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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원의 말의 힘]푸르름에 담긴 슬픈 이야기(2024. 05. 07 20:18)

... 사랑 표시이고, 우리가 마음으로 누리는 푸르름이 아폴로와 다프네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의 승화(昇華)이기에, 푸르름이 더욱 새롭고 더욱 고맙게 다가오는 나날이다. ...

경향신문>오피니언 | 안재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안재원의 말의 힘]적은 소탕 대상, 경쟁자는 소통 상대(2024. 04. 23 20:34)

... 필요한 때가 어쩌면 선거가 끝나고 난 지금일 것이다. 적에게 던지는 가시 돋친 일격이 아니라 친구에게 베푸는 호의와 우정의 마음부터 갖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다. ...

경향신문>오피니언 | 안재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안재원의 말의 힘]막말보다는 웃음이 더 효과적이다(2024. 04. 09 20:32)

... 추하게 망가뜨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웃음이 아니라 비웃음만 산다. 하지만 웃음의 정치가 쉬운 일은 아니다. 사실, 고도의 지성을 요구하는 활동이 웃음의 정치이므로. ...

경향신문>오피니언 | 안재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안재원의 말의 힘]때론 양방향으로 말하는 연습도 필요하다(2024. 03. 26 20:20)

... 넓혀주는 습관은, 굳이 키케로의 권위를 빌리지 않아도, 이제는 정치가의 필수덕목일 것이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키케로가 말하는 ‘양방향으로 말하기’를 권한다. ...

경향신문>오피니언 | 안재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안재원의 말의 힘]잠시 생각을 멈추는 것도 좋을 것이다(2024. 03. 12 21:59)

... 얻는다고 한다. 물론 뭔가 옳다고 떠드는 한쪽 주장에 휩쓸리지 않는 생각의 저울을 가져야, 다른 말로 소위 ‘내공’을 갖추어야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말이다. ...

경향신문>오피니언 | 안재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안재원의 말의 힘]말이 권력을 결정한다(2024. 02. 27 19:48)

... 주로는 철학과 신학, 가끔은 정치학과 자연학의 숱한 비판과 공격에도 수사학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실은 말이 가진 이와 같은 정치·사회적인 기능 덕분이다. ...

경향신문>오피니언 | 안재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안재원의 말의 힘] 말이 아니라 사람을 뽑으니까(2024. 02. 13 20:06)

... 찾아보는 것도 좋다. 간명하게 말하는 사람이다. 어렵지 않다. 말에 마음을 숨기거나 단서를 달거나 말이 왔다갔다하거나 지조를 잃고 사욕을 좇는 사람이 대부분이므로. ...

경향신문>오피니언 | 안재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안재원의 말의 힘] 바람난 생각(2024. 01. 30 20:11)

... 말에 거리를 두는 생각을 배울 수 있기에. 남의 말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한 마음의 안전장치로 말이다. 설령 남의 말에 홀리더라도, 그 말에 빠지지는 않도록 말이다. ...

경향신문>오피니언 | 안재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안재원의 말의 힘] 말에 휩쓸려 다니지 않으려면(2024. 01. 16 20:11)

... 소리겠지만, 고르기아스의 말대로, 마음에 “생각의 눈(tois tes doxas ommasin)”을 열어주는 것도 한 방법일 테다. 마음이 말에 휩쓸려다니지 않는 방법으로 말이다. ...

경향신문>오피니언 | 안재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안재원의 말의 힘] 말의 힘과 말의 일(2024. 01. 02 20:10)

... 않았기에. 남의 이야기일까? 정의와 공정에 대한 시비는 우리의 핵심 문제이므로. 하지만 우리도 결국은 ‘정의’, ‘평등’, ‘좋음’에 호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경향신문>오피니언 | 안재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