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1,282 건 검색)

대통령상 받은 ‘김치’ 맛보러 가볼까?···광주시 ‘김치여행’ 만든다
대통령상 받은 ‘김치’ 맛보러 가볼까?···광주시 ‘김치여행’ 만든다
2025. 03. 14 14:16사회
..., 김치체험장, 전통식품관 등도 운영되고 있다. 전통문화관과 남도향토음식박물관 등에서도 남도 김치를 맛볼 수 있다. 광주는 1995년부터 매년 김치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김치축제에서는 김치 명인들이...
김치김치여행광주시대통령상
윤, 김건희 여사 등과 김치찌개 식사···“구치소는 대통령 가도 배울 게 많은 곳”
윤, 김건희 여사 등과 김치찌개 식사···“구치소는 대통령 가도 배울 게 많은 곳”
2025. 03. 08 19:49정치
...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한남동 관저로 돌아온 뒤 김건희 여사 등과 김치찌개로 식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식사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대통령석방김건희윤석열
금값도 ‘김치 프리미엄’···온누리상품권도 한 몫?
금값도 ‘김치 프리미엄’···온누리상품권도 한 몫?
2025. 02. 16 14:57경제
... 한국금거래소 지점 밖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정효진 기자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높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빚어졌다. 최근 국내 금 현물 가격은 국제 시세보다 최대 24% 높았다. 국내 금...
서경덕 교수,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중국 출신 아이돌 비판
서경덕 교수,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중국 출신 아이돌 비판
2025. 02. 05 21:01정치
... 한진의 해당 댓글은 삭제됐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김치와 중국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임에도 중국은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며 자신들의 문화라는...

스포츠경향(총 581 건 검색)

제이홉, 한국인다운 메뉴 선택 “김치가 다했네” (나혼산)
제이홉, 한국인다운 메뉴 선택 “김치가 다했네” (나혼산)
2025. 03. 07 23:35 연예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BTS 제이홉이 의외의 요리 실력을 뽐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이하 ‘나혼산’)에는 제이홉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제이홉은 쇼파에서 낮잠은 잔 뒤 하품을 하며 일어났다. 그새 바깥은 해가 지고 어둑어둑했다. 그는 부엌으로 가 각종 채소와 고기를 꺼냈다. 먼저 고기에 기름을 코팅한 후 시즈닝을 뿌리며 조리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다음으로 삼겹살과 각종 채소를 손질해 냄비에 넣어 칼칼한 김치찌개를 완성했다. 한참 끓인 김치찌개를 맛본 제이홉은 “나쁘지 않은데? 김치가 다했네”라며 뿌듯해했다. 마지막 재료로 두부까지 넣어 제이홉 표 김치찌개를 완성했다. 이를 본 기안84는 “평소에 요리를 해 드시냐”고 물었고, 제이홉은 “많이 해 먹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크릿 징거, 유재석 만나려 김치찌갯집서 알바해 “인사하고 싶었다” (식스센스)
시크릿 징거, 유재석 만나려 김치찌갯집서 알바해 “인사하고 싶었다” (식스센스)
2025. 03. 06 23:12 연예
tvN 예능 ‘식스센스-시티투어’ ‘식스센스’ 시크릿 징거가 유재석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6일 방송된 tvN 예능 ‘식스센스-시티투어’ (이하 ‘식스센스’)는 서울 강남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4MC는 강남의 핫플 가로수길에서 ‘가짜 핫플’ 찾기에 나섰다. 이들은 두번째 미션 장소로 한 김치찌개 집에 들렀다. 이때 미미는 서빙 중인 시크릿 멤버 징거를 발견했다. 송은이는 “네가 왜 여기서 나와?”라고 물었다. 징거는 “창업을 하려고 여기서 일하며 공부 중이다. 체인점을 받으려고 사장님한테 예쁨 받고 있다”고 전했다. tvN 예능 ‘식스센스-시티투어’ 징거는 “활동이 끝나고 어떤 걸 해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크리에이터에 도전했는데 잘 안 됐다. 수익이 일정하지 않았다. 내가 뭘 잘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몰라 혼돈 속에 있었다. 주변에 요식업을 하는 걸그룹 출신 친구들이 가끔 팬분들이 찾아와 주신다고 하더라.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전했다. 징거는 “작년 2~3월부터 일을 해서 1년 되어간다”며 진실 여부에 쐐기를 박았다. 멤버들 역시 징거의 말을 믿고, 최종 선택으로 3번 ‘게임의 신’을 골랐다. 하지만 징거는 제작진에 섭외된 가짜 알바생이었다. 징거는 가짜 알바생을 연출하기 위해 실제로 두 달간 김치찌갯집에 출근해 주문, 밑반찬 준비, 메뉴 설명, 서빙까지 모두 배웠다고. 이를 들은 유재석은 “징거 진짜 대단하네”라며 감탄했다. 징거는 ‘식스센스’ 출연 계기에 대해 “내가 활동 끝나기 직전에 유재석 선배한테 사인을 받아 놓은 게 있다. 근데 거기 사인에 ‘하나야, 우리 꼭 다시 보자’라고 적어주셨다. 그걸 코팅까지 해서 화장대에 붙여놨다. 그걸 보여드리면서 ‘우리 다시 만났어요’라고 인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하얼빈 동계AG] 서경덕 교수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던 중국의 문화공정 예의주시해야”
[하얼빈 동계AG] 서경덕 교수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했던 중국의 문화공정 예의주시해야”
2025. 02. 07 10:25 스포츠종합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 개막하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사 “중국의 문화공정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한국 문화를 자국 것인 양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등 우리 문화를 훔치려는 시도가 엿보여 논란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은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MMC)와 미디어 빌리지의 식당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문제가 됐다. 이보다 앞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공연에서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 중 조선족 여성이 한복을 입고 나온 장면이 구설에 올랐다. 그는 “당시 동계올림픽 유치 기념 홍보영상 ‘얼음과 눈이 춤춘다’에서도 한복 차림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상모를 돌리는 등의 문화 왜곡이 있었다”며 “특히 베이징시 광전총국에서 제작을 지원한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한국 선수단 선전을 위해 열띤 응원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전통과 역사를 왜곡하는 현장을 발견하게 되면 꼭 제보해달라”고 당부하며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전문] 투어스 中 멤버 한진, 김치를 파오차이로…서경덕 “정말 잘못” 일침
[전문] 투어스 中 멤버 한진, 김치를 파오차이로…서경덕 “정말 잘못” 일침
2025. 02. 05 10:50 연예
그룹 투어스 한진이 그룹 투어스(TWS) 멤버 한진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된 가운데, 서경덕 교수가 이를 비판했다. 서경덕 교수는 5일 자신의 SNS에 “K팝 그룹 ‘투어스’ 멤버 중 한진이 팬들과의 소통 앱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잘 아시듯이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고 지적했다.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서 ‘파오차이’를 언급한 투어스 멤버 한진 지난 1일 한진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서 김치찌개 먹었다는는 말과 함께 중국어로 ‘파오차이’를 적었다. ‘파오차이’는 김치와는 다른 중국 절임 채소이며, 문체부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지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교수는 “중국은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며 자신들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인 멤버 한진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건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예전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연예인들도 영상 및 SNS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이젠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더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 서경덕 교수 SNS 글 전문 최근에 같은 내용으로 정말로 많은 제보를 받은 것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K팝 그룹 ‘투어스’ 멤버중 한진이 팬들과의 소통 앱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잘 아시듯이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입니다. 특히 중국은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라며 자신들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중국인 멤버 한진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건 정말로 잘못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대외적인 영향력이 큰 스타이기에 좀 더 신중했어야 했고, 한국인들의 문화적 정서를 헤아릴 줄 알아야만 했습니다. 현재 한진의 댓글은 삭제된 상황이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예전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연예인들도 영상 및 SNS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젠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더 기울여야만 할 것입니다.

주간경향(총 34 건 검색)

[우정이야기]미국·일본 재외동포에 국산 김치 보내세요
[우정이야기]미국·일본 재외동포에 국산 김치 보내세요(2023. 11. 22 07:00)
2023. 11. 22 07:00 경제
김치 포장을 위한 캔 용기 /우정사업본부 제공 외국에 장기체류 중이거나 영주권을 취득한 대한민국 국민(재외국민) 또는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던 사람 및 그의 직계비속(외국국적동포), 즉 재외동포는 지난해 말 기준 181개국 708만1510명이었다. 재외동포청은 매 홀수 연도마다 재외공관을 통해 재외동포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재외동포 수는 3.3%(24만3633명) 줄었다. 재외국민은 2021년 말보다 1.73%(4만3552명) 감소한 246만7969명, 외국국적동포는 4.15%(20만81명) 줄어든 461만3541명이었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위 10개국은 미국(261만5419명), 중국(210만9727명), 일본(80만2118명), 캐나다(24만7362명), 베트남(17만8122명), 우즈베키스탄(17만4490명), 호주(15만9771명), 러시아(12만4811명), 카자흐스탄(12만1130명), 독일(4만9683명)이다. 베트남이 2년 전보다 2만1792명 늘면서 순위가 8위에서 5위로 높아졌다. 러시아는 4만3715명 줄어 6위에서 8위로 낮아졌다. 미국과 일본에 사는 재외동포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1월 13일부터 우체국에서 국제우편(EMS)으로 미국 전 지역에 김치를 발송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치 해외 배송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 운송 지연 사태로 2020년 11월에 중단됐다. 이후 우정사업본부는 항공사와 협의해 지난 11월 6일부터 일본 전 지역으로 김치 배송을 확대한 데 이어 미국 전 지역으로 배송 가능 지역을 넓혔다. 단 일본 오키나와, 미국 알래스카와 하와이 지역은 제외된다. 두 국가 모두 대한항공 항공기를 이용해 김치를 배송한다. 발송인은 운송 과정에서 김치가 터지지 않도록 내용물을 비닐로 포장한 후 전용 캔에 70% 정도만 채우고 덮개를 완전히 밀봉해 접수해야 한다.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용기는 접수하지 않는다. 미국과 일본 현지에서도 과거와 달리 김치를 구할 수 있는 경로가 많아졌지만, 한국에서 만든 김치가 생각나는 재외국민이나 외국국적동포라면 이용해볼 만하다. 다른 국가들은 어떨까. 재외동포가 두 번째로 많은 중국은 2020년 11월부터 포장상태와 무관하게 김치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성수기 항공 운송편 부족 등을 이유로 댔다. 캐나다, 베트남 등 다른 국가도 김치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016년 2월에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김치 발송 시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더운 기후 때문에 배송 중 발효돼 용기가 파손되고 내용물이 흘러나와 다른 우편물까지 훼손되는 사고가 빈번하다”면서 “30~40%의 여유 공간을 두고 이중비닐 포장 후 플라스틱 또는 캔 용기에 포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치 접수 자체를 하지 않는 국가가 있는 만큼 국가별 발송조건을 확인해 달라는 공지도 했다.
우정이야기
위협받는 ‘김치 종주국’ 위상(2023. 02. 24 11:16)
2023. 02. 24 11:16 경제
중국산 김치와 가격 경쟁 어려워 자동화·현지화·차별화 등 요구 지난해 김치 수출이 1년 전보다 줄었다.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중국산 김치 수입은 크게 늘었다. 고물가와 작황 부진이 직접적 요인이다. 문제는 중국산 김치의 국내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국산 김치의 판매가격을 낮춰 중국산 김치와 경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제조시설 공정의 자동화와 저장시설 확충과 같은 국내 김치산업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치의 품종을 다양화하고 맛과 기능성을 강화하는 차별화 전략도 요구된다. 지난해 12월 14일 인천시청 앞 광장인 인천애뜰에서 열린 ‘힘내라 인천! 다시뛰자 2023!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인천시새마을회·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김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치 수출, 미국 늘고 일본 둔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2020년, 한국산 김치는 가파르게 팔려 나갔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37.6% 급증한 1억4451만달러를 기록했다.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수출 상승세는 2021년에도 이어졌다. 전년보다 10.7% 증가한 1억5992만달러까지 치솟았다. 수출이 늘면서 2010년부터 이어졌던 무역적자도 이때 흑자(1917만달러)로 돌아섰다. 수출 대상 국가는 2011년 61개국에서 2021년 89개국으로 늘어났다. 김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건 ‘한류 열풍’ 속에 한식 문화인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과 ‘코로나 특수’가 결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2020년의 열풍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5년 전인 2018년 국산 김치의 수출액 국가별 분포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20.7%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대형 광고판에 김치 광고가 등장했다. 광고 영상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국내 김치 제조업체인 대상의 글로벌브랜드 종가가 후원해 제작됐다. 30초 분량의 ‘Korea’s Kimchi, Now For Everyone(한국의 김치, 이제 모두의 김치)’라는 주제로 4주 동안 모두 6720회 상영된 영상은 한국의 김치를 맛보는 세계인들의 감정 변화를 흑백의 슬로 모션으로 보여주고 김치만 붉은 색감으로 표현했다. 국내 김치 제조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입도 활발하다. 대상은 지난해 3월 미국 LA에 1만㎡ 규모의 김치공장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 종가집 오리지널 김치, 비건 김치, 비트 김치 등 현지인 입맛에 맞춘 제품 10종을 연간 2000t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보다 40%가량 수출이 늘었고, 풀무원은 전북 익산의 젓갈을 넣어 만든 전통 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김치의 날(11월 22일)’ 제정도 대부분 미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앞서 2020년 해외 각국에 김치의 우수성과 김치 종주국 한국의 김장문화·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11월 22일을 법정 기념일인 ‘김치의 날’로 제정한 바 있다. 김장하기 좋은 시기이고, 김치의 여러 재료가 ‘하나하나’(11) 모여 ‘스물두 가지’(22) 이상의 건강 기능적 효능을 나타낸다는 상징적 뜻이 담겨 있다. 현재 김치의 날을 제정한 곳은 미국 워싱턴과 캘리포니아·버지니아·뉴욕·뉴저지주와 영국 킹스턴구 등 6곳이다. 미국 미시간·메릴랜드·조지아주 등 3곳은 김치의 날 제정을 선포했고, 미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캐롤린 멀로니 연방 하원의원 주도로 연방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안이 하원에 발의됐다.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주목도가 커진 상황에서 한국의 전통 음식문화,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김치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미국 내에서 한식당이 늘고 국내 김치 제조업체들의 현지화 작업도 활발하다. 현지인들이 김치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김치의 날 제정과 같은 의미 있는 이벤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도서관에서 열린 김치 데이 행사에서 앤디 김 하원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치에 열광하는 미국 내 분위기와 달리 지난해 국산 김치의 전 세계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줄었다. 2020년과 2021년 누렸던 코로나19 특수가 2022년에는 사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관세청과 세계김치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4082만달러로 전년보다 11.9% 줄었다. 2016년(7890만달러)부터 이어지던 수출 성장세가 7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김치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61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2911만달러), 홍콩(727만달러), 네덜란드(643만달러), 호주(588만달러), 대만(549만달러), 영국(531만달러) 등 순이었다. 무역수지도 1년 만에 적자를 봤다. 지난해 김치 무역수지는 2858만달러 적자로, 2018년(-4076만달러)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한국산 김치 최대 수입국인 일본의 수출 감소 영향이 컸다. 일본은 10여년 전만 해도 한국 김치 수출 대상국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1년 83%에서 2017년 56%, 지난해 43.3%로 갈수록 비중이 쪼그라들고 있다. 젓갈 등을 거의 쓰지 않는 자국 내 기무치(김치의 일본식 표현) 수요가 여전한데다 최근에는 한국산 김치에 가까운 맛을 내는 기무치가 현지에서도 비교적 많이 공급되면서 한국산 김치 수요를 잠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엔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비싸진 한국산 김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고물가 등에 수입 김치 수요 증가 반대로 수입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전년보다 20.4% 증가한 1억694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수입액 증가율은 2010년(53.8%) 이후 12년 만의 최고다. 수입 김치는 모두 중국산 김치다. 김치 수입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고물가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 김치 재료 가격이 오르자 국내 시판된 국산 김치 가격도 인상됐고, 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예년보다 더 많이 찾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5.1%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특히 외식물가는 7.7% 올라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인상된데다 국내적으로 기상 악화로 인해 농작물 작황이 부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자료를 보면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여름부터 추석 즈음까지 김치 재료인 농산물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9월 15일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는 1만204원까지 치솟으며, 1년 전(5448원)보다 87.3% 올랐다. 무 1개 가격은 3940원으로 1년 전(2048원)보다 92.3%나 상승했다. 김치 재룟값이 폭등하자 김치 반찬을 무료로 내놓지 않는 식당도 부지기수였다. 지난 1월 25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의 김치 판매대 모습 / 연합뉴스 원자재 가격뿐 아니라 물류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업체의 생산비 부담도 덩달아 커졌다. 원가 압박이 커지자 식품업체들은 일제히 김치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 9월 15일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 가격을 평균 11.0% 수준으로 올렸다. 포기배추김치(3.3㎏)의 마트 가격은 3만800원에서 3만4800원으로 올랐다. 대상은 10월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끌어올렸다. 이들 업체는 앞서 지난해 2월과 3월 한 차례씩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추가로 가격 조정을 했다. 두 업체는 지난해 9~10월 된장 등 장류 가격도 추가 인상했다. 국산 김치 판매가격과 재룟값이 뛰자 식당 등 외식업체들은 값싼 수입 김치, 즉 중국산 김치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수입 김치의 1t당 평균 가격은 643달러로, 국산 수출 김치(3425달러)의 18.8% 수준이었다. 이를 두고 중국산 ‘알몸 김치’에 대한 두려움보다 물가 공포가 더 무서웠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알몸 김치’는 2021년 3월 중국에서 포클레인으로 배추를 운반하거나 상의를 벗은 남성이 구덩이에 들어가 일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국내에 보도되면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킨 사건이다. 당시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2021년 연간 김치 수입액이 1억4074만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7.7% 줄어들기도 했다. 당국이 국내 업체와 동일하게 해외 김치 제조업체에도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입 김치 위생관리 규제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국산 김치 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김치의 국내 수요를 꺾기엔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알몸 김치 영상 파문으로 충격이 컸던 2021년 당시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4월 20~30일 국내 음식점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식업체 중국산 김치 파동 영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산 김치 파동 전후 수입 김치 구매 비율은 47.1%에서 43.1%로 4.0%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중국산 김치 파동 이후 국산 김치로 바꿀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없다’고 답한 비율도 67.9%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중식(81.2%), 서양식(70.0%), 김밥 및 기타 간이음식점 (69.9%), 한식(62.6%), 일식(50.0%) 순으로 국산 김치로 바꿀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수입 김치를 국산으로 바꾸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이들의 53.2%가 국산 김치 단가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알몸 김치 파동과는 별개로 중국산 김치에 대한 국내 수요가 꾸준했다는 의미다. 2019년 3월 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김치산업 육성 방안’ 발표 기자회견에 동반 참석한 당시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중국산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판을 치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지만 크게 보면 두 가지다. 하나는 우리가 (중국산 김치를) 먹을 만하다는 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다. 국내 들어오는 중국산 김치의 가격이 ㎏당 대충 1000원에서 1200원 정도 된다. (반면) 국내산은 4000원 내외 수준”이라고 했다. 김치 종주국 위상 정립, 어떻게 국내 김치산업은 중국산 김치의 위협과 국내 소비 유형의 변화로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소비 측면에서는 1인 가구 증가, 저염 식품 선호도 증가, 편의성 중시 경향 등으로 매년 줄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20년 10월 내놓은 ‘국내 농산물 수요 확대를 위한 김치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보고서를 보면, 1인당 평균 김치 섭취량(1인 1일 기준)은 2008년 79.4g에서 2018년 63.0g으로 연평균 2.29%씩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연평균 김치 섭취량 감소율은 3.15%로, 남성(1.67%)에 비해 높았다. 지난해 11월 29일 부산 사상구 엄궁농산물도매시장에서 도매시장종사자들과 새마을부녀회 등 관계자들이 김장배추를 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 연합뉴스 국내 김치산업의 전반적인 개선이 시급하다. 박기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산 김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김치 제조시설 공정의 자동화가 시급하다. 또 저장시설의 확충도 중요하다. 배추는 저장하지 않으면 금방 썩어버리기 때문이다. 가격이 쌀 때인 봄에 배추를 신선하게 저장해뒀다가 여름철 물량이 부족해질 때 보급하는 식이다. 정부는 이 시설을 업체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 측면에선 한국산 김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와 현지화, 원료 수급의 안정화 등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김치 국가명 지리적 표시제’가 대표적인 차별화 방안 중 하나다. 국산 원료를 사용해 우리 고유의 전통 방식으로 만든 김치에만 ‘한국 김치(Korean Kimchi)’ 표기를 허용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해 당사자 간 이견이 크다. 김치를 담그는 데 수십 가지 재료와 양념이 들어가는데 국산 원료의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부터 난제다. 예컨대 김치를 담그는 주원료(최종 제품에 혼합된 비율이 높은 순서로 3개 이내의 원료)인 고춧가루의 경우 김치 제조업체들은 수출용에는 값싼 외국산을 쓰게 해달라고 요구하지만, 국내 농가들은 값싼 수입 고춧가루를 쓰도록 허용하면 농가의 생산기반 붕괴뿐 아니라 한국산 김치의 차별화와 저변 확대라는 제도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게 된다고 지적한다. 해외 현지에서 한국산 김치를 생산하는 국내 김치 제조업체들의 경우 현지에서 생산된 재료들을 활용해서 김치를 담가야 한다. 원칙대로라면 한국산 김치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원칙론과 현실론이 대립할 수밖에 없다. 당국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박채린 책임연구원은 “국내 김치산업 측면에서 보면 중국산 김치와 가격으로 경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현실적이지도 않다. 식당 주인한테 중국산 김치를 쓰지 말라고 강요할 수도 없다. 국산 김치의 가격대를 하향 평준화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김치의 맛과 기능성을 향상시키고 품종을 다양화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수출 측면에서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때 김치 수출이 늘었던 것은 특수한 상황으로 봐야 한다. 품종과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미국 내에서 한국산 김치가 프리미엄 상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듯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산 김치를 떠올리면 맛과 품종에서 고급스럽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김치산업 육성 방안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육성 방안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짜일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치의 맛과 품종을 개선한 김치 종균을 업체에 무상으로 보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 현지화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수출용 김치찌개의 경우 이슬람 국가에는 돼지고기를 활용하지 않는 레시피를 개발해 보급한다. 마지막으로 일본처럼 시장이 포화상태인 국가에 대해서는 김치의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 수출에 주력하면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치, 외국인도 좋아하는 ‘힙한 슈퍼푸드’(2021. 12. 03 15:13)
2021. 12. 03 15:13 문화/과학
김장철이다. 한국인에게 김장은 특별하다. 먹거리가 변변하지 않던 시절, 김치는 ‘겨우내 반식량’이었다. 짧게는 4~5개월, 길게는 1년 내내 먹어야 했기 때문에 집집마다 배추 수백포기, 무 수백개로 김장을 하는 것은 예사였다. 김장하는 날은 온 동네 잔칫날이었다. 이웃끼리 김장품앗이를 하며 정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그랬다. 김장보너스를 주는 회사도 적지 않았다. 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등재된 정식 명칭은 ‘김장,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Kimjang·Making and Sharing Kimchi)’다. 남한에 이어 2014년에는 북한의 ‘김치 담그기 전통’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김장문화와 김치가 한민족 고유의 음식문화임을 세계에 각인시킨 것이다. 이에 앞서 김치는 2001년 제24차 코덱스(Codex Alimentarius Commission·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에서 세계 각국의 절임류와 차별화된 채소 발효식품의 특성을 인정받아 국제 규격 기준으로 승인됐다. 김치 소비 감소 속 수출은 최고 기록 김장을 하거나 직접 김치를 담가 먹는 가구, 그리고 김치를 소비하는 국내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김치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김장을 한 가구는 36.4%,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가구는 41.7%에 불과하다. 58.3%는 상품김치를 사먹거나 가족·지인 등을 통해 공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하루 배추김치 섭취량은 2010년 71.4g에서 2013년 65.1g, 2016년 62.4g, 2019년 59.9g으로 감소했다. 추계인구 감소로 절대적인 김치 소비 인구가 감소하고 서구화된 식생활 확대, 1~2인 가구(지난 10월 기준 1인 가구 40.15%, 2인 가구 23.8%)의 증가 때문이다. 반면 김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은 커졌다. 한국의 지난해 김치 수출 규모는 3만9000t. 금액으로는 1억4451만달러(약 1684억원)를 외국에 판매해 2012년(1억661만달러) 이후 8년 만에 최대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는 김치 무역도 흑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국은 김치 종주국이면서도 그동안 값싼 중국산 김치의 물량 공세로 적자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김치 수출액은 1억3611만달러(약 161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612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김치 수입액은 1억884만달러로 8.6% 감소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수입 김치에 대한 거부감이 커졌고,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 운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치를 소비하는 주요 국가에서의 한국산 김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김치 무역에서 흑자를 보게 된다. 10월까지 무역수지는 2727만달러(약 324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창현 세계김치연구소 문화진흥연구단장은 “한류에서 출발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김치에 관심을 갖던 외국인들 사이에 김치가 독특한 맛과 풍미는 물론 면역 증강 등 건강 기능적 우수성까지 갖춘 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식품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아시아음식에 대한 신비감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김치는 이제 이른바 ‘힙한(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갖고 있으면서도 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한)’ 슈퍼푸드(영양가 높은 음식)가 됐다는 것이다. 일본 여성이 좋아하는 요리, 김치나베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박사는 “아직은 일반적 풍경은 아니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가정에서 현지인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가족의 식탁에 올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세계김치연구소 조사결과, 외국인들이 김치에 매력을 느끼는 맛의 포인트는 배추김치의 경우 아삭한 질감과 여러가지 맛이 섞인 오묘한 맛으로 나타났다”며 “처음 김치를 먹었을 때 발효가 잘된 아삭한 김치를 먹었다면 호감도가 높지만, 중국산 배추김치나 매장에서 유통이 잘못된 김치를 먹은 경우에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갖는다”고 했다. 김치의 염도가 과거에 비해 낮아진 것도 외국인들이 김치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에서 김치는 밥반찬이라는 고정관념이 뿌리 깊은 데 반해 오히려 해외에선 이미 김치가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 바이런, GBK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3대 버거체인인 어니스트버거는 ‘11월 특별메뉴’로 김치버거를 선보였다. 버거의 정식 명칭도 ‘김치(Kimchi)’다. 아삭한 생김치와 양상추 위에 쇠고기 패티와 불고기 양념 베이컨, 파 맛 버터, 치즈, 특재 김치소스를 올려 만들었는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일본의 TV 프로그램에서 일본 여성이 가장 좋아하는 전골요리 1위로 김치나베를 꼽았고, 마켓에서는 일본 소스업체가 만든 김치나베소스가 잘 팔리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에서는 김치주스가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파스타, 피자는 물론 감자튀김이나 팝콘, 과자 등의 간식에 뿌려먹는 김치맛 가루 ‘김치 시즈닝’도 아마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스타트업 푸드컬쳐랩이 만들었다.
김치, 오랫동안 맛있게 먹으려면(2021. 12. 03 15:13)
2021. 12. 03 15:13 문화/과학
김치는 과학이다. 채소의 생산, 절임, 발효 등 제조의 전 과정에서 과학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중 발효는 과학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김치의 발효는 미생물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유산균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젖산발효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유산균은 김치를 막 담갔을 때 1g당 약 1만마리 정도 존재하지만 발효 과정을 통해 10억마리까지 증가한다. 장지윤 세계김치연구소 박사는 “김치 발효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고 설명한다. 1단계는 발효의 준비단계다. 유산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시기로, 생김치 상태를 말한다. 2단계는 저온저장 후 10~30일 사이에 해당하는 주 발효단계로, 유산균이 가장 빠르게 증식하는 시기다. 3단계는 과숙 단계로 전체 유산균의 수가 줄어드는 시기다. 산에 강한 성질을 갖는 내산성 균의 활동이 활발해져 유산 외에 초산 등 다양한 유기산이 생성한다. 김치의 신맛이 강해진다. 시간이 더 지나면 골마지(김치 표면에 하얀 곰팡이처럼 끼는 것으로 인체에 해롭지 않다)가 생기는 등 군내가 나는 경우도 있다. 최고의 김치맛 유지를 위한 보관법 세계김치연구소가 전국 김치로부터 수집해 분석 중인 김치유산균은 약 3만5000균에 이른다. 연구소에 따르면 김치유산균은 대장 기능을 정상적으로 작용시키는 정장작용과 면역조절 기능이 있다. 또 김치에는 비타민 C, 폴리페놀 화합물, 카로틴 등의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어 체내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제거함으로써 노화를 억제한다. 피부 세포의 손상을 억제하고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발효가 잘돼 잘 익은 김치에서 이러한 황산화성이 더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발효과학이 제대로 완성되려면, 또 오랫동안 맛있는 김치맛을 유지하려면 저장을 잘해야 한다. 공기 접촉 차단해야 유산균 잘 자라 우리 조상들은 김장을 한 후 저온 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땅속에 묻었다. 땅속에 묻기 전 김치를 항아리에 담을 때도 빈틈없이 꼼꼼히 눌러 공기를 뺀 다음 그 위에 우거지를 얹어 공기의 접촉을 차단했다.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유산균이 잘 자라기 때문이다. 한겨울에 김치가 얼거나 시지 않도록 항아리는 짚으로 쌌다. 눈이나 비로부터도 보호하기 위해 김치광을 만들었다. 지금은 김치냉장고가 보편화돼 있다. 당연히 일반 냉장고보다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다. 김치냉장고는 영하 1도 정도인 반면, 일반 냉장고는 영상 2~5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김치는 염분을 포함하고 있어 영하 1~2도 정도에서는 얼지 않으며, 이 정도의 온도에서 보관해야 김치 맛이 유지된다. 김치냉장고가 없다면 일반 냉장고에 김치통을 넣고 뚜껑 위나 통 주위에 아이스팩을 2~3개 놓아두면 김치냉장고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이스팩은 다 녹기 전에 자주 교환해준다. 냉장보관할 때도 김치의 맛과 건강성을 좌우하는 발효를 위해선 무엇보다 공기(산소)가 통하지 않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하기 때문에 밀폐력이 좋은 용기에 담아야 한다. 단 일반 김치통은 뚜껑이 꽉 닫히지 않아 외부 공기가 들어가 김치 맛이 변할 수 있다. 가능한 한 김치전용 밀폐용기를 사용한다. 이때도 뚜껑을 잘 닫는 게 중요하다. 직사각형 용기의 경우 먼저 짧은 면의 양쪽을 잠근 다음, 뚜껑의 가운데 부분을 손바닥으로 누르면서 남은 긴 양쪽 면을 잠그면 공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밀폐 용기에 담을 때에도 김치가 국물에 잘 잠기도록 꾹꾹 눌러 담은 다음 랩이나 위생비닐 등으로 김치의 표면을 덮어줘야 한다. 김치를 한끼 분량씩 별도로 소분해 보관하면 더 오랫동안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다. 통째로 냉장고에서 꺼내 김치용기를 여는 횟수가 많아지면 맛이 변할 수 있어서다. 미래엔 종균으로 가정에서 맞춤형 김치를 자연발효식품인 김치는 동일한 방법으로 제조하더라도 발효에 관여하는 유산균의 환경에 따라 맛과 품질이 달라진다. 종균을 이용하면 김치에 영향을 주는 유산균의 발효 패턴이 안정되도록 도움을 주고, 보다 쉽게 원하는 김치맛을 얻을 수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보통 김치가 묵은지가 되려면 담근 지 6개월 이상이 지나야 한다. 하지만 종균을 이용하면 지금 막 담근 김치도 묵은지로 만들 수 있다. 정지윤 박사는 “현재는 대기업에서 생산되는 김치에 종균이 이용되고 있지만, 미래에는 가정에서도 종균을 이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발효상태와 맛을 지닌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 김치 마켓 ‘김치온’을 아십니까 김장을 하지 않는 ‘김포족’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포장김치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김치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입맛에 맞는 김치를 고를 수 있도록 김치의 맛과 숙성도를 조절한 다양한 김치를 내놓고 있지만, 선택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세계김치연구소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김치온(Kimchi On)’은 소비자가 원하는 김치 취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김치 전문 마켓이다. 매운맛, 짠맛, 숙성도 등 3단계로 구분된 맛 지표를 소비자가 자신의 기호에 따라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맞춤 김치 정보를 제공한다. 김치온의 또 다른 특징은 중소 김치업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김치 라인업이다. 맛과 품질이 검증된 김치만을 김치온 상품으로 제공한다. 김치온 모바일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김치온’을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다운받은 앱은 포털 및 SNS 아이디(카카오톡·페이스북·네이버)를 이용한 간편 로그인이 가능하다.

레이디경향(총 57 건 검색)

김치를 매일 먹으면 생기는 일
김치를 매일 먹으면 생기는 일
2025. 02. 26 09:43 요리
전문가들은 김치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픽셀즈 ‘김치의 민족’ 김치는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반찬이다. 김치는 배추나 무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독특한 맛과 향이 형성되며, 유산균이 풍부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치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김치는 다양한 채소와 고춧가루, 마늘, 생강, 젓갈 등의 양념이 어우러져 만들어지며, 비타민 A, C, K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유익한 성분 덕분에 김치는 세계적으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김치의 나트륨은… 김치는 염장 발효 음식이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김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500~800mg 정도다. 이는 일반적인 배추김치뿐만 아니라 깍두기, 열무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에서도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영양학회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000mg 이하로 설정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김치를 200~300g 정도만 섭취해도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짠맛이 강한 전통 방식의 김치는 나트륨 함량이 1,000mg 이상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치없인 못산다지만 매일 일정량 이상 먹으면? 고혈압 위험 증가될 수 있다. 나트륨이 과도하게 섭취되면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고혈압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김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나트륨이 체내에 과다하게 축적되면 신장이 이를 배출하기 위해 과부하 상태가 될 수 있다. 장기간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신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짠 음식을 과다 섭취하는 것이 위 점막을 자극하고 손상시켜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특정 물질이 위 점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김치, 건강하게 맛있게 먹으려면? 저염 김치를 선택하거나 직접 담가 먹기: 시중에서 판매되는 저염 김치를 선택하거나, 가정에서 소금 사용량을 줄여 김치를 담그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른 칼륨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섭취: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하므로, 바나나, 감자, 시금치 등 칼륨이 많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김치 섭취량 조절: 하루 100~150g 정도의 김치를 적절히 섭취하며, 나트륨 섭취량을 고려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치는 유산균과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이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은 만큼 과도한 섭취는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적정량을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김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주말&] 매콤한 겨울바람엔 얼큰한 김치찌개로 맞서요
[주말&] 매콤한 겨울바람엔 얼큰한 김치찌개로 맞서요
2024. 12. 14 08:00 요리
선배가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먹자고 하면, 손사래를 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정기적으로 김치찌개를 먹어야 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하긴 입맛에 나이가 어딨겠어요. 코끝이 매콤해지는 찬바람이 불면 얼큰한 김치찌개가 떠오르는 것이 한국인의 인지상정인걸요. 주말 아침 김치찌개 한 냄비 끓여놓으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지요. 마치 어제의 카레처럼, 김치찌개도 푹 끓여야 제맛이잖아요. 그래서 두 세 번 데워먹어도 당당할 수 있는 음식이죠. 갓 지은 밥에 계란프라이, 김구이만 있으면 김치찌개 한 사발과 함께 세상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할머니가 끓여주신 것 같은 멸칫국물로 깊은 맛을 낸 김치찌개부터 어린이도 좋아하는 소시지 넣은 버전, 나트륨 걱정하는 가족을 위한 저염 김치찌개까지 준비해봤습니다. 참치? 꽁치 있냐고요? 아유 기본이죠! 고기 없이도 풍성한 김치찌개를 만들고 싶다면? 떡 당면 김치찌개 재료 = 김치 1/3포기, 두부 1/3모, 떡볶이 떡 120g, 당면 30g 대파 1/2대, 청고추·홍고추 1/2개씩, 고춧가루 1과 1/2큰술, 새우젓 1/2작은술, 멸칫국물 4컵, 포도씨유 적당량 1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두부는 한입 크기로 도톰하게 썬다. 2 당면은 따뜻한 물에 10분 이상 불린다. 3 대파는 어슷썰고 청고추와 홍고추는 송송 썬다. 4 달군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①의 김치를 넣어 볶은 뒤 김치가 반 정도 익으면 멸칫국물을 붓고 ①의 두부와 ②의 당면, ③의 대파, 고춧가루, 떡볶이 떡을 넣고 끓인다. 5 ④의 떡과 당면이 부드럽게 익으면 ③의 청고추와 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새우젓으로 간한다. 토마토는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적이지만 단맛과 짠맛, 신맛이 조화를 이뤄 김치찌개에 시원한 감칠맛을 줍니다. 토마토 두부 김치찌개 재료 = 신김치 5줄기, 완숙 토마토 1개, 두부 1/2모, 양파 1/4개, 대파 1/4대, 멸치 다시마 국물 3컵, 식용유 1큰술 1 신김치는 양념을 대충 털어내고 4~5cm 길이로 썬다. 2 토마토는 초승달 모양으로 썰고 두부는 1.5cm 두께로 썬다. 3 양파는 굵게 채썰고 대파는 어슷썬다. 4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①의 신김치와 ③의 양파를 넣고 중간 불에 볶는다. 5 ④에 멸치 다시마 국물을 부어 센 불로 끓인 뒤 끓어오르면 ②의 두부를 넣고 한소끔 끓인다. 6 ⑤에 ②의 토마토와 ③의 대파를 넣고 우르르 끓인다. 할머니가 끓여주셨던 것 같은 바로 그 맛이에요. 멸칫국물 김치찌개 재료 = 묵은김치 1/2포기, 양파 1개, 대파 1대, 국간장·설탕 1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김칫국물 1/2컵, 멸칫국물 4컵 1 묵은김치는 먹기 좋게 썰고 양파는 굵게 채썬다. 대파는 굵게 어슷썬다. 2 냄비에 ①의 묵은김치와 양파, 김칫국물, 멸칫국물 2컵을 넣고 20분간 팔팔 끓인다. 3 ②의 양파가 충분히 익으면 남은 멸칫국물 2컵과 국간장, 설탕, 다진 마늘을 넣어 5분간 더 끓인 뒤 ①의 대파를 얹어 후루룩 끓인다. 부대찌개랑 비슷하지만, 이건 김치찌개니까요 소시지 치즈 김치찌개 재료 = 배추김치 200g, 체더 치즈 1장, 양파 1/3개, 프랑크소시지 4개, 대파 1대, 홍고추 1개, 다시마 우린 물 3컵, 간장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고추장·다진 마늘·물엿 1작은술씩 1. 배추김치는 소를 털고 국물을 살짝 짠 다음 4cm 길이로 썬다. 2. 체더 치즈는 삼각형으로 4등분하고, 프랑크소시지는 어슷하게 슬라이스한다. 3. 양파와 대파는 채썰고, 홍고추도 씨를 빼고 채썬다. 4. 냄비에 배추김치와 간장, 고추장, 다진 마늘, 물엿을 넣고 볶다가 다시마 우린 물을 붓고 끓인다. 5. ④에 준비해한 양파와 대파, 홍고추, 소시지를 넣어 한소끔 푹 끓인다. 6. 소시지의 진한 맛이 우러나 김치찌개가 거의 만들어지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불에서 내리기 전에 준비한 치즈를 올려 상에 낸다. 비상식량 참치캔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메뉴죠. 참치 김치찌개 재료 = 신 김치 1/4포기, 참치 통조림(시판 찌개 전용) 1개, 대파 1대, 양파 1/2컵, 다시마 국물 5컵 1 신 김치는 체에 밭쳐 국물을 빼고 양념을 대충 털어 5cm 길이로 썬다. 2 참치 통조림은 체에 밭쳐 국물과 살코기를 분리한다. 3 대파는 어슷썰고 양파는 껍질을 벗겨 굵게 채썬다. 4 냄비에 ①의 김치를 넣고 ②의 참치 통조림 국물과 ①에서 밭쳐낸 김칫국물을 넣어가며 나른하게 볶는다. 5 ④의 김치가 부드럽게 익으면 ②의 참치 살코기와 ③의 대파와 양파를 넣고 다시마 국물을 부은 뒤 국물이 자작해지고 김치가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어쩐지 동네 식당에서 많이 사라진 것 같은 메뉴, 집에서 후루룩 끓여봅니다. 꽁치 김치찌개 재료 = 김치 1/2포기, 꽁치 통조림 1개, 양파 1개, 대파 1대, 고춧가루 2큰술, 다진 마늘·송송 썬 대파 1큰술씩, 설탕 1작은술, 다시마 국물 3컵 1 볼에 김치를 썰어 넣고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설탕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2 양파는 껍질을 벗겨 굵직하게 채썰고 대파는 깨끗이 씻어 굵직하게 썬다. 3 냄비에 ①의 김치, ②의 양파와 대파를 넣고 다시마 국물을 부은 뒤 약한 불에 끓인다. 4 ③의 김치가 익어 물러지면 꽁치를 넣고 냄비 뚜껑을 닫아 푹 끓인 뒤 꽁치 통조림 국물을 모두 붓고 송송 썬 대파를 넣은 뒤 다음 한소끔 더 끓인다. 김치찌개의 짠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양배추가 출동합니다. 양배추 김치찌개 재료 = 양배추 잎 8장, 김치 1/4포기, 돼지고기 앞다릿살 200g, 다시마 5×5cm 2장, 대파 1대, 다진 마늘 2큰술, 물 6컵 1 양배추 잎은 깨끗이 씻어 1cm 폭으로 채썰고 대파는 송송 썬다. 2 김치는 양념을 걷어낸 뒤 가볍게 씻고 돼지고기 앞다릿살은 적당한 크기로 썬다. 3 냄비에 대파를 제외한 ①의 양배추 잎, ②의 김치와 돼지고기 앞다릿살, 다시마, 다진 마늘, 물을 넣고 20~30분 정도 끓이다가 맛이 배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주말&
[펀펀(funfun)한 요리] 누구나 가슴 속에 ‘김치찌개’ 하나씩은 품고 살잖아요
[펀펀(funfun)한 요리] 누구나 가슴 속에 ‘김치찌개’ 하나씩은 품고 살잖아요
2024. 12. 11 07:00 요리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우리가 어떤 민족인지를 묻는다면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그야말로 우린 ‘김치’의 민족이라고. 그리하여 꺼내 먹는 오늘의 요리, 바로 ‘김치찌개’ 되시겠다. 기어코 배춧값이 내려가길 기다리느라 올해 김장은 잔뜩 미뤄놓은 와중에, 냉장고 속 남은 김치를 박박 긁어모아 끓여보는 김치찌개. 뻣뻣한 생채는 찌개에 어울리지 않으니, 찌개용으로 남겨 둔 작년 생 묵은지를 탈탈 털어본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맛있을까? 김치를 볶고 끓였을 뿐인데? 물론 돼지고기, 통조림 참치, 꽁치, 햄 등 다양한 부재료가 같이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나 부재료들과는 상관없이 대체로 맛있다. 한 입. 딱 한 입. 먹자마자 치고 올라오는 깊은 감칠맛에 ‘맛있다’며 감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요리 중 하나. 소울푸드를 물으면 바로 실토하는 오 마이 김치찌개. 신맛이 날 정도로 익어버린 김치를 꺼내 숭덩숭덩 잘라 비계가 두툼하게 붙은 삼겹살 등 고기와 함께 볶는다. 김치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신맛, 단맛, 짠맛, 매운맛, 감칠맛 등 다양한 맛 덕분에 ‘딥’한 양념도 많을 필요가 없다. 색을 덧입히고 농도를 잡아줄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요리에센스 연두를 섞어 다시 볶아준 다음 생수, 혹은 쌀뜨물을 넣고 팔팔 끓여주면 완성.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원한다면 대파, 양파, 청양고추 등 가감할 수 있는 향채도 기호에 맞게 넣어준다. 김치찌개가 초면이어도 남들이 만드는 김치찌개를 먼저 보고 우리 집 김치로 대충만 따라 해도 나름의 맛이 난다. 그게 바로 ‘김치’의 위력이다. 그리고 세상 모든 김치찌개의 맛을 다르게 해주는 ‘우리 집 김치’의 위력. 아, 물론 김치 외 나름의 맛 내기 방법도 있기는 하다. 신맛이 너무 강하다면 설탕을 좀 넣어주고, 덜 익어 신맛이 없다면 식초를 좀 넣어주고, 지방질이 많은 부재료를 넣고, 그냥 물 대신 쌀뜨물을 넣어주는 것 등. 그리고 우리 집 대대손손의 노하우를 할머니, 엄마로부터 전수받는 것 등. 세상 하늘 아래 우리 집 김치찌개랑 똑같은 다른 집 김치찌개는 없다. 그래서 누구나 각자의 김치찌개 하나씩은 가슴속에 품고 사는 것일지도. 돼지고기를 선호하는 우리 집 김치찌개. 취향에 꼭 맞춰 더 맛있어지는 위력적인 김치찌개 끓이는 방법은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김치찌개’ 재료 주재료 = 배추김치 1/4 포기(400g), 삼겹살 반 근 250g 부재료 = 대파 1개(80g), 양파 1/6개(50g), 청양고추 1/2개(5g), 홍고추 1/2개(5g) 양념 = 요리에센스 연두진 2스푼(20g), 굵은 고춧가루 1스푼(10g), 다진 마늘 1스푼(10g), 포도씨유 3스푼(30g), 쌀뜨물 3컵(600㎖) ✅‘김치찌개’ 만들기 1. 삼겹살을 도톰하게 썰고 김치도 한입 크기로 썰어요. 2. 양파를 채썰고,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는 어슷썰어요. 3. 고춧가루, 다진마늘, 연두진을 섞어 양념을 만들어요. 4. 냄비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①과 양파를 넣어 중간불에서 볶아요. 5. ④에 ③의 양념을 넣고 볶은 후 약한 불로 줄여 천천히 익혀요. 6. 쌀뜨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뒤, 뚜껑을 덮어 약한 불로 15분 정도 더 끓여요. 7. ②를 넣어 한소끔 끓여주면 완성!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펀펀(funfun)한 요리] 어? 이게 뭐지? ‘김치 크루아상’
[펀펀(funfun)한 요리] 어? 이게 뭐지? ‘김치 크루아상’
2024. 10. 16 10:00 요리
미국에서 난리 났다는 ‘맛잘알’표 김치 크루아상에 도전 생지 대신 시판 크루아상에 에어프라이어로도 가능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금치가 된 김치. 배춧값 고공행진으로 판매용 포장김치마저 동이 났다던데. 냉장고에서 여름 내내 버틴 작년 김장김치를 보고 버릴까 하다가 절레절레. 국물까지 싹싹 긁어 뭐라도 만들어야 하는 요즘이다. 곧 다가오는 올해의 김장철이 무서운 하루하루. 혹시 우리 집은 김치 없이 살 수 있을까를 고민도 해보는데, 학교 급식이 입에 잘 맞아서인지 최근 들어 ‘김치 킬러’가 된 딸내미 얼굴이 불현듯 떠오른다. ‘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를 너무 어릴 때부터 열창했던 탓일까. 채소 마다하는 어린이 입에 김치라도 넣어보고자 김치 사랑송(?)을 곧잘 불러주곤 했는데, 역시 어린 시절의 각인이란 입맛에도 꽤나 큰 영향을 끼치는 것만 같다. 어떤 음식하고든 같이 먹으면 속이 풀리는 걸 체득한 듯, 아무 김치나 잘 먹기 시작하더니 매운 김치도 야무지게 조각내 숟가락에 척 얹고 만다. 이렇게 어린이도 아는 ‘김치’의 맛을 외국인들이라고 모를쏘냐. 얼마 전 미국에서 난리가 났다는 음식이 있었으니, 바로 ‘김치 크루아상’이다. 물론 크루아상에 김치만 넣은 것은 아니고 치즈까지 같이 얹어 매운맛을 중화시킨 맛의 ‘쿵짝이 잘 맞는’ 요리. 한국인들 역시 김치와 치즈의 조합은 못 참는데, 멀리 미국에서 어떤 ‘맛잘알’이 그걸 빵에 넣었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까운 ‘묵은 금치’ 탈탈 털어 새로운 맛과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오늘의 요리, 그래서 김치 치즈 크루아상이다(미국까지 가보고 싶다)!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미국의 제과점에서는 생지에 김치, 치즈, 감자 등을 같이 넣고 오븐에 구워 만든다던데, 그 정교한 비율과 손맛을 요하는 요리법까지는 가지 못하고 냅다 사온 크루아상의 배부터 갈랐다. 다 만들어진 크루아상에 볶은 김치와 녹인 치즈 같이 올려 먹어보고자 들려온 풍월 대신 내 머릿속 조합으로 다시 해석해 보는 나만의 요리. 나와 우리 식구가 먹을 거니까 전부 다 내 마음이다. 김치를 볶고 치즈를 얹는 볶음류의 요리는 일상적이나, 그걸로 크루아상의 속을 채우는 것이 꽤나 비일상적이라고 느껴졌다. 버터나 스프레드가 아니라 치즈 녹인 김치를 바르다니! 꽤나 창의적인 발상으로 만든 색다른 요리는 따라 만들면서 요리사의 폭발하는 창의력을 훔친 기분까지 들었다. 도대체 이 요리가 ‘어느 맛으로 갈까’ 두근두근한 마음도 함께 두둥실. 항시 도전하는 마음을 잊지 않게 해주는 요리는 새로울 때가 가장 재밌다. 내 손맛을 온전히 믿지 못하면서도 새로운 요리에 굳이 도전하는 과감함을 발휘할 수 있는, 아주아주 안전한 영역이 바로 요리의 영역이니까. 맛의 방향이 잘못되어도 내가 먹어 치우면 그만이니까. 그런데, 김치 치즈 크루아상은 맛있다! 맛 보장 재료들을 데려다 ‘조합’만 잘하면 되는 것이었다. 음, 맛에 대한 의심으로 해보기도 전에 ‘편견’이 있던 나를 반성하며. 오늘도 또 배웠다. 도전하면 편견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어? 이게 뭐지?” 소리가 절로 나오는 김치 크루아상, 상세레시피는 아래 새미네부엌 사이트 참고.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 제공 ✅‘김치 크루아상’ 재료 크루아상 1개(200g), 배추김치 3장(60g·새미네부엌 겉절이양념으로 방금 만든 겉절이도 OK), 양파 1/4개(50g), 베이컨 1장(20g), 피자치즈 2스푼(15g), 포도씨유 2스푼(20g) ✅‘김치 크루아상’ 만들기 1. 김치, 양파는 1cm 두께로 채 썰어주고, 베이컨은 1.5~2㎝ 두께로 썰어주세요. TIP. 만들어둔 새미네부엌 겉절이를 활용해도 GOOD! 2. 예열된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손질한 ①을 넣어 중불에서 약 4~5분간 볶아요. 3. 볶은 재료 위에 피자치즈를 넣고 중불에서 약 30초~1분간 볶아 치즈를 녹여요. 4. 반으로 가른 크루아상 사이에 볶은 재료를 넣어주면 완성! TIP. 에어프라이어가 있다면? ③에서 치즈를 같이 녹이지 말고 크루아상에 볶은 김치와 치즈를 따로 넣어 200도에서 약 3~5분간 치즈가 녹을 때까지 조리하면 좋아요. ■자료 출처: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가 즐거워지는 샘표 ‘새미네부엌’ 요리법연구소(www.semie.cooking/recipe-lab)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