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203 건 검색)
- 수사 착수 4일 만에 검거…참사마다 반복된 악플, 경찰 대응도 빨라졌다
- 2025. 01. 07 16:12사회
- 대형 재난이나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악성 비방 게시글이 피해자와 유족을 괴롭히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경찰 수사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대형 재난 및 참사...
-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 ‘악플’에 “셀카는 계속” “알면 댓글 전환될 것”
- 2024. 07. 09 18:25정치
- ...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9일 첫 TV토론에서 자신에 대한 악플(부정적 댓글)을 듣고 답하면서 약점과 논란에 대한 방어에 나섰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 교원평가, ‘악플’ 수단으로 변질된 서술형 문항 없앤다
- 2023. 09. 15 22:26사회
- ... 기반으로 다음 학기 능력개발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그간 교원평가는 학생과 학부모의 악플 마당, 즉 익명성에 기대 교사에 대한 악플을 쓰는 수단이 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 교원평가교원능력개발평가교권교권침해담임수당보직수당무너진 교권
- ‘교사 악플 마당’ 교원평가 서술형문항 사라진다···올해 평가 미실시
- 2023. 09. 15 20:15사회
- ... 기반으로 다음 학기 능력개발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그간 교원평가는 학생과 학부모의 악플 마당, 즉 익명성에 기대 교사에 대한 악플을 쓰는 수단이 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 교원평가교원능력개발평가교권교권침해담임수당보직수당
스포츠경향(총 1,535 건 검색)
- [공식] 혜리, 여전한 ‘류준열의 악령’···“악플러 선처없다”
- 2025. 01. 23 15:25 연예
-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 경향신문 자료사진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악플러들에게 선처 없는 법적대응을 강조했다. 소속사 써브라임은 23일 혜리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사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명예훼손, 성희롱, 모욕, 기타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주시해왔다”며 “지난해 10월경 더 이상 범죄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십 명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며 “현재 수사기관에서는 당사가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당사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범죄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가해자와 합의하거나 가해자에 대한 선처를 구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혜리는 지난해 류준열과 약 8년간의 공개 열애 끝에 결별을 인정했다. 이후 류준열이 배우 한소희와 열애를 인정했고 그의 ‘환승연애’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혜리는 자신의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리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출했고 이 과정에서 한소희가 직접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며 “저도 재미있다”라고 반박했다. 혜리와 류준열, 한소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고 류준열과 한소희는 공개 열애 2주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월 “둘 다 배우로서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했다.
- 이지혜, ♥문재완과 불화 고백 후 쏟아진 악플에 후회 “솔직함 과했다” (찐천재)
- 2025. 01. 22 11:07 연예
- 이지혜 SNS 캡처. 이지혜가 남편과의 불화 고백 후 가족들을 향한 악플에 심경을 밝혔다. 지난 21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장영란, 이지혜 눈 뒤집어진 홍진경 코스요리 (꼬막무침, 수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방송인 장영란과 이지혜가 홍진경의 집에 방문해 식사를 하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지혜는 신년을 맞아 작년 한 해 좋았던 것, 나빴던 것, 슬펐던 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늘 잘 지내고 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기고, 아이들이 잘 커가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공부왕찐천재’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이지혜는 “근데 요즘 느끼는 건, 가족들을 같이 노출하다 보니까 아이에 대한 거나 남편에 관한 (악플이 있었다)”며 “여기서 또 그럼 방송을 왜 했냐 물어보면 내 직업이고, 난 솔직하니까 (한다고) 했는데… 그 솔직함이 과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욕 먹는 건 뭐 워낙 어릴 때부터 일을 했으니까…(괜찮은데) 가족들의 악플을 볼 땐 많이 힘들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홍진경은 “지혜 남편이 우리가 다 알지 않나. 좋은 사람이라는 걸”이라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지혜가) 투덜대는 것만 들었을 때랑은 다른 것 같다”라고 위로를 전했다. 이지혜는 “(남편에 대한) 불만만 보여지면 그런 좋은 모습들이 다 묻혀질 수 있겠구나하며 아차 싶더라”며 “그래서 난 2025년에는 내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지혜는 최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남편이 짐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놓으며 불화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이지혜는 “이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녀들 때문”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한편, 이지혜는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 2녀를 두고 있다.
- 장원영, 악플 참게 한 이 책···말 한마디에 베스트셀러 1위 등극
- 2025. 01. 19 14:27 연예
- ‘유퀴즈’에 출연한 아이브 멤버 장원영. 방송화면 캡처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읽는 인문 서적이 베스트 셀러에 등극할 태세다. 장원영은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평소에 책을 읽는 걸 좋아한다며 최근에 읽은 책을 공개했다. 장원영이 최근 독서를 마친 책은 ‘초역 부처의 말’이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책의 구절 중 ‘집착하지 마라. 세상만사에 집착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를 꼽았다. 장원영이 소개한 ‘초역 부처의 말’은 일본 작가 코이케류노스케가 부처의 말을 현대어로 재해석해 담은 책이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출간됐다. 별다른 주목도가 없었지만 장원영의 한마디에 상황이 변했다. 교보문고에서 무려 순위가 697위 상승했고 급기야 19일 기준 교보문고 인문 분야 1위, 국내 도서 가운데 2위를 차지하며 주간 베스트 셀러에 등극했다. 장원영이 언급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은 ‘초역 부처의 말’ 뿐이 아니다. 장원영이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언급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해당 책 또한 지난해 상반기 베스트 셀러 1위에 올랐다. 장원영은 ‘초역 부처의 말’에 대해 “집착하는 순간 고통은 남아서 힘들어 진다”며 “일하다 보면 힘에 부치는 순간이 오는데 그럴 때 그 책을 읽으면 세상에 화낼 일이 없다”고 했다. 장원영이 순간 순간 분노가 치미는 때가 있더라도 “집에 가서 그 책을 한 소절 다시금 읽으면 화를 가라 앉히고 내일 시작하는 힘이 생긴다”며 “‘그 마음의 불씨를 꺼트려라’고 책에서도 말한다”고 했다.
- ‘尹 지지’ JK김동욱 “악플러들 음악으로 계몽 시켜줄게”
- 2025. 01. 09 17:58 연예
- JK김동욱 SNS 캡처. JK김동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지지로 화제된 가운데,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9일 오후 JK김동욱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아무리 악플써봐야 삼촌은 너희의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댓글을 보지않아”라며 짧은 글을 업로드했다. JK김동욱은 “강서구 쪽에서도 공연 와달라고 요청하기고, 여기저기 많이 응원 디엠 보내주시는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콘서트를 통해서 JK김동욱이 소문이 아닌 왜 전설인지 증명해드리리다”라고 전했다. 또한 “너희들도 오면 삼촌이 디씨도 해주고 음악으로 계몽도 시켜줄게 꼭 악플 달았었다고 얘기해줘”라고 말하며 흔들리지 않는 정치적 입장을 전했다. JK김동욱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 및 체포를 반대 의사를 밝혔다. JK김동욱 인스타그램 계정 앞서 JK김동욱은 지난 3일 자신의 SNS 계정에 태극기 사진과 함께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라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된 바 있다. 내란 수괴 혐의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 집행을 강행한 공수처를 저격하기 위한 것. 이후 JK김동욱은 지난 7일 SNS에 “25일에 있을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이 취소됐다”며 “제 출연을 반대하는 외부 민원 때문에”라고 이유를 밝혔다. JK김동욱은 “공연 오시는 분들의 민원이 아닌 공연을 진행할 경우 시위를 하겠다는 협박성 민원을 넣은 외부 몇몇 사람들의 터무니 없는 선동 때문에 취소가 됐다”고 했다. 이에 서구문화회관 관계자는 “행사 중 정치적 언행에 대한 예방 조치나 물리적 충돌 우려로 인한 결정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간경향(총 8 건 검색)
- [만화로 본 세상]웹툰 (2021. 09. 03 15:36)
- 2021. 09. 03 15:36 문화/과학
- ㆍ악플 피해자들에게 보내는 ‘연대’ “말했잖아 언젠가 이런 날이 온다면 난 널 혼자 내버려 두지 않을 거라고.” 지난 7월 말 발표된 악동뮤지션의 신곡 ‘낙하’의 한 소절이다. 이 노래에서 ‘너’는 사방이 낭떠러지인 곳에 있다. ‘나’는 그런 ‘너’에게 손을 내밀며, 어차피 죄다 낭떠러지라면 “내 손을 잡”고 함께 “눈 딱 감고 낙하”하자고 제안한다. 소중한 사람들을 믿고 자신을 괴롭게 하는 것 한복판으로 낙하할 때, 그건 ‘하늘을 나는 듯한’ 비상이 되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웹툰 (yami 지음)의 장면들 / 포스타입 이 노래를 여러 번 반복해 들으면서 낭떠러지에 있는 ‘너’보다 “널 혼자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나’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졌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면 얼마나 아플지 알고 있는 이 사람은 이미 낙하한 적이 있었던 것만 같다. 자신도 이미 경험했던 일이기에 ‘너’에게도 “언젠가 이런 날”이 오리라 예상하며 기꺼이 손 내밀 준비를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음악과 함께 생각난 만화가 있다. 사방에서 악성댓글(이하 ‘악플’)이 날아드는 이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려 기꺼이 손 내민 작품, 웹툰 <악플과 함께하지 않게>(yami·포스타입 연재)다. 이 만화를 그린 yami 작가는 다음웹툰에서 <코알랄라!>를 그렸고, 현재는 카카오웹툰에서 <일단 질러! 질렐루야>를 연재하고 있다. 작가는 <코알랄라!>를 연재하던 당시 심각한 악플 피해를 입었다. 누군가 허위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했는데, 문제는 이 내용이 날개 돋친 듯 빠르게 전파된 것이다. 온라인에서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이를 막을 수 없어 결국 작가는 법정 소송 절차를 거쳤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루머를 생산하고 그에 동조하던 악성 댓글 유저 5명을 고소했는데, 알고 보니 5개 모두 한사람이 만든 계정이었다. 굳이 수고스럽게 복수의 계정을 만들면서까지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작가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그가 악플러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왜 이런 댓글을 달았는지 이유에 대해 알 필요는 없다고 말이다. 작품에는 “악플을 다는 건 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라는 말이 여러 번 등장한다. 사람이 직접 악플을 작성한다고 객관화할 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보다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악플의 피해자로서 자신이 겪은 온라인 폭력을 공부하고, 그때 당시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주변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악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교육 만화가 아니다. 답변해주는 이가 없어 피해자인 그가 직접 연구해 만들어낸 연대의 메시지다. 여기엔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이들을 혼자 두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 사회에는 악플로 고통받은 피해자가 너무나도 많다. 최근엔 스포츠 선수들도 악플에 시달려 작성자를 고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책임은 작성자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근거 없는 루머를 퍼나르며 동조하는 사람들 역시 온라인 폭력에 가담하는 것이다. 따라서 작품의 제목처럼 ‘악플과 함께하지’ 않아야 하는 건 유명인이나 창작자들만이 아니다. 악플이 없어지기 위해 악플과 함께하지 않아야 하는 건 바로 우리 모두다.
- 만화로 본 세상
- [주목! 이 사람]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악플, 이번엔 뿌리 뽑읍시다”(2019. 10. 25 17:53)
- 2019. 10. 25 17:53 사회
- ‘악플(악성댓글)’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가수 설리가 세상을 떠나면서다. 그를 괴롭히던 악성댓글은 자취를 감췄다. 이미 위헌판결이 난 ‘인터넷 실명제’ 논의가 되풀이된다. 정치권은 댓글 작성자 아이디와 IP를 공개하는 ‘설리법’ 발의를 준비한다. 이 해묵은 문제를 개선하자고 12년 전부터 목소리 낸 사람이 있다. 1980년대 <민병철 생활영어>로 영어회화 붐을 일으킨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이다. 그가 재단 홈페이지에 만든 설리 추모게시판에는 “악플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는 댓글이 수백 건 올라와 있다. “평상시에는 악플 없애자고 열심히 외쳐도 반응이 없다가 이제 다시 주목받는 건 너무 슬픈 일이죠. 악플에 고통받던 사람들이 떠날 때마다 모두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자고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졌습니다. 또 잊어버리고 후회하게 될까 두렵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바꿔봐야지요.” 2007년 가수 유니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악플이 주원인으로 거론됐다. 당시 대학에서 영어를 강의하던 민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과제를 냈다. 악플에 고통받는 유명인 10명에게 ‘선플(착한 댓글)’을 다는 것이었다. 온라인 수강생까지 포함해 570명이 일주일 만에 선플 5700개를 달았다. 선플 달기 운동의 시작이었다. 무조건 칭찬하는 댓글을 달자는 것이 아니다. 근거 없는 비난과 허위사실, 욕설을 내뱉지 않고 악플로 상처받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댓글을 쓰는 것까지 선플이라고 말한다. 재단은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 교육·캠페인을 진행해왔다. 학교와 단체 7000여곳에서 봉사자 70만명이 인터넷 상에 올린 선플이 767만개에 이른다. 해외에 선플운동을 알리는가 하면 매년 국회 회의록을 분석해 바른 말을 쓴 의원들에게 ‘선플상’도 주고 있다. 하지만 12년의 노력에도 악플은 여전하다. 그가 제시하는 한 가지 해법은 ‘선플 인성교육 의무화’다. “악플을 달아본 초등학생 가운데 절반가량이 장난삼아서 했다는 조사결과가 있어요. 누군가는 영어, 수학 공부하기도 벅찬데 무슨 인성교육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1년에 한 시간만이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쓰레기를 주워본 아이가 쓰레기를 버리지 않듯 좋은 댓글을 써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실명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실효성이 떨어지고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기 때문이다. 대신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현재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모욕죄의 형량은 결코 가벼운 수준이 아닙니다. 문제는 대부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에 그친다는 겁니다. 재범이거나 수법이 집요할 경우 양형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업들도 노력해야 합니다. 악플을 쓰면 ‘당신이 쓰는 댓글이 상대방의 생명을 잃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하세요’라고 경고문이 나오게 하면 어떨까요.” 악플러들에게도 전할 말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할 때 자신의 손을 보세요. 상대를 가리키는 손가락은 하나지만, 세 개의 손가락은 항상 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악플은 범죄일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수렁에 빠뜨리는 늪입니다.”
- 주목! 이 사람
- [톡톡TV]악플 없는 세상에서 자유롭기를(2019. 10. 18 16:00)
- 2019. 10. 18 16:00 문화/과학
- 그날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였다. 서울 서교동의 한 극장에서 열린 가수 이승환의 데뷔 30주년 음악감상회를 취재했다. 행사 직전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고 바람잡이로 나온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저한테 조국 장관에 대해 묻지 마세요”라고 시시껄렁한 농을 쳤다. JTBC 마감을 마치고, 동료기자와 스태프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타사 기자가 전화 한 통을 받은 뒤 사색이 돼 말했다. “설리가 죽었대요.” 기자가 된 뒤 수많은 연예인의 죽음을 지켜봤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든, 사고든 죽음은 예고없이 찾아왔다. 고 최진실과 그의 가족들이 그랬고 배우 김주혁의 사고나 샤이니 종현, 배우 전미선의 안타까운 선택도 갑작스러웠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별은 더 이상 고인에게 안녕이라고, 미안하다고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설리의 죽음도 그랬다. 막상 부고기사를 쓰려고 보니 설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쏟아지는 타사의 부고 기사를 살펴보니 설리는 ‘투사’처럼 묘사됐다. 사회적으로 격화된 젠더 갈등 속, 속옷 착용을 비롯한 여성을 옥죄는 수많은 금기에 분투하며 편견에 맞섰고 여성 아이돌 스타에 대한 폭력적인 관음증과 악성댓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기사를 쓴 누구도 그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마치 영화 제목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기사들은 서로를 질책하고 힐난한다. 기사 때문에, 악성댓글 때문에, 그리고 이제는 그의 유작이 된 <악플의 밤> 때문에 설리가 숨졌다며 비난에 비난을 거듭한다. 불과 석 달 전 이 지면에 <악플의 밤>에 대해 썼다. 제작진의 러브콜에 흔쾌히 응했던 설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속내를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며 자연인 최진리와 연예인 설리 사이의 괴리감을 고백했다. 20대의 치기로 여겨진 설리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의미가 전달됐다. <악플의 밤>은 설리와 대중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통로였다. 수많은 독자들이 기자들을 향해 ‘기레기’라고 손가락질하는 것에 분노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그가 생전 얼마나 아팠을지 다소나마 짐작해본다. 그럼에도 독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하는 것은 더 이상 고인과 함께 일했던 스태프들, 제작진에 대한 돌팔매질을 멈춰달라는 것이다. 2년 전 샤이니 종현을 떠나보냈던 스태프들은 다시금 일어난 비극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악플의 밤>은 제목처럼 성난 누리꾼들의 악플로 프로그램의 존폐가 위기에 쳐했다. 그러나 지금 가장 힘든 사람들은 상을 치러야 하는 그들이다. 생전 악성댓글로 괴로워했던 설리도 자신과 함께 일했던 이들에 대한 혐오를 원치 않을 것이다.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설리. 그곳에서는 연예인 설리가 아닌 인간 최진리로 마음껏 끼를 발산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톡톡TV
- [톡톡TV]‘악플’ 혐오를 딛고 일어선 설리(2019. 07. 19 15:24)
- 2019. 07. 19 15:24 문화/과학
- 지면이 아닌 포털사이트로 기사를 소비하는 시대가 되면서 악성댓글(악플)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기사를 소비하는 독자의 생각과 다르거나 여론을 거스르면 어김없이 악플이 달린다. 웬만한 악플에는 단련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간혹 적극적인 독자들 e메일까지 보내며 부모와 가족을 언급할 때는 슬며시 화가 치밀곤 한다. JTBC2 그래서 JTBC2 <악플의 밤>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 프로그램은 악플의 최전방에 선 스타들이 직접 자신의 악플을 읽고 해명할 장을 펼쳐주는 콘셉트다. 특히 프로그램의 MC인 설리(본명 최진리·25)는 <악플의 밤>을 대중에게 알린 일등공신이다. 방송 출연 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사였던 설리는 자신을 향한 날선 시선에 미소를 지으며 응수했다. 그는 “설리 최고의 히트작은 인스타그램”이라는 악플을 인정했고 스스로 “관종 인정. X관종 인정”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첨예한 논란을 빚은 ‘노브라’에 대해서도 “브래지어는 액세서리”라며 “오늘도 그 액세서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악플의 밤> 제작진은 프로그램 기획 초기, 악플을 ‘혐오의 또 다른 표현’으로 정의하고 프로그램 정체성에 가장 적합한 MC로 설리를 떠올렸다고 한다. 실제 설리는 여성 아이돌 가수들이 강요받는 모든 구속에서 자유로운 몇 안 되는 가수 중 하나다. 섹슈얼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힙합가수와 공개연애를 했고 나이 차이가 한참 나는 선배 연기자들에게 당당하게 “~씨”라고 부르며 동등한 관계임을 강조했다. 속옷을 입지 않은 사진은 애교다. 때로 성적인 상상력을 부추기는 연출 사진으로 성적 정체성을 가진 자아를 과감하게 드러냈다. 25살 여성 최진리라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사진이지만 가수 설리라는 이름은 그의 발목을 잡곤 했다. 그렇지만 설리는 수많은 악플에도 표현에 대한 욕망을 멈추지 않았다. 걸그룹의 섹시함을 소비하면서도 그들에게 귀여움과 정숙함, 예의바른 모습만을 보기 원하는 대중의 폭력적이고 이중적인 행태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대처해 왔다. 설리 섭외가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단아처럼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내긴 하지만 그는 소속 가수 관리로 유명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처음 제작진의 섭외에 난처함을 표한 것도 소속사였다. 정작 설리 자신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듣자 자신이 원했던 프로그램이라며 단번에 출연을 수락했다고 한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이유 모를 수많은 악플에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통한 셈이다. 누군가는 방송에서 전달된 설리의 수많은 언어 중 ‘노브라’만을 기억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진정 어린 고백은 여타 연예인들에게 마치 브래지어처럼 가슴을 옥죄는 듯한 악플에 맞설 용기를 선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초반 섭외를 거절했던 몇몇 연예인들도 설리가 ‘노브라’를 고백한 첫 방송 뒤 출연을 수락했다고 한다. 브래지어 착용만큼이나 덧없는 악플러들의 ‘키보드 배틀’ 승자는 설리다.
- 톡톡TV
레이디경향(총 3 건 검색)
- 하연수는 참지 않는다…성희롱성 악플에 강경 대응 예고
- 2022. 05. 12 15:29 연예
- 하연수가 자신을 향한 성희롱성 악성댓글을 비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경향신문 사진자료 배우 하연수가 남초 커뮤니티 회원이 남긴 성희롱성 댓글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하연수는 남초 커뮤니티 ‘디젤매니아’의 한 회원이 자신의 일본 유학 소식과 관련해 ‘AV(어덜트 비디오)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남긴 성희롱성 악성 댓글의 캡처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며 해당 누리꾼을 강하게 비난했다. 하연수는 “정신 차려라. 정상적인 회로 가지고 계시면 카페에서 제 언급하지 말라. 진짜 고소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또한 성희롱 댓글에 다른 회원들이 “AV진출이라뇨 말을 해도 더럽게…”, “또 고소당할 듯”이란 댓글로 대응하자 문제의 댓글을 쓴 회원은 “소속사 없어서 본인 아니면 고소해줄 편이 없긴 해서”라고 악플을 이어갔다. 하연수가 공개한 커뮤니티 ‘디젤매니아’의 악성댓글 이에 하연수는 “예전 PDF 파일도 여전히 갖고 있다. 현재도 개인적으로 어떤 행보든 가능하다. 남초 커뮤니티가 너무 보잘 것 없고 시시해서 캡처할 시간도 고소할 시간도 아까워 딱히 나서지 않았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또한 그는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공부하고 잘 지내는 사람한테 카스트 제도라도 욱여넣고 짓밟아보고 싶나?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면 저러 말이 나오나? 타인 존중은 부모에게 영 배움이 없었나”며 악플을 단 이를 저격했다. 평소 자신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에 참지 않고 뚜렷한 주관을 보여왔던 하연수는 유독 남초 커뮤니티에서 ‘비호감 연예인’으로 낙인찍혀왔던 터다. 앞서 하연수는 포털사이트 내 프로필을 삭제해 은퇴설에 휩싸였다. 전 소속사 앤드마크 측은 지난 10일 “하연수와 올해 초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일본에서 미술 관련 유학 중”이라며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 회사에서 요청해 프로필을 삭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연수는 은퇴설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 악플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자세
- 2015. 08. 27 15:52 연예
- 악성 댓글을 쓰는 데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지만 ‘저격’당한 당사자인 연예인들은 크나큰 상처를 받고도 애써 웃어야 하는 남모를 고통을 겪는다. 하지만 최근 ‘악플’에 대한 스타들의 대응이 바뀌고 있다. 고소합니다! 과거 스타들은 모욕적인 댓글을 보고도 속으로 조용히 삭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많은 스타들이 도가 지나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일명 ‘악플러’)들을 상대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7월 박수진과 웨딩마치를 울린 배용준은 최근 자신의 결혼과 관련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30여 명을 고소했다. 그동안 ‘악플’을 연예인으로서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의도적으로 명예를 실추시키는 이들을 그냥 놔둘 순 없었던 것이다. ‘순정만화’, ‘이웃 사람’ 등을 집필한 인기 만화가 강풀도 트위터에 “더 이상 참지 않습니다. 모든 악플들을 전부 캡처해뒀고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곧 봅시다”라는 글을 올려 악플러를 고소할 것이라 밝혔다. 부친상으로 인해 웹툰 ‘무빙’의 휴재 기간이 길어지자 일부 누리꾼들이 악성 댓글을 퍼부은 데 대한 대응이었다. 이들은 고인이 된 부친을 조롱할 뿐만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패륜적인 악담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태연, 슈퍼주니어 이특, JYJ 김준수 등이 각종 자료와 증거를 수집해 악플러들과 맞서고 있다. 특히 태연의 고소 경고에 겁먹은 누리꾼들은 용서를 구하기에 바빴다.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고양이가 악플을 달았다”라며 선처를 구하는 댓글이 등장하기도.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해 11월 미쓰에이 수지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을 고소했다. 자신의 트위터에서 “교통사고 나서 죽어버려라”라는 멘션을 접한 수지는 “제가 죽었으면 좋겠군요”라며 씁쓸한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더욱 놀라웠던 건 댓글을 쓴 당사자가 평범한 30대 회사원이었다는 사실. 남편이 수지의 팬이라 질투심이 나서 그랬단다. 현재 JYP엔터테인먼트는 수지 외에도 2PM 준케이와 그의 가족을 심각하게 비하한 누리꾼에 대한 고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음부턴 그러지 마요 악플러를 고소한 연예인 대부분은 그들의 신원을 확보하고도 선처를 베푸는 경우가 많다. 자신에게 온갖 악담을 퍼부은 누리꾼들과 함께 봉사활동까지 한 대인배도 있다. 배우 박해진은 악성 댓글을 단 이들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긴 했지만 반성문을 쓰고 함께 봉사활동 하는 것을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했다. 이는 전무한 방식이었다. 지난해 11월 그는 자원봉사자와 팬 그리고 자신에게 악플을 남겼던 악플러들과 연탄 배달 봉사를 했다. 배우 진세연 역시 지난해 댓글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누리꾼 10여 명을 수사 의뢰했으나 나이와 상황을 고려해 봉사활동을 하는 조건으로 일단락 지었다. 하지만 최근 김현중과 관련한 허위 소문에 휘말리며 다시 악성 댓글에 시달리자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자제 부탁해요 SNS를 통해 우회적으로 불쾌한 심경을 밝히는 경우도 있다. 지난 2월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기 좋지 않은, 황당한 댓글들이 몇 개 있군요”라며 악플을 자제해달라고 간접적으로 당부했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MBC-TV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백종원이 하차한 원인 역시 채팅창의 악성 댓글 때문이라고 추측되고 있다. 예전부터 인터넷 생방송 중 채팅창에 쏟아지는 악성 댓글이 말썽이었지만, 그의 아버지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더 극심해졌다. 이에 박진경 PD는 트위터를 통해 “비록 모니터 너머에서 참여해주시고 계시지만 실제 스튜디오에 나와 계신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담긴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냥 신경 안 쓸래요 ‘악플’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쿨’하게 넘기는 이들도 있다. 매번 카메라 앞에 설 때마다 성형 의혹에 시달린 홍수아는 누리꾼이 뭐라고 얘기하든 신경 쓰지 않는 타입. 그저 열심히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시크릿 전효성은 무플보단 악플이 낫다는 반응을 보였다. 상처를 받지 않는 건 아니지만 악플도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배우 황신혜의 경우 모델로 활동하는 딸 이진이에게 악플은 안 보는 게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악플을 보면 세상 사람 모두가 자신을 그런 시선으로 보는 것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홍진영이 죽도록 싫은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라는 질문에 “사랑으로 감싸주세요”라는 답글을 남겼다는 가수 홍진영의 일화도 있다. 충분히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한단다. 배우 변요한이 악플을 대하는 방법은 거울을 보고 활짝 웃는 것. 그러고는 “괜찮아”라고 자신에게 말해준다고. 악성 댓글 법적 처벌 Q&A 악플러를 처벌할 수 있는 법조항은? 인터넷 환경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빠른 전파력’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라는 특별법에서 일반 명예훼손죄보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명예훼손죄를 가중처벌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때 ‘사람을 비방할 목적’이 인정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가해 의사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 사람을 비방할 목적 없이 인터넷을 통해 공연히 사실이나 거짓을 사실인 양 적시해서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나 다른 사람을 모욕하는 경우엔 형법에 따른 명예훼손죄, 모욕죄 등으로 처벌할 수 있다.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기준은? 다른 사람의 인격에 대한 외부적 명성, 사회적 평가 등을 훼손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댓글이 구체적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킨다면 사이버 명예훼손죄(정통망법 제70조)로 처벌받을 수 있다. 사회적 평가와 관계없이 단순한 추상적 판단과 욕설 등 감정의 표현만 난무할 경우 명예훼손의 정도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형법상 모욕죄로만 처벌 가능하다. 처벌 수위는 어떻게 되나? 사이버 명예훼손죄의 경우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인터넷)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거짓 사실을 드러낼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 혹은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는 악성 댓글의 수위, 방법, 횟수, 피해자의 용서 여부 등 여러 사정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 하지만 최근 사이버상의 명예훼손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면서 처벌 수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보다 제 주위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는 모습에 가슴이 무너져내릴 정말 많이 아팠어요. 악플에 쉽게 흔들리는 편이 아니라 더 열심히 하면 진심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도가 지나친 것 같습니다. 남을 욕하는 것도 스릴 있고 재밌겠지만 항상 웃고 즐겁게 살려고 하면 그것만큼 행복한 게 없습니다. <■글 / 노도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도움말 / 이상민(변호사)>
- 윤은혜 “시청률 보증수표? 저도 악플 때문에 울기도 하는걸요”
- 2009. 09. 23 11:02 연예
- 윤은혜는 작품을 잘 고르는 연기자다. 지금까지 그녀의 선택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베이비복스의 막내가 지금의 톱클래스 배우가 될지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그녀를 보면 ‘인생은 예측불가, 그래서 살 만한 것’이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 시청률, 인기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 실제로 만난 윤은혜(25)의 인상 깊은 점 한 가지가 차분하게 자기의 소신을 말하는 모습이다.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보여줬던 덜렁대고 발랄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연예계에 데뷔한 지가 벌써 11년째란다. 위에 나열한 주옥같은 작품을 고른 건 전부 그녀의 안목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많이 받지만 무엇보다 결정은 제가 합니다. 내용이 재미있는 작품을 선택해요. 또 대본을 읽을 때 자신을 투영해보면서 잘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요.” 연이은 드라마 히트는 그녀에게 행운이지만 부담이기도 하다. ‘윤은혜 드라마는 재밌다’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다. 이번 작품인 KBS-2TV ‘아가씨를 부탁해’를 고르기까지 2년이 걸렸다. “사실 많은 작품을 통해 실패도 맛보고 새롭게 도전도 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 않아요. 제 작품은 대박이 나야 하고 이슈가 돼야 해요. 만약 그렇지 않으면 지는 해처럼 보여질 우려가 있어요. 2년 동안 고르고 골랐어요.” 그녀는 요즘 시청률이 연기력에 대한 평가인 양 비쳐지는 것이 아쉽단다. 시청률이 부진하든, 큰 사랑을 받지 못하든 그건 부수적인 문제다. 스스로 판단해 연기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단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면 솔직히 거짓말이죠. 그렇지만 작품을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더 중요하고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녀의 드라마 속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가수 출신의 연기자라면 누구나 겪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다. ‘악성 댓글’에 견디는 굳건함도 연예인이 갖출 덕목 중 하나인 요즘이다. “저도 악플로 스트레스도 받고 상처받아 울기도 해요. 그럴 때에는 친구와 영화 보고 수다 떨고 맛있는 것 먹으면서 잊으려고 애써요.” 정말 소박하다. 남들 자주 가는 클럽에라도 가서 춤추고 온다는 대답이 오히려 믿을 만하지 않은가? “클럽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집밖에 모르는 집순이에요. 제가 소위 ‘놀았다’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정말 억울해요.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 때문에 얼굴이 알려져 길거리를 제대로 다니지도 못했어요.” 윤은혜는 데뷔 연차에 비해 연예인 친구도 없다고 토로한다. 베이비복스 멤버들과 가끔 연락할 뿐 거의 만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가수 복귀에 대한 질문을 했다. 그녀는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나 매우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말한다. “요즘 멋지고 예쁜 친구들이 많잖아요. 가수로 컴백할 생각은 없어요. 연기자를 하게 될줄 저도 몰랐어요. 가수도 마찬가지예요. 기회가 닿아 배우로 음반에 참여하는 형식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녀는 솔직히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실력을 갖췄던 건 아니라고 말한다. 지금은 어느 정도 기본기는 다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연기자로 명함을 내밀기에는 이르다. 그렇다면 그녀가 2년의 숙고 끝에 결정한 이번 드라마에서 인기와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윤은혜, 완벽한 불패신화를 부탁해! ■글 / 이유진 기자 ■사진 / 홍태식(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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