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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총 11,505 건 검색)

인천공항서 외국인 상대로 ‘바가지’ 불법 운송…16명 적발
인천공항서 외국인 상대로 ‘바가지’ 불법 운송…16명 적발
2025. 03. 21 15:47경제
...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인천공항 외국인 대상 범죄 및 강·절도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인천경찰청...
인천공항바가지요금외국인택시APEC인천국제공항경찰단
두 달 새 음주운전 2번 걸린 인천시의원···고작 ‘출석정지 30일’
두 달 새 음주운전 2번 걸린 인천시의원···고작 ‘출석정지 30일’
2025. 03. 21 11:06정치
... 1차 본회의에서 신 의원의 징계안을 상정, 32명 참석에 26명이 찬성해 징계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는 39명에 국민의힘 25명,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2명이다. 인천시의원에 대한 징계는...
인천인천시의회신충식의원출석정지국민의힘음주운전윤리특별위원회
인천 동구 상가서 불…건물 10여채 타고 이재민 30여명 발생
인천 동구 상가서 불…건물 10여채 타고 이재민 30여명 발생
2025. 03. 20 10:53경제
... 발생에 불에 탄 인천 동구 상가. 동구 제공 인천 동구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나 인접 건물 10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도 30여명 발생했다. 인천 동구는 20일 오전 4시 3분쯤 동구 송림동이 한 상가...
인천동구화재이재민
술자리서 기자 폭행 혐의···인천 전 국회의원 검찰 송치
술자리서 기자 폭행 혐의···인천 전 국회의원 검찰 송치
2025. 03. 19 13:48정치
... 혐의로 A 전 의원(62)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 전 의원은 지난 1월 22일 오후 8시쯤 인천 부평구의 한 식당에서 인천의 언론사 기자들과 술자리를 하던 중 B씨를 한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인천국회의원폭행술자리언론사

스포츠경향(총 3,266 건 검색)

[스경x현장] “첫차 타고 왔어요”…광주·잠실·수원·인천·대구로 몰려든 ‘만원 관중’,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경x현장] “첫차 타고 왔어요”…광주·잠실·수원·인천·대구로 몰려든 ‘만원 관중’,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5. 03. 22 14:01 야구
22일 NC-KIA 개막전이 열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경. KIA 타이거즈 제공 양현종(오른쪽)과 전상현이 22일 광주 NC와 개막전을 앞두고 팬 사인회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작년 한국시리즈 끝난 뒤부터 기다렸어요.” 프로야구가 긴 겨울을 지나 야구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개막전 관람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인 팬들의 얼굴에는 피곤 대신 설렘이 가득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22일 오후 2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를 상대로 2025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경기 개시 시간 5시간여 전에 도착한 광주 구장은 이미 팬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었다. 현장 티켓을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매표소 앞에 자리를 잡은 팬들도 적지 않았다. 현장 상황에 따라 티켓을 구매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야구를 향한 열정으로 오전 7시쯤부터 줄을 선 팬도 있었다. 전북 군산에서 가족과 함께 야구를 관람하러 온 나중현씨(40)는 “비시즌에 야구 관련한 영상과 기사 등을 보며 개막을 기다렸다”며 “꼭 표를 구해서 야구장에서 개막전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KIA를 응원하는 그는 “작년과 똑같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KIA의 13번째 우승을 바랐다. 공대한(오른쪽)씨와 김민혁씨가 22일 광주 NC 개막전을 앞두고 새로 산 김도영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배재흥 기자 KBO리그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인기를 구가했다. 올해도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최다 관중을 동원하며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정규리그 개막전 티켓팅은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했다. 친구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공대한씨(28)는 “업무용까지 휴대전화 3개를 써서 예매했다. 1만5000번대 대기 순번을 받았는데 겨우 표를 구해 개막전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니폼 등 공식 상품을 판매하는 KIA ‘팀스토어’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공씨는 오전 8시30분부터 줄을 서 지난해 김도영의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기념하는 유니폼을 샀다고 한다. KIA의 응원 문화에 푹 빠졌다는 그는 “”우승도 좋지만, 선수들이 건강하게 한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C 팬들도 프로야구 개막을 손꼽아 기다렸다. 충남 천안에서 첫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온 신모(29)씨는 “팬 행사에도 참여하고, 선수들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며 비시즌을 보냈다”며 “내일까지 2연전을 모두 보고 올라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에서 NC를 응원하기 위해 광주 야구장을 찾은 신모씨가 ‘최애’ 박건우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배재흥 기자 지난해 9위로 시즌을 마친 NC는 올해도 전문가들의 순위 예측에서 ‘5강 밖’으로 분류된다. 신씨는 “2023년에도 하위권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가을야구를 했다”며 “선수들이 더 마음 편하게 야구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올시즌 반전을 기대했다. 광주 구장은 오후 12시25분 2만500석 전 좌석 티켓이 모두 팔렸다. 잠실(롯데-LG), 수원(한화-KT), 인천(두산-SSG), 대구(키움-삼성) 경기도 전부 매진돼 개막전 5경기에 10만9950명의 팬들이 꽉꽉 들어찼다. 3년 연속 매진이며, 2019년 11만4021명에 이어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2위에 해당한다. 경기 시작 30분전, 허구연 KBO 총재와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E.T(East Tigers) 야구단 선수들이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가 펼쳐지는 2025년 프로야구가 시작됐다.
부산 ‘조성환 애제자’ 오반석 영입···제주-인천 거쳐 다시 ‘사제 인연’
부산 ‘조성환 애제자’ 오반석 영입···제주-인천 거쳐 다시 ‘사제 인연’
2025. 03. 21 14:35 축구
부산 오반석. 부산 아이파크 제공 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수 오반석(37)을 영입해 무게감을 더한다. 조성환 감독은 애제자 오반석과 세번째 다시 만났다. 부산은 21일 오반석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1년 제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올해 프로 15년 차를 맞이한 오반석은 190㎝의 큰 키를 바탕으로 뛰어난 제공권 장악 능력을 보여주며, 정확한 태클과 투지 넘치는 몸싸움 능력도 탁월하다. 강릉제일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드래프트를 통해 2011년 제주에 입단한 오반석은 입단 첫해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재활에 매진한 오반석은 이듬해 데뷔하며, 주전 수비수로 꾸준히 출전해 리그 25경기, 코리아컵 4경기에서 활약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제주의 주전 수비수로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하고, 2015시즌에는 주장으로 선임되는 등 팀의 중심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017년에는 시즌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을 수상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 오반석. 부산 아이파크 제공 2018년 여름에는 UAE의 알 와슬로 이적하고, 이듬해 태국의 무앙통UTD에서 뛰는 등 해외 무대를 경험한 오반석은 2020년에는 전북으로 이적해 국내로 돌아왔다. 그해 여름에 임대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오반석은 후반기 맹활약하며, 인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2021년에 완전 이적하며 2024년까지 활약했다. 오반석은 지난해까지 K리그1에서 298경기 10경기 1도움을 기록해 통산 300경기 고지를 눈앞에 뒀다. 부산에서 300경기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오반석은 조성환 감독의 애제자로도 유명하다. 조성환 감독과 오반석은 제주에서 6년, 인천에서 5년으로 총 11년 동안 같은 팀에서 사제로 함께했다. 부산은 조성환 감독을 잘 아는 오반석이 새로운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 베테랑으로서 젊은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반석은 입단 소감으로 “신인 같은 자세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서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인천공항 라운지 업그레이드…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
대한항공, 인천공항 라운지 업그레이드…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
2025. 03. 17 10:34 생활
CI 리뉴얼·통합 항공사 출범 앞두고 공항 라운지 고급화 대한항공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공항 라운지와 기내 좌석을 고급화하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 일부 항공기에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좌석 중간 개념의 좌석인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기존 라운지를 전면 개편하고 공항 확장 구역에 라운지를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일등석 라운지 예상 이미지. |대한항공 지난해 말 마무리된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로 신설된 동·서편 날개 구역에 각각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를 새로 조성한다. 현재의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와 마일러 클럽 라운지는 기존 위치에 두고 확장·개편한다. 이들 라운지는 올해 8월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기존의 공항 서편에 위치한 일등석 라운지와 프레스티지 라운지도 대규모 개편 작업을 거쳐 내년 4월 개장한다. 특히 일등석 라운지는 전형적인 공항 라운지를 넘어서 ‘최고급 호텔 라운지’와 같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대한항공은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라운지 확장·개편은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용객 동선이 넓어지고,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통합에 앞서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데 대비한 조치다. 라운지 확장·개편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에서 운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4곳에서 6곳으로 늘어난다. 총면적은 5105㎡에서 1만3385㎡로 약 2.6배 넓어지고 좌석수는 900여석에서 1600여석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한다. 라운지 면적은 현재 총 4884㎡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라운지 4곳과 합한 규모보다도 1.3배가량 넓어지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는 내년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완전한 통합을 앞두고 순차적으로 문을 닫을 전망이다. 라운지 식음료 서비스도 대폭 개선한다. 각 라운지에는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칵테일과 와인, 커피 등 음료를 즉석에서 제조하는 ‘라이브 키친’을 운영한다. 크루아상과 피자, 디저트를 제공하는 전용 베이커리와 파티세리도 제공한다. 주문 즉시 면을 조리하는 시그니처 누들 바도 설치한다. 대한항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라운지 등 해외 주요 허브 공항에 위치한 라운지도 도시 테마를 반영해 새로 단장한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해 일반석을 고급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첫 도입 기종은 보잉 777-300ER 11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항공기는 프레스티지(비즈니스)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이코노미석으로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차례로 좌석 개조 및 노선 투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A350 항공기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인 ‘이코노미 스마티움’을 도입했다.
“성남전이 약이 됐어요” 미소를 되찾은 인천 ‘캡틴’ 이명주
“성남전이 약이 됐어요” 미소를 되찾은 인천 ‘캡틴’ 이명주
2025. 03. 15 20:04 축구
인천의 캡틴 이명주가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4라운드 서울 이랜드FC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인천 | 황민국 기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캡틴’ 이명주(35)는 “성남FC전이 약이 됐다”고 떠올렸다. 2부 강등의 아픔을 딛고 승승장구하다 첫 패배를 당하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았고, 승격 경쟁 라이벌과 맞대결에서 살아났다는 의미다. 이명주는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2부) 4라운드 서울 이랜드FC와 홈경기에서 1-으로 승리한 뒤 기자와 만나 “팬들이 응원해주는 홈에서 계속 승리하고 있다. 성남전에서 먼저 매를 맞았기에 정신을 차린 것”이라며 “지금 우리의 위치가 어떤지 정확하게 인지하게 됐다”고 웃었다. 이명주가 성남전을 강조하는 것은 축구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축구는 11명과 11명이 몸과 몸으로 부딪치는 거친 종목이다. 매끄럽게 공을 차는 패싱 게임도 중요하지만, 상대 선수와 몸 싸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인천은 지난 9일 성남 원정에서 상대가 거칠게 나오면서 1-2로 역전패했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축구가 아닌 유도나 레슬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명주는 “좋은 축구와 좋은 패스 모두 중요하지만 간절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걸 성남전에서 깨달았기에 오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는 참 훌륭하다. 그런데 우리가 너무 좋은 축구만 하려다보니 더 힘들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싸우고, 1대1에선 밀리면 안 된다. 거칠게 할 때는 부딪쳐야 하는데 너무 예쁘게 공만 차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명주는 인천이 홈에서 3연승(1패)을 내달리며 순위를 1위까지 끌어 올렸지만 방심은 금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산 무궁화에서 군 복무를 하던 과거 경험했던 K리그2와는 수준 자체가 달라졌다. 이명주는 “K리그2에는 1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내려온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은 다시 1부로 올라가려는 마음이 간절하다. 외국인 선수들도 여기에선 더 많이 뛰려고 한다. 우리도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성남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다시 1부로 올라가야 한다는 각오도 남겼다. 그는 지난해 12월 2부 강등이 확정된 날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이명주는 “강등이 확정됐을 당시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남았다. 별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다시 올라가야 한다는 책임감이라 생각한다”면서 “이 책임감을 잊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는 더욱 강한 팀, 아니 더 끈끈한 팀이 될 수 있다. 그럴 수 있다면 다시 1부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간경향(총 56 건 검색)

[정태겸의 풍경](68) 인천 주문도-강화에서 15㎞, 그 섬에 남기고 온 추억
[정태겸의 풍경](68) 인천 주문도-강화에서 15㎞, 그 섬에 남기고 온 추억(2024. 06. 19 06:00)
2024. 06. 19 06:00 문화/과학
우연히 몇 년 전의 사진을 마주했다. 한창 캠핑하러 다니던 시절, 강화도에서 배 타고 들어간 섬에서 며칠 캠핑을 즐기던 순간의 기록이다. 그때만 해도 강화도에 딸린 섬을 잘 몰랐다. 주문도라는 이름은 더욱더 낯설었다. 한강이 임진강을 만나고 북에서 흘러나온 예성강과 합쳐져 흘러 들어가는 강화만은 북녘을 지척에 두고 있다. 강화만 가장 북쪽을 큼지막한 교동도가 막아섰고, 그 뒤 몇 개의 섬 중 하나가 주문도다.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직선거리 15㎞.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먼 그런 곳. 주문도는 내세울 유적이나 명승지가 별반 없다. 서해에 별처럼 뜬 섬이 대체로 그렇다. 더구나 걸어서 반나절이면 충분히 한 바퀴를 돌 법한 이 작은 섬에서야 대단한 게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럼에도 그 섬에서의 기억이 무척 좋았다. 대빈창이라 부르는 해변 곁 솔숲에 텐트를 치고 끼니마다 밥을 지어 먹으며 틈나는 대로 해변을 거닐던 시간은 평화로웠다. 문득 열어젖힌 사진첩에 남은 몇 장의 사진은 그 평화로움을 떠올리게 했다. 잔잔한 바다와 푸르러서 고마웠던 해송 숲과 모래사장에 반쯤 파묻힌 성경이 의아했던 순간과 순간이 사진 속에서 되살아났다. 시간의 강을 따라 몇 년을 흘러오는 동안 잊고 지냈던 추억이 그 섬에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주섬주섬 다시 배낭을 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자는 때때로 이렇게 오랜 보물처럼 그 자리에 남아 있을 추억을 찾으러 길을 나선다.
정태겸의 풍경
인천애뜰’ 시위 가능한데 ‘허가’받아야(2023. 10. 13 11:06)
2023. 10. 13 11:06 사회
ㆍ헌재, 인천시 시위 금지 조례 위헌 결정 ‘허가’ 조항은 판단 안 해 아쉬움 남아 인천시청사 바로 앞에 조성된 인천애뜰 잔디마당 / 인천시청 제공 시민에 개방된 광장에서 집회·시위를 원천 금지한 조례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해당 조례가 집회·시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헌재는 광장에서 집회·시위를 개최하기 전에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두고는 위헌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간 이런 내용의 조례가 집회의 허가제를 금지한 헌법과 배치돼 위헌성이 짙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터다. “집회 장소로 상징성 큰 곳” 헌법재판소는 지난 9월 27일 인천시의 ‘인천애(愛)뜰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가운데 제7조 제1항 제5호 가목은 위헌이라고 밝혔다. 재판관 9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인천애뜰 내 잔디마당에서 집회·시위를 아예 금지하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2019년 11월 청사 담장을 허물고 그 앞에 인천애뜰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인천애뜰은 잔디마당, 바닥분수광장, 음악분수광장 등 3곳으로 나뉜다. 인천시는 해당 조례도 함께 제정했다. 조례는 기본적으로 인천애뜰을 사용하려면 시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또 시청사 바로 앞에 조성된 잔디마당에서는 집회·시위를 무조건 금지토록 했다. 잔디마당은 시의 청사부지(행정재산)라는 점 등이 근거였다. 청사에서 조금 떨어진 바닥분수광장과 음악분수광장에서는 허가를 받으면 집회를 할 수 있다. 인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 준비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그해 12월 잔디마당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인천시는 조례를 근거로 불허했다. 그러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인천지부 등은 해당 조례가 위헌이라며 헌재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집회 금지 조항이 ‘침해의 최소성’과 ‘법익의 균형성’을 갖추지 못했다며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우선 “집회 장소는 집회의 목적·효과와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집회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집회의 자유가 비로소 효과적으로 보장된다”고 전제했다. 이는 그간 헌재가 일관되게 견지해온 견해다. 헌재는 잔디마당 또한 주변에 인천시, 시의회, 시교육청 등이 들어서 있는 점을 거론하며 “상징성이 큰 곳”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장소적 특성을 고려하면 집회의 장소로 잔디마당을 선택할 자유는 원칙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잔디마당이 시청사 부지에 속한다는 점을 집회 금지 이유로 들었다. 또 바닥분수광장 등 다른 공간에서는 집회를 개최할 수 있기 때문에 집회의 자유를 위축시키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헌재는 그러나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헌재는 “바닥분수광장은 시청사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집회·시위의 효율적인 목적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라며 “바닥분수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이 잔디마당에서 집회를 금지하는 것에 대한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헌재는 인천시가 집회를 전면 제한하지 않더라도 방호인력 확충 등을 통해 시청사의 안전과 기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폭행 등 직접적인 위협이 발생할 수 있는 집회는 경찰의 금지·제한 통고 등을 통해 대응하는 방법도 존재한다고 했다.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해당 조항은 즉시 효력을 상실했다. 잔디마당에서도 집회 개최가 가능하게 됐다는 뜻이다. 인천시는 헌재 결정의 내용과 취지를 반영해 조례를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잔디마당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는 신청이 들어오면 시가 허가하는 내용으로 조례가 개정될 것 같다”라며 “다만 현재까지 바닥분수광장 등에서의 집회 개최 신청이 들어오면 반려한 적이 없어 사실상 신고제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잔디마당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집회 허가 권한’ 논란 지속 애초 헌법소원 청구인 측은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인천시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조항을 두고도 위헌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했다. 헌법은 집회의 허가제를 금지한다. 이 때문에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할 때 인천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건 헌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러 지자체에서도 집회 개최 전에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다. 광화문광장을 사용하려면 기본적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고, 더불어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이라는 사용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면 사용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시민사회단체가 집회를 열겠다며 제출한 사용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인천, 부산, 대전 등의 도시공원 관련 조례에도 집회를 위해 공원을 사용하려면 허가를 받도록 한다. 지자체 측은 공유재산법에 따라 행정재산의 사용허가 권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집회 또한 허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지자체의 집회 허용 권한을 두고 ‘헌법 위배’와 ‘정당한 권한’이라는 견해가 대립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헌재가 이번 헌법소원심판에서 이 부분을 명확하게 판가름하면 논란이 정리되리란 기대가 있었다.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린다면 다른 지자체의 조례에도 영향을 끼치는 등 파급력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헌재는 이 조항들을 이번 심판 대상에 넣지 않았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집회·시위를 금지한 조항을) 제외한 나머지 조항들에 대해서는 해당 조항 고유의 위헌성에 대한 구체적인 주장을 하고 있지 않으므로 심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청구인 측을 대리한 박한희 변호사(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는 “헌법소원을 낼 때 집회 허가제를 금지한 헌법을 위반했다는 점을 충분히 주장했는데 아쉬움이 있다”라며 “이런 조례들에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집회·시위를 ‘공공질서 문란행위’라고 표현하고 제한 사유로 규정하거나 종교·노동·정치집회 등 특정 종류의 집회만 금지 대상으로 둔 조례들도 위헌 소지가 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천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민변 등은 헌재 결정 직후 성명을 내고 “인천시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는 공공청사 부지와 광장 등 시민들에게 열려 있어야 할 공간에서의 집회·시위를 통제하는 조례들은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다솔의 기지개 켜기](28)인천 기행(2023. 08. 04 11:21)
2023. 08. 04 11:21 사회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다음 버스까지는 18분이 남았다. 버스 배차간격을 확인하는 일은 서울에 살게 된 이후로 없어진 습관이다. 나는 다른 버스를 고른다. 일단 타고, 도착하면 방법은 얼마든 있을 거였다. 그 동네라면 훤했으니까. 인천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일은 10년 만이다. 그곳으로 향하는 버스는 모두 빨간색이다. 빨간색 버스가 수시로 정류장을 드나들며 인천의 곳곳으로 사람들을 실어나르지만, 사실상 같은 버스는 30분의 한 대꼴로 온다. 서울을 나오는 날이면 버스 배차 시간부터 확인하곤 했다. 무턱대고 나왔다가는 한참을 기다리게 됐으니까. 내가 기억하는 인천의 절반은 빨간 버스다. 평생 많은 버스를 타봤지만 잠을 자기에는 빨간 버스만 한 것이 없다. 관광버스처럼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좌석이 있고, 한 번 고속도로에 들어가면 정차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앞을 향해 매끈하게 내달렸다. 덕분에 잠에 빠지면 깰 일이 거의 없었다. 버스를 탔지만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는 실패하는 날이 많았다. 내가 줄기차게 빨간 버스를 타던 시절은 중·고등학생 때였으니, 생각해보면 한창 잠이 많던 시기였다. 한창 클 때의 아이와 빨간 버스가 만나면 무한 루프의 슬리핑 버스가 된다. 나는 서울과 인천을 가로지르며 깊은 잠에 빠졌다. 인천 끄트머리에 있던 우리 동네에서 잠깐 눈을 감았다가 뜨면 신촌이었다. 서울역의 비릿한 냄새가 코끝을 스치고, 내려야지 하고 눈을 뜨면 거짓말처럼 다시 인천에 도착해 있었다. 분명 여러 번을 내렸고, 내려서 학교에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여전히 빨간 버스 안에 있었다. 버스에서 내릴 즈음에는 키가 조금 더 자라 있었다. 학교에는 점심때가 다 돼야 도착했다. 혼비백산으로 뛰어오느라 진이 다 빠진 얼굴로 어버버하며 어떻게 늦었는지도 설명하지 못했다. 친구들과 선생님은 외계인을 보는 듯 나를 쳐다보았다. 알 수 없는 억울함에 부아가 치밀고 토가 나올 것 같았다. 빨간 버스와 함께 와서 해명을 하고 싶었다. 헐레벌떡 내리느라 버스에 두고 내린 물건들이 종일 눈에 아른거렸다. 그런 날이 줄줄이 이어지고, 학교에 가는 건지 버스에 타는 건지 알 수 없는 날들이 이어져도 인천에서 서울로 학교에 다니는 것을 문제 삼은 적은 없었다. 서울이 좋았던 건지, 버스가 좋았던 건지 알 수 없다. 나는 그저 매일 아침 빨간 버스에 올랐다. 간혹 드물게 잠들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때는 울었다. 잠 다음으로 많은 것이 생각이었으니까. 빨간 버스에서 가장 울기 좋은 자리는 맨 뒷줄 가운데 자리다. 자칫했다가는 언제든 앞으로 데굴데굴 구르기 딱 좋은 텅 빈 복도가 쭉 뻗어 있다. 버스에 타는 모든 승객이 가장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버스에서 가장 위험한 좌석. 그곳에 앉으면 천장에 난 작고 네모난 창문을 볼 수 있다. 그곳이 열려 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향해 불어왔다. 그것은 그 시절 나에게 울 장소로는 요동 벌판 다음으로 적절했다. 그것은 무엇보다 장소에 걸맞은 의식처럼 보였다. 무릇 산 정상에 오르면 “야호!” 하고 외치듯이. 모두가 앞을 보고 있고, 모두가 앞으로 향하고 있으며, 짝수로 앉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일한 나머지수가 되어 앉아 있었으니까. 구슬 똥 같은 눈물방울을 쉬지 않고 뚝뚝 흘렸다. 그때 운 것을 모아 말렸으면 소금 한 통은 거뜬할 거다. 울었던 기억은 선명한데, 이유는 모두 녹아버렸다. 삶은 그때도 마음처럼 되질 않았던 모양이다. 아무렴 버스에 타고 내리는 것도 되지 않았던 것을. 어떤 이유에선가 이곳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 이곳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고 믿고 싶었다. 마치 종료된 게임 서비스처럼, 도메인을 잃은 홈페이지처럼. 그런데 그곳에 가는 일은 우스울 정도로 금방이었다. 창문 밖으로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 시작됐고, 한산한 오후의 경인고속도로를 시원하게 질주하던 버스는 순식간에 나를 그곳에 데려다 놓았다. 나는 앞쪽 창가 자리에 앉아 눈을 크게 뜨고 밖을 바라보았다. 나는 더 이상 내릴 곳을 지나칠 정도로 잠이 많지 않았고, 눈물을 뚝뚝 흘릴 만큼 촉촉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인천은 그대로였다. 마치 10년 전에 내 방 책상에 두고 간 지우개와 연필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처럼. 풍경들은 즉각적으로 기억들을 불러냈다. 매일 같이 드나들던 지하철역 입구, 자전거를 세워두던 골목, 저기 저 하천에서는 놀다가 너구리를 마주친 적이 있었고, 그 옆에는 언젠가 일했던 편의점이 있었다. 그 동네에서 우리 가족도 잠깐 집이란 걸 가졌다. 단 한 동짜리 작고 낡은 아파트의 10평짜리 집이었다. 엄마는 지금까지도 종종 그때의 이야기를 한다. 우리도 집이 있었다고. 꿈이라도 꾼 듯이 말하곤 한다. 그때 그걸 안 팔았으면 지금쯤 얼마일까? 이따금 나한테 물었다. 궁금하지만, 팔을 걷어붙이고 알아볼 만큼 궁금하지는 않은, 딴소리 같고 혼잣말 같은 말이었다. 아빠는 경제위기가 닥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덜컥 집을 팔았다. 우리는 다시 월세를 살았고, 예고했던 경제위기는 오지 않았다. 그 일을 두고 아빠는 갖는 것도 뭐든지 가져본 애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 이후로 우리 가족이 뭔가를 가져본 일은 없다. 그 시절 나는 내 집이고 아니고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몰랐다. 나에게 집은 엄마·아빠, 그리고 지붕이었을 따름이다. 다만 한껏 들뜬 엄마·아빠와 방마다 어떤 벽지로 도배를 할지 고르러 다니고, 화려하고 밝은 와인색 싱크대로 부엌을 단장하는 과정이 신났을 뿐이다. 우리는 딱 한 개만 고르지 못해 결국 방마다 다른 벽지를 발랐다. 내 방은 갖가지 꽃장식이 그려진 싱그러운 연두색이었다. 엄마가 그 집을 나오면서 그 벽지들을 하나하나 오래도록 바라보았던 것을 기억한다. 아파트는 기억 속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외벽의 흰색 페인트가 세월에 비해 바래지 않은 걸 보니 근 몇 년 사이에 페인트칠을 한 모양이다. 나는 아파트 입구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부동산 앞을 기웃거렸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나 영진아파트 왔어. 옆에서 듣고 있던 이모가 묻는다. 어디래? 엄마가 말한다. 아, 영진아파트. 이모가 되묻는다. 그 영진아파트? 영진아파트라는 단어는 우리 가족에게 대명사다. 우리 집이라는 대명사. 나는 영진아파트 앞에 있는 영진부동산에 나붙은 영진아파트의 매매가를 그들에게 불러준다. 10년 전에 산 가격에서 딱 두 배 올랐다. 그것은 내가 자취하는 집의 전세보증금에도 못 미친다. 나는 말한다. 자, 봐봐. 이 집 갖고 있었어도 횡재수는 못 됐겠지? 엄마는 힘없이 웃는다. 어쩌다 거길 갔어? 나는 말한다. 그냥.
양다솔의 기지개 켜기
[정태겸의 풍경](26)인천 무의도-봄기운 만끽하는 바닷길(2022. 04. 18 13:32)
2022. 04. 18 13:32 문화/과학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옆에 무의도가 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섬이었지만, 이제는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다리가 놓여 얼마든지 차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가 됐다. 무의도의 여행지 중에서도 제일 시선을 끄는 곳은 실미도다. 실미도는 무의도의 서북쪽에 인접한 작은 섬. 예전 김일성 암살을 위해 조직한 684부대의 훈련지로 잘 알려진 바로 그 섬이다. 무의도 실미해수욕장을 가면 맞은편 몇백m 앞으로 실미도가 보인다. 두 섬 사이에는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서 바닷길이 열린다. 이런 길은 보통 질퍽한 갯벌인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모래로 덮여 있다. 잠시 실미도까지 다녀오기에 더없이 좋다. 봄날은 이 바닷길을 걷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다. 실미도의 야트막한 언덕 위로 울긋불긋 봄꽃이 만발해 있고 따스한 바람이 불 때마다 아지랑이처럼 꽃가루가 하늘 위로 아스라이 흩날린다. 바다를 건너던 사람들은 걸음을 멈추고 봄을 만끽하는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 더 바랄 게 없는 여유로운 시간. 봄은 그렇게 사람들의 입꼬리마다 미소를 걸어놓았다.
정태겸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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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한정’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즐기는 특선 뷔페
‘설 연휴 한정’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즐기는 특선 뷔페
2025. 01. 17 14:29 화제
설 특선 뷔페 선보이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레스토랑 8’.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레스토랑 8’이 설 명절을 맞아 최고급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설 특선 뷔페를 선보인다. 이번 뷔페는 오는 25일 점심부터 30일 점심까지 운영되며 1인당 13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특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식을 비롯해 다채로운 세계 요리를 비롯해 명절의 정취를 살린 특선 요리들로 구성됐다. 대표 메뉴로는 신선한 참돔을 담백하게 구워낸 오븐에 구운 참돔, 다양한 전 요리를 선보이는 전 스테이션, 깊고 진한 한방 소스와 쫄깃한 식감이 조화로운 한방 등갈비 강정, 겨울철 최상의 신선도를 자랑하는 석화찜과 꽃게찜, 장어를 얹어 완성된 일본식 장어 하코스시 등이다. 이와 함께 음료 및 주류(와인, 생맥주, 막걸리)가 무제한으로 제공되어 더욱 풍성한 식사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레스토랑 8’ 전경. 그랜드 하얏트 인천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 음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명절의 정취와 다채로운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설 명절을 맞아 고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풍성한 미식의 즐거움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명절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뷔페가족식사
월 6만5천원 무제한…‘기후동행카드’ 인천도 된다
월 6만5천원 무제한…‘기후동행카드’ 인천도 된다
2023. 11. 20 10:31 화제
내년 1월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도 함께한다. 서울시 제공 내년 1월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에 인천시도 함께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년 1월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으로, ‘월 6만 5천원’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원스톱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대상지가 서울에서 인천으로 확대된 것이다. 7일 서울시와 인천시는 교통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동행카드 참여 및 도시철도 현안 등 수도권 교통정책에 대한 두 도시의 협력체계 강화를 발표했다. 이번 수도권 확대 이용에 따라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1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운영하고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서울시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서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7.9%가 기후동행카드 이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28.2%는 ‘적용 구간·교통 수단 확대’를 보완할 점으로 꼽았다. 서울시는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시범운영 후 하반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제공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에 대응코자 수도권 3개 시·도는 지난 9월부터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기후동행카드 등 수도권에 공동 적용되는 교통권 출시를 논의해 왔으며, 이번 인천시의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발표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인천시는 시범사업 기간 중에 광역버스 등 가능한 운송기관부터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구체적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긴밀히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인천의 모든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서비스 범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시작으로, 서울~인천 지역의 도시철도 환경도 시민 편의 중심으로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 역시 부족한 철도 기반시설로 출퇴근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도시철도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직결 운행도 조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그간 9호선 및 공항철도 연장은 직결 열차 운행 및 운영비와 사업비 등 비용 분담에 대한 이견으로 그간 답보 상태에 놓여있었으나, 서울시장이 강조하고 있는 ‘수도권 주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시정 철학과 인천시의 9호선-공항철도 직결에 대한 의지에 힘입어 빠르게 진전될 전망이다. 또한 직결 열차 투입에 따라 9호선 혼잡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직결 열차가 도입되면 인천시민이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 8% 감소, 서울 강남권-인천공항 이동 시 환승 없이 이동 등 인천 및 서울시민의 철도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서울시는 인천시와 합의사항을 토대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직결 운행에 대한 남은 협의 및 절차 등을 충실히 이행하여 조속한 기간 내에 직결 운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헤네시 코냑, 인천공항에 팝업 매장
헤네시 코냑, 인천공항에 팝업 매장
2023. 08. 15 08:50 레저/여행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 코냑 브랜드 헤네시의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엣헤네시 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 중 하나인 헤네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코냑 중 하나다. 이번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선보이는 팝업 매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코냑 헤네시 VSOP 한정판 에디션을 만나볼 수 있다. 시음 행사도 진행된다. 헤네시 상품을 300달러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헤네시 로고가 새겨진 전용 농구공도 증정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50번 게이트 앞에 꾸려지는 헤네시 팝업 매장은 10월18일까지 운영된다. 헤네시 코냑 팝업 매장
바틱에어, 6월부터 인천-쿠알라룸푸르 직항편 운항
바틱에어, 6월부터 인천-쿠알라룸푸르 직항편 운항
2023. 04. 25 10:08 레저/여행
바틱에어 말레이시아가 6월24일부터 인천-쿠알라룸푸르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이번 취항은 바틱에어 말레이시아가 2013년 운항을 시작한 이래 첫 한국과의 직항편으로, 총 180석 규모의 B737-800Max 기종이 투입된다. 직항편은 오전 7시 인천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시간 기준 오후 12시 50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다. 말레이시아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귀국편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10시 30분에 출발해 이튿날 오전 6시에 인천에 도착한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는 신규 취항을 기념해 파격적인 특가 이벤트도 실시한다. 편도 최저 요금 17만2100원(유류할증료, 세금 포함)부터 예약이 가능한 이번 특가는 4월 30일까지 예약하는 경우에 해당되며, 여행 기간은 6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바틱에어는 말레이시아 라이언그룹 소속 대형항공사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호주, 몰디브 등 주요 목적지 40여 곳의 노선을 운항 중이다. 32인치의 넓은 좌석간격, 모든 좌석에서 이용 가능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모니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바틱에어 말레이시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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