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34 건 검색)

[김월회의 행로난] 당장의 쓸모와 ‘쓸모없음’의 관계(2023. 04. 12 03:00)

순우곤은 중국 전국시대 ‘골계’, 그러니까 해학의 달인으로 이름난 지식인이었다. 그가 하루는 옆집 주인에게 당신 집에 불이 날 거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경고를 무시했다. 며칠 후 그 집에 과연...

경향신문>오피니언 | 김월회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

[위근우의 리플레이]재난 영화 속 무능한 대통령들, 이거 어디서 본 거 같은데?(2022. 08. 12 16:09)

...>은 외계인의 침략을 나름 진지하게 가정했다기보다는 위선적이고 속물적인 정치 권력과 미디어의 쓸모없음을 신랄하게 비꼬는 풍자극이기 때문이다. 데일은 화성인들의 1차 살육 뒤 의회에서 진행된...

경향신문>사회 | 위근우 칼럼니스트

[송혁기의 책상물림] 하찮고 소중한 무명지(2022. 07. 27 03:00)

... 생활에 별로 어려움이 없는, 있으나마나 한 존재로 치부돼온 것이다. 맹자의 무명지 비유 역시 그 쓸모없음에 착안한 표현이다. 무명지가 굽어서 펴지지 않는 경우, 그로 인한 고통이나 해로움이 없더라도...

경향신문>오피니언 |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황규관의 전환의 상상력] 우리의 봄은 여전히 아프다(2022. 04. 04 03:00)

... 점은 명백해 보인다. ‘인질’이라는 말 자체가 형사 언어인데 그것을 사유하지 않은 결과이다. ‘쓸모없음’ 분류권 누구에게도 없어 그런데 우리의 무의식을 뒤덮고 있는 공리적이고 경제주의적 사고가,...

경향신문>오피니언 | 황규관 시인 WR220001@khan.kr

비닐봉지와 페트병, 버려진 것들을 미학 도구로…소수자를 위한 진혼과 위로의 작업 진행하는 하차연(2021. 08. 05 13:16)

... “버려진 것을 다시 제 손을 거쳐 좀 쓸모 있게 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의 작업은 ‘쓸모없음’의 ‘쓸모’를 찾는 일이다. 영상 작품 ‘컬렉팅’은 그 과정을 잘 보여준다. 하차연이 파리의 한...

경향신문>문화 |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문화와 삶] 오금은 저리고 오동은 나무니까(2021. 03. 25 03:00)

... 씨를 뜻하는데, 이는 보통 쓸모나 핵심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곤 한다. 그러나 삶의 대부분 순간은 쓸모없음으로, 핵심에서 비켜남으로써 빛난다. 산책할 때, 서랍을 열어 물건들을 정리할 때, 친구와 만나...

경향신문>오피니언 | 오은 시인

[책과 삶]이상하면서 뭉클한, 너무나 ‘K스러운’ 지역축제들(2021. 03. 05 10:50)

.... <전국축제자랑>에서 소개되는 나주 영산포홍어축제 ‘홍어 쌓기 대회’(왼쪽 사진)에선 쓸모없음의 매력을 발견하고, 의령 의병제전 ‘의병 출정 퍼레이드’에선 부정적으로 여겼던 민족주의를...

경향신문>문화 |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노명우 교수 “인간다움 성찰의 공간으로…10년 이상 견뎌 ‘독립서점계 전설’ 될 것”(2020. 09. 20 22:23)

... 행위는 대체로 경제 논리로는 설명 안 되죠.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고유성이라는 것도 결국 ‘쓸모없음’에 있고요. 경제적 쓸모는 부족하더라도 그 어떤 공간보다 충만한 인간다움이 독립서점을...

경향신문>문화 |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코로나19 확산…교회가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현수막 내건 교회들(2020. 09. 08 11:45)

... 개교회주의’로 인해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이 지경까지 커진 것에 대해 깊이 참회하면서, 교회의 쓸모없음이 자꾸 거론되고 있는 이때, 지금 교회가 그나마 사회를 향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로 통일된...

경향신문>사회 |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미·중 신냉전 시대, 양자택일보다 원칙 따른 대응해야(2020. 05. 30 14:42)

... 없다고 판단하며, 중국에 실재적이고 건설적인 결과를 보일 것을 요구한다”며 “조용한 외교가 쓸모없음이 증명된다면, 미국은 중국에 대한 공개적 압박을 늘리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비용을 감수하는...

경향신문>정치 |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