 덴버를 아이패드 절도범으로 낙인을 찍고 있는 마당이다. 이웃집 아저씨는 한 달 전쯤 사건을 거론한다. 존 덴버가 폭죽을 터뜨리는 바람에 자기가 키우던 물소가 놀라 죽었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던 존 덴버의 엄마는 매주 200페소씩 소 값을 갚는 형편이었다. 그는 존 덴버가 나쁜 애는 아니며 엄마의 빚을 갚기 위해 쌀가마니를 함께 팔았다고 증언하면서도 “나쁜 짓을 했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블로거는 영상을 띄우기 위해 ‘악마의 편집’ 기술을 발휘한다. 1주 전에 목격했다는 “쌀가마니를 팔았다”는 대목을 편집해 쌀가마니 대신 아이패드 발언을 잘라넣는다. 이제 이웃집 아저씨는 존 덴버가 훔친 아이패드를 1주일 전 파는 현장을 본 목격자가 된 셈이다. 결국 존 덴버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 걸까. 는 필리핀 감독 아덴 로즈 콘데즈의 장편 데뷔작으로 적은 예산으로 만든 독립영화다. 실제 영화를 촬영한 필리핀의 팔라완 판단섬은 감독의 고향이기도 하다. 휴양지로 개발된 곳이 아닌 깡촌이다. 토속신앙과 결합한 영화의 서브플롯 영화에서 흥미로운 것은 가톨릭과 결합한 토착신앙을 이야기를 풀어가는 알레고리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마을 주민들의 말을 통해 서브플롯으로 이야기를 전개해간다. 돌로레스라는 여성이 디다이스라는 사람의 집을 몰래 엿봤는데, 이 돌로레스라는 여성은 과거에도 조니라는 사람에게 주문을 걸어 죽게 만든 마녀라는 것이다. 저주를 풀기 위해 마을 영매인 비닝 영감은 밤늦은 시간 술법을 하며 다닌다. 존 덴버는 매우 불안한 시선으로 비닝 영감의 행동을 바라본다. 마코이의 엄마는 진짜 존 덴버가 아들의 아이패드를 가져갔는지 비닝 영감을 찾아가 물어본다. 가위를 매달아 점을 쳐본 비닝 영감은 “처음에 가져간 사람이 아직 가지고 있다”(엄밀히 말해 존 덴버라고 직접 지칭하지는 않는다)고 그(마코이의 엄마)의 확신을 더한다. 영화가 클라이맥스로 달려갈 때 존 덴버의 불안 역시 절정으로 치닫는다. 몰릴 대로 몰린 존 덴버의 시선으로 길가에 급사(急死)해 쓰러져 있는 한 여성이 들어온다. 전후 맥락으로 보아 영화의 초반부에 존 덴버 모자를 지나쳤던 돌로레스다. 존 덴버는 마을 사람의 지탄을 받았던 ‘마녀’ 다음 차례로 이제 세상에서 제거돼야 할 악마는 자신이라는, 운명의 천형 같은 걸 느꼈을까. 장편 데뷔작임에도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 연출에서 감독은 완숙한 능력을 보여준다. 장이머우 감독의 데뷔작 (1987)을 보는 느낌이다. 기회가 된다면 몇몇 시퀀스의 연출 의도를 감독에게 물어보고 싶다. 좋은 영화다. 얼마나 많은 상영관에 걸리게 될지 모르지만 강추한다. 영화 배경을 필리핀 깡촌으로 설정한 까닭 시네마 뉴원 엔딩크레딧에는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적혀 있다. 물론 타임라인이나 캐릭터, 일부 사건 등은 드라마화를 위해 창작됐지만. 영화는 2019년 필리핀에서 제작돼 그해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출품됐다. 한국에서 개봉제는 ‘존 덴버 죽이기’였다. 영화의 원제는 ‘존 덴버 트렌딩(John Denver Trending)’, 그러니까 존 덴버라는 온라인상 핫이슈에 대한 영화다. 보통 ‘~죽이기’라는 명명은 역설적으로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영화의 내용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니 그리 좋은 작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인터넷무비데이터베이스(IMDB) 등 영화 관련 사이트를 보면 영화화되기 전에 필리핀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은 뭔지를 묻는 사람이 많다. 영화의 엔딩크레딧에 아마도 고인(故人)이 된 것으로 보이는 4명의 이름이 거론돼 혹시 영화화된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가 검색해봐도 딱히 나오는 정보는 없다. 앞서 싱가포르 인터넷 영화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감독은 이 사건을 알게 된 것은 라디오를 통해서이며, “영화화를 위해 실제 취재를 해보니 알려진 이야기와 사건 당사자들의 증언은 많이 달랐다”고 밝히고 있다. 감독은 영화의 배경으로 쓰인 필리핀의 깡촌 출신이다. 배경지로 시골을 고른 이유에 대해 “당장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마닐라 같은 대도시와 달리, 옆집 사정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고만고만한 동네가 악성 소문과 소셜미디어가 결합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를 부각하기에 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해서”라고 답했다. 감독 말마따나, 필리핀 마닐라나 한국의 경우 서울 같은 대도시의 학교에서 아이패드 분실과 같은 사건이 얼마나 화제를 일으키겠는가. 영화의 주인공인 14세 소년 존 덴버 역은 신인 쟌센 막프사오가 맡았다. 어머니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전형적이며 두드러진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 거의 유일한 기성 유명배우인 메릴 소리아노였다.
- 시네프리뷰
- [IT칼럼]우리가 알던 SNS의 입관식(2022. 11. 18 11:20)
- 2022. 11. 18 11:20 경제
- 메타의 1만1000명 해고 선언은 상징적이다. 2004년 창업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정리해고인데다 여타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도 유례없는 규모여서다. 대부분의 예산을 집중하며 전력을 쏟아부었던 메타버스의 핵심, 리얼리티 랩도 예외가 되진 못했다. 더욱 충격적인 건 한때 메타의 현금창고로 평가받았던 인스타그램도 대규모 해고의 표적이 됐다는 소식이다. 틱톡과의 경쟁을 명분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던 인스타그램은 광고 경기의 하락, 메타버스 선투자 정책 등에 밀려 저커버그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페이스북과 운영사인 메타의 로고 / Photo by Dima Solomin on Unsplash 트위터의 상황도 위기이긴 마찬가지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3700명 규모의 해고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즉흥적 해고 지시가 트위터상에 생중계되며 조직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급기야 트위터의 파산은 시간 문제라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그것이 막대한 부채 탕감을 위한 묘수라는 주장도 있다. 이에 더해 일론 머스크의 기괴하고 잔혹한 일탈 행동은 충성고객마저 혀를 내두르게 한다. 2000년대 초반부터 J커브를 그리며 전 지구적 정보 플랫폼으로 군림했던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양대 산맥이 이렇게 볼품없이 저물고 있다. 광고주들의 흥미도 떨어진 데다 사용자들은 대안을 찾아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팬데믹의 후광효과가 수년 더 가리라고 했지만 그러한 낭만적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미 죽음을 단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웹2.0 연결시대의 상징’ 소셜그래프와 뉴스피드는 증오와 혐오, 허위정보의 추악한 흔적을 남긴 채 쇠락해 가는 중이다.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웹2.0의 신조어를 만들어낸 촉발점이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장밋빛 미래의 전위대였다. 저커버그는 웹2.0 시대 이데올로그를 자처하며 “프라이버시는 더 이상 사회적 규범이 될 수 없다”고까지 했다. 프라이버시는 개방돼야 하고 공유돼야 한다는 혁명적 발상의 깃발을 들었다. 그래야만 참여가 활성화되고 연결이 강화돼 세상이 더욱 좁아진다는 의미였다. 그게 불과 12년 전인 2010년의 풍경이었다. 지금은 정반대의 경향이 감지된다. ‘넥스트 소셜’의 왕좌를 노리는 신생 플랫폼들은 저마다 폐쇄적 커뮤니티 특성을 띠고 있다. 비리얼(BeReal), 가스(Gas), 제네바(Geneva)는 ‘공유 피로증’을 타고 올라, ‘제한된 개방’을 무기로 전 세계의 조명을 받고 있다. 트위터 망명지로 주목받고 있는 마스토돈(Mastodon)도 ‘제한된 확산’과 프라이버시의 안전성, 탈중앙화를 차별화 가치로 내세운다. 웹2.0의 3대 키워드가 설 자리는 사실상 소멸했다. 개방하고 공유하며 참여하면 새로운 민주주의가 디지털로부터 싹트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웹2.0과 민주주의가 한때 가장 주목받는 연구 주제였던 배경이다. 전 세계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상찬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말로는 트럼프가 만든 ‘트루스 소셜’ 같은 재앙적 소셜네트워크와 혐오를 용인하는 극단적 ‘표현의 자유’의 횡행이었다. 참여, 공유, 개방의 웹2.0 플랫폼이 주도하던 소셜미디어의 기술적 세례가 거의 종착역에 다다랐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 IT칼럼
- [골목 내시경]신정동-SNS 맛집은 몰라도 ‘주민 맛집’은 있어요(2021. 09. 24 14:58)
- 2021. 09. 24 14:58 사회
- 서울지하철 5호선 목동역에서 나와 북쪽과 서쪽으로 쭉 이어지는 길을 따라 신정동이 있다. 신정동은 1동에서 7동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동네라 신정역과 2호선 지선인 양천구청역과 신정네거리역이 모두 그 안에 있다. 양천구에서 가장 오래된 뿌리를 가진 마을이다. 신정역에는 20세기 초에 찍은 신정동 그러니까 당시 은행정의 사진이 걸려 있다. 지금과 달리 평지 대부분은 논과 밭이었고, 산자락을 따라 마을이 들어선 모습이 예스럽다. 지금도 신정동 대부분은 구릉을 따라 이어져 골목을 걸으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이어져 있다. 신정동은 서울의 오래된 주거지역이다. 칼산 비탈에서 최근 구석기 유물과 유적지가 발굴된 것을 빼면 옛 흔적은 그다지 남아 있지 않다. 간간이 60년대쯤 지어진 1층과 2층 벽돌집이 보이고, 다시 70년대에 유행했던 3층짜리 다세대주택이 골목 어느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다. 아주 근래에 지은 5층짜리 공동주택들은 한참 새집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골목에서 만난 주민들은 대체로 오래도록 이 마을을 지키고 살고 있다. 노인들이 자주 보이고, 그들의 손주인 아이들이 골목을 누비고 다닌다. 늦은 오후 노란색 승합차들이 골목에 들어서면 길목 길목에 노인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학원이거나 태권도장을 마친 아이들을 맞이한다. 태권도장 사범은 노인들과도 친한 듯 반갑게 인사를 하며 아이를 넘겨주고 “밥 많이 먹어라”는 당부를 크게 외친다. 오래된 마을 가게들 골목 안에는 이런저런 마을 가게들이 있다. 큰길가를 제외하면 편의점은 보기 어려웠고, 구멍가게보다는 약간 큰 식품점들이 활발히 문을 열고 있다. 골목 안 교차로마다 요즘 흔한 아이스크림 과자 무인 판매점을 자주 만날 수 있다. 2대 3대가 함께 걷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요즘 아이들은 갖가지 학원에 다니느라 어른보다 더 바쁘다는데 어쩐지 이곳 아이들은 뭉쳐 뛰어다니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다만 팬데믹의 영향으로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은 적고, 골목마다 노인들이 앉아 무언가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오후 시간 골목의 주인은 아이들과 그들의 할머니들이다. 신정동의 일부에 목동아파트가 있다. 때문에 개발업자들은 신정동에 새로 아파트나 공동주택을 지을 때 신목동이라는 이름을 붙이거나, 목동에서 따온 정체불명의 신트리라는 명칭을 붙이고 있다. 목동역을 경계로 아파트단지와 신정동 골목은 확연히 선을 긋고 있다. 골목에서 만난 노인은 “개발 이야기도 없지는 않은데 우리야 살면 얼마나 산다고 새집 타령이겠나? 우리 가고 아이들이나 새집 지어 살면 좋겠지” 하고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인근 갈산지역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선포되고 이런저런 개발계획들이 있기는 한데 신정동 토박이 노인들은 그것도 저것도 귀찮다고 했다. 개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들고뛰는 집값도 불편하다는 것이다. 한곳에서 살아온 익숙함이 생활에는 더 편할 수도 있겠다 싶다. 신정동 골목은 전형적인 주거지역이다.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오래된 세탁소, 이발소, 미용실, 철물가게와 식품점. 간간이 1층에 자리 잡은 가내공장과 창고. 그리고 집과 집이 이어진다. 길가 쪽으로 나와 큰길과 이어진 샛길에는 신정동 주민들에게 나름 유명한 가게도 볼 수 있다. 14년 동안 멜론빵만 연구했다는 동네 빵집에는 다 팔린 빵도 여럿 있다. 가격이 녹록지 않은데도 손님들은 쉽게 지갑을 연다. “왜 하필 멜론빵이냐”고 묻자 “멜론빵 만드는 걸 배웠는데 우리나라에는 전문점이 없어 시작했다”라고 한다. 골목 군데군데 과일 상점도 보인다. 가게 주인은 “올해는 햇빛이 좋아 과일들이 다 맛있다. 추석 앞두고 신고배가 크고 단데 가격도 좋다”고 했다. 동네가게인데도 진열된 과일들이 상당히 고급스럽고 판매도 그럭저럭 잘 된단다. 구릉지대를 따라 골목길은 오르막과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있다. 목동역을 나서면 도로를 따라 옷가게와 식당들이 줄이어 있다. 목동 로데오 패션거리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사람들에게는 긴 이름보다 신정동 먹자골목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식당들은 아무래도 위축된 분위기가 없지 않았지만, 늦은 오후 시간에도 둘셋씩 모여 이른 술판을 벌인 모습도 볼 수 있다. 횟집 주인은 “아무래도 손님이 줄었다. 예전에 비해 반이나 되려나. 그래도 요즘은 좀 늘어난 편이다”라며 골목 분위기를 전한다. 골목에 옷이 걸린 행거를 내놓고 손님과 대화하던 옷가게 주인은 “식당보다는 옷가게들이 더 타격을 입은 것 같다. 먹는 거야 어째도 먹어야 하지만 옷은 경기 차이가 크다”라고 했다. 그래도 시내 중심가에 비해 임대 표지를 붙인 가게가 적고, 공실도 대개는 볼 수 없다. 신정동은 꾸준히 버티고 있어 서민들의 생존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곳곳에 교육시설과 노인병원 노년층이 많은 것은 노인전문병원이 흔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골목 안에도 낮시간 노인들을 돌보는 데이케어센터와 비교적 큰 규모의 치매노인돌봄센터를 찾아볼 수 있다. 일생을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살다가 늙고 쇠약해져도 손주라도 돌볼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 손주까지 다 커서 곁을 떠나면 골목길에 앉아 서로가 빛나던 옛 시절만을 반추하며 시간을 소모할 수도 있다. 그러다가 병이라도 덜컥 걸릴까봐 두려운 것이다. 신정동과 목동 일대의 교육열을 보여주듯 각종 학원과 스터디 카페가 많다. 신정동은 전체적으로 구획정리가 잘 이루어진 곳이라 대부분의 골목길은 반듯하다. 구부러진 곳도 없고 골목은 반듯반듯 직각으로 만나 큰길로 이어진다. 대충 따라가도 길 잃을 일은 없는 것 같다. 가게에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다 말참견을 하던 노인은 “여기도 집값이 많이 뛰었다. 10년 전보다 배는 뛴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은 싼 물건이 여럿 있다. 내 집 갖기가 다른 데보다는 좀 수월하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자의 말로는 신축 공동주택들은 그럭저럭 매기가 있으나 오래된 다세대주택들은 물건이 많이 밀려 있다고 했다. 양천구 일부 지역이 주거지로서 인기가 적은 것은 인근의 김포공항 때문이다. 항공기 이착륙 소음으로 민원이 많은 곳이다. 신정동은 그 소음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방향이 맞으면 골목에서도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볼 수 있다. 신정동에서 볼 수 있는 비행기들은 크고 낮게 날아간다. 길가에서 마주친 동네병원 직원은 “주택가라서 동네 맛집은 별로 없다. 그래도 간간이 주민들에게 소문난 집은 있다”라고 했다. 그가 알려준 곳은 메밀국수 전문점이었는데, 소문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다. 가게 종업원은 “여기는 외부에서 일부러 찾아오기가 쉽지 않다. 그저 동네 사람들이나 알고 마는 정도다. 이 동네 식당 대부분이 동네장사 전문이다”라고 했다. 골목상권은 비교적 활발한 모습이다. 신정동에는 초등학교 15개, 여중을 포함해 중학교 4개, 고등학교 7개가 있어 교육시설도 비교적 잘돼 있는 셈이다. 게다가 대치동에 비길 만큼 유명한 목동 학원가와 맞닿아 있어 주민들의 교육열도 높은 편이다. 골목으로 이어지는 길가에는 예전의 독서실이 스터디 카페로 변신해 성업 중이다. 지하철 목동역에 가까울수록 학원도 많이 보인다. 대부분은 서울대 입시를 목표로 한다는데 현실도 그와 같기를 바란다. 신정동 주민들의 교육에 대한 투자도 적지 않아 보인다. 신정동은 동네 규모에 비해 전통시장이 거의 없다. 목동의 대형마트가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한다. 역 근처에는 중형 마트들이 없는 것 없이 팔고 있다. 마트 종업원은 “노인네들 말고는 죄다 일 나가고 퇴근길에 잠깐 필요한 것 사가니까 그다지 불편은 없다”고 전했다. 신정동 먹자골목은 팬데믹의 여파가 큰 곳이다. ‘가족의 삶’이 남아 있는 곳 워낙에 광범위한 동네라 마을 주민들의 삶은 천지 차이로 다양해 보였다. 아파트단지도 있고 공동주택이 밀집한 지역도 있어 그 차이의 벽은 보이진 않지만, 골목 안 삶을 다르게 만든다는 점은 분명했다. 목동역과 신정역 주변의 골목은 소박하고 한가롭지만, 목동아파트단지 쪽으로 가면 골목도 번잡하고 차량 통행이 많다. 하긴 집값의 차이로 등고선처럼 지도를 그릴 수 있는 시대가 됐으니 골목 안 삶의 모습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골목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어느 골목이나 색깔과 모습이 다른 것은 그곳에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신정동 골목은 우리 시대 서민들과 중산층의 삶의 형식이 남아 있다. 도시 대부분에서 사라지고 있는 3대가 함께 사는 세대들을 신정동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귀가하는 어린 학생을 기다렸다가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은 신정동에서는 아직까지도 흔한 모습이다. 아이들은 그날 있었던 화나고 즐거운 일을 재잘거리며 고해바치고 할머니는 “그래, 그래” 하며 공감한다. 신정동 골목을 걸으면 작지만 자기 가정을 꾸리고 가족을 위해 살아가는 이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학원과 스터디 카페는 많아 자식들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살아가길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도 볼 수 있다. 골목 안에서 군데군데 터를 잡고 손님과 어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과일가게 주인도 있고, 자부심 가득한 빵집 주인도 골목에 있다. 좋은 마을은 어떤 곳일까 곰곰이 짚어보면 교육시설과 교통, 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어쩌면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이 더 클 수도 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며 가족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천국일 것이다. 신정동 골목엔 적어도 가족의 삶이 남아 있다.
- 골목 내시경
레이디경향(총 79 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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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쓰는 목재 주방용품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 도마, 수저, 주걱 등 친환경적이고 환경 호르몬에도 대응 가능해 자주 쓰는 목재 주방용품. 쓰기는 좋은데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 늘 고민이다. 청소 전문 인플루언서 크리스토퍼 쥬니엘(@problemsolvedshow)이 나무 주방용품을 청소하는 최상의 방법을 제시한다. 보통 목재로 만든 주방용품은 흡수력이 좋아 화학물질로 이뤄진 세제를 쓰기 꺼려진다. 대안으로 물에 넣고 삶기도 하지만 나무 특성상 좋은 방법은 아니다. 나무로 된 용품을 삶기 시작하면 끓는 물을 흡수해 다공성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 균열이 생긴 나무는 세균이 살기 좋은 상태가 된다. 나무 주방용품을 청소하는 최상의 방법 크리스토퍼 쥬니엘은 레몬과 베이킹소다로 청소할 것을 권한다. 반으로 가른 레몬에 베이킹소다를 찍어 목제 주방용품을 부드럽게 문지른다. 베이킹소다의 스크러브는 나무 속 음식과 때를 제거하고 레몬은 살균과 냄새 제거를 담당한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Problem Solved(@problemsolvedshow)님의 공유 게시물 깨끗하게 씻은 나무 주방용품은 자연 건조한다. 오일 코팅은 목재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보호 장벽을 만들어준다. 그는 코팅에 쓰이는 기름은 먹어도 안전한 식품 등급의 미네랄 오일 혹은 콩기름, 올리브유, 아보카도유 등 식용유를 쓸 것을 제안한다. 해당 청소 방법은 손에 익은 나무 주방용품과 나무 도마를 몇 년 동안 새것처럼 유지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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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국민 할머니’라고 불리는 틱톡커 ‘밥스’ 할머니가 친환경 개미 퇴치제를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SNS 캡처 미국의 ‘국민 할머니(everyone’s grandmother)’라고 불리는 틱톡커 밥스 할머니(@brunchwithbabs)가 인위적인 화학 물질을 쓰지 않고 개미를 집 밖으로 쫓아내는 특별한 방법을 소개했다. 밥스 할머니는 오렌지 무늬가 가득 담긴 유쾌한 의상을 입고 영상에 등장해 개미를 방지할 수 있는 천연 재료를 사용한 수제 용액을 소개했다. 그는 “(개미 퇴치제는 물론) 훌륭한 만능 세정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개미를 집 밖으로 쫓아내는 특별한 용액 만들기. SNS 캡처 할머니의 개미 퇴치제 만들기는 간단하다. 오렌지 껍질을 유리병에 넣고 식초를 채우고 2주간 그대로 둔다. 이후 껍질은 거르고 추출한 용액과 물을 반반 섞어 스프레이 용기에 담는다. 개미가 자주 출몰하는 곳이나 개미집에 오렌지 발효 용액을 뿌린다. 할머니의 친환경 용액은 비용을 절약할 뿐 아니라 살충제로 인한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의 피해도 막을 수 있다. 게다가 개미를 완전히 죽이는 것보다 스스로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유도하고 있어 독성물질로 인한 생태계 파괴도 막는다. 할머니의 팁을 본 한 전문가는 “오렌지 식초뿐 아니라 계피도 개미가 싫어하는 것 중 하나다. 식초에 계핏가루를 추가해도 더 효과가 좋은 천연 퇴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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