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109 건 검색)

[직설] 내 편의 감각(2022. 12. 27 03:00)
지금 나는 여행 가는 비행기에서 이 글을 쓴다. ‘힘든 여행’을 좋아한다.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곳에서, 다음 끼니가 무엇이 될지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 안전망 없이 내던져지는 것이야말로 여행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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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무엇이 빈곤을 만드는가(2022. 11. 29 03:00)
“같이 살면 굶어 죽진 않을 것 같았어.” 고작해야 24살, 단칸방에 살면서 변변한 기반 없는 아빠랑 왜 결혼했냐는 물음에 나온 엄마의 답이다. “사랑했으니까” 같은 낯부끄러운 대답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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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다른 시선이 보고 싶다(2022. 10. 25 03:00)
두고두고 후회하는 발언이 있다. 대학 고학년 때 처음으로 본인상 부고를 받았다. 얼굴도 본 적 없는 학과 후배였다. ‘본인상’이라는 단어가 생소해 주변에 물었다. “이거, 그 말 맞지?” 한 질문에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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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진짜’ 디스토피아(2022. 10. 04 03:00)
디스토피아 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빽빽이 들어찬 높은 건물 사이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도시의 모습이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내게 그런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블레이드 러너>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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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회복탄력성과 불평등(2022. 09. 06 03:00)
힘든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친구들을 부러워하곤 했다. 회복탄력성은 심리학 용어라는데, 정확한 학술적 표현인지는 모르겠다. 감정적으로나 심리적 좌절감, 실패감을 느꼈을 때 그 좌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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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서민의 실존 위협, 국가는 알까(2022. 08. 09 03:00)
친구들에게 요즘 고민이 뭐냐 물어보면 대부분 주거와 관련한 답을 들었다. 늘 누군가는 이사를 준비하고, 독립을 예정하고 있거나, 이미 ‘방’을 얻은 상태라면 집주인과 자잘하게 싸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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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공존의 조건(2022. 07. 12 03:00)
계곡물에 발을 담그자 천국이 펼쳐졌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맺히고 짜증이 나는 요즘 날씨에 절대 느낄 수 없을 것 같은 한기였다. 입술이 파랗게 변할 정도로 물이 찼다. 한 5분쯤 발을 담그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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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진짜 보고 싶다, 일상의 정치(2022. 06. 14 03:00)
요즘 엄마의 최대 관심사는 같이 사는 강아지다. 그의 일과는 강아지에 맞춰져 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실내에서 용변을 보지 않는 강아지를 위해 짧게 산책하러 나가고, 산책 후에는 강아지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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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 기간 ‘용산 집무실’ 인근 집회 금지에 잇단 법정 공방…판례는?(2022. 05. 20 15:29)
... 집회 금지가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며 기존 판례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서울행정법원은 2017년 청년참여연대가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에서 집무실로부터 100m 이내 장소는 집회 금지 대상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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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묻는다, 집이란 무엇인가(2022. 05. 17 03:00)
가끔 꿈에 집이 나온다.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고 뒤에는 논이 펼쳐진 층 낮은 아파트. 15년을 조금 안 되게 살았다. 떠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꿈만 꿨다 하면 그 집이다. 그 후로 3년에 한 번꼴로 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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