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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819 건 검색)

당뇨가 유전 탓? 99%는 당신 탓!
당뇨가 유전 탓? 99%는 당신 탓!
2025. 03. 15 06:00건강
... 받을 수준은 아니라 ‘경계성 당뇨’에만 해당하더라도 지속적인 주의는 필요하다. 경계성 당뇨당뇨병 전단계로 일반인보다는 혈당이 높고 당뇨병 환자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를 의미한다. 8시간 이상...
‘평생 인슐린 주사’ 1형 당뇨 환자…자살 위험, 암환자보다 1.8배 높아
2025. 03. 10 20:44건강
...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6~202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19세 이상인 1형 당뇨병 및 암 환자 각각 4만5000여명, 일반인구 집단 2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1형당뇨주사자살당뇨
평생 인슐린 주사 맞는 고통··· 1형 당뇨병 환자, 암환자보다 자살위험 높아
평생 인슐린 주사 맞는 고통··· 1형 당뇨병 환자, 암환자보다 자살위험 높아
2025. 03. 10 11:07건강
... 진행했다. 분석 결과, 추적관찰 중 자살로 사망하거나 자살시도로 인한 입원 등을 종합했을 때 1형 당뇨병 환자의 10만인년(1인년은 환자 1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를 기준으로 한 단위)당 자살 위험 건수는...
1형당뇨주사자살당뇨
당뇨 걱정 있다면 다시 보자, 홍삼
당뇨 걱정 있다면 다시 보자, 홍삼
2025. 02. 15 09:00건강
... 국제학술지 ‘메디신’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공복혈당 또는 식후혈당 장애가 있어 당뇨 전단계로 진단된 40세 이상 성인 98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매일 홍삼농축분말태블릿을 2회씩...

스포츠경향(총 288 건 검색)

‘예능 대부’ 이경규 진짜 죽을 뻔했다···“심근경색에 위궤양, 당뇨까지 와” (정희원의 저속노화)
‘예능 대부’ 이경규 진짜 죽을 뻔했다···“심근경색에 위궤양, 당뇨까지 와” (정희원의 저속노화)
2025. 03. 06 11:34 연예
이경규. 연합뉴스. 이경규가 위험했던 과거 몸 상태를 밝혔다. 5일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의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에는 ‘이경규와 정희원의 건강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예능 대부’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하여 정희원 교수와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브 ‘정희원의 저속노화’ 이경규는 “50대까지는 몸이 아주 멀쩡했다. 건강검진도 안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서 “술을 일주일에 2번씩 블랙아웃 될 정도로 심하게 마셨다. 그러다가 갑자기 심근경색이 오더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이경규는 “이후 스텐트 시술을 했고 이로 인해 아스피린을 장기복용하게 됐다”며 “한번은 약을 놓고 해외로 출국하게 돼서 해외에서 아스피린 큰 용량을 처방받아 먹었다. 그러고 귀국해서 저녁 식사를 하는데 위궤양이 터지면서 병원으로 실려갔다”며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유튜브 ‘정희원의 저속노화’ 이후 이경규는 “망막에 스크래치도 났다. 자칫하면 실명이 될 수도 있었다. 또 알고보니 당뇨까지 왔더라”며 위험천만했던 과거 몸 상태를 전했다. 이경규는 “그 이후에 생활습관을 싹 바꿨다”며 “아침에 계란 2개, 김 2장, 과일 하나만 먹는다. 점심, 저녁은 현미밥에 간고등어, 김치”라며 자신의 저속노화 식단을 공개했다. 정 교수는 “저와 거의 비슷한 식단이다”라며 이경규의 바뀐 식습관에 감탄했다. 유튜브 ‘정희원의 저속노화’ 이경규는 “그렇게 1년을 하니 당뇨가 없어졌다. 의사가 ‘어떻게 약을 안 먹고 이렇게 바뀔 수 있냐’고 신기해하더라”라며 저속노화 식단의 효능을 설명했다. 정 교수도 “사실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겠다’는 말을 믿지 않아서 약을 먹어야 된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경규의 생활습관 개선을 칭찬했다. 이후 이경규는 “식생활을 개선하니 삶의 질이 아주 좋아졌다. 다만 삶의 낙이 없어졌다”고 말하면서 폭소를 유발했다.
“기존 당뇨약에 ‘이 약물’ 추가하면 효과 커진다?”
“기존 당뇨약에 ‘이 약물’ 추가하면 효과 커진다?”
2025. 02. 23 08:52 생활
기존 메트포민과 DPP-4억제제에 다파글리플로진 추가 투여로 효과 상승 확인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인경 교수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저하와 인슐린 저항성 증가뿐 아니라 다양한 병리기전으로 인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만성질환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병의 진행과 함께 기존 약물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기존의 약물 조합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았던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을 추가하면 치료 효과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당뇨병 약에 다파글리플로진 병용 치료, 당화혈색소 수치· 체중 감소 효과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다. SGLT-2 억제제 계열 약제로,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서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인경 교수 연구팀이 기존에 흔히 사용되던 에보글립틴(evogliptin, DPP-4억제제)과 메트포민(metformin,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에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하면 당화혈색소 수치가 더 감소하고 평균 체중도 더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는 총 198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2개 그룹으로 나누어 기존 치료에 다파글리플로진 10mg 혹은 위약을 추가로 복용한 후 24주 동안 환자들의 혈당, 체중, 간 건강 지표, 그리고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했다. 연구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 복용한 환자들은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평균 0.7% 더 감소했다. 이는 혈당 관리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평균 체중은 1.79kg 줄어들어, 비만과 연관된 합병증 위험도 감소했으며, 간 건강 지표와 인슐린 저항성 지수도 유의미하게 개선되어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작용 발생률은 위약 그룹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저혈당 위험도 낮았다. 1990년대 치료약 2개에서 병용 요법까지… 당뇨병 치료약의 발전 1990년대 초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사용 가능한 당뇨병 약제는 단 두 종류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총 9개 계열의 약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 개선 △인슐린 분비 촉진 △식욕 억제 △장에서 포도당 흡수 차단 △신장으로 포도당 배설 촉진 △인크레틴 호르몬 증가 등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어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이 가능해졌다. 정인경 교수는 “기존 치료법에 다파글리플로진이라는 SGLT-2억제제의 추가투여를 통해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와 대사 개선에도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부작용이 적고 사용이 편리해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SGLT-2억제제는 혈당 감소나 체중감소 이외에도 신장으로 포도당 배출뿐 아니라 나트륨 배출을 통해 혈압감소, 단백뇨 개선, 신장 보호 효과, 심부전 위험 감소,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 등의 많은 장점이 있어서 심장이나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약제이다. 30대 이상 당뇨병 환자 약 15% 시대, 혈당 관리 및 치료 노력해야 지난해 10월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4(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30대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4.8%로, 약 533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눈, 콩팥, 신경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뇌혈관이나 심장혈관까지 각종 합병증 발생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당뇨병으로 인한 모든 합병증이 혈당 조절이 안 될수록, 그리고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될수록 발생하는 것이다. 다파글리플로진과 같은 SGLT-2 억제제는 혈당 개선 이외에도 체중 감소, 혈압감소, 신장 및 심장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입증된 약제다. 최근에는 비만한 젊은 당뇨병 환자가 많아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감소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다만 약을 처음 복용하게 되면 갈증이나, 빈뇨 증상이 있으므로 물을 자주 먹게 되며, 시간이 가면서 이런 증상은 소실 된다. 또한 방광염이나 생식기 감염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지석진, 당뇨 검사 결과에 굳어지는 표정 “무서움 잘 알아” (넘버원)
지석진, 당뇨 검사 결과에 굳어지는 표정 “무서움 잘 알아” (넘버원)
2025. 02. 19 09:54 연예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 방송인 지석진이 당뇨 검사 결과 발표에 긴장한다. 2월 19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은 세 번째 주제로 소리 없는 암살자 ‘당뇨병’에 대해 다룬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 세계인의 질병이라고도 불리는 “당뇨병의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은 누구일지?” 출연진들의 실제 혈액 검사, 경동맥 초음파 검사 등 다양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한 스타들의 ‘혈당 및 당화혈색소 건강랭킹’이 최초 공개된다. 특별 검진 결과 공개에 앞서, 평소 디저트로 1차, 2차까지 가는 등 명불허전 디저트 마니아로 불리는 50대 지석진은 “당뇨로 고생한 가족이 있어, 당뇨병의 무서움을 잘 안다”며 누구보다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석진은 녹화가 진행될수록 굳어지는 표정을 보이고 “표정 관리가 안 된다” 토로하며 여느 때보다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40대 한다감은 평소 본인의 생활 습관을 되돌아봤을 때 걱정은 되지만 “이 중에서 4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50대 이경실은 매주 검진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긴장감에 “제작진에게 연락이 오면 가슴이 콩닥거린다”, “이런 스릴러 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이다”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70대 독고영재는 영화배우였던 아버지 고(故) 독고성이 당뇨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 밝히며 당뇨 가족력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고, 30대 황유주는 콜라를 물처럼 마시는 등 나쁜 식습관을 공개하며 예측 불허한 건강랭킹에 한층 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더 분명한 ‘혈당 및 당화혈색소 건강랭킹’ 선정을 위해 출연자들 몰래 촬영한 ‘대기실 깜짝 카메라’ 영상도 공개된다. 이를 통해 출연자들의 실제 대기실 모습과 평소 식습관까지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지난 1회에서 위 건강 주치의로 출연해 ‘저승사자’란 별명이 생긴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세완 원장이 다시 출연해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예정이다. 그리고 넘버원 전문가 군단이 추천하는 당뇨병 예방을 위한 ‘넘버원 처방’은 과연 무엇일지까지 아낌없이 공개된다고 한다. 과연 독고영재, 지석진, 이경실, 한다감, 황유주 중 ‘당뇨병의 위험성이 가장 높은 혈당 및 당화혈색소 건강랭킹’ 대망의 1위는 누구일지?! 매주 예측 불가능한 순위 공개로 화제가 되고 있는 ‘스타건강랭킹 넘버원’. 그 충격적인 반전 결과는 2월 19일 수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 ‘스타건강랭킹 넘버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발 감각 둔해지는 당뇨병 환자, 저온화상∙동상 취약
발 감각 둔해지는 당뇨병 환자, 저온화상∙동상 취약
2025. 02. 07 16:27 생활
당뇨병성 족부병증, 발의 사소한 상처로부터 시작해 빠른 통증보다는 피, 진물로 상처 인지...작은 상처도 주의해야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 당뇨병을 앓으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고 감각이 둔해지며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당뇨병은 우리 몸에 여러 합병증을 야기한다. ‘당뇨발’로 잘 알려진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자칫하다가는 절단의 위험까지 일으킨다. 혈액의 당 수치가 높아지면 신경세포가 죽어 감각이 무뎌지고, 상처도 잘 아물지 않게 되는데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이 발끝이다. 많은 당뇨발은 사소한 상처에서 비롯된다. 발톱이 파고 들어가는 상처, 발톱을 깎다가 생기는 상처, 꽉 끼는 신발로 인한 물집과 굳은살, 뜨거운 목욕탕에서 생긴 수포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당뇨 환자의 발은 가벼운 상처도 궤양이나 괴저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급속히 진행할 수 있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 탓에 혈관이 위축되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감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감각이 무뎌지기 때문에 난로와 핫팩, 족욕과 같은 온열기구에 의한 저온화상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뜨거운 물이 들어있는 병이나 열이 나는 패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화상을 입어도 뜨거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추운 날에는 동상을 피하기 위해 발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신경이 완전히 파괴되면 발의 감각이 둔해진다. 발에 쉽게 상처가 나고, 다치거나 고름이 잡혀도 본인은 아픈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많은 경우가 통증보다는 상처가 커지고 피나 진물이 양말에 묻어 나오는 것을 보고 깨닫게 된다. 감각이 둔해진 환자는 추운 환경에서 발이 손상돼도 이를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자주 발이 부으며 피부에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해지고 갈라져서 상처가 쉽게 난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다면 발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발의 색이 붉거나 검게 변하거나 수포, 궤양 등 사소한 변화가 생기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겨울철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는 양말과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또 피부 보습제를 사용해 발의 건조와 갈라짐을 예방해야 한다. 당뇨병성 족부 질환의 보존적 치료는 드레싱을 해 조직 및 혈관의 생성을 돕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혈관 확장제 등을 이용해 상처의 치유 과정을 촉진한다. 예전에는 심하게 괴사한 당뇨발은 절단했어야 했지만 최근에는 혈관 상태에 따라 성공적으로 재건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각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당뇨의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가 당뇨발이다. 당뇨 환자 중 많게는 10% 가까이에서 족부 궤양이 발생하고 이 중 70% 정도는 1년안에 호전하지만 5% 정도는 절단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정기적인 내과 진료를 통해 혈당 뿐 아니라 혈압 및 고지혈증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부장은 “통증이 전혀 없기 때문에 상처가 생겨도 그냥 지내다가 괴사로 진행한 다음에야 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며 “발등뿐 아니라 발바닥, 발가락 사이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물집이나 붉어진 곳, 피가 고인 곳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준희 부장은 “일단 발에 상처나 감염이 생기면 건강한 사람과는 달리 잘 치료가 되지 않고, 점점 상부로 번지게 되는데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면 급속히 진행된다”며 “환자들은 당뇨병으로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감각이 무뎌져 외부 상처로부터 발이 보호되지 않는 상태임을 인식해야 한다. 발톱을 깎을 때 매우 조심해야 하며 티눈이나 굳은살을 제거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주간경향(총 57 건 검색)

[이기환의 Hi-story](89)당뇨에 걸린 세종은 ‘대리청정’을 택했다(2023. 06. 23 11:17)
2023. 06. 23 11:17 문화/과학
‘세자(문종)는 반드시 나 같은 임금이 돼야 한다.’ 세자를 당신 같은 성군으로 키우려 했던 세종의 노심초사가 서려 있는 경복궁 전각이 있습니다. 오는 8월 31일 마무리를 목표로 복원공사 중인 ‘계조당’입니다. ‘계조(繼照)’라는 명칭은 ‘사방에 비치는 광명을 계승해 비춰준다(以繼明照于四方)’는 <주역> ‘이괘·삼전’의 구절에서 따왔습니다. 따라서 ‘계조’는 왕위계승을 뜻합니다. ‘계조당’의 복원은 고종 연간에 재건(1886)하고, 5년 뒤 보수(1891)된 전각을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오는 8월 31일 완공을 목표로 복원 중인 경복궁 계조당.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다. 성군의 정치를 이어가려던 세종의 심모원려가 담겨 있는 전각이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1891년 계조당을 보수하면서 고종(재위 1863~1907)이 했다는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1443년 계조당을 세웠고, 세자(문종)가 대리청정했다. 세종 시대에 모든 제도와 문물, 법식을 다 갖췄고 가장 융성했다”(<고종실록> 1891년 2월 8일)고 했습니다. 고종은 “내가 세종의 업적을 계승한다고 할 수 없지만, 동궁(순종)은 나(고종)의 가르침을 준수해주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고종은 ‘세종처럼 나(고종)도 세자(순종)에게 대리청정시키겠다’는 뜻을 언급한 겁니다. 아니 이게 무슨 막말입니까. 고종이 감히 ‘세종 코스프레’를 한 건가요. 하지만 이해는 갑니다. 성군의 정치를 펼쳐 보이고 싶은 마음이야 고종인들 없었겠습니까. 어느 날 갑자기 세자-임금 계조당이 처음 건립된 것은 1443년(세종 25) 5월 12일이었습니다. <세종실록>은 “왕세자(문종)가 신하들의 조회를 받을 전각을 짓고, 이름을 계조당’이라 했다”고 했습니다. 즉 왕세자(문종)가 국왕(세종)을 대신해 국정을 이끌 ‘정당(正堂·집무실)’으로 건립된 겁니다. 좀 의아하죠.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다고 하잖습니까. 게다가 성군의 정치를 펼치고 있던 세종이 왜 굳이 세자에게 그 막중한 국정을 맡겼을까요. 왕조시대엔 태자 혹은 세자를 두고 ‘국본(國本·나라의 근본)’이라 일컬었습니다. 보통 3세 때부터 시작되는 후계자의 양성교육은 ‘국본’을 튼튼히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세종은 그러나 어떠했습니까. 맏형(양녕대군·1394~1462)이 세자였고, 더구나 셋째 왕자였죠. 왕권하고는 거리가 멀었죠. 맏형이 폐위(1418년 6월 3일)되고 ‘졸지에’ 세자위를 물려받은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왕위에 올랐습니다(8월 11일).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컸겠습니까. 세종은 당신의 아들(세자)에게는 그런 전철을 밟게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준비된 후계자를 키우는 것, 그것이 바로 ‘대리청정’이었습니다. 도적이 들끓었던 세종 시대 1437년(세종 19) 세종이 대리청정의 의지를 공식 언급한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요. “왕위에 오른 지 20년이 지나는데 조금도 다스린 효과가 없구나. 해마다 수재를 만나 기근이 끊이지 않고, 도적 떼가 날로 창궐해… 이제 세자에게 정무를 맡기고….”(3월 27일) <세종실록>은 “임금(세종)이 전 해(1436) 가을부터 대리청정의 뜻을 밝혔다가 반대에 부딪혀 결심을 접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20년간 다스린 효과가 없다”는 세종의 말씀은 지나친 겸손이 아닌가요.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세종의 시대는 나라의 기틀이 마련되지 않은 건국 초였습니다. 인심이 흉흉했고, 범죄가 들끓었습니다. 예컨대 1439년 12월 15일 세종은 “복역 중인 사형수가 190명에 달하니 감형 좀 하면 어떠하겠느냐”고 운을 뗐습니다. 세종은 “근래 기근이 겹쳐 도적이 흥행하고… 사형수가 예전의 배가 되니 부끄럽게 여긴다”고 반성했습니다. 이건 약과입니다. “(왕실재산을 관리하는) 내탕고의 황금 술잔과 (제사를 관장하는) 봉상시의 은찬(銀瓚·제기)까지도 털렸다”는 기사(<세종실록> 1436년 윤6월 14일)도 등장합니다. 그랬으니 세종이 “별다른 업적을 이루지 못했다”고 자책하고 대리청정을 모색했던 겁니다. 계조당의 설계 조감도. 세종은 세자(문종)의 대리청정을 명하면서 세자가 신하들의 조회를 받을 전각인 계조당을 세웠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주상은 몸이 뚱뚱하고 고기만 먹어서…” 건강악화도 세종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세종은 타고난 ‘공부벌레’이자 ‘일벌레’였습니다. 건강을 챙길 시간이 없었겠죠. 오죽하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재위 1400~1418)이 세종에게 “주상은 몸이 뚱뚱한데 때때로 나와 놀면서 살 좀 빼야 한다”(<세종실록> 1418년 10월 9일)고 권했을까요. 태종은 “주상(세종)이 고기가 아니면 밥을 먹지 못한다”고 걱정하는 유언까지 남겼답니다(<세종실록> 1420년 8월 28일·1422년 11월 1일). 그러나 이때만 해도 “내가 본디 병이 없고 늙지도 어리지도 않았는데, 어찌 뒷날을 걱정하겠느냐”고 자신만만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젊은 날의 자신감이었습니다. 공부와 정사에 매달릴수록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결국 왕위에 오른 지 20년이 가까워지는 1436년 말과 1437년 초 사이에 대리청정을 공식 거론한 겁니다. 세종은 “나이 40을 넘겼지만 ‘예지(銳志)’가 흐려져 90세 늙은이나 다름없다”면서 “게다가 병까지 생겨서 정사를 보기가 견디기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종은 “세자의 나이가 스무 살을 넘겼고 학문도 깊고 지기(志氣)가 왕성해 능력이 있을 만한 때가 아니냐”면서 대리청정을 주장했습니다. 물론 다 넘긴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인사권과 병권, 형벌권, 외교사절 접견 등 국가의 대사는 과인이 맡을 것”(1437년 3월 27일)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죽어야 속이 시원하냐’ 임금이 대리청정을 원한다고 순순히 들어주는 신하들이 어디 있습니까. 바닥에 이마를 짓찧으면서 “아니 되옵니다!”를 외쳐야지 머뭇댔다가는 대역죄를 뒤집어쓸 수 있었습니다. 영의정 황희(1363~1452)를 비롯한 대소신료들이 극력 반대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세종은 집요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루에 한 동이 이상 물을 마시는 병(당뇨병)이 있고, 또 등 위에 부종(浮腫)을 앓고 있는데… 이제 또 임질(淋疾·성병이 아니라 요로결석으로 추정)이 걸렸다. 그러니….”(<세종실록> 1438년 4월 28일) 세종은 “(당뇨 때문에)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눈앞의 사람마저 구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호소했습니다. 1910년 무렵의 계조당 모습. 근정전 동쪽인 동궁 권역에 조성돼 있다. 계조당의 복원은 경복궁 중건 때 재건되고 보수된 건물을 모델로 삼고 있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이후 ‘대리청정하겠다’는 세종과 ‘아니 되옵니다’라고 버티는 신하들과의 다툼이 1442년까지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신료들은 ‘세자는 그저 부왕만 잘 섬기면 되는 자리’라고 누누이 강조했습니다. 정사가 한 곳(임금)에서 나와야지 두 곳(임금과 세자)에서 나오면 혼란이 생긴다는 거죠. “지금의 전하(세종)와 세자(문종)라면 좋겠지만 후세에 부자지간에 틈이라도 생기면 어쩔 거냐”는 것이죠. 흔히들 세종을 두고 ‘소통의 지도자’라 평하죠. 마냥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세종은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정책을 두고는 결코 당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세종은 1442년(세종 24) 6월 16일 “이제 그대들과 토론하자는 게 아니라 그저 내 명을 전하는 것일 뿐”이라고 세자의 대리청정을 밀어붙였습니다. 신료들에게는 “너희는 임금의 병이 깊어져 손 쓸 수 없을 정도가 돼야 대리청정을 맡기겠느냐”고 윽박질렀습니다. 당대의 인물인 성현의 는 “지금도 궁궐 안에 가득 찬 앵두나무는 문종이 세자 시절 심은 것”이라고 전했다. /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 세종은 밀당의 귀재 기어코 대리청정을 성공시킨 세종은 1443년 4월 17일 세자가 신료들의 조회를 받으며 정사를 펼칠 정당(집무실)을 세웠습니다. 그것이 계조당입니다. 세종은 원래 계조당을 남쪽을 향해 지었습니다. “세자가 남면(南面·남쪽을 향함)해서 정사를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대소신료들이 벌떼처럼 일어났습니다. 태양을 향해 앉는 ‘남면’은 오로지 군주만의 방향이라는 겁니다. 신료들은 “하늘에 두 태양이 뜰 수 없다”며 일제히 반대했습니다. 그러자 세종은 여기서는 ‘그까짓 것’ 하며 양보합니다. ‘대리청정’을 받아냈으니 ‘남면’ 카드는 슬쩍 버린 겁니다. 결국 세자는 계조당 안에서 서쪽을 향하는 ‘서면’으로 대신들을 맞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세종은 ‘밀당’의 귀재였습니다. 세종을 쏙 빼닮은 세자 세자(문종)는 29세 때인 1442년(세종 24)부터 사실상 대리청정을 시작합니다. 사실 세종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세자가 당신(세종)을 닮아 성군의 자질을 타고났다는 겁니다. 예컨대 아버지를 닮아 학문을 좋아했던 세자(문종)는 한밤에 인적이 뜸해지면 책 한 권을 들고 집현전 학사가 숙직하는 거처까지 걸어와 밤새도록 토론했습니다. 그래서 집현전 숙직자들은 감히 관복의 허리띠를 풀지 못했답니다. 어느 날 숙직자였던 성삼문(1418~ 1456)이 밤이 늦어 세자가 행차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 옷을 벗고 누우려 했답니다. 문종의 효성은 지극했다. 아버지(세종)가 앵두를 즐기자 세자는 후원에 손수 앵두나무를 심어 앵두가 익으면 따다가 바쳤다. 세종이 그 앵두를 맛보고는 “외부에서 바친 앵두가 어찌 세자의 손수 심은 것과 같겠느냐”고 좋아했다.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그때 갑자기 문밖에 신 끄는 소리가 들리면서 “근보(성삼문의 자), 근보”했답니다. 이에 성삼문은 매우 놀라 허겁지겁 나가 절했답니다. 선비와 학문을 좋아하는 세자(문종)의 면모를 보여주는 사례(<용천담적기>입니다. 효성 또한 대단했습니다. 아버지(세종)가 앵두를 즐기자 세자는 후원에 손수 앵두나무를 심었답니다. 세종은 세자가 따주는 앵두를 맛보고는 “외부에서 바친 앵두가 어찌 세자의 손수 심은 것과 같겠냐”며 좋아했답니다. 당대의 인물인 성현(1439~1504)은 “지금도 궁궐 안에 온통 앵두나무만 자란다”(<용재총화>)고 전했습니다. 측우기의 발명자는 문종 문종은 정식으로 왕위에 오른 지(1450년 2월) 불과 2년 3개월 만(1452년 5월)에 승하합니다. 39세의 창창한 나이였습니다. 원체 병약했던 데다 어머니(소헌왕후·1395~1446)와 아버지(세종·1397~1450, 재위 1418~1450)의 삼년상을 잇달아 치르는 바람에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겁니다. 재위 기간으로만 보면 너무 짧았습니다. 하지만 대리청정까지 합한다면 문종의 치세는 사실상 10년 정도는 됩니다. 그사이 세종은 웬만한 정사를 아들에게 넘기고 훈민정음 창제(1443) 및 반포(1446)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문종의 업적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1441년 4월 29일자 <세종실록>은 의미심장한 내용을 전합니다. “세자(문종)가 가뭄을 근심해 비 올 때마다 땅을 파서 젖어 들어간 깊이를 쟀다. 구리로 만든 원통형 기구를 궁중에 설치하고, 여기에 고인 빗물의 푼수를 조사했다.” 세종 시대의 업적 중 하나인 측우기의 발명가가 다름 아닌 세자(문종)였던 겁니다. <연려실기술>은 “문종이 천문을 잘 관측하고 후기(候氣)에 정교해 우레가 어느 때, 어느 방위에서 친다고 예언하면 반드시 적중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세종은 1436년 말에서 1437년 초에 대리청정을 공식 거론한다. “나이 40을 넘겼지만 ‘예지(銳志)’가 흐려져 90세 늙은이나 다름없다”면서 “게다가 병까지 생겨 정사를 보기가 견디기 어렵다”고 대리청정 할 뜻을 표명했다. ( 1437년 3월 27일)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문종의 치세가 오래됐다면… 1450년 절세의 성군(세종)이 승하했지만, 권력의 공백은 없었습니다. 모두 대리청정의 덕분이었죠. 문종은 특히 6품 이상까지 윤대(輪對·문무 관원이 교대로 궁중에 참석해 임금의 질문에 응대하던 일)를 허락했습니다. <연려실기술>은 “문종이 지위가 낮은 신하라도 온화한 안색과 부드러운 말씨로 응대해 언로를 활짝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민족과의 전쟁·전란사인 <동국병감>을 펴냈고, 역사서인 <고려사>와 <고려사절요>를 편찬했습니다. 만만찮은 업적은 성군 아버지(세종)의 후계자 이양 방안, 즉 ‘8년여 대리청정’의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종이 너무 일찍 승하하는 바람에 세자(단종·재위 1452~1455)가 열두 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를 잇는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만약 문종이 오래 왕위에 있었다면 계유정난(1453)과 같은 불행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문종은 세종의 치세를 계승했을 겁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제 어린 왕의 등극으로 쓸모가 없어진 계조당은 단종 즉위년(1452) 이후 9년 만에 헐리고 맙니다. 그래도 대리청정은 후대 왕세자의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의 모델로 활용됐습니다. 바로 경종(재위 1720~1724)과 영조(재위 1724~1776), 장조(사도세자·1735~1762), 정조(재위 1776~1800, 익종(효명세자·1809~1830) 등의 대리청정이죠. 지금 복원 막바지에 경복궁 계조당에는 ‘성군의 정치’를 잇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이기환의 Hi-story
[건강설계]‘눈’을 위협하는 당뇨 합병증(2022. 01. 03 13:34)
2022. 01. 03 13:34 건강
미국에서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심각한 구인난이 빚어졌는데, 그중 뜻밖의 직종도 있었다.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산타클로스다. 산타를 찾는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120%가 늘었지만 같은 기간 산타를 하겠다는 사람은 약 15% 줄었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가 이번 산타 구인난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령과 질병은 물론이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산타 역할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 것이다. 당뇨망막증 환자의 시야 / 경향자료 산타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대화를 하는 등 어린이들과 밀접 접촉해야 하는데, 미국의 미성년자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산타는 주로 평균 60대 중반, 몸무게는 100㎏ 이상으로 당뇨병 등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코로나19 고위험군과 일치한다. 극한 직업이 따로 없다. 이처럼 이번 산타 부족 사태의 한 축을 담당한 당뇨는 우리나라에서도 5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당이 조금 높거나 낮아지더라도 당장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10년, 20년을 거쳐 만성이 될 경우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30~40% 정도에게 합병증이 찾아오며, 오랫동안 당뇨를 앓은 환자일수록 그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 당뇨 합병증은 눈, 심혈관계, 콩팥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하지만, 눈에 일어나는 합병증이 가장 많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 황반부종, 당뇨병성 백내장, 녹내장 등이 있다. 이들은 당뇨병이 몸속의 혈관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10명 가운데 6명은 눈에 이상이 있다고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에 ‘드루젠’이라고 하는 노폐물이 쌓이면서 혈관이 손상되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증상이 악화되면 망막 조직이 떨어지는 견인성 망막박리, 황반을 붓게 만드는 황반부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24~70세의 성인의 흔한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망막 중심부에 부종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황반은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으로,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당뇨병으로 황반의 혈액순환이 막히면 신생혈관이 생겨나는데, 약해진 혈관으로 물이나 피가 누출되면서 눈에 고이게 된다. 다음은 당뇨병성 백내장이다. 당뇨로 인해 혈당이 과도하게 높아지면 혈액이 다소 끈적한 상태가 되고, 이 당 성분이 수정체에 점점 쌓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투명하던 수정체가 혼탁하게 변해 백내장이 발생하고, 시력 저하 및 실명으로 이어진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50%는 이미 백내장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영순 안과전문의당뇨병으로 인해 눈 속에 미세혈관이 손상되기 시작하면, 우리의 몸은 새로운 미세혈관(신생혈관)을 만들어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려 한다. 그러나 이들은 정상적으로 만들어진 혈관이 아니기에 여러 문제를 발생시킨다. 예를 들어 방수가 지나가는 길을 막으면 눈의 압력을 높아져서 녹내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지속적인 혈당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 체중 관리, 혈압 관리, 고지혈증 관리, 금연 등이 필수다. 또한 각종 수치 체크와 만성 합병증 조기 발견 및 적절한 치료를 위해 3개월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내과와 안과 등을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권한다.
건강설계
[제약리포트]더 싸고 간편하게…‘덱스콤G6’, 당뇨환자 삶 바꾼다(2021. 06. 25 16:21)
2021. 06. 25 16:21 건강
ㆍ1형·2형 당뇨 모두 연속혈당측정기(CGMS)로 관리 ㆍ‘덱스콤G6’ 공급사 휴온스, 7월부터 가격 인하 ㆍ당뇨환자 경제적 부담 절감, 접근성 향상 기대 당뇨환자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부터 공복, 식전, 식후, 자기 전까지 하루 최소 4번에서 10번까지 손끝을 바늘로 찔러 혈당을 측정한다. 손가락 채혈식 혈당 측정은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지만 단발성 측정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추적 관리가 어렵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수면, 운동과 같이 자가 혈당 측정이 불가능한 시간대의 혈당을 알 수 없어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자동으로 혈당을 측정해주고, 변동 추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GMS)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국내에 출시된 연속혈당측정기 중에 환자 선호도가 높은 ‘덱스콤G6’의 국내 공급사 휴온스가 가격 인하를 결정한 덕분이다. 덱스콤G6는 1형 당뇨환자들이 주로 착용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손가락 채혈 없이 자동으로 5분에 한 번씩 혈당값이 측정되고,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성이 매우 높다. 1형 부담금 50%, 차상위계층 부담금 ‘0’ 휴온스는 7월 1일부터 전격적으로 덱스콤G6의 가격을 인하했다. 회사 측은 “현재 건강보험 급여 지원 기준가에 준하는 가격으로 인하해 회사의 이익을 줄이더라도 1형 당뇨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낮추고, 동시에 2형 당뇨환자들의 접근성도 높여 더 많은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1형 당뇨환자들에 한해 국민건강보험에서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책정된 기준가의 70%를 제외한 금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고, 2형 당뇨는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의료비 부담 때문에 많은 환자가 편리함을 알면서도 사용을 망설여왔다. 휴온스는 덱스콤G6 센서 1팩(30일분)을 38만1000원에서 기준가와 동일한 30만원으로, 트랜스미터(3개월분)도 28만원에서 기준가와 동일한 21만원으로 낮췄다. 이번 가격 인하로 1형 당뇨환자는 약 50%, 2형 당뇨환자는 약 22%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1형 당뇨환자 중에서도 차상위계층은 기준가 전액이 환불되기 때문에 처방전만 있으면 자가부담금 없이 덱스콤G6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격 인하 전에는 1형 당뇨환자가 덱스콤G6 3개월 사용을 위해 구입비(142만3000원)에서 기준가(111만원)의 70%(77만7000원)를 환급받아 64만6000원을 부담했다면, 가격 인하 후에는 구입비와 기준가가 111만원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111만원의 70%인 77만7000원을 제외한 33만3000원만 부담하면 되는 셈이다. 덱스콤G6는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스마트폰이나 전용 수신기(리시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별도의 손가락 채혈 없이 5분에 1번씩(하루 최대 288번) 혈당값이 측정되고, 측정된 혈당값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언제 어디서든 혈당값뿐 아니라 혈당변동 추이, 변동폭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 지원이 되는 1형 당뇨환자를 중심으로 사용하는 인구가 늘고 있고, 혈당스파이크와 같은 혈당 변동폭이 큰 2형 당뇨환자, 공복혈당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 사이에서도 사용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차상위계층의 경우 부담금 없이 구입이 가능해졌다. 덱스콤G6 구성품. 중앙 하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트랜스미터, 리시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화면, 그리고 센서. / 덱스콤 제공 손가락 채혈 없이 자동 혈당 측정… 삶의 질 급향상 덱스콤G6의 가장 큰 장점은 자동보정기술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손가락 채혈 없이 높은 정확도로 혈당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극 저혈당(55mg/dL)에 도달하기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는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과 보호자, 의료진 등에게 혈당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도 있어 학업, 수면, 운동 등 일상에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휴온스는 공식 온라인몰 ‘휴:온 당뇨케어(www.cgms.co.kr)’에서 가격 인하뿐 아니라 당뇨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형 당뇨환자들에게는 환급 후 가격만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체감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본인부담금 결제 시스템’을 비롯해 환급을 위한 서류와 절차를 대행해주는 ‘위임청구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 전문 간호사가 진행하는 덱스콤G6 교육프로그램을 신청하면, CGMS에 대한 정보와 함께 올바른 장착법, 모바일앱 사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건강설계]당뇨병으로 인한 눈 합병증 주의(2021. 04. 09 11:40)
2021. 04. 09 11:40 건강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이 당뇨로 고생하고 있다. 당뇨는 중장년층 이후 연령대의 흔한 만성질환으로 그만큼 예방과 치료에 관심이 높다. 당뇨 질환의 문제점은 야금야금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당뇨 그 자체보다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은 당뇨 합병증이기 때문이다. 박영순 안과전문의당뇨 합병증은 눈, 심혈관계, 콩팥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한다. 그중에서 눈에 일어나는 합병증이 가장 많다. 대표적인 당뇨 눈 합병증으로는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백내장, 황반변성, 황반부종 등이 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을 유발하는 무서운 합병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당뇨병으로 인한 눈 합병증 진료 환자는 2016년 기준으로 37만6469명에 이른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망막 중심부에 부종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시력의 중심을 담당하는 황반은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으로, 시세포의 대부분이 황반에 모여 있기도 하다. 당뇨병으로 황반의 혈액순환이 막히면 신생혈관이 생겨나는데, 약해진 혈관으로 물이나 피가 누출되면서 눈에 고이게 된다. 황반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물체가 휘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야 중심부에 검은 점이 보이기도 한다. 눈앞이 침침하고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도 동반된다. 초기에는 크게 자각 증상이 없어 이를 노안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시야에 큰 지장이 있을 때까지 방치하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아 질환을 발견하기도 한다. 황반부종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시력검사 이외에도 안저검사,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G),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이 포함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되면 레이저로 손상된 혈관을 없애거나 터진 혈관 부위를 막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적용된다. 안구 내의 신생혈관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체 주사 치료법이 시행되기도 한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지속적인 혈당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 또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 수치가 높으면 황반부종의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므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표준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혈압을 높일 위험이 있는 흡연과 음주는 반드시 금해야 한다. 또한 3~6개월에 1번씩 안과 및 내과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건강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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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혈당 ‘이것’ 먹으면…절반 낮춘다
당뇨병 환자 혈당 ‘이것’ 먹으면…절반 낮춘다
2024. 11. 01 10:02 건강
새로운 연구는 양파가 제2형 당뇨 환자의 혈당 수치를 무려 절반이나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픽셀즈 당뇨병 환자에게 희소식이 될 만한 연구 결과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먹는 양파가 제2형 당뇨 환자의 혈당 수치를 무려 절반이나 낮출 수 있다. 이 연구는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에서 처음 발표됐는데, 양파에 들어있는 ‘알리움 케파(Allium cepa)’라는 성분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게 핵심이다. 연구진은 이 성분이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과 함께 사용되면 효과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오지에 박사는 “양파는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식품으로 당뇨병 환자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양파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단 이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했고, 실험도 단 50마리 쥐를 대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가 나타날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흥미로운 점은 이 연구에서는 비당뇨병 쥐들이 양파 성분을 섭취할 때 체중 증가가 관찰됐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박사는 “양파가 칼로리는 높지 않지만 대사율을 높여 식욕이 증가하게 되어, 더 많이 먹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파가 혈당을 낮추는 구체적인 원리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양파 속의 플라보노이드인 퀘르세틴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세포로 흡수하는 데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 퀘르세틴은 지방 친화적인 성분이라 세포막 투과성을 높여 세포 안에 더 쉽게 스며들어,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양파는 비타민 C, 엽산, B 비타민, 칼륨, 섬유질 등 필수 영양소가 가득하다. 당뇨병뿐 아니라 심장병, 암,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약 100g 정도의 생양파를 섭취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권장하고 있다. 물론, 양파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건 아니다. 일부 사람들은 양파 속의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생양파 섭취 후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저탄수 ‘케토 다이어트’…오히려 당뇨 위험 높일 수 있다
저탄수 ‘케토 다이어트’…오히려 당뇨 위험 높일 수 있다
2024. 09. 15 15:00 건강
호주 모나시 대학교와 RMIT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17년간의 분석에 따르면, 정제된 당과 전분을 ‘올바른’ 음식으로 대체하지 않을 경우 저탄수화물 식단이 오히려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픽셀즈 ‘케토제닉 다이어트’를 대표로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체중 감량 식단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당뇨병 환자에게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호주에서 진행된 새로운 연구 결과는 이 식단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에게 장기적으로 효과적이고 안전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호주 모나시 대학교와 RMIT 대학교 연구진이 주도한 17년간의 분석에 따르면, 정제된 당과 전분을 ‘올바른’ 음식으로 대체하지 않을 경우 저탄수화물 식단이 오히려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건강한 식단은 제2형 당뇨병 예방과 관리의 기초지만 예방을 위한 식단과 관리를 위한 식단은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진은 1990년부터 1994년 사이에 모집한 약 4만 명의 멜버른 거주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사회경제적, 건강, 영양 정보는 연구 초기와 이후 1995년에서 1998년, 2003년에서 2007년 사이에 한 차례씩 수집됐다. 각 참가자에게는 절대적인 탄수화물 섭취량이 아닌, 지방과 단백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의 양을 기준으로 저탄수화물 점수가 부여됐다. 상위 20%에 해당하는 참가자들은 에너지의 약 38%를 탄수화물에서 섭취한 반면, 하위 20%는 약 55%를 탄수화물에서 얻었다. 그 결과 탄수화물 섭취를 가장 많이 줄인 상위 20% 그룹은 하위 20% 그룹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0% 더 높았다. 이러한 위험은 주로 높은 체질량지수(BMI)로 설명됐다. 연구진은 저탄수화물 식단이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대사 질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식단 내 높은 지방 함량(특히 불포화 지방)이 주된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를 가장 적게 한 사람들은 섬유질을 덜 섭취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단순히 탄수화물만을 고려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다른 식이 요소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을 권장하는 케토제닉 다이어트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한 여러 연구 중 하나다. 올해 초 발표된 또 다른 연구 결과는 케토제닉 다이어트가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단이 대사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정제된 당과 전분을 줄이는 것은 좋지만, 이러한 탄수화물을 포화 지방으로 대체하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 의피셜㊱]임신성 당뇨 출산 후에도…당뇨병 위험 3.25배 증가
[건강 의피셜㊱]임신성 당뇨 출산 후에도…당뇨병 위험 3.25배 증가
2024. 09. 12 06:00 건강
임신성 당뇨가 출산 후 2형당뇨병 위험이 3.25배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 픽셀 임신성 당뇨는 출산 후 대부분 개선되지만, 당뇨병의 유전적 발생 위험이 높은 여성은 대조군보다 출산 후 2형당뇨병 위험이 3.25배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임산부의 건강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서울의대 의과학과 최재원 연구원 및 국제 공동연구팀이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여성 1895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유전적 위험에 따라 2형당뇨병 발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고혈당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경험한 여성은 거대아를 출산하거나 분만 과정에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임신성당뇨병 여성의 90%는 출산 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가는데, 5명 중 1~2명은 출산 후 10년 내 2형당뇨병이 발병한다. 그러나 임신성당뇨병 여성은 일반적인 중년의 당뇨병 고위험군보다 상대적으로 젊을 뿐 아니라 체중, 혈압 등 당뇨병의 임상적 위험 요인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아 2형당뇨병 발병 예측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발생 예측 지표로서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을 정량적으로 표현한 ‘다유전자 위험점수’에 주목했다. 다양한 인종 및 임상환경을 가진 5개 코호트(UKBB, SNUH, KoGES, HAPO, MXGDM)의 임신성 당뇨 여성 1,895명을 대상으로 유전체분석을 실시해 당뇨병 관련 유전자변이 여부를 확인한 후,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계산해 2형당뇨병 위험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다유전자 위험점수가 1표준편차 높을수록 2형당뇨병 위험은 1.52배씩 증가했다. 즉 다유전자 위험점수는 임신성 당뇨 여성의 출산 후 2형당뇨병 발생 위험에 대한 독립적인 예측 인자였다. 특히 전체 코호트에서 다유전자 위험점수 상위 10%인 ‘당뇨병 유전적 고위험군’은 나머지 90% 대조군보다 2형당뇨병 위험이 평균 3.25배 높았다. [자료] 유전적 고위험군의 출산 후 2형당뇨병 위험도(교차비). 전체 코호트에서 유전적 고위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평균 3.25배 높았다. UKBB:UK 바이오뱅크; SNUH:서울대학교병원; KoGES: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HAPO:미국 HAPO 연구; MXGDM:멕시코 임신성 당뇨병 연구 추가로 연구팀은 다유전자 위험점수가 2형당뇨병 발생 예측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에 알려진 4가지 당뇨 위험인자(발병연령, 당뇨병 가족력, BMI, 혈압)의 2형당뇨병 발생 예측 정확도(AUROC)는 71%였으나,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추가해 분석하자 예측 정확도가 74%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곽수헌 교수는 “이 결과는 다양한 인종과 임상환경에서 2형당뇨병 위험이 높은 임신성 당뇨 여성을 당뇨병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통해 비교적 정확히 선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산후 정기 검사 등 임산부의 맞춤형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분야의 권위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IF;14.8)’ 최근호에 게재됐다.
당뇨병에 좋은 탄수화물이 있다?
당뇨병에 좋은 탄수화물이 있다?
2024. 08. 22 17:29 요리
감자 껍질은 탄수화물이 중요한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저항성 전분이라는 섬유질을 제공하여 혈당 조절을 개선한다. 픽셀이미지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무조건 탄수화물을 줄이는 습관에 익숙할 수 있다. 심지어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탄수화물은 다이어트나 영양 면으로 최악의 영양소로 간주하기도 한다. 정말 그럴까? 미국 매체 Parade는 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감자를 당뇨 환자를 위한 슈퍼푸드라고 칭한다. 2022년에 이뤄진 한 연구는 구운 감자가 당뇨병 환자들에게 건강상 이점이 큰 식품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감자의 껍질이었다. 감자 껍질의 탄수화물은 중요한 에너지원인 동시에 저항성 전분이라는 섬유질을 제공한다. 이 섬유질은 포만감을 주고 신체 염증을 낮춘다. 또한 혈당 조절을 개선한다. 전분은 포도당 수치를 높이지만 저항성 전분은 다르다. 당 수치를 높이지 않으면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 또한 감자는 탄수화물의 보고로 다이어터들은 기피하고 있으나 감자 자체는 고칼륨 식품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칼륨 함유 과일 바나나보다 약 40% 칼륨이 많고 다량의 미네랄도 품고 있다. 칼륨은 혈압 조절, 체액 균형 및 심혈관 문제에 도움을 준다. 2015년 미국 신장학회 임상 저널(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된 연구는 칼륨이 많을수록 신장 기능이 정상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 기능 저하가 느려지고 심혈관 합병증 발병률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구운 감자는 당뇨병 환자들이 섭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탄수화물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통곡물에는 혈당을 조절하고 하루 동안 포만감과 활력을 주는 저항성 전분이 있다. 영양 전문가들은 탄수화물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강조한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다면 음식에 대한 결핍과 열망으로 폭식의 악순환을 만들 수도 있다. 건강한 탄수화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 그 누가 감자를 싫어할까…뚝딱 감자 요리 1탄먹음직스런 햇감자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찌기만 해도 포슬포슬 분이 나는 맛있는 요리가 되는 감자. 한 소쿠리 사놓으면 이번 주말 뭐 먹을지 고민이 싹 사라질 듯한데요. 매일 ...https://lady.khan.co.kr/cooking/article/202405311244011 [주말&] 그 누가 감자를 싫어할까…감자 별미 2탄감자는 주성분이 녹말인 알칼리 식품으로 소금이나 육류 등 나트륨이 많이 든 식품과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또 비타민 B1·B2·C, 칼륨 등 풍부한 영양 성분을 갖추고 ...https://lady.khan.co.kr/cooking/article/2024060807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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