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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챔피언 김시우의 17번홀 5.5m 버디 성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근 명장면 ‘베스트5’ 장식
- 2025. 01. 15 16:19 스포츠종합
- 김시우가 2021년 1월 25일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라운드 17번홀에서 1타차 선두로 올라서는 클러치 버디 퍼트를 넣으며 주먹을 불끈 쥐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게티이미지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번째 대회 아메릭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 달러)를 앞두고 김시우의 2021년 우승 순간이 재조명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매체 ‘데저트 선’은 대회 최종라운드가 열리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가 대회 코스로 복귀한 지 10년째를 맞는다며 최근 수년간 마지막 날 펼쳐진 명장면 베스트5를 공개했다. 그중 하나로 2021년 대회 최종라운드 17번홀(파3)에서 김시우가 성공한 5.5m 버디 퍼트가 꼽혔다. 김시우는 당시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맞았으나 6그룹 앞에서 출발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이날만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1타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내 큰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김시우는 16번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로 복귀한 뒤 17번홀(파3)에서 승부를 가르는 버디를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18번홀(파4)에서 파를 지키며 합계 23언더파 275타를 기록,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5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PGA 통산 3승째를 거둬들였다. 캔틀레이의 18번홀 버디 퍼트 성공도 인상적인 명장면 베스트5에 들었다. 18번홀(파4)에서 공동선두를 염두에 두고 친 11m 퍼트가 홀 안으로 들어가 잠시 동안 1타차 클럽하우스 리더로 김시우의 플레이를 기다릴 수 있었다. 캔틀레이는 비록 1타차로 준우승했지만 이 퍼트로 피트 다이 코스의 종전 최저타 기록을 2타나 줄이는 신기록을 썼다. 김시우는 훗날 “PGA투어 첫승(2017년 윈덤 챔피언십)부터 2승까지는 1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그 후로 3승까지는 3년도 훨씬 넘게 걸렸다”며 “초반에 자만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2023년 소니 오픈에서 1승을 더해 한국 선수 중 최경주(8승)에 이어 다승 2위를 기록 중이다. 2016년 챔피언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최종일 17번홀(파3)에서 바위틈 사이에 낀 세컨샷을 절묘하게 빼내 파 세이브에 성공한 장면도 베스트 5중의 하나로 기억됐다. 2019년 신인 애덤 롱(미국)은 마지막 날 18번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성공하고 필 미컬슨(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1타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17년 허드슨 스와포드(미국)는 17번홀(파3)에서 홀 50㎝ 옆에 붙이는 티샷으로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 2020년 김광현-2021년 양현종이 마지막…삼성 원태인은 해외 진출 투수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 2024. 12. 18 14:46 야구
- 삼성 원태인. 연합뉴스 KBO리그에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이 야수들이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샌디에이고에 둥지를 틀어 미국에서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이제 김혜성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반면 현재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는 한국인 투수는 없다. LA 다저스, 토론토 등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2023시즌을 마치고 KBO리그 한화로 돌아왔다. 최근 투수의 미국 진출 사례는 2020년 김광현(SSG)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해 두 시즌을 뛴 것과 2021년 텍사스와 계약을 해 메이저리그에서 1년을 보낸 양현종(KIA)이 있다. 이들은 모두 KBO리그에 복귀했고 이후에는 해외 진출을 선언했던 투수들이 없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매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투수가 나오는데 이와는 다른 양상이다. 가능성을 보이는 투수는 있다. 바로 2024시즌 다승왕을 차지한 삼성 원태인(24)이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데뷔 첫 해부터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찼다. 1군 세번째 시즌인 2021년 14승7패 평균자책 3.06으로 커 리어하이를 달성한 원태인은 2022년에도 10승(8패)를 올리며 2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세 개의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등 바쁜 일정 속에서 정규시즌 7승7패 평균자책 3.24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다시 개인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시즌 15승(6패) 평균자책 3.66을 기록하며 승수 부문 리그 1위를 기록했고 데뷔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평균자책 부문에서도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삼성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면서 큰 무대 경험도 쌓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우뚝 선 원태인은 2025년에는 데뷔 후 7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다. 최근 이정후, 김혜성 등이 포스팅 시스템을 하기 직전에 구단의 허락을 받아 공표를 했다. 원태인도 만약 미국 진출을 하려면 비시즌 동안 구단과 합의를 해야한다. 그런데 원태인은 일단 당장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할 생각이 없다.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원태인은 “포스팅 시스템에 대한 욕심은 하나도 없다. 그만한 레벨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절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는 해에는 해외 진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고졸 선수인 원태인은 8시즌을 소화하면 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2026시즌을 마치고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폭을 좀 더 넓혀볼 수 있다. 처음에는 일본 무대 진출 욕심을 보였던 원태인은 지난 3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방문했던 ‘서울 시리즈’에서 경험을 하며 생각이 바뀌었다. 당시 원태인은 샌디에이고와의 연습경기에서 매니 마차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원태인은 “사실 일본 진출이 가장 첫번째 목표였는데 서울시리즈를 함으로써 마음이 반반 정도 됐다”고 말했다. 다승 1위라는 경지에 올랐지만 원태인은 아직 자신이 해외 진출을 노릴 법한 ‘레벨’이 아니라고 자평한다. 그는 “아직 많이 멀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올해 커리어하이를 달성했지만 지금 성적으로는 아직 ‘택도 없다’라고 생각을 한다. 더 많은 발전을 하고나서 도전하고 싶다”며 이유를 밝혔다. 무작정 가기보다는 그만한 자격을 갖추고 가고 싶다는 뜻이다. 원태인은 “프로야구 선수라면 그 분야에서 가장 높은 레벨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클 것”이라며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된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고 마음을 다졌다. 올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에서 아쉬움을 삼켰기 때문에 팀을 높은 자리에 올린 다음에 더 큰 무대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런 이유들로 원태인이 당장 해외 진출을 하지는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미국 무대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투수다. 만약 원태인이 진출을 하게 된다면 한동안 명맥이 끊긴 투수 메이저리거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다. 더 큰 목표가 생긴 만큼 2시즌 동안 더욱 성장할 원태인을 향한 기대감이 커진다.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 2021년 고진영에 밀린 넬리 코르다, 첫 LPGA ‘올해의 선수’ 수상
- 2024. 11. 04 14:38 스포츠종합
- 넬리 코르다가 2024 올해의 선수 수상을 조기 확정했다. 코르다가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처음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올시즌 6승을 거둔 코르다는 3일 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종료 시점에 올해의 선수 포인트 244점을 기록, 2위 리디아 고(144점·뉴질랜드)와의 간격을 100점차로 유지하며 2024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지었다.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코르다와 리디아 고가 불참하고 올해의 선수 3위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우승하지 못하면서 코르다의 수상이 결정됐다. 이제는 올시즌 남은 3개 대회에서 어느 한 선수가 전부 우승한다고 해도 90점밖에 더할 수 없다. 코르다는 초반 5연속 우승 포함 시즌 6승(메이저 1승)을 거뒀다. 시즌 4승과 도쿄 올림픽 우승을 더했던 2021년에는 시즌 5승의 고진영과 경쟁에서 밀려 첫 수상 기회를 놓쳤으나 올해엔 일방적인 리드 끝에 뜻을 이뤘다. 2011년 고진영(211점)과 코르다(197점)의 간격은 불과 14점차였다.
- ‘2021년엔 우승도 했는데…’ 세계 5위 고진영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불참, 한 달 보름여 공백 왜?
- 2024. 10. 09 15:23 스포츠종합
- 고진영이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ㅏ서 경기중인 고진영. |게티이미지 여자골프 세계 5위 고진영이 다음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 출전하지 않는다. 고진영은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CC(파72)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에 출전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2021년 부산에서 열린 이 대회 우승자이자 한국선수 최고 세계랭커인 그가 홈 코스에서 1년에 한 번 개최되는 LPGA 대회를 건너뛰는 건 이례적이다. 고진영은 지난달 2일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유해란과 연장전 끝에 져 2위를 차지한 이후 한 달 넘게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브레이크 이후 열린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리디아 고 우승)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재스민 스완나뿌라 우승)에 불참했고 이번주 중국에서 열리는 뷰익 LPGA 상하이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다음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포함하면 한 달 보름, 4개 대회를 건너뛰게 된다. 시즌 중 눈에 띄게 긴 공백은 고진영의 몸상태에서 비롯됐다.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 마케팅에 따르면 고진영은 FM 챔피언십 이후 왼쪽 어깨에 피로감을 느껴 당초 출전 예정이던 2개 대회에 빠지게 됐고, 이후 귀국해 MRI 촬영 등 정밀진단을 받은 끝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또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당초부터 올시즌 계획에 없었다는게 마케팅사의 설명이다. 세마스포츠 관계자는 “앞서 계획했던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면서 BMW 대회를 다시 일정에 넣으려 했으나 이미 출전신청이 마감된 뒤였다”고 말했다. 고진영이 올해 스케줄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뺀 이유는 ‘코스와의 궁합’ 때문으로 알려졌다. 고진영은 2021년 부산(아시아드CC)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채우며 기쁨을 누렸으나 그후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시즌중 손목부상 치료 공백후 복귀전으로 나선 2022년 대회(원주)에서는 부상 여파로 기권했고 서원힐스CC에서 열린 2023년 대회에서는 선두와 13타차 공동 48위(3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고진영은 올시즌 중 한 차례 서원힐스CC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며 코스를 익히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고진영은 오는 24일부터 이어지는 메이뱅크 챔피언십(말레이시아)과 토토 재팬 클래식(일본)에는 참가 신청서를 냈다.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11월)까지 올해 고진영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이제 5개 남았다. 고진영은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이후 1년 5개월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2017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인천) 우승 이후 2018년 미국에 진출해 매년 1승 이상 거두며 통산 15승을 쌓고 최고선수로 군림한 고진영이 남은 5개 대회에서 8년 연속 우승의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 큰 관심거리가 됐다.
- 오타니, WAR 9.2 지명타자 역대 최고 기록···2021년 첫 MVP 9승&46홈런 9.0 뛰어넘다
- 2024. 09. 30 15:31 야구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0일 콜로라도전에서 8회초 안타를 치고 진루한 뒤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에 길이 남을 위대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와 팀을 옮기고 지명타자로만 나서는 새로운 도전의 해에 MLB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우고 역대급의 팀 공헌도를 인정받았다. 오타니는 3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2024 MLB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와 도루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타니는 1-1로 맞선 8회초 1사 1루에서 콜로라도 구원 빅터 보드닉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마지막 타석을 장식했다. 이후 오타니는 1사 1·2루 상황에서 2루 주자 오스틴 반스와 함께 더블스틸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오타니는 3경기 연속이자 시즌 59호 도루를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와 반스의 도루 이후 1사 2·3루에서 세스 할보르센의 보크가 나와 2-1 역전에 성공했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30일 콜로라도전에서 6회초 시즌 59호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 론셰노이이미지연합뉴스 LA 다저스는 9회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정규시즌 최종전을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LA 다저스는 시즌 98승 64패 승률 0.605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6할 승률.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까지 홈 어드벤테이지를 가져갈 수 있다. 오타니는 시즌 159경기에서 홈런(54개)과 타점(130개), 득점(134개), 출루율(0.390), 장타율(0.646), OPS(출루율+장타율·1.036)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율과 안타(197개), 도루(59개)는 리그 2위. 타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0.314)에 근소하게 밀려 타격 트리플크라운은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의 문을 활짝 열었다. 또 23년 만의 400루타,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 등 엄청난 기록을 쌓았다. 팔꿈치 부상 여파로 지명타자로만 나서면서 오히려 자신의 타격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일각에서는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의 반쪽 포지션을 우려하며 MVP 수상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었다. 수비기여도가 없는 지명타자는 팀 승리 공헌도의 척도인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수치에서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만 나서면서도 워낙 빼어난 성적을 올려 역대 지명타자 WAR 기록을 크게 갈아치웠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30일 콜로라도전에서 힘차게 타격하고 있다. 론셰노이이미지연합뉴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오타니의 올시즌 WAR은 9.2로, 역대 시즌 65% 이상을 지명타자로 출전한 선수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종전 최고인 1995년 에드거 마르티네스(시애틀)의 7.0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 시즌 모든 선수를 통틀어서는 뉴욕 양키스 중견수 애런 저지(10.8)와 캔자스시티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9.4)에 이은 양대 리그 3위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위다. 오타니가 커리어 세 번째 리그 MVP 수상이 유력한 이유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10승, 타자로 44홈런을 날리며 만장일치로 두 번째 MVP를 수상하며 WAR 10.1을 기록했으며, 첫 번째 MVP를 수상한 2021년 9승-46홈런 당시 WAR은 9.0이었다. 오타니가 올시즌 지명타자로만 기록한 WAR 9.2는 앞으로 쉽게 깨지기 어려운 역대급의 기록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 ‘꽃중년’ 79세 김용건-58세 신성우-55세 김구라, 2021년생 동갑내기 아빠들 결성
- 2024. 09. 26 08:11 연예
- 채널A ‘아빠는 꽃중년’ ‘아빠는 꽃중년’의 김용건과 김구라가 신성우 대신 둘째 아들 환준이를 돌보다가 ‘극과 극’ 육아 성향을 드러내 웃음을 안긴다. 26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2회에서는 79세 꽃대디 김용건이 58세 꽃대디 신성우, 55세 꽃대디 김구라를 집으로 초대해, ‘2021년생 동갑내기 아빠들’의 모임을 결성하는 것은 물론, 신성우의 둘째 아들 환준이를 함께 돌보며 고군분투하는 하루가 펼쳐진다. 이날 신성우는 짐을 한가득 들고 김용건의 집을 방문한다. 그는 “선생님이 빵 위주로 식사를 간단하게 드시는 모습이 신경 쓰였다. 맛있는 식사 한 끼를 제대로 대접해드리고 싶어서 찾아왔다”라고 설명한다. 앞서 노안 수술을 받을 때, ‘일일 운전기사’ 역할은 물론, 각종 선물까지 ‘플렉스’한 ‘용차드 기어’에게 보은하고자 ‘대부 하우스’를 찾아와 요리에 나선 것. 직후, 신성우는 김용건과 김구라에게 환준이를 맡긴 뒤 회심의 ‘동죽 파스타’와 ‘푸주 오징어볶음’ 요리를 시작한다. 이에 김구라도 “환준아, 유X브 보자!”라며 환준이를 아빠에게서 자연스럽게 떨어뜨려 놓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눈 나빠지니까 만화는 그만! 말 안 들으면 도깨비가 와~”라고 해 환준이를 대성통곡하게 만든다. “엄마, 엄마!”하며 우는 환준이를 안쓰러워한 김용건은 다정히 안아주면서 “장난감 자동차 어디 갔지?”라고 관심을 환기시킨다. 반면 김구라는 김용건과 환준이의 모습을 느긋하게 지켜보며 ‘관전잼’을 즐기더니, “엄마는 집에서 만나면 되잖아, 어떻게 만날 같이 있니?”라고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두 아빠의 ‘극과 극’ 육아법에 주방에서 요리를 하던 신성우도 빵 터져 폭소하고, 김구라는 결국 “김원준 데려와!”라며 ‘육아 달인’ 김원준을 애타게 찾는다. 과연 환준이가 ‘다정 용건’과 ‘현실 구라’ 중 어떤 아빠의 말에 울음을 멈추었을지에 궁금증이 모인다. 김용건-김구라가 육아 이야기로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과, 신성우의 푸짐한 요리를 맛본 김용건의 반응, 그리고 믿고 보는 환준이의 ‘폭풍 먹방’ 현장은 26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커리어하이 찍은 2021년보다 더 좋다…삼성 원태인의 다승왕 도전기
- 2024. 08. 21 14:09 야구
- 지난 20일 포항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한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원태인(24)은 지난 20일 포항 두산전에서 시즌 12승째(6패)를 올렸다. 이날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2개의 안타만 내줬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3-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이어갔다. 원태인 개인적으로는 다승 부문에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도 3.32로 리그 4위다. 국내 투수로만 따지면 가장 좋은 성적이다. 2승만 더하면 2021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승수인 14승(7패)에 다가선다. 삼성의 잔여 경기는 26경기다. 원태인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커리어하이 달성은 물론 데뷔 첫 타이틀까지 획득한다. 3년 동안 더 많이 발전한 원태인이기에 기대감이 더 높아진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2019시즌부터 선발 투수로서의 중책을 맡았다. 2020시즌까지 6월 이후가 되면 체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던 원태인은 2021년에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당시 함께 뛰었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보며 그의 루틴을 몸에 익혔던 덕분이다. 비시즌 동안 뷰캐넌이 하는 운동법을 그대로 따라했다. 뷰캐넌은 2021년 16승(5패)를 기록하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원태인도 영향을 받아 최다 승수를 쌓았다. 국제 대회 경험도 쌓아나갔다. 2021년에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다. 당시 4경기 동안 5.1이닝 5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도 노메달에 그쳤다. 처음으로 출전한 성인 대표팀에서 큰 교훈을 얻은 원태인은 2022년에도 10승(8패)를 기록하며 2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3년에는 대표팀의 ‘예스맨’이 됐다. 그 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본선에서 호주전, 일본전 이틀 연속 등판한 뒤 본선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같은 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홍콩, 중국전에서 10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대표팀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대만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지난해 3개 대회를 모두 참가한 선수는 원태인 한 명 뿐이었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서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했다. 원태인은 매니 마차도를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는 등 자신의 공이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로부터 커브를 배우기도 했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 성장한 원태인은 개막 후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 2.1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사실 원태인은 지난해 세 개의 국제 대회에 참가해 피로도가 많이 쌓여 올시즌에는 크게 무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시작했다. 원태인은 시즌 초반 성적이 잘 나올 때에도 “아직은 100% 올라온게 아니다”라며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이런 자세로 전반기 16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 3.16을 기록했다. 욕심이 날 때마다 내려놓는 법도 배웠다. 지난 7월13일 두산전에서는 헤드샷을 던져 0.2이닝만에 4실점으로 조기 강판 됐던 원태인은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주전 포수 강민호에게 “내려놓으라”는 조언을 종종 들었다. 힘이 들어갈 때마다 스스로를 돌이켜본 원태인은 후반기 들어 더 가파르게 승수를 쌓아나가고 있다. 후반기 7경기에서 5승2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8월 상승세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3년의 시간은 원태인을 더욱 깊이 있는 선발 투수로 만들었다. 여러모로 올시즌 원태인이 작성하게 될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스경X프리뷰]삼성의 상승세, ‘2성’을 지키려면…2021년 1위 결정전의 기억, KT를 막아라
- 2024. 05. 20 16:33 야구
- 삼성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순위가 좀처럼 떨어질 줄을 모른다. 삼성은 20일 현재 10개 구단 중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에는 단독 2위다. 삼성은 지난 5월2일 올시즌 처음으로 2위 자리에 올랐다. NC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때만해도 ‘2성’은 찰나의 순간이었다. 다음날 3뒤로 떨어진 삼성은 5월12일에도 NC와 함께 2위에 올랐으나 다음 경기인 14일에는 갑자기 4위로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 17일부터 다시 2위 자리를 꿰차더니 18~19일에는 아예 단독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6~17일에는 선발의 힘으로 승리했다. 16일에는 코너 시볼드가 SSG 타선을 상대로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달성했다. 17일에는 좌완 이승현이 한화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18일에는 한화의 추격이 거세 8회까지 6-6으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9회 데이비드 맥키넌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겼다. 3일 동안 승리를 벌어둔 덕분에 19일에는 한화에 2-12로 대패했음에도 2위 자리를 지켰다. 주말 3연전을 KIA에게 모두 내준 NC가 주춤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 그리고 삼성은 21일부터는 홈으로 KT를 불러 2위 굳히기는 물론 선두와의 격차 줄이기에 들어간다. 3위 NC와 4위 두산과의 격차가 1경기에 불과해 언제라도 순위를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과 KT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21년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놓고 싸웠고 KBO리그 최초로 1위 순위 결정전을 치렀다. 당시 승자는 KT였다. KT 윌리엄 쿠에바스가 사흘 휴식 후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원태인도 잘 던졌지만 6회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내준 게 승패를 갈랐다. 1-0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팀이 가려졌다. 그리고 KT는 그 해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KT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올시즌 삼성은 KT를 상대로 2승 무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다. 개막 2연전에서 외인 투수 코너와 대니 레예스를 앞세워서 2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이번 3연전에서는 원태인이 가장 먼저 나선다. 원태인은 올시즌 커리어하이급의 피칭을 선보이는 중이다. 20일 현재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 2.06을 기록했다. 지난 8일 KIA전까지는 1점대 평균자책(1.55)을 기록했으나 최근 경기인 14일 SSG전에서 6이닝 6안타 1홈런 2볼넷 4실점으로 평균자책이 2점대로 솟아올랐다. 그러나 KT와의 경기에서 다시 호투를 펼친다면 다시 평균자책을 낮출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원태인으로서는 올시즌 첫 KT 경기다. 지난 시즌까지 KT전 통산 14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 3.30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9개 구단 중에서 두 번째로 거둔 승수가 많고 패배는 2패로 가장 적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 삼성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원태인 외에도 코너, 이승현 등이 차례로 투입될 예정이다. 시즌 초 부진하며 우려를 샀던 코너는 5월 들어서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 2.65로 현역 메이저리거 로서의 이름값을 하는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선발진에 합류한 이승현은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 2.08로 순항 중이다. 다만 이번 3연전에서 KT 역시 쿠에바스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3연전의 첫 경기인 21일에는 신인 육청명이 나서지만 다음날에는 쿠에바스가 마운드에 오를 차례다. 최근 KT가 선발난을 겪고 있지만 마냥 삼성이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최근 팀의 4번 타자로 활약 중인 김영웅이 KT 타선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영웅은 개막 2연전에서는 2안타를 치는 데에 그쳤다. 그러나 안타의 영양가는 컸다. 3월23일 경기에서는 연장 10회 2타점 적시타를 쳐 팀 승리에 기여했고 24일에는 7회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삼성 마운드가 경계해야할 인물은 단연 강백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가장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올시즌 62개의 홈런이 나왔다. 평균 30개 후반의 홈런이 나오는 다른 구장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강백호는 14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강백호의 장타를 경계해야한다. KT 강백호. 연합뉴스
- 4월초에 벌써 ‘시즌 3승’ 넬리 코르다, 2021년 절정기 뛰어넘을 기세… “올해가 가장 건강하다”
- 2024. 04. 01 17:00 스포츠종합
- 넬리 코르다가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거둔 뒤 시상식에서 활짝 웃으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길버트|AP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가 시즌 4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2021시즌을 훌쩍 뛰어넘을 맹렬한 기세로 달리고 있다. 코르다는 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5타를 치고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컵을 들었다. LPGA 최초의 파키스탄 혈통 선수인 세계 648위 히라 나비드(호주)를 2타차로 제친 코르다는 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이후 2주 연속 우승을 거뒀고 지난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3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첫 3대회 연속 우승, 2012년 쩡야니(대만) 이후 12년 만의 4월 1일 이전 시즌 3승, 미국선수로는 1980년 이후 24년 만이자 통산 5번째 4월 1일 이전 시즌 3승 등의 기록을 세운 코르다는 올 시즌 7개 대회중 혼자 멀티 우승을 거두며 독주 채비를 마쳤다. 코르다의 올해 우승을 돌아보면 놀랍기만 하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는 최종일 마지막 두 홀을 남기고 3타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맞서 17번홀 이글, 18번홀 버디로 타이를 만든 뒤 연장에서 역전 우승했다. 지난주 퍼힐스 챔피언십에서도 마지막날 뒷심을 발휘해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일 후반 라운드에 처음 선두로 나선 뒤 여유있게 승리했다. 공식 인터뷰에서 넬리 코르다는 “올해 가장 스트레스 없이 우승한 것 같다”고 웃으며 “첫승 이후 7주간 쉬면서 (아버지 고향인) 체코 프라하에도 다녀오는 등 골프와 관계없이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낸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2021년 시즌 4승으로 세계 1위에 오르고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절정기를 보낸 코르다는 혈전증이 발생한 2022년에 1승에 그쳤고, 허리 부상에 시달린 지낸해에는 무승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올해는 부상을 모두 치료하고 “2021년에도 지금처럼 몸이 건강하지는 않았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그는 “좋은 출발이 2021년 이상 성적으로 연결되길 바라지만,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마침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해인 만큼 올림픽 2연패 희망도 한층 커졌다. 코르다는 3일부터 시작되는 T모바일 LPGA 매치플레이에서 4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어지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대비한 컨디션 조절에 신경쓸 법도 하지만 코르다는 “한 번에 한 대회에만 집중하겠다.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다음주를 생각하면서 친 대회에서 좋았던 적이 없다”며 “평소대로 하면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코리아컵 3라운드 ‘서울-오스마르 더비’ 성사···2021년 첫 맞대결에서는 이랜드 승리
- 2024. 03. 25 17:46 축구
-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만난 FC서울과 서울이랜드. 이랜드 최재훈,과 서울 팔로세비치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옛 FA컵) 3라운드에서 ‘서울 더비’가 성사됐다. K리그1 FC서울과 K리그2 서울이랜드가 코리아컵에서 격돌한다. 이랜드는 지난 23일 코리아컵 2라운드 K3리그 대전코레일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정규시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랜드의 상대는 서울로 정해졌다. 두 팀은 내달 17일 이랜드의 홈 구장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코리아컵 16강 진출을 경쟁한다. 3라운드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다. 두 팀간 두 번째 ‘서울 더비’다. 2021년 4월 FA컵 3라운드에서 두 팀이 처음으로 마주했다. 1995년 10월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LG치타스(현 FC서울)-일화 천마전 이후 26년 만에 성사된 서울 팀간의 경기였다. 이랜드는 첫 만남에서 이변의 역사를 썼다. 이랜드는 후반 40분 터진 레안드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당시 창단 7주년을 자축했다. 이랜드는 이후 16강에서 강원FC에 0-2로 져 탈락했다.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 레안드로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두 팀간 첫 대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진다. 지난 겨울 서울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던 오스마르가 계약 만료로 떠난 뒤 이랜드로 이적하면서 ‘오스마르 더비’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오스마르는 이랜드 이적 후에도 변함없이 활약하고 있으며, 아직도 서울팬들 중에는 오스마르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한편 3라운드에 K리그2 12팀, K3리그 3팀, K4리그 1팀이 진출했다. K4리그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진주시민축구단은 후반 37분 터진 주장 공용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K리그2 충남아산에 1-0으로 승리,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진주시민축구단의 3라운드 상대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다. 3라운드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팀 4팀을 제외한 K리그1 8팀이 더해져 24강 대진이 짜여진다. 코리아컵 3라운드는 4월17일 일제히 열린다. 서울이랜드로 이적한 오스마르.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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