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총 110 건 검색)
- [교양 충전소]증도가자(2017. 04. 18 16:00)
- 2017. 04. 18 16:00 사회
- / 문화제청 제공 1377년 간행된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 소장)보다 138년이나 이른 불교서적 를 간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다.(사진) 이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인 보다 훨씬 앞서 세계과학사를 바꿀 수 있고, 게다가 가 프랑스에 있지만 증도가자는 국내에 소장돼 있어 큰 관심을 끌었다. 증도가자는 2010년 9월 한 고미술업자가 세계 최고 금속활자라고 주장하며 언론에 공개한 뒤 이듬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고미술업자는 현재 보물로 지정된 가 바로 이 금속활자 원본을 후대 목판본으로 다시 찍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증도가자로 찍은 원본이 없고, 활자의 입수경위 등을 놓고 여러 논란이 이어졌다. 결국 2015년 6월 문화재청이 조사단을 만들어 전문적 조사를 진행해 왔다. 문화재청은 2년에 가까운 조사 결과를 지난 4월 30일 공개하면서 보물 지정을 유보했다. 문화재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을 통해 증도가자 활자와 서체를 비교했지만 유사도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밖에 활자의 형광분석, 재질분석 등을 한 결과 ‘국가문화재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로써 6년간 계속된 증도가자 논쟁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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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 충전소]워터월드(2017. 04. 11 14:16)
- 2017. 04. 11 14:16 문화/과학
- 1995년 개봉된 SF영화다. 원래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범람하면서 인류문명이 배 위에서 배회하며 노략질하는 사회로 전락한 이야기다. 워터월드에서 인간의 희망은 뭍 즉 드라이랜드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주과학자들은 거꾸로 은하계에서 생명이 존재할 행성을 ‘워터월드’라 부른다. 물이 있어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 BBC방송은 6일 킬대학 연구진들이 행성 GJ 1132b(사진)에서 대기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GJ 1132b는 지구로부터 39광년 떨어진 행성으로 크기는 지구보다 1.4배 크다. 이 행성은 물이나 메탄, 물과 메탄의 혼합물로 이뤄진 짙은 가스로 둘러싸이고 표면이 바다인 워터월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진은 파악하고 있다. / 구글 캡처 연구진은 그러나 GJ 1132b 표면 온도가 섭씨 370도에 달하기 때문에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한계온도는 섭씨 120도까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제과학자들은 행성이 빛을 흡수하는 방식의 미세한 차이를 분석해 대기의 존재 여부와 성분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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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 충전소]미세먼지(2017. 04. 04 14:19)
- 2017. 04. 04 14:19 사회
- 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 총먼지,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 2.5㎛ 이하(PM 2.5)인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미세먼지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고 대기 중 떠돌아 다닌다. 미세먼지는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발생,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국립환경과학원은 3월 30일 미세먼지 농도가 해마다 짙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3월 29일까지 서울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0㎍/㎡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문제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년 증가한다는 점이다. 2015년 3월 서울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0㎍/㎡, 2016년에는 32㎍/㎡였다. 미세먼지 농도가 51㎍/㎡에 아르면 야외활동을 제한하는 주의보를 발령한다. 올 3월 미세먼지로 주의보가 발령된 날이 7일이나 된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보건당국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마스크를 쓰고(사진)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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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 충전소]성불평등지수(2017. 03. 28 17:33)
- 2017. 03. 28 17:33 사회
- 유엔개발계획(UNDP)이 인적개발과 성불평등으로 인한 손실을 측정하기 위해 매년 발표하는 지수(Gender Inequality Index·GII)다. 이 지수는 건강(모성사망비, 청소년 출산율), 여성 권한(여성 국회의원 비율, 남녀의 중등교육 이상 받은 비율), 노동 참여(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등 3개 영역 5개 지표를 이용한다. UNDP는 지난 21일 세계 188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 성불평등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10위로 세계에서 10번째로 성이 평등한 국가로 나타났다. 1위는 스위스, 이어 덴마크,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순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싱가포르(11위), 일본(21위)보다 높다. 구글 캡처 성불평등지수는 간혹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성격차지수(Gender Gap Index·GGI)’와 크게 달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WEF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성격차지수는 세계 144국 중 116위로 매우 낮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서로 지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성불평등지수는 인적 개발과 활용 측면을 측정하고, 성격차지수는 남녀 간 임금·전문인력 격차만 본다. 따라서 모자보건 수준과 여성 교육 수준이 높은 우리나라는 성불평등지수 평등 순위가 높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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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 충전소]죽음의 백조(2017. 03. 21 18:38)
- 2017. 03. 21 18:38 사회
- 북한 관영매체 은 3월 16일 “미제는 괌도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시킨 핵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상동사격장 상공에 은밀히 끌어들여 약 1시간 동안이나 우리의 주요 대상물들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핵폭탄 투하연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이를 시인했다. 군 관계자는 “15일 괌 앤더슨 기지에서 출발한 B-1B 2대가 강원도 영월 공군 전술폭격훈련장인 필승사격장에서 폭격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 구글 캡처 북한이 예민한 반응을 보인 B-1B 폭격기(사진)는 날렵한 디자인 때문에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무장능력(최대 56.7t)과 비행 속도(마하 1.25)로 괌 기지에서 2시간 만에 한반도 상공에 도착했다. B-1B 폭격기는 B-52 전략폭격기, B-2 스텔스 폭격기와 함께 미 공군의 폭격기 삼총사로 불린다. ‘죽음의 백조’는 지난해 오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일반에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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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 충전소]겁 없는 소녀상(2017. 03. 14 11:10)
- 2017. 03. 14 11:10 사회
-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조각가 크리스텐 비르발이 제작해 미국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 앞에 세운 작품이다. 건너편의 유명한 황소상에 맞서는 자세(사진)를 하고 있다. 이 동상은 보스턴에 있는 투자회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여성 권리 증진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세웠다. 소녀상 발 밑에는 “여성의 리더십 파워를 알아라. 그것이 차이를 만든다”라고 쓰여 있다. / 연합뉴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미국 여성들은 이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미국 여성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 소녀상의 임시 설치를 승인한 뉴욕시는 이 동상을 황소상 앞에 정식으로 세울지에 대해서는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언론들은 이 겁 없는 소녀상에 대해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소녀상이 잘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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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 충전소]로타바이러스(2017. 03. 07 11:40)
- 2017. 03. 07 11:40 사회
- /경향신문 자료사진 급성 장관감염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설사·발열·구토 증상을 일으킨다. 로타바이러스는 약 24~72시간의 잠복기를 가지며, 주로 영·유아나 아동, 노인 병동 등에서 집단발병하기도 한다.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되며, 드물지만 심한 탈수로 숨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영·유아의 경우 백신주사를 접종하기도 한다.(사진) 질병관리본부는 2일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로타바이러스 감염환자를 확인한 결과, 환자수가 2.8배 증가했다며 로타바이러스 주의보를 내렸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대변이나 구토물에 존재해 화장실에서 변을 보거나 아이 기저귀를 교체한 후 손을 씻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가끔 오염된 물이나 침을 통해서 전파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조리도구 소독, 분리사용 등의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환자의 배변과 구토물을 처리할 때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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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 충전소]VX(2017. 02. 28 14:17)
- 2017. 02. 28 14:17 사회
- / 연합뉴스 신경작용제 독가스로, 정식 명칭은 ‘N-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트’이다. 국제화학무기협약(CWC)에 의해 화학무기로, 유엔 결의로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화학국은 2월 23일 김정남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독가스가 사망자의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보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VX는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돼 몇 분 만에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VX의 치사량은 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VX는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 독성을 발휘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학전에서만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신경제로 분류하고 있다. 김정남은 2월 13일 두 여성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사진) 말레이시아 경찰은 여성 용의자 2명이 VX를 묻힌 손으로 얼굴을 공격해 숨지게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독극물 전문가들은 “독극물을 맨손으로 만지고도 아무런 상해를 입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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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 충전소]경제고통지수(2017. 02. 21 16:57)
- 2017. 02. 21 16:57 경제
-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지표다.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한 뒤 여기에서 국민소득 증가율을 빼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정지윤 기자 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고통지수와 공식 지표의 차이가 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달 초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체감 경제고통지수는 23.7포인트로, 정부 공식 지표에 따른 고통지수(2.0포인트)의 약 12배에 달했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의 체감 지표가 공식 지표보다 크고 체감 경제성장률은 공식 지표보다 작은 탓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였지만 체감 물가상승률은 9.0%였고, 체감 실업률은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실업률(3.7%)보다 7.7%포인트 높은 11.4%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년 전보다 2.7% 늘었지만, 설문 결과 국민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3.3%로 인식했다. 체감 경제상황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수준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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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 충전소]줌월트호(2017. 02. 14 17:12)
- 2017. 02. 14 17:12 사회
- 미국 최첨단 구축함(DDG-1000·사진)으로 2016년 10월 취역했다. 미 해군 사상 최연소(49세) 참모총장을 역임한 엘모 줌월트 제독의 이름을 땄으며, 건조비용만 44억 달러(약 5조원)가 들었다. 미군 구축함 가운데 가장 크지만 레이더 상에는 소형 어선으로 나타날 만큼 강력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승무원은 150여명에 불과하지만 자동전투 시스템으로 분당 10발 이상 사격할 수 있는 155㎜ 함포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SM-6 함대공미사일, 해상작전헬기와 드론도 탑재하고 있다. 특히 미사일과 항공기를 빛의 속도로 요격하는 레이저포와 음속의 7배로 200㎞까지 탄두를 날리는 레일건도 탑재할 예정이다. / 구글 캡처 최근 레이 메이버스 미 해군장관이 줌월트호를 제주에 배치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줌월트호는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첨단무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드 배치에 이은 제주기지의 줌월트호 배치는 중국의 격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커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군 복합항으로 건설된 제주 강정해군기지가 결국 미군의 전초기지였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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