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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99 건 검색)

Female K-pop fandom in their 20s and 30s react to democracy crisis first
Female K-pop fandom in their 20s and 30s react to democracy crisis first
2024. 12. 16 17:22문화
... as hot packs, power banks, water, and snacks were not unlike what K-pop fans bring to a concert. The “shiny light sticks, a staple of K-pop fandom, became a symbol of the protests. Along...
12억짜리 K-POP 콘서트가 돼버린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12억짜리 K-POP 콘서트가 돼버린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2024. 11. 11 14:52경제
... 열려 연인과 가족 등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많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실내에서 열린 12억짜리 콘서트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 ...
인천공항스카이페스티벌k-pop오마이걸루시항공사인천
국내 대표 K-POP ‘INK 콘서트’ 9월7일 인천 문학경기장서 개최
국내 대표 K-POP ‘INK 콘서트’ 9월7일 인천 문학경기장서 개최
2024. 08. 15 09:52경제
... 존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환경친화적인 콘서트를 목표로 한다. 티켓은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1인 2매까지 가능하다. 티켓은 무료이나 구매 수수료 및 배송료는...
인천한류k-popINK콘서트RIIZE(라이즈)ITZY(있지)POW(파우)
광주 충장로에 ‘K-POP 공유 카페’ 문 연다…19일 뉴진스 2주년 축하 행사
광주 충장로에 ‘K-POP 공유 카페’ 문 연다…19일 뉴진스 2주년 축하 행사
2024. 07. 12 12:24지역
... “K-POP 공유카페가 충장로를 방문하는 하나의 계기가 돼 지역 상권이 다시 활력을 되찾길 기대한다”면서 “충장로 활성화를 위해 더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경향(총 384 건 검색)

DPR IAN, 새로운 K-POP 쇼 ‘K-STAR SPARK’ 출연
DPR IAN, 새로운 K-POP 쇼 ‘K-STAR SPARK’ 출연
2025. 02. 04 23:11 연예
리짐인터내셔널 DPR IAN(디피알 이안)이 새로운 K-POP 쇼 ‘K-STAR SPARK(케이 스타 스파크)’ 출연을 확정 짓고 월드와이드 크루의 위상을 빛낸다. DPR IAN이 오는 22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K-STAR SPARK’에 출연한다. ‘K-STAR SPARK’는 갈수록 커져가는 K-POP의 글로벌 영향력에 맞춰 새로이 개최되는 공연으로, 5만 석 규모의 태국 최대 스타디움인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RajamangalaNational Stadium)에서 그 시작을 알린다고 해 기대가 쏠리고 있다. 공연은 K-POP 아티스트 중에서도 변화, 도전, SOMETHING NEW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라인업이 구축된 가운데, DPR IAN이 이름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DPR IAN은 독창적인 세계관과 음악적 색깔로 글로벌 팬들을 열광케 만들고 있는 실력파 아티스트로, 앞서 출연을 확정 지으며 큰 화제를 모은 G-DRAGON, 대성, 태국 출신인 GOT7(갓세븐)의 뱀뱀과 (여자)아이들 민니와 함께 방콕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DPR IAN은 작년 하반기 DPR 크루인 DPR CREAM(디피알 크림), DPR ARTIC(디피알 아틱)과 함께 북미 15개 도시, 남미 3개 도시, 유럽 9개 도시, 아시아 태평양 8개 도시 등 총 23개국 36개 도시에서 펼쳐진 세 번째 월드투어 ‘The Dream Reborn Tour(더 드림 리본 투어)’를 성료하며 월드클래스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K-STAR SPARK’ 무엇보다 DPR IAN은 자신만의 콘셉트와 세계관을 완벽히 녹여낸 고퀄리티 무대로 호평을 자아냈다. 또한 퇴폐미와 섹시함이 돋보이는 스타일링과 비주얼은 전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여기에 지난해 공개됐던 IU(아이유)의 ‘Winning(더 위닝)’ 더블 타이틀곡 ‘Shopper(쇼퍼)’ 뮤직비디오의 연출 및 남자 주연을 맡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참여할 수 있는 콘셉트로 펼쳐지는 ‘K-STAR SPARK’에서 팬들과 한층 가까이 호흡하며 전율과 감동을 선사할 DPR IAN의 무대에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프로필 이미지 제공: / 포스터 이미지 제공:
보이넥스트도어, ‘케이팝레이더(K-POP RADAR)’ 위클리 팬덤 차트 2주 연속 1위
보이넥스트도어, ‘케이팝레이더(K-POP RADAR)’ 위클리 팬덤 차트 2주 연속 1위
2025. 01. 17 21:37 연예
스페이스오디티 아이돌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케이팝레이더(K-POP RADAR)’ 위클리 팬덤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레이더’는 17일 한 주간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룬 아티스트를 보여주는 증감률 기반 차트인 위클리 팬덤 차트를 발표했다. 이번 주 차트에서는 보이넥스트도어가 ‘오늘만 I LOVE YOU’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보이넥스트도어의 ‘오늘만 I LOVE YOU’ 뮤직비디오는 2025년 1월 3주차 집계 기간(1월 9일~1월 15일) 동안 779만 뷰를 기록했다. 스포티파이 팔로워 수는 약 24,000명 증가해 케이팝 평균 증가치인 약 1,900명을 크게 뛰어넘으며 글로벌 팬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보이넥스트도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1,000명, X(구 트위터) 팔로워는 12,000명이 늘어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역시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평균 인스타그램 팔로워 증가량인 약 5,300명, X 팔로워 증가량인 약 233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대해 케이팝레이더 측은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SNS에서의 높은 점수가 1위에 크게 기여했다”며 “2주 연속 1위라는 성과는 매우 의미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팬덤 차트 TOP10에는 오는 20일 데뷔를 앞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7인조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이 선공개 곡 ‘응 그래(Umm Great)’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세븐틴 유닛 부석순의 ‘청바지’가 차지했으며, 이어 아이브(IVE)의 ‘레벨 하트(REBEL HEART)’가 4위, 여자친구의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가 5위에 올랐다. 10위는 앤팀(&TEAM)의 ‘디어 헌터(Deer Hunter)’가 차지했다.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팬덤 차트는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의 팬덤 데이터 서비스 케이팝레이더가 제작하는 차트다. 90% 이상이 해외에서 소비되는 케이팝의 현재 상황에 맞춰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유일한 케이팝 전용 차트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발매일은 물론이고,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 팔로워 증가량, 스포티파이 팔로워 증가량 등과 같은 주요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들에서 일어나는 팬덤의 증감 및 증감률 수치를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차트로 인정받고 있다. 케이팝레이더는 케이팝 팬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팬플랫폼 ‘케이팝 팬을 위한 스케줄 알리미, 블립’을 선보인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음악 업계를 위하여 전체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팬덤의 규모와 변화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무료로 오픈한 서비스다. 현재 국내 약 800개 팀의 실시간 뮤직비디오 조회수, 유튜브 구독자, 트위터, 인스타그램 팔로워 등의 변화량을 웹사이트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케이팝 세계지도’를 공개해 오며 화제를 만들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는 케이팝 전문 컨퍼런스 ‘2023 K-POP RADAR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NEW CHAPTER’라는 메인 테마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채널예약] ‘전지적 참견 시점’ 김수지 아나운서 출격! 아나운서부터 K-POP 작사가의 삶까지
[채널예약] ‘전지적 참견 시점’ 김수지 아나운서 출격! 아나운서부터 K-POP 작사가의 삶까지
2025. 01. 16 19:47 연예
MBC MBC 대표 아나운서 김수지가 ‘전참시’에 출격한다. 오는 1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정동식, 이다운 / 작가 여현전 / 이하 ‘전참시’) 330회에서는 앵커, 작사가 등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김수지 아나운서의 올라운더 재주꾼 일상이 전격 공개된다. 방송에서는 전 국민의 평일 저녁을 책임지는 ‘프로 N잡러’ 김수지 아나운서의 분주한 하루가 그려진다. MBC ‘뉴스데스크’ 대표 앵커이기도 한 김수지는 깊은 여운을 선사하는 클로징 멘트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MBC 브랜드송을 비롯해 아이돌 레드벨벳, NCT DREAM(엔시티 드림), NMIXX(엔믹스) 등 K-POP 작사가로도 활약을 펼칠 뿐 아니라, 최근 에세이 책까지 출간했다는데. 과연 N개의 직업을 겸업하고 있는 김수지 아나운서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치솟는다. 방송국에 출근한 김수지는 아나운서 선배이자, 팀장인 전종환 아나운서와 반갑게 인사한다. 수많은 MBC 프로그램을 책임진 전종환 매니저(?)의 목소리에 이영자는 “이렇게 딕션 좋은 매니저는 처음”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김수지는 아나운서국에 도착하자마자 두 번째 출근지인 보도국으로 향해 시선을 모은다. 앵커로 변신한 김수지는 ‘뉴스데스크’ 파트너 조현용 앵커와 인사를 나눈 뒤 종이 신문을 읽으며 보도국에서의 일과를 시작한다. 여러 대의 모니터로 전 세계 주요 뉴스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것은 물론, 각 부서의 팀장이 모여 그날의 뉴스 안건을 발제하는 회의를 하는데. 정확한 정보를 발 빠르게 전달해야 하는 보도국의 분주한 광경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나운서 국장실로 향한 김수지는 MBC 사장에게 포상까지 받는다는데. 이후 김수지는 조현용 앵커와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하며 최근 화제를 모은 클로징 멘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자리에서 조현용 앵커는 클로징 멘트를 하게 된 이유부터 가족들의 반응까지,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한다고 해 두 앵커의 식사 현장이 더욱 궁금해진다. 24시간이 모자란 프로 N잡러 김수지 아나운서의 하루는 오는 1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페노메코, ‘BOLO’ 아이튠즈 5개 지역 K-POP 차트 정상
페노메코, ‘BOLO’ 아이튠즈 5개 지역 K-POP 차트 정상
2025. 01. 15 20:20 연예
EGO GROUP 제공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페노메코(PENOMECO)가 역주행으로 각국 음원 플랫폼 차트를 다시 쓰고 있다. 페노메코가 지난 2021년 8월 발매한 싱글앨범 ‘Organic (올가닉)’ 타이틀곡 ‘BOLO (feat. YDG)’가 전 세계 주요 음원 플랫폼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BOLO’는 지난해 12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와 함께 양동근(YDG)이 참여한 곡으로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곡 자체의 매력적인 사운드와 페노메코 특유의 음악적 감각이 어우러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BOLO’는 눈에 띄는 글로벌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다. ‘BOLO’는 스포티파이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바이럴 5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바이럴 차트에서도 꾸준히 순위가 상승 중이다. 아이튠즈 K-POP 차트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독일, 스위스, 아일랜드, 그리스, 카자흐스탄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헝가리에서 2위를 기록했다. EGO GROUP 제공 또 독일 유튜브 뮤직 TOP 100 차트인, 벨기에,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캐나다, 폴란드,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BOLO’ 역주행 성공과 더불어 페노메코가 지난해 발매한 아프로비츠 앨범 ‘Organic2 (올가닉 투)’ 타이틀곡 ‘AURORA (feat. Crush) (오로라)’와 ‘ASURABALBALTA (아수라발발타)’ 역시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간 페노메코의 본질적 가치와 내면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 한층 진화된 음악적 접근을 담아낸 두 곡은 스포티파이를 시작으로 애플뮤직, 아이튠즈, Deezer 차트에 연이어 진입하며 페노메코의 글로벌 잠재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에 양동근 출연이 예정돼 있는 만큼 앞으로 ‘BOLO’가 또 어떤 기록을 세우며 음악 팬들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간경향(총 1 건 검색)

[문화내시경]K-Pop 유럽 상륙 ‘풍선껌 팝’
[문화내시경]K-Pop 유럽 상륙 ‘풍선껌 팝’(2011. 06. 22 15:56)
2011. 06. 22 15:56 문화/과학
연일 대서특필이었다. 지난 6월 중순 국내 대다수 언론이 케이팝(K-Pop, 한국 대중음악)의 유럽 상륙을 축하하는 기사로 한 목소리를 냈다. 그 광경은 마치 2010년 말 ‘Like A G6’로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흥행을 보도하던 모습을 연상시킬 만큼 열떴다. 그동안 아시아권에만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그쳤던 한국의 대중음악이 드디어 서구 음악팬들의 감성에도 어필했다고 크게 선전했다. 한국 가수들의 노래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하는 사건이었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당연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케이팝이 아니라 SM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와 퍼포먼스가 10대, 20대의 젊은 유럽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하는 편이 옳다. 아이돌 음악이 한국 대중음악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표현의 정정이 필요하지만 이는 분명히 국내 일부 아이돌 가수의 댄스음악이 다수 서양인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중임을 대대적으로 알린 사례였다. 한국 아이돌 그룹의 위력이 이제는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붐의 주요인으로 팝 음악 트렌드의 변화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1980년대 후반부터 전 세계를 호령하며 소녀들의 아이콘으로 등극했으나, 90년대 초반에 얼터너티브 록이 대유행하면서 10대를 타깃으로 하는 말랑말랑한 발라드와 발랄한 댄스음악은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때부터는 리듬 앤드 블루스와 힙합도 많은 이의 지지를 받으며 차트에서 상승세를 그린 까닭에 백스트리트 보이즈, 엔싱크, 스파이스 걸스를 제외한 10대 취향의 댄스음악은 들어설 공간이 부족했다. 따라서 최근의 결과는 틴 팝의 오랜 품귀와 강한 전자음을 앞세운 댄스음악의 유행이 중첩되는 상황에서 소년·소녀의 감성을 지녔으며 팝의 트렌드를 그대로 따른 한국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서구 대중에게도 친숙하게 느껴진 것으로 해석될 만하다. 몇몇 노래는 유명 외국 가수의 작품과 너무나도 유사하니 그 익숙함에 빠르게 친화될 수밖에 없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덕도 크다. 이를 통해 국내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세계 곳곳에 전파되는 것이 수월했고, 영상을 접하면서 한국의 대중음악이 현재 유행하는 팝과 별반 차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됨으로써 광대하게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었을 듯하다. 외국의 댄스 그룹에게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한국만의 역동적이고 통일성 강한 군무와 곳곳에 배치한 따라하기 쉬운 동작도 흥미를 증폭한 요소다. SM의 아이돌 그룹들이 프랑스에서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것은 기념할 만한 성과이며 가요계의 역사적인 일이라고 해도 그 면면을 종합해 보면 훌륭한 쾌거는 되지 못한다. 단순히 풍조에 순응한 경쾌한 댄스음악이 때를 잘 만났을 뿐이며, 어떤 노래는 팝 히트곡의 모방품에 가까우니 떳떳하게 자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더욱이 외국의 음악팬들은 가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재미있는 춤에 열광하는 경향이 강하다. 곡의 완성도와 참신성에 환호를 보내는 것이 아니다. 음악을 표현하는 데 쇼에 관계된 측면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쇼가 음악을 등식화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유럽의 음악팬, 특히 젊은 여성들은 우리 아이돌 그룹에 대해 여전히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렇다면 현 상황을 온전한 한류 열풍이라 말해도 될까? 이는 단지 ‘풍선껌 팝(bubble-gum pop)’을 둘러싼 전형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풍선껌의 단물은 금방 빠지며 풍선을 불어도 오래 가지 못하고 터지는 것처럼 이 음악은 나이 어린 소비자 사이에서 한때는 큰 바람을 일으키다가 이내 거품처럼 사라지고 만다. 지금은 뜨거운 한국 아이돌 가수의 붐이 이후 그러한 상황을 맞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그때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한동윤 <대중음악 평론가>
문화내시경

레이디경향(총 1 건 검색)

‘K-POP STAR’로 만난 감동과 눈물 그리고 우정…김수환&김성훈
2012. 04. 04 17:04 연예
ㆍ“언젠가 듀엣을 해보고 싶어요. ㆍ그때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할게요” 그들의 도전은 생방송 결선을 눈앞에 두고 좌절됐지만 시각장애와 혹평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은 눈물겹고 대견했다. 뮤지션의 꿈은 여전히 진행형, 열아홉 동갑내기 김수환과 김성훈은 SBS-TV ‘일요일이 좋다:K-POP STAR’를 통해 서로에게 훌륭한 친구가 됐다. 10년 후쯤 훌륭한 가수 혹은 음악인으로 성장할 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시각장애를 딛고 우뚝 선 김수환 김수환(19)의 연관 검색어는 ‘보아의 눈물’이다. 시각장애 3급, 춤을 못 출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지만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갖고도 그가 보여준 열정적인 춤사위는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최고의 댄싱 퀸 보아가 눈물을 쏟은 것도 그 춤에 녹아 있는 열정과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김수환은 자신의 장애가 아닌 이적의 ‘다행이다’를 통해 대중과 심사위원들의 찬사와 감동을 이끌어냈다. 노래의 힘, 가사에 담긴 진정성을 누구보다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생방송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후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눈이 잘 안 보여서 어릴 때부터 음악 쪽으로 많이 발달했어요. 체육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악기를 배운 것이 계기가 되어 밴드에 합류하느라 운동은 접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무대에 섰는데 노래할 때 관객들의 호응이 있으니까 그만둘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지금까지 오게 됐어요.” 생애 첫 무대에서 부른 노래가 ‘다행이다’였다. 그 곡을 최대한의 집중력이 필요한 오디션 무대에서 다시 부른 것이 적중했다. 김수환의 춤에는 감동했지만 정작 노래 실력에는 비판적이던 심사위원 박진영의 극찬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것도 이 노래 덕분이었다. “첫 무대에 섰을 때랑 느낌이 굉장히 비슷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해도 될까, 나에게 그런 실력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반주가 나오는 순간 몰입하게 되거든요. 학교(한빛맹학교) 선생님이 추천해주셔서 나왔는데, 앞이 잘 안 보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게 돼서 다행스러워요. 물론 저 역시 지금껏 살아온 중에서 최고로 좋은 경험을 했고요.” 장애는 김수환의 꿈을 막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그에게는 간질이 있어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약을 복용해야만 한다. 그런데도 참 꿋꿋하고 밝다. “유치원 때부터 경기를 자주 했어요. 약을 안 먹으면 재발한다고 해서 잘 챙겨요. 위로 누나가 둘 있지만, 그래도 제가 아들인데 가족에게 걱정 끼치지 않으려고 애를 썼어요. 안마를 배워서 번 돈을 부모님께 드렸는데 그때 정말 좋았어요. 안마하다 보면 살아온 얘기들을 많이 듣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경험이 노래할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무조건 묵묵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김성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목받는 것은 물론 뛰어난 재능이 빛나는 순간이겠지만, 시청자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는 것은 바로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아닐까. 일찍이 음악으로 갈 길을 정하고 고등학교도 실용음악과로 진학한 김성훈(19)이지만 칭찬보다는 혹평에 익숙했다. 그만큼 타고난 재능보다 열정과 성실함으로 승부한 그의 근성은 ‘K-POP STAR’ 오디션 중 결성된 댄스팀 ‘극찬’을 통해 증명됐다. 5인조 그룹의 리더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줘 그간의 혹평을 날려버린 김성훈의 음악 노트, 어떻게 채워갈지 기대된다. “제가 사실 중학교 다닐 때 조금 놀았어요. 고등학교 올라갈 때가 되니까 진로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음악이 좋아서 부모님 몰래 연습을 하고 음악고등학교 시험을 봤어요. 합격하면 무조건 다녀야 하는데 덜컥 붙은 거예요. 워낙 어릴 때부터 음악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잘한다는 소리를 못 들었거든요. 노래로는 안 될 것 같아서 경쟁력을 키우려고 춤, 전자음악, 작곡까지 다 배웠어요. ‘가수가 노래만 하면 되지 다른 걸 왜 하냐’라며 친구들은 무시했지만 전 이제 제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직접 쓴 곡으로 오디션에도 나갔고요.” 반도체 관련 기업체를 운영하는 김성훈의 아버지는 하나뿐인 아들이 사업을 물려받길 원했지만 이미 꿈을 품은 아들을 말릴 수 없었다. 아들이 ‘전국노래자랑’에서 받은 상금을 건네받았던 어머니는 그의 든든한 후견인이다. “매번 노래 경연에서 떨어지기만 하다 보니 ‘실력이 없는데 붙을 생각만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더 열심히 연습하자고 마음먹고 나간 자리가 ‘전국노래자랑’이었는데, 박진영의 ‘허니’를 불러서 1등을 했어요. 본선에서도 ‘허니’를 불러서 양현석, 박진영 두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고는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그 다음부터는 칭찬을 못 들었지만(웃음).” 가능성은 있지만 칭찬이나 주목을 받지 못했던 다섯 명이 팀으로 모여, 단 한 번이라도 칭찬을 받고 싶다는 의미로 ‘극찬’이란 팀명을 붙였다. 맏형이자 노련한 김성훈이 리더가 되어 동생들을 이끌어야 했다. 마지막 기회여서 모두가 필사적이었다.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밥 먹는 시간만 빼고 연습을 하고, 대중교통이 끊기면 찜질방에서 새벽 3시까지 또 연습을 했다. “심사위원들이 저희에게 제대로 한 번 보여달라는 뜻으로 기회를 주신 것 같아서 멤버들에게 ‘형을 믿고 잘 따라오라’라고 했어요. 정말 무식하게 연습하는데도 애들이 잘 따라주는 거예요. 그 결과 칭찬을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결국 탈락했지만 아침에 눈뜨고 새벽에 눈감는 순간까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안 남더라고요. 그동안 동고동락한 멤버들이 본선에 올라가서 제 몫까지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겉보기에는 건강하고 체격이 좋지만 김성훈에게도 아픈 기억이 있다. 어릴 적 심장 수술을 하고 폐렴도 앓은 탓에 폐활량이 남들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매일같이 아파트 단지를 스무 바퀴씩 돌면서 체력을 키웠단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김성훈, 그가 들을 칭찬이 더욱 기대가 된다. 오디션 현장에서 키운 두 사람의 남다른 우정 살면서 제대로 된 친구 하나 만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K-POP STAR’가 두 사람에게 선물한 건 바로 ‘절친’이었다. 오죽하면 인터뷰도 둘이 같이하겠다고 했을까. 좋아하는 장르나 포지션은 다르지만 언젠가는 둘이 호흡을 맞춰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뷰는 서로에 대한 칭찬 퍼레이드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수환 장애인 학교를 다니는데, 이렇게 바깥에서 친구를 만난 건 처음이에요. 성훈이는 정말 최고의 노력파예요. 오디션장에 연습용 키보드가 있거든요. 남들 밥 먹는 시간에도 안 먹고 키보드 치면서 연습을 하더라고요. 정말 존경스러웠어요. 이 친구를 보면서 연습도 더 하게 돼요. 성훈 수환이는 다른 아이들하고 달랐어요. 아무 계산 없이 자연스럽게 “같이 밥 먹으러 가자”라며 다가왔어요. 이후로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수환이가 앞을 잘 못 보는 게 마음이 쓰여서 따라다니면서 챙겨줬어요. 서로 얘기하면서 많이 배워요. 이 친구가 무척 밝아서 저도 많이 밝아졌어요. 수환 성훈이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예선 때 앞순번의 참가자가 심사위원에게 혼나는 걸 보고 너무 떨리고 기가 죽어서 힘들었거든요. “다음 오디션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보아 누나의 말에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주말에만 잠깐 쉬고 병원 다녀오고, 늘 연습했는데 실력이 어느 순간 훅 올라가더라고요. 성훈 방송 끝난 다음에 혼자 연습실을 구해서 독립했어요. 연습도 마음껏 하고 보컬과 작곡 레슨도 받고요. 집에 있으면 나태해져서 연습실 가까운 곳에 방을 구했어요. 생활비는 부모님께서 주시지만 고생하려고 나온 거니까, 덜 먹고 불편하게 지내려고 해요. 나중에 잘되면 부모님께 갚을 거예요. 그리고 고생도 해봐야지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가 생겼을 때 제가 해줄 말이 있을 것 같아요. 수환 이번 오디션 과정에서 국내 최고의 소속사에 들어가서 트레이닝을 받은 게 정말 기억에 남아요. 언제 그렇게 유명한 트레이너한테 배우고, 목 관리도 받겠어요? 연습 분위기도 좋았어요. 서로 밥 사주고 물도 챙겨주고 반주도 해주고요. 제가 완전히 볼 수 없는 것은 아닌데, 글씨가 잘 안 보여서 친구가 없으면 버스나 택시를 못 타거든요. 이번 기회에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어요. 성훈 심사위원들이 직설적으로 말해주신 게 지금도 큰 도움이 돼요. 평가를 들을 때는 기분이 안 좋았지만 다 뼈가 되고 살이 되니까요. 평상시 연습실이 추워서 패딩을 두 개씩 입고 연습했는데 YG 연습실은 엄청 따뜻하고 좋아서 새벽 5시까지 연습했어요(웃음). 지난 몇 달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죠. 양현석 심사위원도 연습실에서는 삼촌처럼 “연습실과 밥을 줄 테니 열심히만 하라”라고 하셨어요. 밥이 진짜 맛있었어요. 수환 김범수, 김연우 선배님처럼 꾸밈없이 매끄럽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좋아해요. 저 지금 앨범 준비하고 있어요. 보컬 트레이닝을 한 강주환 아카데미에서 곡을 주셔서 5월에 나올 예정이에요. 성훈 저는 박진영 심사위원처럼 작곡, 작사를 하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요. YG처럼 특색 있는 스타일이 좋아서 ‘김성훈표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영어 공부도 하고 있어요. 그래미상을 받는 그날까지 열심히 할게요. <■글 / 위성은(객원기자) ■사진 / 이성원 ■장소 협조 / 스몰톡 프로젝트(02-332-7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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