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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베트남전 패배에도 의연한 이유는?···“22세 이하 젊은 선수들, 좋은 경험 쌓아”
신태용 감독, 베트남전 패배에도 의연한 이유는?···“22세 이하 젊은 선수들, 좋은 경험 쌓아”
2024. 12. 16 08:28 축구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한국인 사령탑들의 맞대결에서 김상식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이겼다. 인도네시아는 라이벌에 패했지만, 신태용 감독과 에릭 토히르 축구협회장은 어린 선수들이 잘 싸웠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5일 베트남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B조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이겼다. 지난 9일 1차전에서 라오스를 4-1로 대파한 베트남은 2연승을 질주하며 B조 선두로 우뚝 섰다. 인도네시아는 미얀마와 첫판에서 이겼지만, 지난 12일 라오스와 3-3으로 비긴 바 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2위에 자리했다. 베트남 응우옌 호앙덕이 15일 미쓰비시컵 인도네시아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두 팀의 대결은 과거 성남 일화에서 한솥밥을 먹은 한국인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인 베트남이 125위인 인도네시아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베트남이 경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 막판 응우옌 꽝하이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트남은 전반전에 점유율 74%를 기록했고, 슈팅 8개를 때리고 인도네시아에게는 한 개도 슈팅을 내주지 않으며 흐름을 잡았다. 후반에도 베트남이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한 방도 위협적이었다. 후반 20분 인도네시아 빅터 데탄이 라파엘 스트라위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베트남은 후반 32분 기다렸던 골맛을 봤다. 띠엔린이 연결한 볼을 꽝하이가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베트남 응우옌 꽝하이가 15일 베트남전에서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CNN 인도네시아는 경기 후 신태용 감독과 토히르 축구협회 회장이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했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왔다”며 “이들이 잘 하려면 아직은 연습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선수들 간 경험 차이가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최선을 다했고 훈련 계획을 올바르게 따랐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후배 김상식 감독에게 축하의 말도 건넸다. 토히르 축구협회 회장은 “우리 젊은 대표팀은 경험이 많은 베트남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후반전에 실점했고 그 골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 22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나왔다. 내년에 열리는 U-23 아시안컵과 동남아시안게임을 겨냥해 젊은피들의 경험을 쌓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1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와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4강 진출이 결정된다. 이 대회는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 2위가 준결승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베트남전에서 확인된 라이벌 일본의 강·약점
베트남전에서 확인된 라이벌 일본의 강·약점
2024. 01. 15 12:03 축구
볼 처리 미숙으로 역전골을 헌납하고 있는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오른쪽) |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안컵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이 서전을 힘겹게 승리로 장식하면서 강점과 약점도 드러났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16강 진출의 첫 발판을 마련했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4회)인 일본은 같은 국가에서 개최됐던 2011년 대회가 마지막 우승이라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뚜껑을 열어보니 호평과 혹평이 엇갈린다. 일본이 왜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17위)를 달리는지 짐작할 수 있는 강점은 분명히 확인됐다. 강팀의 무기라는 압박이다. 빌드업을 기반으로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일본은 베트남 수비를 두들기는 동시에 공을 잃더라도 다시 빼앗는 플레이로 주도권을 쥐었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일본은 공격지역에서 공을 뺏은 횟수가 무려 17회에 달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본이 상대에게 자신의 수비지역에선 공을 빼앗긴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2018년 일본의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철학이 수년간 쌓이면 효과다. 일본의 두터운 선수층도 놀랍다.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26명 중 20명이 유럽파로 짜여진 터. 교체로 투입되는 선수도 선발과 기량차가 크지 않다. 결승골을 터뜨린 나카무라 게이토(린츠) 대신 투입된 선수가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멀티골을 책임진 미나미노 타쿠미(모나코)의 백업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였다. 구보가 허벅지 통증으로 선발에서 빠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본이 한 달간의 장기레이스에서 부상과 징계 등의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일본은 치명적인 약점도 노출했다. 국제대회에서 희비를 결정짓는 골문이 불안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국가대표로 발돋움한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이 결정적인 실수를 두 차례나 저질렀다. 일본이 1-0으로 앞선 전반 16분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위치 선정 문제로 응우옌 딘 박(꽝남)에게 묘기에 가까운 헤더 동점골을 내줬고, 1-1 동점이었던 전반 33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미숙한 볼 처리로 역전골까지 내줬다. 전반에 2골을 내주며 무너졌던 201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 카타르와 결승전(1-3 패)이 떠오르기에 충분했다. 일본의 골문 불안은 경험이 빚어낸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 주전 골키퍼인 스즈키를 비롯해 마에카와 다이야(빗셀 고베), 노자와 타이시 브랜든(도쿄) 등의 A매치 출전 경험을 모두 합쳐도 5경기가 전부다. 더군다나 일본은 자국리그의 골문을 외국인 선수에게 개방해 젊은 선수들의 육성도 쉽지 않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한국 골키퍼들이 주로 뛰는 무대이기도 하다. 자국 골키퍼 육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너무 급격한 변화를 꾀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 일본이 지속적으로 골문 불안을 노출한다면 조별리그의 남은 상대들도 얼마든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화끈한 골 폭죽과 달리 예리함을 잃은 최전방 공격수도 불안 요소다. A매치 경험(5경기 1골)이 많지 않은 호소야 마오(가시와)가 선발로 뛰다보니 득점 기회가 끊기기 일쑤였다. 전방에서 공을 잡은 횟수는 고작 9회. 공을 잡더라도 공격지역에서 팀 동료에게 제대로 연결된 패스는 단 1번(총 4회)에 불과했다. 전반 32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기대 득점 0.44)를 놓치면서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우승 후보인 일본도 최전방과 골문이 동시에 풀리지 않는다면 토너먼트에선 고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베트남전 대승에 환호한 클린스만 “행복한 열흘이었다”
베트남전 대승에 환호한 클린스만 “행복한 열흘이었다”
2023. 10. 17 22:40 축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뒤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10.17/정지윤 선임기자 “행복한 열흘이었다.” 베트남전 대승으로 10월 A매치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59)이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6-0 대승을 신고했다. 지난 13일 튀니지를 4-0으로 무너뜨린 것에 이어 다득점과 함꼐 무실점으로 이번 소집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쾌조의 3연승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한 경기를 보여준 것에 고맙다. 원하는 결과가 나온 것에 기쁘다”며 “튀니지전에 이어 오늘 경기까지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행복한 열흘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베트남을 상대로 최상의 전력을 가동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1월부터 시작되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둔 마지막 경기였다”면서 “2차예선 이후에는 아시안컵이 열리는 터라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져가야 했다. 나도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는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더욱 기쁘게 만든 것은 밀집수비에 대한 해법을 확인했다는 사실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도 베트남도 모두 5백을 쓰는 팀”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상대할 국가들도 같은 전술을 쓸 것 같은데 나름의 해법을 2경기에서 공부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팀들이 다른 전략과 다른 전술로 나올 것이라 앞으로도 고민은 계속해야 한다. 이번 A매치에선 많은 실험을 통해 해답을 얻은 것이 긍정적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심은 경계했다. 그는 “베트남전에서 6-0 대승이라는 결과가 겉으로는 쉬운 경기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우리가 2-0으로 앞설 때 우리 실수도 있었지만, 상대에게 득점이 나올 찬스도 있었다. 당장 내일 다시 경기를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필립 트루시에 베트남 감독은 “한국과 같은 톱클래스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베트남은 10월 A매치 3연전(중국·우즈베키스탄·한국)을 모두 패배로 마감했다. 그러나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에게 이번 경기는 월드컵으로 가는 여정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의 현재 주소와 전력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확인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피지컬과 전술적인 측면 모두 카이가 컸지만 한국이 워낙 좋은 팀이었기에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팀을 만드는 과정이고, 월드컵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수비적인 전술과 빠른 선수를 활용한 역습 나쁘지 않았다. 2~3골을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스경포토] 베트남전 승리한 축구대표팀
[스경포토] 베트남전 승리한 축구대표팀
2023. 10. 17 22:07 축구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17
클린스만호 캡틴 손흥민, 베트남전서 골 맛…한국 4:0으로 리드 중
클린스만호 캡틴 손흥민, 베트남전서 골 맛…한국 4:0으로 리드 중
2023. 10. 17 21:31 축구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클린스만호의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베트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4-0으로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박스 안에서 내준 패스를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팬들의 우려를 샀다. 앞서 지난 13일 튀니지전에서는 결장했다. 하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려 이날 베트남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터진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황희찬(27·울버햄프턴)의 골,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3-0으로 앞서고 있었다. 대표팀은 지난달 영국 원정으로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 지난 13일 홈경기로 치른 튀니지와의 경기 4-0 승리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클린스만호, 베트남전 전반전 2-0 리드
클린스만호, 베트남전 전반전 2-0 리드
2023. 10. 17 21:09 축구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 친선경기. 황희찬이 팀의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베트남과 친선 경기 전반을 2-0으로 리드하며 마쳤다. 한국은 17일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전반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포를 앞세워 베크남에 2골 차 앞섰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3일 튀니지와 평가전에 결장했던 손흥민(토트넘)을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공격 최전방을 맡겼다. 공격 2선은 황희찬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가 위치 했고 수비는 김민재 외에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이기제(수원)가 포진했다. 골대는 조현우(울산)가 수문장을 맡았다. 우리나라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띄워준 볼을 김민재가 뛰어오르며 머리와 어깨 부위에 공을 맞혀 득점했다. 한국은 베트남을 전반 20여분 까지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하지만 전반 16분 이강인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17분에는 손흥민이 거의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득점을 하지 못했다. 베트남 반격으로 위협적인 순간도 있었다. 전반 22분 쯔엉 띠엔 아인이 베트남 첫 슈팅을 시도했고, 23분에는 황희찬 태클을 살짝 피해 시도한 왼발 슈팅이 우리 골대 위를 넘어갔다. 베트남 공세를 차단한 것은 황희찬이 기록한 추가 골이었다. 이재성이 후방에서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는 황희찬에게 공을 전했고, 황희찬이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베트남은 전반 29분 응우옌 딘 박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지난번 튀니지전에서 2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전반 35분쯤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 슈팅이 오른쪽으로 빗나가 전반전을 어시스트 1개로 끝냈다.
물오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 베트남전에서도 골…한국 2:0 리드 중
물오른 프리미어리거 황희찬, 베트남전에서도 골…한국 2:0 리드 중
2023. 10. 17 20:37 축구
황희찬이 17일 베트남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달아나는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베트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고, 전반 27분 이재성(31·마인츠)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쪽 박스 지역으로 침투한 뒤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헤더 선제골에 이어 2-0으로 달아났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에서 리그에서 5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재, 베트남전 5분 만에 헤더로 선제골
김민재, 베트남전 5분 만에 헤더로 선제골
2023. 10. 17 20:17 축구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잔빈전 헤딩골을 넣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수비진의 ‘믿을 맨’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베트남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경기 초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경기에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앞서 13일 튀니지전에서 3-0으로 달아나던 상황과 비슷하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골문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크로스를 올렸고, 김민재는 상대 수비가 견제할 틈도 없이 껑충 솟구쳐 올라 헤더했다. 어깨를 맞고 흐른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튀니지전 때는 상대 수비 맞고 굴절돼 상대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이번에는 김민재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4-1-3-2 포메이션을 꺼내든 한국은 캡틴 손흥민(31·토트넘)과 조규성(25·미트윌란)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2선에 왼쪽 측면부터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했다. 박용우(30·알아인)이 홀딩 미드필더로 나섰고, 수비진은 왼쪽 측면부터 이기제(32·수원), 김민재, 정승현(29·울산), 설영우(25·울산)으로 꾸렸다.
영국 가면 강행군 예정된 손흥민, 베트남전 활용법은?
영국 가면 강행군 예정된 손흥민, 베트남전 활용법은?
2023. 10. 16 16:33 축구
대한축구협회 제공 베트남전을 앞둔 축구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튀니지전에 출전하지 않고 모처럼 푹 쉬었던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여부다. 약체인 베트남이 상대인 것은 팬들에게 있어서는 분명 김이 새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손흥민이 출전해 골까지 터뜨린다면 축구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도 어느 정도 채울 수는 있다. 하지만, A매치 기간이 종료되면 곧바로 소속팀에서 리그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손흥민의 상황을 감안하면 약체인 베트남을 상대로 굳이 무리해서 출전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손흥민의 몸상태는 현재 100%가 아니다. 이번 A매치를 위해 대표팀에 오기 전부터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런 손흥민의 몸상태를 고려해 매경기 적절한 선에서 교체하며 철저하게 관리했다.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손흥민에 대한 관리는 계속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튀니지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끝내 경기에는 투입하지 않았다. 교체로라도 손흥민을 투입하지 않은 것은 아직 손흥민의 몸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뜻한다. 사실 향후 이어질 일정, 그리고 소속팀의 현 상황을 감안하면 손흥민은 지금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맞다. A매치 기간이 종료되면 토트넘은 24일 풀럼,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다. A매치를 위해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피곤한데, 시차 적응까지 더하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풀럼전은 어느 정도 로테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토트넘은 손흥민의 포지션에 나설 수 있는 주축 자원들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의 경우 이반 페리시치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아웃됐고, ‘이적생’ 마노르 솔로몬 또한 무릎 반월판 연골이 찢어져 수술을 받아 올해 안으로 복귀가 불가능하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히샤를리송이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지만, 히샤를리송의 경기력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다시 말해 손흥민이 어떤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서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대표팀에 와서 1경기도 뛰지 않고 그대로 돌아가는 것은, 그를 발탁한 의미가 퇴색되는 일이다. 특히 이번 10월 A매치는 ‘실전’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이다. 한국은 11월 A매치 기간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를 가지고 곧바로 1월에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다. 지금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오랜기간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고는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은 엄연히 다르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에 동료들과 함께 적응하고 녹아들어야 한다. 손흥민이 짧고 굵게 뛰면서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고 골맛을 본 뒤 휴식시간을 갖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할계우도의 딜레마, 베트남전 최선은 총력전? 새로운 실험?
할계우도의 딜레마, 베트남전 최선은 총력전? 새로운 실험?
2023. 10. 16 15:57 축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3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소리를 지르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3.10.13/정지윤 선임기자 출범 첫 3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는 ‘할계우도’(割鷄牛刀)의 딜레마와 싸워야 한다. 동남아시아의 약체를 상대로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 속에 총력전 그리고 새로운 실험에 나서야 한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 평가전이 바로 그 무대다. 박항서 감독이 올해 초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베트남은 국내에도 친숙한 상대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선 약체로 분류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로 동남아시아에서나 경쟁하는 수준이다. 26위인 한국과는 분명 큰 차이다. 축구공이 둥글다지만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이 열리기 직전의 마지막 A매치 상대로는 아쉽기 짝이 없다. 손흥민(31·토트넘)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에서도 톱 클래스인 선수들의 출전에 팬들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는 배경이다. 들끓는 팬심과 달리 베트남전이 꼭 필요한 예방주사라는 점이 고민이다. 소 잡는 칼로 비유되는 전력 차와 달리 한국은 최근 닭(동남아시아)을 잡아본 경험이 많지 않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홍콩을 3-0으로 꺾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동아시안컵이 국내파 위주로 참가하는 대회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핵심 전력인 해외파가 동남아시아 국가를 상대한 경험은 전임 체제인 2021년 6월 스리랑카전(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5-0 승)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59)도 11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2차예선(태국·싱가포르와 괌의 1차예선 승자)과 내년 1월 아시안컵(말레이시아)에서 만날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전력을 실전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전을 수락했다. 자연스레 클린스만 감독은 동남아시아 국가 적응 차원에서 최소한 선발 라인업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짤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전이 우리의 초청 경기로 상대에게 최소한의 예우를 한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실리를 꾀한다면 새로운 실험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전반전 다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들어선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매치 출전은 지난해 홍콩전이 유일한 중앙 수비수 김주성(23·서울)과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골키퍼 김준홍(20·김천 상무), 6월 엘살바도르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뒤 오랜만에 돌아온 측면 수비수 김진수(31·전북) 등이 출전이 기대된다. 상황에 따라선 수비형 미드필더 이순민(29·광주)이 선발로 출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클린스만 감독도 베트남전에서 총력전과 새로운 실험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는 팀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져가야 하는 시기”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내 전술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고, 선수들끼리 케미스트리도 잘 맞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경기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내일 교체가 최대 6명까지 가능하니 이 부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 두 가지 모두 얻어야 하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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