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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395 건 검색)

더 얼어붙은 외식업 경기···식당·주점 업종불문 악화
더 얼어붙은 외식업 경기···식당·주점 업종불문 악화
2025. 03. 10 07:40경제
.... 주점업은 지난해 4분기 65.40을 기록해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진현정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서 “2023년 중반 이후 소비 지출이 감소하면서 외식 매출이 정체되고 있고
외식코로나식당물가
친환경 칵테일 한잔 어때요? 외식업계에 부는 ‘제로웨이스트’ 바람
친환경 칵테일 한잔 어때요? 외식업계에 부는 ‘제로웨이스트’ 바람
2025. 02. 08 06:00라이프
... 한 새로운 외식 트렌드를 조명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친환경적으로 운영하는 외식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며 지속 가능성이 글로벌 외식업계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10년간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외식 메뉴는?
지난 10년간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외식 메뉴는?
2025. 01. 30 11:46경제
... 한국인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가운데 자장면 가격이 지난 10년 사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지역의 7개 인기 외식...
외식·숙박업자 2명 중 1명 “계엄·탄핵사태로 피해”
외식·숙박업자 2명 중 1명 “계엄·탄핵사태로 피해”
2024. 12. 16 15:15경제
... 60건 정도였는데 사태 이후 현재 예약은 물론 숙박률까지 0%”라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외식·숙박업자 2명 중 1명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탄핵, 국내외 영향

스포츠경향(총 315 건 검색)

돌싱男, 재혼 후 상대에게 들을 잔소리 1위 ‘잦은 외식’···돌싱女는?
돌싱男, 재혼 후 상대에게 들을 잔소리 1위 ‘잦은 외식’···돌싱女는?
2025. 03. 14 01:55 생활
비에나래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재혼을 할 경우 상대가 본인의 돌싱 생활에 대해 ‘외식 의존(男)’과 ‘불규칙한 생활(女)’에 대해 각각 잔소리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설문에서 집계됐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 3일∼8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을 하면 본인의 돌싱 생활에 대해 배우자가 어떤 잔소리를 할 것 같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0.5%가 ‘외식 의존’으로 답했고, 여성은 33.1%가 ‘불규칙한 생활’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뒤로는 남성 경우 ‘불규칙한 생활(25.3%)’과 ‘어수선한 생활환경(21.9%)’, ‘과음(15.6%)’ 등의 순이고, 여성은 ‘어수선한 생활환경(26.0%)’, ‘과소비(18.2%)’ 및 ‘외식 의존(15.6%)’ 등의 순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을 한다고 해도 상대의 생활에 너무 세세하게 간섭하면 구속감으로 느낄 수 있다”며, “그러나 배우자의 적당한 잔소리는 관심의 표현일 뿐 아니라 상대의 삐뚤어지거나 바르지 못한 생활을 바로잡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재혼 후 상대로부터 어떤 사항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에 이견이 컸다. 남성은 29.7%가 ‘건강’으로 답해 가장 앞섰고, 그 뒤로 ‘옷 코디(25.3%)’와 ‘이미지 메이킹(20.4%)’, ‘재테크(16.4%)’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은 ‘자녀 진로’로 답한 비중이 32.7%로서 첫손에 꼽혔고, ‘재테크(26.4%)’, ‘건강(20.4%)’ 및 ‘이미지 메이킹(14.2%)’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서로 다른 장단점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서로의 장점을 융합하여 부부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 최상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혼 후 돌싱으로 혼자 살면서 가장 불안한 점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병약한 노후(34.2%)’와 ‘갑작스런 사고(27.1%)’, 여성은 ‘외톨이 신세(35.3%)’와 ‘우울증 등 건강(28.3%)’ 등을 각각 상위 1, 2위로 꼽았다. 기타 남성은 ‘외톨이 신세(21.6%)’와 ‘우울증 등 건강(17.1%)’, 여성은 ‘갑작스런 사고(20.4%)’와 ‘병약한 노후(16.0%)’ 등을 각각 3, 4위로 들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노후에는 건강상 문제가 많이 발생하나 자녀들에게 의지할 계제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돌싱 남성들로서는 불안감을 느낀다”며, “상대적으로 의존성이 강한 여성들은 정신적 지주가 되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생활의 안정감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결)혼을 하는 궁극적 목표는 각자의 삶에 행복도를 높이는데 있다.”라며, “부부 서로가 가진 물질적·정신적 자산은 물론 각자의 특성과 경험 등을 합쳐서 각자 혼자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삶이 되면 부부 모두가 재(결)혼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외식업계, 겨울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과 입맛 잡는다
외식업계, 겨울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과 입맛 잡는다
2024. 12. 06 10:00 생활
12월에 접어들며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연말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최근에는 회식이 아닌 홈파티를 즐기는 소비자들도 증가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신메뉴를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배달피자 No.1 도미노피자는 지난 7월 출시한 K-Rib & 치즈 피자에 이어 새로운 K-시리즈 피자인 K-쌈장 채끝 스테이크 피자를 출시했다. 메인 소스인 바베큐 소스에 감칠맛 넘치는 쌈장을 넣은 이색적인 피자로 쌈장 맛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는 물론이고 외국인 소비자들도 보다 쉽게 한국의 맛을 접할 수 있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연말 홈파티에도 제격이다. 특히 메인 토핑으로 올라간 채끝 스테이크와 카망베르 치즈돔은 프리미엄 피자다운 압도적인 비주얼과 맛을 자랑한다.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로 겉을 감싸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카망베르 무스로 속을 채운 치즈돔과 소고기 부위 중에서도 식감과 풍미가 모두 뛰어나 고급 부위로 손꼽히는 채끝살이 사용됐다. 이와 함께 도미노피자는 K-쌈장 채끝 스테이크 피자에 포테이토피자를 결합한 하프앤하프 피자를 지난 3일 선보였다. 도미노피자의 ‘K-쌈장 채끝 스테이크 피자’와 함께 하프앤하프로 출시되는 ‘포테이토 피자’는 지난 1999년 처음으로 출시한 이후 지난 25년간 맛의 독창성을 바탕으로 명실상부 도미노피자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담백한 감자와 치즈, 베이컨, 버섯에 도미노피자만의 특제 마요소스와 모짜렐라 치즈가 더해져 특유의 고소한 맛을 자랑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이 사랑받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도 겨울 시즌 신메뉴를 출시하며 연말 모임을 즐기려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빕스는 ‘홀리데이 그리팅스’ 컨셉으로 치즈 퐁듀와 특별한 폭립 신메뉴를 공개했다. 신메뉴 중 첫 번째인 퐁듀는 따뜻하게 녹인 그라나파다노 치즈, 에멘탈 치즈 등 세 가지 치즈에 폭립이나 연어구이 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함께 출시한 ‘크랜베리 스노잉 폭립’은 기존 빕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바비큐 폭립에 상큼한 크랜베리, 고소한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더해 맛과한층 끌어올렸다. 메인 메뉴 외에도 ‘윈터베리 치즈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까지 공개해 제대로된 연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맥도날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버거’,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머핀’, ‘메리 베리 맥피즈’ 3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버거’는 프랑스 남부 겨울 대표 요리 ‘알리고(Aligot)’와 고급 향신료 트러플의 풍미를 결합해 이국적인 맛을 경험해 볼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머핀은 알리고 크로켓과 트러플 랜치 소스를 조화롭게 즐길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자사의 대표 베스트셀러 케이크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출시 10주년을 맞아 엔젤 시트 위에 신선한 딸기를 듬뿍 올린 ‘화이트 스초생’을 시즌한정으로 출시했다. 이번 화이트 스초생의 특징은 눈 내리는 겨울의 설원을 연상하게 하는 비주얼로, 시트는 새하얀 엔젤시트를, 시트 사이에는 화이트 초코 생크림을 발랐다. 특히 딸기 위에 하얀 슈가 파우더를 뿌려 케익 위에 눈이 내린 듯한 화려한 비주얼을 구현했다. 화려한 비주얼과 입안 가득 피어나는 달콤한 디저트로 마무리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투썸플레이스의 화이트 스초생을 추천한다. 업계 관계자는 “12월에 접어들며 완연한 겨울 날씨를 보이기 시작하자 외식 및 식품업계가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여럿이서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부터 따뜻하게 몸을 덥혀줄 보양식, 달콤한 디저트까지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올 연말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외식·식품업계, ‘편리미엄’으로 MZ 입맛 잡는다
외식·식품업계, ‘편리미엄’으로 MZ 입맛 잡는다
2024. 11. 28 02:47 생활
써브웨이 식품업계에서 ‘편리미엄’ 제품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인가구,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편리함을 통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 시키는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외식·식품업계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거나, 줄 서서 먹는 인기 맛집 메뉴를 집에서도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게 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선하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써브웨이(Subway®)의 ‘안창비프 컬렉션’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소의 고급 부위인 안창살을 사용했다. 안창살은 소 한 마리당 생산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은 특수 부위로, 부드럽고 담백하며 육즙이 진하고 풍부해 대표적인 프리미엄 부위로 평가 받는다. ‘안창비프 컬렉션’은 써브웨이가 올해 첫 선보이는 프리미엄 비프 시리즈로 부드러운 안창살에 써브웨이 특유의 신선한 채소와 빵, 다양한 소스의 조화가 특징으로 간단하지만 맛있고 편리하게 안창살을 즐길 수 있어 ‘편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오뚜기 오뚜기가 지난 9월 출시한 ‘청담미역 소갈비미역국’은 조개, 가자미, 소갈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미역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 ‘청담 미역’의 제품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직접 우려낸 바지락 육수와 오뚜기 참기름과 들기름을 배합해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순살 소갈비와 쫄쫄이미역과 자른 미역을 참기름에 볶은 고소한 풍미와 식감이 매력이다. 이 제품은 찬물에 5분간 해동한 뒤 냄비에 붓고 물 90㎖를 넣어 끓이거나 냉동된 제품을 끓는 물에 파우치째 넣고 15분간 중탕하면 조리된다. 줄을 서지 않고 집에서도 간단하게 ‘청담 미역’의 인기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편리미엄 제품이다. 전국 3대 비빔밥으로 꼽히는 전북 익산 황등 지역의 별미 ‘황등 비빔밥’도 화제다. 하림이 출시한 ‘더미식(The 미식) 황등 비빔밥’은 신선한 국내산 선지를 푹 우린 육수로 밥을 지어 깊고 진한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하림 얼갈이 배추, 콩나물, 당근 등 3가지 채소를 더하고 고운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비벼내 다채로운 식감과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전북까지 가지 않아도 집에서 전국 3대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10분 만에 전문점에서 먹는 전골 요리와 비슷한 맛을 재현한 제품인 ‘비비고 낙곱새전골’도 ‘편리미엄’ 제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비비고 낙곱새전골’은 낙지, 새우, 곱창 등을 주재료로, 잡내 없이 깔끔하게 손질한 곱창과 사골 육수,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깊고 시원한 맛을 낸다. 해동 후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10분 만에 완성돼 전문점에 가지 않아도 전골집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비비고
외식·식품업계, ‘편리미엄’으로 MZ 입맛 잡는다
외식·식품업계, ‘편리미엄’으로 MZ 입맛 잡는다
2024. 11. 27 09:27 생활
요리하기 번거로운 메뉴를 간단하고 편리하게 써브웨이 ‘안창비프 컬렉션’, 오뚜기 ’청담미역 소갈비미역국’ 등 인기몰이 식품업계 전반에 ‘편리미엄’ 제품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인가구,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편리함을 통해 소비자의 만족을 극대화 시키는 제품이 점점 각광을 받고 있다. 외식·식품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거나, 줄 서서 먹는 인기 맛집 메뉴를 집에서도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게 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선하고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는 써브웨이(Subway®)의 ‘안창비프 컬렉션’은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소의 고급 부위인 안창살을 사용했다. 안창살은 소 한 마리당 생산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은 특수 부위로, 부드럽고 담백하며 육즙이 진하고 풍부해 대표적인 프리미엄 부위로 평가 받는다. ‘안창비프 컬렉션’은 써브웨이가 올해 첫 선보이는 프리미엄 비프 시리즈로 부드러운 안창살에 써브웨이 특유의 신선한 채소와 빵, 다양한 소스의 조화가 특징으로 간단하지만 맛있고 편리하게 안창살을 즐길 수 있어 ‘편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오뚜기가 지난 9월 출시한 ‘청담미역 소갈비미역국’은 조개, 가자미, 소갈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미역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 ‘청담 미역’의 제품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직접 우려낸 바지락 육수와 오뚜기 참기름과 들기름을 배합해 깊고 진한 국물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순살 소갈비와 쫄쫄이미역과 자른 미역을 참기름에 볶은 고소한 풍미와 식감이 매력이다. 이 제품은 찬물에 5분간 해동한 뒤 냄비에 붓고 물 90㎖를 넣어 끓이거나 냉동된 제품을 끓는 물에 파우치째 넣고 15분간 중탕하면 조리된다. 줄을 서지 않고 집에서도 간단하게 ‘청담 미역’의 인기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편리미엄 제품이다. 전국 3대 비빔밥으로 꼽히는 전북 익산 황등 지역의 별미 ‘황등 비빔밥’도 화제다. 하림이 출시한 ‘더미식(The 미식) 황등 비빔밥’은 신선한 국내산 선지를 푹 우린 육수로 밥을 지어 깊고 진한 풍미를 가득 느낄 수 있다. 얼갈이 배추, 콩나물, 당근 등 3가지 채소를 더하고 고운 고춧가루와 간장으로 비벼내 다채로운 식감과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전북까지 가지 않아도 집에서 전국 3대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10분 만에 전문점에서 먹는 전골 요리와 비슷한 맛을 재현한 제품인 ‘비비고 낙곱새전골’도 ‘편리미엄’ 제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비비고 낙곱새전골’은 낙지, 새우, 곱창 등을 주재료로, 잡내 없이 깔끔하게 손질한 곱창과 사골 육수,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깊고 시원한 맛을 낸다. 해동 후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10분 만에 완성돼 전문점에 가지 않아도 전골집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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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아세안](25)한국 외식업계에 베트남은 기회의 땅?
[가깝고도 먼 아세안](25)한국 외식업계에 베트남은 기회의 땅?(2024. 02. 13 05:30)
2024. 02. 13 05:30 국제
호찌민 핵심 상권인 하이바쯩 거리의 상가 모습. 건물들의 폭이 좁고 높다. /유영국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외식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자영업자부터 유명 기업형 프랜차이즈 식당까지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벗어나 베트남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외식업계 경험이 미천하지만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분들에게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작은 의견을 드리고자 한다. 베트남으로 외식업계 시장조사를 하러 온 분들은 당연하게도 베트남에서 인기가 많다는 한국 식당들을 먼저 찾아간다. 손님이 북적이는 몇몇 식당에서 음식을 먹어보고는 한껏 고무돼 자신감 넘치게 ‘이 정도 수준의 맛이라면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고 외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십수 년간 베트남을 찾은 수많은 외식업계 관계자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베트남에 진출할 때 쉽게 빠지는 함정 중의 하나가 문제점을 쉽게 파악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외국인으로서 그 해결책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누구나 하는 쉬운 생각, 실패의 지름길 보통 베트남에 진출하는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베트남 거주 한국인들이나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다가 사업이 안정화되면 점차 베트남 현지인 고객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베트남 주요 관광지와 한국인 밀집 거주 지역에는 수많은 한국 식당이 진출해 있다. 치열한 경쟁에 속절없이 폐업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폐업하는 주요 원인은 신규로 진출한 식당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인 경우가 많다. 탄탄한 자본력으로 시장을 장악할 때까지 쏟아내는 장기적인 전략이 아닌 일시적인 할인 행사이다 보니 가격이 정상화되면 고객들은 곧바로 떠난다. 탄탄하게 자리를 잡았음에도 새로운 식당이 들어설 때마다 가격 경쟁에 시달리는 기존 식당들 역시 못 견디고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 가격이 아닌 맛으로 경쟁하려는 업체도 고민해야 할 지점이 있다. 우선, 물과 식자재가 한국과 다른 베트남에서 한국에서의 맛 그대로 구현해 내기가 어렵다. 또한 한국인 주인이 직접 조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한국인 조리사를 고용해야 하는데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파견을 하면 주거비에 해외 체류비 및 비자를 비롯한 각종 인허가 비용까지 한국에서 인건비의 2~3배가 소요된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한국 주방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베트남인 조리사를 찾거나 새롭게 가르쳐 인재를 양성하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인 주방장에게 잘 배운 베트남인 조리사는 몇 개월 만에 이직해 버린다. 분명 잘 가르쳤는데 한국 주방장이 가르치던 방식을 베트남 조리사 자신만의 방식으로 변형해 경영주가 원하는 맛을 구현하지 못하기도 한다. 게다가 모든 물가가 한국보다 저렴한 듯하지만, 실상은 한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자재가 베트남에서는 구하기 힘든 사례도 많다. 한국에서 식자재 도매상에 따라 공급되는 식재료의 신선도와 가격이 천차만별이듯 베트남에서도 좋은 식자재 도매상을 찾기도 쉽지 않다. 한국어를 할 수 있는 통역을 고용해 전화 몇 통으로 신뢰할 수 있는 식자재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문을 닫은 일식 가맹점 매장과 카페. 호찌민 하이바쯩 상권 /유영국 ■한국의 맛을 ‘재정의’하라 과감한 투자로 실력 있는 한국인 조리사에 신선하고 가성비 넘치는 식자재 공급망까지 확보했더라도 베트남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면 한국의 맛을 과감하게 잊어야 한다. 베트남이 아세안 한류의 원조이고 베트남 사람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 먹을 정도로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지만, 한국에서 생각하는 한국의 맛과 베트남 사람이 선호하는 맛은 다르다. 베트남인 경영주가 운영하는 한국 음식점에서 음식 맛을 본 예비 창업자들은 ‘이것은 한국 음식이 아니다. 내가 진정한 한국의 맛으로 베트남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의욕을 불사른다. 하지만 ‘진정한 한국의 맛’을 선호하는 베트남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래도 ‘한국 음식의 맛’이라는 것이 있는데 변형된 맛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분들이 많다. 그렇다면 혹한의 날씨에도 한국인들이 사랑한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유럽에서는 커피로 인정조차 못 받아 카페 메뉴에 오르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당연하다고 해외에서도 당연하리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외식업계에서 수십 년을 일한 전문가들조차 막상 베트남에 진출하면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신뢰할 수 있는 베트남 직원 확보’다. 한국에서도 직원 구하기 힘들어하는데 베트남에서 한국인 경영주의 마음에 드는 직원을 구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당장 의사소통이 문제다. 한국어 통역을 구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말의 50% 수준을 통역하는 사람의 한 달 급여가 우리 돈 100만원 내외다. 또한 사업 초창기 직원들의 근태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기강을 잡기 위해 강한 톤으로 말해도 마음 약한 통역 직원을 거치면 말의 뉘앙스가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곤 한다. 운 좋게 성실하고 정직한 직원을 채용하더라도 인근 경쟁 한국 식당에서 급여를 조금 더 주고는 빼가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진다. 높디높은 베트남 상가 임대료도 힘겨운 요소다. 호찌민과 하노이의 중심 상권 임대료는 서울 여느 지역 못지않게 비싸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업체 세빌스(Savills) 호찌민 지사의 2023년 10월 리포트를 보면 호찌민 중심부의 임대료는 1㎡당 80만~330만베트남 동(약 4만4000~18만원)으로 나온다. 최저치 임대료를 적용해도 30평형 식당의 한 달 임대료가 약 435만원이다. 이마저도 베트남 건물 특성상 가로 넓이가 4.8m로, 좁고 깊숙한 구조인 데다 2~3층 건물을 통째로 빌려야 하는 등 제약 조건도 많다. 그래서 트인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건물 2~3개를 동시에 임대해 넓이를 넓히려고 하는데 건물주가 각기 다르다 보니 식당 운영 중에 갑자기 인테리어 구조가 달라지거나 건물 한쪽이 아예 없어지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기도 한다. 해외에서 외식업을 처음 하는 사람들이나 겪는 일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 않다. 한국에서 매장을 여러 개 운영하며 나름 성공적으로 사업을 일궈온 분들도 베트남에서 직접 겪는 일이다. 사업이라는 것 자체가 언제나 힘들게 마련이지만 해외에서 사업을 한다는 건, 더더욱 힘든 일이다. 막연하게 소득 수준이 낮다는 생각, ‘K푸드 열풍’이라는 말만 듣고 베트남에서 사업을 벌였다가는 아무리 한국에선 전문가였다 하더라도 낭패를 볼 수가 있다.
가깝고도 먼 아세안
[우리가 모르는 베트남](18)코로나 엎친 데 임대료 덮친 외식업계(2021. 12. 10 14:35)
2021. 12. 10 14:35 국제
베트남은 올해 4월 말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하노이, 호찌민 같은 대도시 식당과 카페에 대한 영업중단이라는 초강경 정책을 5개월이나 시행했다. 1년의 절반가량을 영업을 못 하고 임대료와 직원들 급여는 고스란히 책임져야 하는 외식업계들이 줄도산하고 있다. 하이랜드 커피 하노이 매장 / 베트남 언론 VNEXPRESS, 하이랜드 커피 임대료 미납 분쟁을 다룬 현지 언론(사진 우측 아래) / 베트남 언론 뚜이쩨 베트남 전국에 16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2019년 2조2000억동(약 1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베트남 1위 커피전문점 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는 5개월간의 영업중단 조치로 매장이 입점한 건물의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위기를 겪고 있다. 하이랜드 커피의 모기업인 슈퍼푸즈 그룹(Superfoods Group)은 호찌민을 중심으로 전국에 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쌀국수 전문점 포24(Pho24) 역시 소유하고 있어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외식업체인 레드선(Redsun)은 2019년까지만 해도 15개 식당 브랜드와 2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했다. 연간 6230억동(약 311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곳인데 회사 내부적인 문제와 5개월간의 봉쇄 여파가 겹치며 협력업체들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 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그외 수많은 외식·음료 업체가 매장을 대폭 축소하거나 임대료 문제로 건물주와 소송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낼 기회 하지만 지금 베트남 외식 시장 상황을 꼭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어보인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전 베트남 외식 산업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곳이었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베트남 식음료 시장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면서 성장이 둔화했지만, 외국인을 상대로 한 고가 식당들은 베트남 중산층을 위한 중고가 식당으로 빠르게 변해갔다. 베트남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2개월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고, 설사 확진자가 나와도 하루에 10명 미만 수준이어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인식됐다. 이 때문에 베트남 외식 산업은 새로운 내수 수요를 창출했다. 더운 나라 특성상 집보다 외식 문화가 발달한데다 베트남 사람들의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중산층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었다. 베트남 외식 산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해외 투자자들은 상당한 자금을 투자했고, 베트남 신생 외식 브랜드들도 급증했다. 그러다 보니 호찌민과 하노이 주요 상권을 확보하려 외식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그 결과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베트남 언론 VnExpress는 11월 9일 ‘코로나로 인해 베트남 외식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기사에서 식당들의 임대료가 전체 매출의 15~30% 수준이라며 비싼 임대료가 외식 산업 발전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베트남 국영 방송 VTV의 지난 6월 8일자 보도를 보면 호찌민 도심에서 1~2층을 합친 면적이 100㎡ 상가의 코로나19 이전 월세는 1억7200만동(약 860만원)이었다. 공장 근로자의 한달 급여가 약 25만원 수준인 베트남에서 부동산 가격은 지나치게 높다. 그러던 임대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30%까지 하락했지만, 여전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하락하고 있다. 도시 봉쇄로 5월 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다는 식당 안내문 / 유영국 제공 베트남 외식업계의 어려운 상황은 역설적이게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한국 외식업체에는 절호의 기회다. 앞서 사례로 들었던 하이랜드 커피와 포24를 보유한 슈퍼푸즈의 지분 50%는 필리핀의 세계적인 외식업체 졸리비가 소유하고 있다. 거기에 2019년 졸리비와 슈퍼푸즈는 세계적인 커피체인 브랜드인 커피빈을 공동 인수했다. 동남아시아 외식업계의 거대 공룡 업체인 것이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베트남 외식업계에 자리를 확고하게 잡고 있던 이런 공룡들이 넘어지고 있다. 게다가 수익에 발목을 잡는 임대료마저 대폭 낮아지고 있으니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한국 외식업체에는 지금의 위기가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우리에게 당연한 게 베트남에선 다르다 베트남에 처음 오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중 하나가 “더운 나라이니 팥빙수나 냉면이 잘 팔리겠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류의 원조이자 미역국과 김치를 만들어 먹을 정도로 한식을 좋아하는 베트남에서 냉면과 팥빙수는 모두 실패했다. 베트남 진출 초기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한결같이 “음식은 따뜻하게 해서 먹어야 맛이 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베트남을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인 쌀국수 역시 뜨거운 국물에 말아 먹는 것인데 한국인 기준에서 베트남 시장을 판단한 것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식당에서 즐겨먹는 메뉴 중 하나가 돌솥비빔밥이다. 일반 비빔밥보다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돌솥비빔밥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몇년 전 고급 호텔식당에서 시작한 돌솥쌀국수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쌀국수 한그릇의 가격은 20만~23만동(약 1만~1만2000원). 단순하게 쌀국수를 돌솥용기에 담은 게 아니라 천연 재료로 맛을 내고 부드럽고 등급 높은 소고기를 쓴 쌀국수다. 베트남 상류층들 사이에서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이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차츰 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로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니 한국 외식업체들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 다양한 각도로 살펴봐야 할 사례다. 외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때는 단순히 현지화된 메뉴 하나만으로 성공할 수는 없다. 현지 인력관리부터 품질 좋고 저렴한 식자재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고 까다로운 베트남 현지 인허가를 받아내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다. 이는 베트남 시장을 막연한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오인해 장밋빛 희망만 안고 진출해 실패했던 과거에 비해 시장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한국 외식업체들에 좋은 기회가 있기를 기원한다.
우리가 모르는 베트남
국내 한 미술관의 ‘외식공간 셰프 컬렉션’(2018. 01. 16 09:57)
2018. 01. 16 09:57 문화/과학
서울 원서동 아라리오 뮤지엄의 5층짜리 외식공간은 트렌드세터와 미식가들 사이에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미술관이 유명 작품을 컬렉션해 선보이듯 자기만의 요리 세계를 갖고 있는 셰프들을 한 건물에 모았기 때문이다. 미술관의 카페나 레스토랑은 단순한 상업공간이 아니다. 오랜 시간 작품을 감상한 뒤 작품의 여운을 나누고 휴식하는 기능적 공간일 뿐 아니라 특징적인 요리나 음료로 미술관의 예술철학을 드러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미술관에 있는 레스토랑 중에서는 개성과 독창적 스타일로 유명세를 누리는 곳들이 많다. 서울 원서동 아라리오 뮤지엄 신관에는 5개의 개성있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아라리오 뮤지엄 제공 한국·프랑스·이탈리아 음식 유명 셰프들 국내 미술관도 이 같은 외식공간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서울 원서동 아라리오 뮤지엄의 5층짜리 외식공간은 트렌드세터와 미식가들 사이에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마치 미술관이 유명 작품을 컬렉션해 선보이듯 자기만의 요리 세계를 갖고 있는 셰프들을 한 건물에 모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 이 건물 4층에 ‘한식공간’이 자리잡으면서 3년간의 ‘컬렉션’이 마무리됐다. 5층 ‘다이닝 인 스페이스’는 프랑스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2016년과 지난해 연달아 미슐랭 1스타를 받았다. ‘프렌치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는 노진성 셰프는 외식업계에서 ‘믿고 먹는다’고 할 만큼 팬덤을 누린다. 이탈리아 음식에 비해 프렌치는 국내에서 대중성이 떨어지는 편이나 그는 국내 프렌치 레스토랑의 대명사로 꼽히는 ‘팔레 드 고몽’을 이끌며 신뢰를 쌓아 왔다. 4층 ‘한식공간’은 조희숙 셰프가 총괄하는 정통 한식당이다. 조 셰프는 ‘셰프들의 셰프’로 불려온 국내 한식계의 대모다. 신라호텔 한식당에서 총괄셰프를 담당했던 그는 한동안 강단에서 가르치면서 연구와 자문활동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그가 오랜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것은 외식업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테이블 세팅에 사용된 식기류와 보조제품은 정유리·박미경·박선민·박강용 등 주목 받는 공예작가들의 작품들이다. 김창일 회장/경향신문 자료사진3층 ‘브라세리 인 스페이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2층 ‘카페 인 스페이스’와 1층 ‘프릳츠 커피 컴퍼니’는 디저트 카페다. ‘카페 인 스페이스’를 이끄는 최규성 페이스트리 셰프는 프랑스 최고의 디저트 카페로 꼽히는 피에르 에르메에서 동양인 최초로 셰프 타이틀을 받았다. ‘프릳츠 커피 컴퍼니’는 ‘커피계의 어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스페셜티커피(특정 지역과 환경에서 재배된 품종으로 고유의 풍미와 맛을 지닌 고급 커피) 전문점이다. 가격대가 높은 4·5층은 주로 40대 이상이, 1~3층은 20~30대가 많이 찾는 편이다.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은 2013년 건축사무소 공간 사옥이던 현재의 건물을 구입했다. 처음부터 담쟁이 덩굴이 운치 있게 덮인 구관은 미술관으로, 건물 전체가 세련된 통유리로 지어진 신관은 외식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었다. 김 회장은 연매출 3500억원 규모의 충남 천안터미널과 백화점·멀티플렉스 등을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세계 유수의 미술 매체에 의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100대 컬렉터로 꼽혔다. 서울과 제주, 천안, 상하이 등지에 미술관 5곳과 갤러리 3곳을 운영하는 그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37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게다가 예술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은 없지만 그 자신이 ‘씨킴’이라는 이름으로 화가로도 활동하며 개인전을 꾸준히 열고 있다. 그는 평소 ‘삶 속의 예술, 예술 속의 삶’을 표방하며 사업도 예술작업의 일환으로 봤다. 특히 레스토랑을 만들고 꾸미고 운영하는 과정은 그에게 사업이 아니라 창작활동이었다. 공간을 꾸미고 다양한 음식을 내고 고객과 공감하는 과정은 예술작품으로 대중을 만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에게 작품을 감상하고 먹고 마시는 행위는 서로 뗄 수 없는 하나의 문화적 유희이자 심신을 채우는 일인 셈이다.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조희숙 셰프(가운데). /박경은 기자 2층 카페 인 스페이스에 진열된 디저트. /박경은 기자 4층 한식공간에서 창 밖으로 창덕궁이 내려다 보인다. /박경은 기자 김창일 회장 세계 100대 컬렉터로 선정 초기에는 4층에 일식전문점이 입점했다. 한눈에 창덕궁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김 회장은 “이런 곳에 일식당을 두는 것은 왠지 자존심 상한다”며 “최고의 한식당으로 꾸며보자”고 했다. 전망과 입지면에서 탁월해 보이지만 셰프들에게 이곳은 다소 부담스러운 공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4·5층에 올라가 보면 탁 트인 전망이 환상적이지만, 반대로 그런 분위기에 압도되는 듯한 느낌도 갖게 된다. 초기에 제안을 받았던 몇몇 셰프들은 “공간이 주는 아우라가 강렬하다”며 고사하기도 했다. 조희숙 셰프 역시 “이런 공간에서 쉽게 일할 수 있는 셰프는 많지 않다”면서 결국 직접 나서게 됐다. 김 회장과 각 레스토랑을 담당하는 셰프들은 가끔 모임을 갖고 새로운 외식 실험에 대한 논의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정현 외식팀장은 “미술관과 공존하는 외식공간으로서의 자부심과 철학을 드러내기 위해 늘 고민한다”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 있는 ‘인 시투’(in situ)처럼 세계 미식가들의 흥미를 끄는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 시투’는 2016년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코리 리(Corey Lee)가 문을 연 곳이다. 세계의 유명 레스토랑 대표 메뉴 하나씩을 그대로 구현한, 일종의 전시회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주는 레스토랑이다.
[만화로 본 세상]-전업주부는 커피도 외식도 금지된 사람?(2016. 06. 27 15:09)
2016. 06. 27 15:09 문화/과학
어린이집에 아기를 맡기고 브런치 먹으며 수다를 떠는 아줌마에 대한 욕설들이었다. 전업주부는 가사와 육아가 ‘본업‘인데, 왜 그것을 다른 이에게 떠넘기려 하는지에 대한 말들이 난무했다. 10대가 저물던 즈음 친구들 사이에서는 ‘마피아’ 게임이 한창 유행이었다. 마피아 게임의 클라이막스는 단연 사회자가 선언하는 ‘밤’이었다. 사회자가 “밤이 깊었습니다”라고 일어나 이야기하면, 그저 게임일 뿐인데도 어쩐지 엄숙해지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 마피아가 된 사람들은 자기들만의 눈짓으로 한 명의 시민을 지목해 죽이고, 아침이 밝으면 시민들과 아무렇지 않게 뒤섞였다. 대개 마피아를 찾기 위해 조용히 머리를 굴리는 시민들과 달리 마피아들은 시민들의 사소한 몸짓들을 단서처럼 부풀리며 서로 간의 의심을 증폭시킨다. ‘나 방금 얘 옷깃 스치는 소리 들었어! 얘가 마피아야!’라는 식으로. 우는 아기를 맡기는 ‘독한 엄마’ 오래전의 이야기를 갑작스럽게 꺼내는 건 육아 일상툰 때문이다. 원색적인 색감과 어디서도 보지 못한 독특한 그림체 때문에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던 이 웹툰은 읽으면 읽을수록 감칠맛이 났다. 있는 그대로 폭발하고, 터져버린 자신을 우울의 골짜기 저 밑까지 떨어뜨리고, 그랬다가도 치맥 한 조각에 되살아나는 작가의 롤러코스터가 나와 똑같은 각도를 이루었던 탓도 있었다. 그런 데다가 ‘이런 걸까’ ‘저런 걸까’ 하며 생각의 방향을 한곳으로만 흘려넣지 않는 작가의 독백들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육아 또한 반추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아직 돌도 안 된 꼬맹이를 기르면서 회사에 다니는 내게 일상은 늘 버겁기만 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 우는 아기를 맡기고 돌아설 때, 주변에서 사뭇 걱정스러운 눈길로 “이런 아기가 벌써 어린이집을 다녀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특히 그랬다. 최근엔 교회에서 권사님이 우리 아기가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곤 내게 “독한 엄마네” 하며 혀를 찼던 적이 있었다. 그 짧은 말 한마디에 애써 단단하게 다져온 내 일상의 지층 어딘가에서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두부 작가의 만화 의 한 장면. / 다음 웹툰 는 그렇게 무너진 돌담들을 찬찬히 바라보고 다시 하나씩 주울 수 있도록 독려해 주었다. ‘엄마도 좋아하는 게 있는 게 당연하지, 엄마도 사람이니까. 엄마이기 전에 나는 나였으니까-’라며 작가 자신은 헤비메탈과 록을 좋아한다고 경쾌하게 고백하는 이 웹툰은 친구이자 다정한 언니 같았다. 근래에는 동감이 아니라 공감을 표하게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회사가 아니라 집에서 일을 하는 프리랜서 워킹맘으로서 일-육아-가사의 분배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이었다. 프리랜서 재택근무자의 유연성이란 때로 정규 직장인인 파트너보다 다른 일을 쉽게 떠안을 수 있는 원인이 되는데, 이 작가의 경우가 딱 그랬다. 사실상 맞벌이임에도 집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작가가 늘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에피소드 내에서 작가는 이 불공평함에 대해 토로한다. “나는 프리랜서라 회식도 없다고!” 이 강렬한 외침 하나가 ‘프리랜서 엄마’의 비애를 컷 너머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러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맞춤형 보육이 한참 전에 시행되었다면 나는 이 작가를 만날 수 있었을까. 물론 작가가 데뷔 이전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겼는지 맡기지 않았는지는 작품에 나오지도 않지만, 이번 ‘맞춤형 보육’으로 불공정하게 기회를 빼앗길 사람들이 분명 있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당장 내 주변에도 있었다. 두 아이를 길러내면서 꾸준히 좋은 글을 써냈던 선배였다. 선배는 글에 대한 커리어를 잇기 위해 ‘종일형 요청 자기기술서’를 작성해 제출했지만, 이제는 6개월치 통장 사본도 내라는 이야기까지 통보 받았다. 글로 고정된 월 수입이 나지는 않았더라도 틈틈이 써 왔고 앞으로도 쓸 예정이었던 이 선배에게 너무나 자존심 상하는 행정이었던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맞춤형 보육이 워킹맘들에게 최적인 것도 아니다. 에 따르자면, 정부가 아무리 종일반 지침을 내리더라도 급여나 규모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실제 민간·가정 어린이집에서 운영되는 건 ‘반일반’이다. 종일반을 시행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 아기만 해도 아침 8시에 등원해 오후 3시에 하원한다. 그때부터는 또다시 맡길 곳을 찾아야 한다. 그러다가도 아기가 아프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아픈 아기를 어디에 맡길 수도 없고, 휴가를 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아이가 수족구에 걸렸을 때, 메르스가 유행했을 때에도 아이가 아픈 것보다도 어린이집을 못 보내게 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내 상황이 말할 수 없이 속상했다”는 의 한 구절에 나 역시 깊이 공감했다. 그런데도 이 정책이 한창 논란이 되었을 때는 댓글마다 전업주부의 브런치가 톱 이슈였다. 어린이집에 아기를 맡기고 브런치 먹으며 수다를 떠는 아줌마에 대한 욕설들이었다. 전업주부는 가사와 육아가 ‘본업‘인데, 왜 그것을 다른 이에게 떠넘기려 하는지에 대한 말들이 난무했다. 그 안에서 전업주부들은 전업주부라는 이유만으로 마치 커피도, 외식도, 모든 것이 금지된 사람들처럼 함부로 다루어지고 있었다. 처음부터 가사와 육아만을 위해 존재? 그 전업주부들은 다 어디에서 왔을까. 처음부터 가사와 육아만을 위해 존재했던 사람들이었을까. 의 작가도 처음부터 프로였던 건 아니었다. 아마추어 웹툰 리그에서 꾸준히 작품을 쌓아오다가 정식 연재로 발탁된 케이스였다. 물밑에서 노력하고 있는 그녀들의 발장구가 분명히 있는데도 사람들은 그녀들 개개인을 뭉개고 짓밟아 욕먹어도 싼 하나의 추상체로 만들어버린다. 우리는 정책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와 궁극적으로 그 정책이 가야 하는 길이 어딘가를 바라보아야 한다. 전업주부들이 모여서 브런치를 먹느니 마느니 하는 건 마피아 게임에서 마피아가 은밀히 시민들 간의 싸움을 부추기는 방식일 뿐이다. ‘맞춤형 보육’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보육정책이 무고한 여성들의 가능성을 잡아먹는 동안, 결국 이를 통해 삭감된 예산은 다른 이름으로 마피아가 손을 댈 것이다. 마피아 게임에서 시민의 역할이란 참으로 미미하지만, 그가 가진 목적이란 실로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우리는 또 다른 밤이 오기 전에 마피아가 죽이고자 점찍어 둔 시민을 한 발 앞서 살려내야 한다. 그리고 마피아의 검은 손을 낚아채야만 한다. 또 다른 밤이 도래해 누군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나면, 이제 다음 타깃은 바로 당신이다.
만화로 본 세상

레이디경향(총 22 건 검색)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가 궁금하다면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가 궁금하다면
2025. 01. 14 15:47 요리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2025 이윤화·김성화 지음 ㅣ 다이어리알 ㅣ416쪽 ㅣ2만5000원 이런 식당 예약했다고 하면 욕먹을까. 선물했을 때 환영받을만한 디저트를 사고 싶은데 너무 막막해. 이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는 당신이라면 꼭 안성맞춤인 책이 있다. 최신 외식트렌드와 주목할 만한 음식점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2025>(다이어리알)가 출간됐다. 이 책은 2017년부터 매년 발행된 시리즈로, 외식 전문가인 저자들의 발품과 인맥, 노하우가 집약된 외식 안내서다. 책에서 소개하는 올해 주요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스마트 세이버 가성비를 앞세운 외식공간, 저렴한 간편식 시장 현황을 통해 똑똑한 절약 현장을 살펴본다. 한동안 2030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던 ‘욜로’ 대신 반드시 필요한 것만 소비하는 ‘요노’(YONO - You Only Need One)족의 등장도 똑똑하고 실용적인 소비추세가 만든 결과다. ■해외 F&B브랜드의 한국 시장 공세 이 같은 현상은 꾸준했지만 최근 들어 그 정도가 사뭇 다르다. 현지 맛을 그대로 반영한 정통성을 지니고 있어 말 그대로 앉은 자리에서 세계 일주를 하는 현지성을 충족시켜준다. 워런 버핏의 오찬 장소로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 ‘스미스앤윌렌스키’, 도쿄 여행 시 반드시 들러야 할 맛집으로 꼽히는 햄버거스테이크 전문점 ‘히키니쿠토코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저트 브랜드 ‘바틸’, 브라질에서 온 아사이 브랜드 ‘오크베리’ 등은 최근 상륙해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곳들이다. ■모두 다른 취향을 만족시켜라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식품업체들은 혈당 스파이크, 저속노화식단 등 중장년층에게나 적용될 법한 키워드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제로식품, 탄수화물 대체식품, 저염·저열량도 요즘 식품들이 갖춰야 할 ‘스펙’이다. 일시적 매장을 의미하는 ‘팝업스토어’는 쇼핑의 효능감과 문화체험을 극대화하는 현장으로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맛집 탐방 소비자들의 행태는? 일명 ‘푸드쇼퍼’들을 살펴보면 최신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있다. 그 방법으로 이 책이 제시하는 공간은 백화점과 재래시장이다. 맛집 쇼핑의 성지가 된 백화점 푸드코트 사용법, 재래시장의 음식 코너는 어떻게 변화하며 MZ세대를 끌어모으고 있는지 설명해준다. 은마아파트, 장미아파트 등 서울 시내 오래된 아파트 상가 식당들이 맛집 반열에 오르게 된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외식업계를 파고든 AI의 현재도 살펴볼 수 있다. AI 셰프가 만들어내는 요리는 어떤지, 또 AI가 추천하는 맛집은 어떤 곳인지, 첨단 기술이 적용된 레스토랑이 어떤 식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도 흥미롭다. 올해 디저트&베이커리 카페, 바 트렌드, 서울 주요 상권별 놓칠 수 없는 맛집 리스트 등 ‘맛잘알’로 자부할만한 정보도 가득 실려 있다.
제철 재료로 만든 외식업계의 여름 메뉴 대전
제철 재료로 만든 외식업계의 여름 메뉴 대전
2024. 06. 14 12:12 요리
최근 고물가와 외식 비용의 증가로 외식업계 사정이 녹록지 않지만 작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여름 더위가 작년보다 이르게 찾아오고 있어 시원한 냉메뉴와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업계의 치열한 여름 메뉴 대전이 시작됐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과 한 계절에 맞는 음식은 식도락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특히 매년 더위를 더해가고 있는 여름은 시원한 냉 요리부터 뜨끈한 보양식까지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더욱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쿨푸드는 올여름 신메뉴로 ‘여덟아홉 열무 막국수’와 ‘프레쉬 쭈꾸미 냉파스타’를 선보인다. 여덟아홉 열무 막국수는 살얼음이 낀 시원한 육수에 아삭한 식감의 열무와 오이를 올리고 고소한 김 가루와 매콤한 양념장으로 감칠맛을 냈다. 9초 만에 시원하게 더위를 날린다는 이름으로 더한 재미는 덤이다. 프레쉬 쭈꾸미 냉파스타는 입맛 돋우는 상큼한 간장 베이스의 양념의 냉파스타에 탱글탱글한 주꾸미로 맛과 식감을 살렸다. 얇은 카펠리니 면과 탱글탱글한 식감의 쭈꾸미, 깻잎의 독특한 풍미가 함께 어우러져 올여름 이색 메뉴를 찾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 음식인 장어를 활용한 ‘유림장어’를 비롯한 보양식 3종으로 여름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의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바싹하게 튀긴 장어에 새콤한 유림기 소스를 곁들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을 냈다. 특히 매콤한 청양고추와 대파, 라임 주스를 베이스로 만든 고수 소스로 더위에 지친 입맛을 끌어올렸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즐기는 한국 식문화에 착안해 개발한 ‘산삼 배양근을 얹어낸 닭고기 탕면’은 진한 닭 육수에 닭기름으로 구운 닭고기와 산삼 배양근을 올리고, 흑후추와 마조, 화조로 중식의 맛을 내 기존의 삼계탕과는 다른 새로운 맛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피그인더가든은 ‘콜드 토마토 가든(Cold Tomato Garden)’을 주제로, 제철 식재료인 토마토를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지난겨울 출시 이후 꾸준한 재출시 요청을 받은 토마토 스튜 곤약면을 계절에 맞게 바꾼 ‘콜드 토마토 스튜 곤약면’과 송이 토마토를 주재료로 만든 ‘송이토마토 카프레제 스쿱 샐러드’ 등 다이어트의 계절인 여름에 딱 맞는 상큼한 맛을 자랑하는 메뉴들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와 외식 비용의 증가로 외식업계 사정이 녹록지 않지만 작년보다 일주일 빠르게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여름 더위가 작년보다 이르게 찾아오고 있어 시원한 냉메뉴와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품외식업계에서도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여름 시즌 메뉴를 출시하며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주 밭작물로 만드는 신메뉴 개발 외식업체 공모
제주 밭작물로 만드는 신메뉴 개발 외식업체 공모
2024. 05. 28 12:16 요리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제공 지난해 제주 밭작물을 활용해 만든 맛있는 빵 프로젝트 ‘빵빵한 제주밭한끼’로 전국 ‘빵순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이재근, 이하 추진단)이 ‘제주밭한끼 캠페인’ 시즌3 소식을 알렸다. 제주 밭작물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기 위해 함께할 제주 로컬 외식업체를 공모다. 추진단은 2022년 시작한 ‘제주밭한끼 캠페인’을 통해 제주 밭작물이 더 이상 밥상의 조연이 아닌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시즌 2에서는 제주의 인기 로컬 빵집 다섯 곳과 함께 제주 밭작물을 활용한 빵을 개발해 상품화하는 ‘빵빵한 제주밭한끼’로 화제를 모았다. 세 번째를 맞는 올해는 ‘일상의 즐겨찾기, 제주밭한끼’를 주제로 ‘더 빵빵한 제주밭한끼’ 프로젝트를 내걸었다. 빵에서 영역을 확장하여 브런치나 식사, 디저트로 즐기기에 손색없는 다채로운 메뉴를 개발,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나 맛집을 찾는 지역 주민 모두, 언제 어디서나 제주 밭작물로 만든 근사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보다 풍성한 제주표 식탁을 위해 추진단은 내달 9일까지 ‘더 빵빵한 제주밭한끼’ 프로젝트에 동참할 외식업체를 모집한다. 행정구역상 제주시에 위치한 매장으로 제주밭한끼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제주 밭작물을 활용한 레시피 개발 및 판매가 가능한 매장이면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업체에게는 소정의 메뉴 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서류 심사를 통해 메뉴의 독창성, 대중성 및 활용 가능성 등을 평가한 후 최종 15개 업체를 선발할 계획이다. 자세한 일정과 지원 방법은 제주밭한끼(@jejubaat)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재근 추진단장은 “더 빵빵한 제주밭한끼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 밭작물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 밭작물의 가치를 잘 아는 업체, 제주 밭작물의 가치가 궁금한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칼국수도 9천원 시대…서울 외식 물가 꾸준히 상승
칼국수도 9천원 시대…서울 외식 물가 꾸준히 상승
2024. 02. 13 13:28 화제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 중 하나인 칼국수도 만만하게 볼 메뉴가 아니다. 서울의 칼국수 한 그릇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9천원대에 들어섰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기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가운데 칼국수와 냉면, 비빔밥 등 3개 품목 가격이 작년 12월보다 올랐다. 2022년 3월 8천원을 넘은 뒤 꾸준히 상승한 서울의 칼국수 가격은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다섯 달 연속 8천962원으로 유지됐다가 올해 1월 9천38원으로 9천원대에 이르렀다. 냉면 가격은 작년 12월 1만1천308원에서 올해 1월 1만1천385원으로 소폭 올랐다. 작년 1월 처음 1만원대에 진입한 비빔밥은 같은 기간 1만577원에서 1만654원으로 올랐다. 김밥(3천323원)과 짜장면(7천69원), 삼겹살(200g·1만9천429원), 삼계탕(1만6천846원), 김치찌개 백반(8천원) 등 메뉴 평균 가격은 전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찌개 백반은 작년 12월 8천원대, 짜장면은 작년 10월 7천원대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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