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총 48,284 건 검색)
- 한·미 FTA 재협상하나…트럼프 1기 NEC 부위원장 “한국, 안전지대 아냐”
- 2025. 01. 24 15:17정치
- ... 재검토하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한·미 FTA를 직접 공격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관세로 한국을 압박할 수 있겠지만 한·미 FTA 개정으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했다. 최 고문은 “꼭...
- 트럼프 2기
- ㈜시즈포 주최, 국내 최초 동양화 한국화 공예 특화 아트페어 성료
- 2025. 01. 24 11:23경제
- ... 바이브 - 인스퍼레이션> 호텔 아트페어는 국내 예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동양화, 한국화, 공예 작품을 중심으로 한 최초의 아트페어다. 서양화 위주였던 국내 아트페어 시장의 흐름을...
- [한국갤럽]국민의힘 38% 민주 40%…3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
- 2025. 01. 24 10:31정치
- ... 교체” 50%, “정권 유지” 40% 윤 대통령 탄핵 “찬성” 59%, “반대” 36% 한국갤럽 제공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양당 지지율은 3주 연속...
- 윤석열 탄핵 정국
-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다보스포럼 참석…한국 조선 미래 소개·에너지 협력 논의
- 2025. 01. 23 21:13경제
- ...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한국 조선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정 수석부회장이 다보스포럼...
스포츠경향(총 25,027 건 검색)
- [오피셜] 이제 또 다른 ‘류’의 시대···류지현 전 LG 감독, 류중일 감독 이어 한국 야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선임
- 2025. 01. 24 20:25 야구
- 정지윤 선임기자 류지현 전 LG 감독(53)이 야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최근 대표팀의 정책적 방향성과 대표팀 감독으로서 필요한 자격 조건 등을 논의했고, (투표를 거쳐) 류지현 전 감독을 대표팀 감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어 “허구연 KBO 총재와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최다 득표한 류지현 후보와 면접을 거친 뒤 정식 선임했다”고 소개했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신임 감독은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임기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LG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LG 수비, 주루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연수를 했다. LG로 돌아온 뒤엔 작전, 주루, 수비 코치 등을 두루 역임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수석코치를 거쳐 2020년 11월 LG 사령탑에 올라 2년 동안 친정 팀을 지휘했다. 2022년엔 LG의 구단 정규시즌 최다승(87승) 신기록을 이끌었으나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뒤 팀을 떠났다. 이후 해설위원과 대표팀 코치,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다. LG 감독 시절의 류지현 감독. 박민규 선임기자 KBO리그 KIA
- [오피셜] 한국 야구 새 사령탑은 류지현···2026 WBC까지 대표팀 총지휘
- 2025. 01. 24 16:42 야구
-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과 상무의 평가전. 야구대표팀 류지현 코치. 2023.9.26/정지윤 선임기자 류지현 전 LG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류지현 전 LG 감독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이끌 대표팀 수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22일 전력강화위원회가 소집돼 회의를 열었고 대표팀이 나아가야할 정책적 방향성과 대표팀 감독으로서 필요한 자격 조건 등에 대해 논의해 대표팀 감독 후보를 허구연 총재에게 추천했다. 허구연 총재와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 운영 계획, 상대팀별 전략 수립 방안, 국내 및 국제 야구계 흐름에 대한 이해도 등에 대해 류지현 최다 득표자와 면접을 거친 후 감독으로 선임했다. KBO는 “류지현 감독은 현장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고 구단 감독까지 맡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점과 다년간 국가대표팀 코칭스탭으로서 다수의 국제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은 점 등에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야구 대표팀은 전임 감독제를 도입했다가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 등으로 2023년 WBC에는 KBO리그 현역 사령탑인 이강철 KT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예선 탈락의 결과를 안자 다시 전임 감독제로 회귀,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 ‘류중일호’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 등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대만과 일본에 완패하며 결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가 끝나면서 류중일 감독의 임기도 끝났다. 대표팀 지도부 교체를 준비한 KBO는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그대로 두고 사령탑만 교체하기로 했다. 한 세대 젊은 지도자들이 감독 후보군에 올랐고 허구연 총재는 그 중 류지현 감독을 최적임자로 결정했다. 류지현 감독은 프리미어12에도 수석코치로 참가하는 등 그동안 대표팀 코치로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시즌 중에는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해 현재 대표팀 주축이 된 젊은 선수들에 대한 지식과 현장 감각도 갖고 있다. 올해는 국제대회가 없다. 대표팀 전임사령탑인 류지현 감독은 올해 KBO리그를 지켜보며 각 팀 선수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내년 3월 WBC를 준비해야 한다.
-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아시아 최초 ‘루브 골드버그 머신 콘테스트’ 한국대표 선발전 개최
- 2025. 01. 24 10:26 생활
- 입상팀에게 오는 3월 미국 월드 챔피언십 출전 기회와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장학금 혜택 제공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아시아 최초로 루브 골드버그 머신 콘테스트 한국대표 선발대회를 열고 오는 2월 1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루브 골드버그 머신 콘테스트는 단순한 목표를 복잡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달성하는 장치를 고안한 미국의 발명가이자 만화가인 루브 골드버그에서 따와, 창의적 아이디어와 과학적 원리를 활용해 복잡하고 기발한 기계장치를 설계해 서로 겨루는 대회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교육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아시아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미국 루브 골드버그 재단으로부터 국내 유일 공식 라이센스를 취득한 원더랜드 에듀케이션과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며, EBS가 후원한다.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 강화, 팀워크 경험, STEA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기반 융합적 사고, 도전과 성취 등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이 대회는 전국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초등부는 1명~15명, 중고대학부는 3명~15명까지 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 접수는 2월 1일까지이며, 선발대회는 2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인천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 입상팀은 오는 3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월드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입학 시 장학금 혜택도 제공한다. 조슈아 박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루브 골드버그 머신 콘테스트 유치를 통해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겸비한 우수 인재 발굴과 교육 콘텐츠 개발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대회가 학생들에게 혁신적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치고 협업 능력을 키우며, 스스로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 대학의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와 연계해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마사회 “그린승마존” 신규 모집, 표준화된 승마 서비스‧시설 육성한다
- 2025. 01. 24 03:08 생활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오는 2월 5일까지 신규 “그린승마존”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의 승마시설 인증제도인 “그린승마존”은, 표준화된 시설과 서비스로 국민에게 양질의 승마환경을 제공하여 승마의 대중화를 이끌고자 2016년 최초 도입되었다. 현재는 전국에 159개 그린승마존 시설이 운영 중이다. 그린승마존 인증은 시설 및 안전, 인력, 말복지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심사를 통과한 시설에게 부여된다. 또한 소방시설이나 안전요원이 없는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은 결격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방문객들 입장에서는 그린승마존 인증만으로도 시설을 신뢰하고 이용할 수 그린승마존으로 지정되는 시설에게는 ▲협약서 및 현판 제공, ▲홍보 지원, ▲서비스 표준화 매뉴얼 제공, ▲한국마사회 승마활성화 사업 우선 참여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여건을 갖춘 승마시설의 경우, 추가 평가를 거쳐 유소년 승마 또는 승용마 조련 분야의 특화 승마시설로 지정된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말산업 육성 전담 공기업으로서 한국마사회는 전국의 승마 시설 운영을 상향 표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 국민이 승마를 안전하게,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그린승마존 신청기한은 2월 5일 오후 6시까지며, 인증제도 및 신청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말산업정보포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간경향(총 1,425 건 검색)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한국 로봇 산업, 미·중 이은 세계 3강 향해야(2025. 01. 24 15:00)
- 2025. 01. 24 15:00 경제
- 미국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 / 애질리티 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 1월 10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현란하게 움직이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하 휴머노이드)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화제가 된 이 휴머노이드들의 움직임은 자율적인 게 아니었다. 리모트 컨트롤(원격조종)에 따르거나, 미리 프로그래밍이 된 움직임이었다. 중국 항저우에 있는 기업 유니트리의 현란한 이족보행 로봇 G1도, 역시 항저우에 있는 딥로보틱스의 바퀴 달린 4족 로봇 산마오(중국어로 야생고양이)의 다소 좌충우돌하는 움직임도 모두 원격조종이다.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디지트는 독일 셰플러 부스와 미국 액센추어 부스에서 창고 작업 기능을 시연했다. 반복적이고 체력 소모가 큰 작업을 대신 수행함으로써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아폴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부스에서 시연했다. ‘눈’에 내장된 카메라가 고급 시각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어 생산 시설에서 부품과 구성품의 검사, 정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유니트리의 G1이나 딥로보틱스의 산마오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내장되지 않아 사람의 말을 듣고 복잡한 행동을 수행하기 어렵다. 이들 로봇은 주로 시각적 데이터나 사전 정의된 작업에 따라 일한다. SPR(특수 목적 로봇)이라 부를 수 있는데, 중국은 이번 CES 2025에 SPR만 몇 개를 내놨다. 중국의 인공지능과 기술 수준 무시 못 할 상황 중국은 베이징에서 2025년 4월에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마라톤을 개최한다. 베이징 다싱 지역에서 열리는데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하프 마라톤에 함께 참가한다. 약 1만2000명의 인간 참가자와 수십 대의 휴머노이드가 경쟁할 예정이라고 한다. 참가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형태로 이족 보행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바퀴가 있는 로봇은 참가할 수 없다. 원격조종 로봇과 완전 자율형 로봇 모두 참가 자격이 있으며 배터리는 경주 중 교체가 가능하다. 오는 8월에 베이징에서는 ‘세계 휴머노이드 스포츠 게임(World Humanoid Robot Sports Games)’이라는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 종목에 육상, 축구, 종합 기술 및 응용 시나리오가 포함된다. 중국이 로봇 공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앞서 로봇 축구 대회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최했다. 1996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김종환 교수가 주도해 대전에서 열린 마이로솟(MiroSot·마이크로 로봇 축구 대회)이 세계 최초의 로봇 축구 대회다. 2024년 8월에는 브라질에서 개최됐다. 일본에서는 1997년에 ‘로보컵’이라는 또 다른 국제 로봇 축구 대회가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이 경쟁적으로 해왔던 로봇 축구 세계 대회를 이제 중국이 여러 종목을 다루는 올림픽 형태로 주도하려고 한다. 한국의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 CES 2025에서 산마오가 시연할 때 위험한 장면이 여러 번 발생했다. 딥로보틱스는 자사의 로봇이 매우 민첩하고, 계단 등을 매우 빠르게 오르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려고 상당히 빠르게 움직이는 시연을 보여주었는데, 그 과정에서 한 여성 관객과 산마오가 부딪힐 뻔했다. 1987년 개봉한 미국 영화 <로보캅>의 첫 장면은 다음과 같다. 로봇회사 OCP 이사회에서 경찰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 ED-209의 시연을 위해 직원이 테스트용으로 제공된 권총을 들고 앞에 서게 되는데, 로봇은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하며 경고한다. 직원이 즉시 권총을 바닥에 내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ED-209는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경고를 반복한다.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로봇은 갑자기 공격 기능으로 전환된다. ED-209는 자동 기관총을 발사해 직원을 무참히 살해한다. 유니트리는 로봇 G1과 H1이 원격 조종 없이 AI 기반 동작 제어 알고리즘을 사용해 자율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한다. 기계학습을 통해 복잡한 지형에서의 균형 유지, 장애물 회피, 효율적인 경로 탐색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도 말한다. 그러나 이는 넘어지지 않고, 부딪히지 않고, 목표 장소를 줬을 때 경로 탐색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 있다는 것이지 다양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즉 동작을 프로그래밍하는 것이지 목표를 주거나, 상호작용 가운데에서 자율적으로 운용되는 로봇은 아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 보스턴 다이내믹스 캡처 한국, 미·중은 물론 유럽·일본 사이 끼어 있어 한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같은 회사들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 있다. 유니트리의 G1, 딥로보틱스의 산마오와 달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아직 제품의 가격도 책정돼 있지 않다. 즉 대량생산 대량판매 모델이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의 로봇회사는 이렇게 한국에 앞서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Cobot) 역시 저가의 중국 제품과 고가의 유럽·일본 제품 사이에 끼어 있다. 휴머노이드 멜로디와 아리아는 리얼보틱스가 CES 2025에서 공개한 첨단로봇이다. 둘 다 고급 AI와 센서를 탑재해 대화, 상호작용,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동반자 임무를 수행한다. 사용자는 멜로디와 아리아의 얼굴, 체형, 외모를 개인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리얼보틱스의 모회사는 어비스 크리에이션즈다. 199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설립된 회사로, 사실감을 극대화한 실리콘 전신인형(리얼돌) 제작으로 유명하다. 고품질의 맞춤형 인형 제작 기술과 독점적인 실리콘 피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사실적인 마네킹 제작에서 시작했으나, 고객의 요구에 따라 AI 기술을 추가한 제품으로 확장됐다.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의 인트봇은 나일로라는 로봇을 출품했다. 일상 대화, 속어 사용, 몸짓, 표정, 눈 맞춤, 미세한 표정 변화 등 자연스러운 인간적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다. 코스모스는 물리적 AI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 라이선스 플랫폼으로, 로봇의 동작 생성과 고급 AI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 교수는 힘센 국가들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 최소한의 저지 장치는 ‘국민이 다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이 발전해, 즉 국민이 다칠 위험이 줄어들면 힘센 국가들이 더 전쟁을 선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금 전 세계의 로봇 발전은 전쟁 무기의 발전으로도 연결된다. 국방을 위해서도 로봇 산업 역시 미·중에 이은 세계 3강을 목표로 해야 한다.
- 이경전의 행복한 AI 읽기
- “휴머노이드는 주권…한국, 피지컬 AI 승산 있어”(2025. 01. 20 06:00)
- 2025. 01. 20 06:00 경제
- 한재권 한양대 에리카 로봇공학과 교수 인터뷰 한재권 한양대 에리카 로봇공학과 교수가 지난 1월 14일 경기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연구실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앨리스4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발달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하 휴머노이드)과 함께 사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국내외 기업들은 휴머노이드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에 나섰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휴머노이드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했다. 주간경향은 지난 1월 14일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한재권 로봇공학과 교수를 만나 국내 휴머노이드 개발 현황과 공존을 위한 얘기를 들었다. 한재권 교수는 로봇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로봇 공학자다. 미국 버지니아대 재학 당시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를 제작했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재난구조용 휴머노이드 ‘똘망’ 등을 개발했다. 현재는 ㈜에이로봇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하며 연구실에서 개발한 로봇을 상품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 교수는 “휴머노이드는 국력과 주권으로 연결되는 기술”이라며 “생성형 AI에서는 밀렸지만, 물리적 AI라는 새로운 시대에는 한국이 기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CES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이 화제였다. 현장에서 본 느낌은 어땠나. “과거 CES에선 AI 기술력을 알리는 것에 그쳤다면 올해는 AI가 산업과 일상에 본격적으로 들어와 실질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안에 갇혀 있던 AI가 밖으로(물리세계) 나와 다른 시대(Physical AI)로 진입하고, 엔비디아가 새 시대도 이끌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CEO의 연설은 테슬라를 미래 경쟁자로 지목하고 연합군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로봇과 AI를 함께 활용하는 솔루션을 갖고 있다. 자율주행(FSD) 기술을 통해 휴머노이드를 어떤 식으로 생활에 접목해야 하는지 빨리 감을 잡았고, 미래 시대를 대비한 강력한 플레이어가 됐다. 과거 스마트폰 시대에 애플이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였다면 앞으로는 테슬라가 애플의 역할을 할 것이다. 과거 애플에 대항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연합군 구도가 형성된 것처럼 엔비디아가 코스모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여러 하드웨어를 만드는 곳과 연합을 시도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의 경쟁이 앞으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경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플랫폼 공개는 진입 장벽이 높은 휴머노이드 개발의 허들을 낮추고 개발 능력을 증폭시켜 줄 수 있어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플레이어가 생겨나 국내 휴머노이드 생태계가 확장됐으면 한다.” “한국, 엔비디아가 만드는 연합군에 들어가야 한다. 생성형 AI에서는 밀렸지만, 물리적 AI라는 새로운 시대에는 한국이 기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기조연설에서 함께한 휴머노이드 중 한국산은 없고, 14종 중 6종이 중국산이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은 2010년대까지만 해도 휴머노이드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국제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당장 돈이 되지 않는 기술이다 보니 기업과 국가 모두에게 외면받았고, 결국 개발 동력이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휴머노이드를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국에 비하면 정도가 덜하지만, 중국도 생산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감이 높다. 제조업 붕괴를 막기 위해 국가가 지원하다 보니 개발하는 회사도 많고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그 결과 미국의 경쟁자로 부상할 만큼 기술 개발 속도도 빠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휴머노이드를 만들 수 있는 곳은 일본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에 불과하다. 일본의 경우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아시모’를 만들었지만, 개발 속도가 더뎌 지금은 존재감이 없다.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하드웨어 경쟁력이 높아 지금이라도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격자)가 되면, 중국과 대적할 수 있다. 정밀하게 섬세하게 만드는 기술은 한국이 중국보다 더 앞설 수 있다. 부족한 소프트웨어, AI는 엔비디아가 건넨 동아줄을 잡아야 한다. 로봇이 학습에 쓸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 만한 국내 기업들과 협업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알아봤지만, 그들도 자기 코가 석 자라 당장은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엔비디아가 만드는 연합군에 들어가 한국이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다. 데이터에 따라 휴머노이드 지능인 AI 수준이 갈리는데, 우리는 행동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제조업 현장을 갖고 있다. 생성형 AI는 뒤처졌지만 피지컬 AI에선 승산이 있다. 제조업이 무너진 미국과 유럽 등은 현장이 남아 있지 않은 데 반해, 우리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한국은 제조업 로봇 밀도 1위 국가인데, 그만큼 행동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공간이 다른 국가들보다 많다는 의미다. 앞으로는 특정 작업만 하는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으로는 제조업 현장을 다 커버할 수 없어 휴머노이드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작년을 기점으로 휴머노이드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AI 발달로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고, 상용화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됐다. 과거에는 사람이 밤을 새우며 프로그래밍했던 일을 AI 기술 발전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학습해 판단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 기술 개발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인간이 어떤 의도로 일을 시키는지 파악할 수 있느냐인데, AI가 그 길을 터줬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변화의 물결을 먼저 체감해 작년부터 달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비즈니스 논의가 활발하다. 상용화하는데 풀어야 할 기술적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핵심 기술인 AI 반도체 칩의 발전 속도 등을 보면 2028년부터는 산업 현장에 휴머노이드가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머노이드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로봇으로 스마트폰처럼 여러 방면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이 나온 후 새로운 산업이 생기고 세상이 바뀌면서, 나오기 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처럼 휴머노이드도 상용화하면 (사람들은) 다시 그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한재권 한양대 에리카 로봇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1월 14일 경기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연구실에서 앨리스4를 점검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미국과 중국 등이 휴머노이드를 국가적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휴머노이드는 주권이자 국력이다. 휴머노이드가 상용화할 경우 산업적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다. 자동차·반도체·스마트폰처럼 휴머노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국력이 달라진다. 당장 일손을 구하지 못해 전통적인 제조업 현장이 무너지는 것을 휴머노이드로 막을 수 있다. 이를 막지 못하면 다양한 사회적 재난이 발생하고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휴머노이드 개발 능력이 국력과 주권에 직결되는 이유다. 산업 보호 육성을 위해 다른 국가가 개발한 휴머노이드에 의지하면, 미국과 중국 등의 국가에 국내 산업이 종속될 가능성이 있다. 국방 분야는 그 중요성이 더 크다. 미·중 간 기술 패권 전쟁에는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견제도 있다. 이미 드론 등으로 AI가 장착된 로봇이 전쟁에 쓰이고 있고, 언젠가는 휴머노이드가 병사가 될 것이다. 국방 분야에 다른 국가의 휴머노이드를 쓰면 국가안보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뛰어들어야 하는 핵심 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휴머노이드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했다.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산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전략을 짜는 정부 차원의 리더십이 절실하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국가가 소비처가 되는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한다. 시장과 공급자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교두보 역할도 필요하다. 개별적인 기업들이 알아서 하기엔 각자의 이해관계와 현장 사정이 복잡해 소통이 쉽지 않다. 휴머노이드와 공존·협업하기 위한 제도적인 틀도 마련해야 한다. 자동차가 등장했을 때 운전면허와 보험 등 법·제도적 체계가 마련된 것처럼, 휴머노이드를 안전하게 잘 활용하기 위한 법과 제도적인 정비도 필요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가 로봇 안전·윤리 등에 대해 규율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산업 발전을 막는 규제 같은 장애물을 선제적으로 제거해 주었으면 한다.” -실업에 대한 반발 등 사회적 저항이 생길 수도 있다.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성격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초기엔 사회적 갈등이 발생한다. 휴머노이드와 공존을 위해 어디에서 어떻게 휴머노이드를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사회적 논의를 통해 산업과 사회가 구조적으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았으면 한다. 사람을 고용하지 못해 쩔쩔매는 곳,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산업이 무너지는 곳에 투입돼야 한다고 본다. 농업과 간병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은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무너지는 산업이 많은데,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한국 외에도 다른 국가를 선택할 기회가 많다. 그런 면에서 휴머노이드의 경쟁 상대는 외국인 노동자가 될 것이다. 과거 역사를 보면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사람의 능력도 결국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도 앱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만든 사람들이 세상을 바꿨다. 휴머노이드와 협업·공존하면서 본인의 일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창의력이 필요하다. AI 발전에 따른 휴머노이드 발전은 더 가속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겨날 사회적 문제로 기술을 막을지, 아니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 도전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지는 국민 여론에 달려 있다. 미래세대와 공동체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논의와 상상력이 필요할 때다.”
- 중국산 전기차 BYD, 한국서 ‘메기’ 될까(2025. 01. 13 06:41)
- 2025. 01. 13 06:41 경제
- 혁신 없이 가격만 ‘찔끔’ 내리는 전기차 시장에 경쟁 유발 가능성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5/현대차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 완성차 업계가 시험대에 올랐다. 환경부는 지난 1월 2일, ‘2025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지침을 발표했다. ‘더 싸게, 더 멀리, 더 친환경적으로’에 더해 올해는 ‘더 안전하게’까지 추가하며 보조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다. 각종 기준은 까다로워지고 보조금 상한선은 줄었다. 환경부가 설정한 기준을 100% 충족 시 받을 수 있는 최대 국가보조금은 중·대형차는 지난해보다 70만원 줄어든 580만원, 소형차는 20만원 적은 530만원으로 결정됐다. 강화된 보조금 지급 기준에 맞춰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점에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도 시작됐다. 오는 1월 16일 중국 최대 전기차회사 BYD가 한국 판매를 시작한다. 개별 구매뿐만 아니라 렌터카(임대차) 등 관련 업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1월 20일)과도 겹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전기차를 두고 “주행거리는 짧은데 가격은 비싸고, 중국에서 생산된다”며 비판적 견해를 밝혀왔다. 한국 완성차 업계는 테슬라, BYD와 전기차 판매 경쟁을 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차까지 신경 써야 할 상황에 놓였다. 전기차 보조금, 무엇을 말하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은 다양한 부분에서 강화됐다. 가장 핵심은 보조금 지원을 받기 위한 차량 가격이다. 정부가 규정한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는 가격은 지난해 5500만원 미만에서 올해는 5300만원 미만으로 변경됐다. 5300만원 이상이면 보조금 50%만 받을 수 있고, 8500만원 이상 차량은 지난해와 같이 보조금 지원이 없다. 정책적으로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상황은 추가지원책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매 계약되거나 출고되는 전기승용차의 경우, 제작 및 수입사가 자체적으로 차량 할인계획을 제출하면 가격 인하 수준에 비례해서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차량 기본 가격이 53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지만 조건만 충족하면 차종별 최대지원금을 넘어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속도 조절은 필요하겠지만 내연기관 차량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일 환경부가 발표한 ‘2025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지침. 보조금 산출방식이 나와 있다./환경부 제공 성능 평가 역시 강화됐다. 전기차 성능의 관건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다. 더 멀리 갈수록 추가지원이 붙는 방식이다. 그런데 올해는 정부가 정한 주행거리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보조금이 대폭 깎이는 쪽으로 강화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주행거리계수(차량 성능에 따른 보조금 지급 비율을 조정하기 위한 가중치) 계산식에 변화를 줬다. 예를 들어, 성능 측면에서 보조금은 기본 보조금×주행거리계수로 산출한다. 지난해 중·대형 전기승용차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기준을 400㎞로 삼았다. 수식상 400㎞를 넘어설수록 주행거리계수가 증가한다(0.0014×주행거리+0.4214). 단, 500㎞를 초과하면 최대 주행거리계수는 1.12로 고정된다. 반대로 400㎞ 미만으로 달리면 수식에서 상수 0.3786을 빼서 주행거리계수를 줄였다(0.0034×주행거리-0.3786). 주행거리가 줄어들수록 보조금이 깎이는데 400㎞에서 10㎞씩 줄어들 때마다 기본 보조금(200만원)에서 6만8000원씩 빠진다. 올해 해당 계산식의 수치가 변경됐다. 우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기준은 440㎞로 강화됐다. 440㎞ 이상 달릴 수 있는 경우 주행거리계수가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와 같다(0.0019×주행거리+0.164). 단, 550㎞를 초과하면 고정 주행거리계수는 1.21로 고정된다. 반대로 440㎞ 미만으로 달리면 주행거리계수를 계산할 때 상수 1.376을 빼서 주행거리계수를 확 줄였다(0.0054×주행거리-1.376). 이 경우 440㎞에서 10㎞씩 줄어들 때마다 기본 보조금(150만원)에서 8만1000원씩 줄어든다. 소형차의 경우 지난해 대비 주행거리 기준은 250㎞에서 280㎞로 올리고,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시 10㎞당 줄어드는 보조금은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늘렸다. 정부가 설정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충족하지 못하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보조금이 삭감된다. 배터리 구성물질의 ‘재활용 가치’는 지난해에서 큰 변화가 없다.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의 1㎏당 가격이 높을수록 재활용 가치도 커진다. 사실상 한국 배터리 제조사가 만들고, 한국산 완성차에 탑재되는 삼원계 배터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삼원계인 NCM은 니켈+코발트+망간의 결합이고, 망간 대신 알루미늄을 넣으면 NCA,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을 모두 넣으면 사원계 배터리(NCMA)가 된다. 중국이 주력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말 그대로 리튬+인산+철의 결합이다. 재활용 가치를 따지는 기준에 포함되는 물질이 적은 만큼 삼원계 혹은 사원계 배터리에 비해 낮게 평가된다. 가격, 성능, 재활용 가치 등은 전기차 보조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올해는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했다. ‘더 안전하게’다. 노후 전기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재구매하는 경우 국비 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다만 이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안전기능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차량에 한정된다. BMS의 주요 기능은 배터리 이상을 주행 혹은 주차 중 감지해 차주 및 제작사에 알리는 기능이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배터리 화재를 염두에 둔 보조금이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은 이처럼 날이 갈수록 촘촘해지고 있다. 그런데 강화되는 기준만큼 눈에 띄는 혁신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올해도 현대·기아차의 몇몇 차종은 별다른 기술혁신 없이도 보조금 100%를 무난히 가져갈 전망이다. 환경부가 아직 확정 발표를 하지 않았음에도 일부 언론은 현대차의 아이오닉6, 기아차의 EV6가 보조금 100% 지급대상이 될 것으로 특정했다.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현대·기아차 전기차 중 일부 모델이 조만간 5299만원으로 ‘가격 맞추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 정도다. BYD, 저가 자동차 인식 뒤집을까 전기차 보조금에는 역설이 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전방위적 ‘혁신’ 대신 보조금이 정해 둔 범위 내에서 가격 ‘변화’만 나타난다는 것이다. 회사별 전기차 기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보조금 차등 지급은 결국 차량 판매 가격으로 결정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100% 보조금을 받기 위한 차량 가격은 2021~2022년 6000만원, 2023년 5700만원, 2024년 5500만원, 2025년 5300만원 미만으로 지속해서 변해왔다. 그런데 이 가격은 그해 전기차 가격의 하한선으로도 작동한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2021년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의 판매가 5999만원이다.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게 기준 가격에서 딱 1만원 인하했다. 현대·기아차의 가격정책도 테슬라와 유사하다. 2025년 보조금 지급 기준으로 차량 가격이 5300만원 이상이면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없다. 2025년 1월 9일 기준, 현대 더 뉴 아이오닉5의 인기 상품인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5410만원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차량이 5300만원 미만으로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량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반드시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다. 보조금 지급은 순수 차량 가격만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편의시설, 이른바 ‘옵션’ 가격은 빠진다. 현대차는 이미 선택 품목이란 이름으로 옵션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현대차는 아이오닉5, 6 롱레인지 모델에서 각종 편의시설을 제외한 이른바 ‘전기차 보조금 획득용’ 차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E-Lite(이-라이트) 모델이다. 아이오닉5, 6 이라이트 모델은 모두 50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도 무난하게 보조금 100% 지급 대상이다. 그 결과, 보조금은 전기차의 혁신을 이끌기보단 한국에서 전기차 실구매가가 몇 년째 4000만원대 후반~5000만원대에 고착되는 데 더 기여하고 있다. 테슬라와 현대·기아차 모두 굳이 해당 가격대를 벗어나 경쟁할 유인이 없다. 보조금 지급 기준 가격에 맞춰 정체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산 전기차 BYD의 등장은 ‘메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1월 16일부터 한국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전기차 BYD. 지난 1월 9일 기준, 판매개시까지 6일 18시간이 남았음을 보여주고 있다./BYD 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BYD의 국내 진출은 중국산 저가 자동차라는 인식을 뒤집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일부 언론에선 BYD가 애초에 일반 판매가 아닌 렌터카 판매에 주력하며 저가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BYD 관계자는 주간경향과의 통화에서 “사실과 다르다”며 “렌터카는 브랜드 경험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전략일 수도 있지만, 브랜드 이미지 및 차종에 따라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일반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차량 판매 및 BYD가 생산하는 고가형 자동차의 판매도 고려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로 BYD는 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준중형 SUV 전기차인 아토 3(Atto 3)는 유럽연합(EU)이 고안한 전기차 주행거리 기준인 WLPT 기준 최대 420㎞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내 판매가는 11만9800위안(약 2400만원)이다. 한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3000만원 초반대에 판매할 수 있다. 한 전기차 업계 관계자는 “BYD가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을 조사하며 준비해온 만큼 상당히 싼 가격에 차를 출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중국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도 가격경쟁력으로 성공한 사례는 있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우려를 딛고, 한국에 안착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2024년 한 해 동안 1만5052대를 국내에서 판매했다. NCM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 롱레인지(3460대), 퍼포먼스(205대)를 압도한다. BYD의 등장이 정체된 한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기술혁신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하는 이유다.
- [이주영의 연뮤덕질기](38) 팬덤으로 거듭난 세계 속 한국 뮤지컬(2024. 12. 20 15:00)
- 2024. 12. 20 15:00 문화/과학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위대한 개츠비> 등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한국적 민주주의의 새로운 실천양식으로 부상한 K팝 팬들의 ‘응원봉 시위’가 화제다. 정치학자인 한나 아렌트가 저서 <인간의 조건>에서 명시한, 진정한 자유를 위한 ‘정치적 행위’에서 ‘팬’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는 나날이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중국 상하이 등에서 한국 뮤지컬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도 ‘덕후’(열성팬)들의 관심과 연대가 피워올린 나비효과다.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오픈런(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아 무기한 상연) 공연 중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과 <위대한 개츠비>, 상하이대극원(중국 최초의 오페라 전용극장)에서 매년 공연 중인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은 초연부터 팬덤(특정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창작·제작진과 관객들의 열정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한국적 팬덤이 세계화의 뿌리 지난 10월 프리뷰 기간을 거쳐 11월부터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오픈런 공연 중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박천휴 작·작사, 윌 애런슨 작·작곡, 마이클 아덴 연출)은 발랄하면서도 애잔하다. 인간을 보좌하는 헬퍼봇이지만 수명이 다돼 덤덤하게 홀로 살아가던 올리버와 클레어의 따뜻한 인간애를 담았다. 브로드웨이 버전은 한국판의 상당 부분을 반영했다. 한국적인 배경과 서사, 영상에 사용되는 한국어 문구까지 그대로 장면화했다. 400석 미만 소극장의 3인극은 브로드웨이로 가면서 1000석 규모의 4인극으로 바뀌고 조명과 소품으로 구분한 올리버와 클레어의 공간은 두 개가 됐다. 라이브 재즈밴드는 6인 규모로 뒤에 자리를 잡아 등장인물과 소통한다. 아날로그 정서는 유지하되 사랑을 확인하기 전 망설이는 안타까움은 덜고 1960년대 재즈 음반과 화분, 반딧불이로 대변되는 낭만을 보탰다. 진입장벽 높은 브로드웨이에서 처음부터 1000석 규모에 오픈런으로 출범한 것도 특별하다.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 중 10% 정도가 장기 공연에 들어가는 경향을 감안하면 큰 혜택이자 도전이다. 초연부터 꾸준했던 한국과 아시아 각국 라이선스 공연의 팬덤 덕이다. 티켓 사이트를 찾아보니 프리뷰 공연이 시작된 지난 10월부터 호평 일색으로 연말 몇몇 회차는 매진이었다. 1700석 규모의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주당 100만달러(약 14억4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20주 연속 달성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제임스 하울랜드 작곡·마크 브루니 연출·신춘수 총괄 프로듀서)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을 각색한 초호화 쇼뮤지컬이다. 19인의 재즈밴드 라이브 연주자들을 비롯해 1년 넘게 프리뷰 단계부터 함께해온 앙상블은 이 작품의 세계관으로 작동한다. 덕분에 프리뷰 기간 관객 반응을 보며 상당 부분 수정한 후 브로드웨이에 최적화한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문학작품으로 공감대 형성 첫사랑이지만 유부녀인 데이지를 잊지 못해 매일 파티를 여는 개츠비의 삶은 2막 중반까지 화려하다. 데이지 부부와 주변 인물로 대표되는 무기력한 상류층의 사건·사고와 개츠비의 정체가 드러나고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화려함은 공허함으로, 1920년대의 혼돈은 동시대의 혼돈으로 치환된다. 기존의 동명 영화나 뮤지컬과의 차이는 데이지를 비롯한 여성 캐릭터에게 목소리를 부여한 점이다. 데이지의 속내가 담긴 넘버들은 이 프로덕션만의 재해석이다. 빌보드 캐스트 앨범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OST가 인기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하이대극원에서 매년 상연하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공연 장면 / 상하이대극원 제공 호평과 흥행성적은 그대로 런던 웨스트엔드 진출로 이어졌다. 2025년 4월에는 2300석 규모 런던 콜리세움에서도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동시 상연될 예정이다. 단독 리드 프로듀서인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브로드웨이 현지에서 직접 섭외한 창작·출연진들은 대본 개발부터 프리뷰 공연까지 한 스텝씩 밟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신춘수 대표 혼자 리드하고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위험도가 높은 만큼 결정은 빨라 기획한 지 4년여 만에 지금의 반향을 끌어냈다. 십수 년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친 신춘수 대표의 경험에서 비롯된 도전이다.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상하이대극원에서 100회 기념 공연을 한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김경주 작·작사, 오세혁 각색·연출, 이진욱 작곡)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방대한 원작은 문체까지 압축한 대사와 넘버, 연기 등으로 시각화돼 원작보다 더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매개로 사용되는 흙, 물, 회칠 분장, 광기의 안무, 다채로운 조명 디자인은 이 작품의 정동(情動·신체 변화가 잇따르는 강렬한 감정 상태)이다. 아버지 표도르의 광기와 네 아들의 전혀 다른 경련이 대표 넘버인 ‘헛소리’로 시각화된 4분은 맹수 같은 다섯 남자의 노랫말 전투를 보는 듯하다. 2018년 국내 초연 이후 네 번째 시즌에 이른 이 작품은 2022년 중국 상하이대극원이 라이선스 계약 후 자체 제작하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거듭났다. 한국에서는 중소극장에서 2개월여 상연했으나 상하이대극원에서는 600석 중극장을 거쳐 1500석 대극장 공연으로 확장됐다. 여러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중국 내 팬덤이 커지면서 팬들의 2차 창작이 이어지고, 독서 토론 등으로 열기가 지속하고 있다.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오리지널 연출이자 중국에서 새로운 작품을 공동창작 중인 네버엔딩플레이 오세혁 대표는 필자와 지난 12월 13일 e메일 인터뷰에서 “상하이대극원과 대극장 뮤지컬 <세이킬로스>, 나오인과 중극장 뮤지컬 <위험한 연민> 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는 현상에 대해선 “해외 뮤지컬 시장에서 한국 창작진과 제작진은 계약조건 이상으로 헌신하고 협력한다. 계약 관계를 넘어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사람 대 사람으로 접근하는 태도가 한국 뮤지컬의 저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모든 예술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간극을 메우며 사람 대 사람의 관계를 중시하는 태도다. 해외에서 장기공연에 들어간 한국 뮤지컬은 대부분 열정적인 창작진들과 관객의 연대가 활성화돼 있다. 미디어 학자 헨리 젠킨스는 연구자이면서 게임과 영화 등의 광팬인 자신의 정체성을 들여다보며 아카팬(Aca-Fan·아카데믹 팬의 줄임말) 개념을 도출했다. 그는 스스로 “두 세계 사이의 격차를 메우는 존재”이며 “소비자와 시민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더 큰 공간을 여는 방법을 찾는 것을 도전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응원봉’을 들고 잘못된 것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광장에 모인 K팝 팬들과 좋은 작품을 알리고 함께 느끼고자 하는 뮤지컬 팬들은 ‘더 큰 공간을 함께 연다’는 점에서 같은 지향점을 가진 아카팬들이다. 이 글에서 언급한 작품들의 최신 공연 클립들은 모두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 이주영의 연뮤 덕질기
레이디경향(총 371 건 검색)
- <엑스오, 키티 시즌2> 합류…한국인 배우 호조는 누구?
- 2025. 01. 08 10:39 문화/생활
- 배우 호조는 미국에서 꾸준하게 연기 활동을 펼쳐온 한인 배우다. 저스트엔터 제공 배우 호조가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 시즌 2>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호조는 <엑스오, 키티: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하는 한국인 배우다. <엑스오, 키티>는 엄마가 다녔던 학교이자 남자친구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해 한국에 온 미국인 소녀 키티의 설렘 가득한 여정을 그린 시리즈. 지난 시즌은 공개 당시 4일 만에 7208만 시청 시간을 기록, 90개국 TOP 10 진입 및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2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얻었다. 호조는 국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연기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후 배우로 미국에서 먼저 데뷔했다. NBC <데드걸즈 디텍티브 에이전시(DEAD GIRLS DETECTIVE AGENCY)>, FOX·AMAZON <굿피플(GOOD PEOPLE)>에서 연기를 인정받은 후 국내로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디즈니+ <카지노>에서 젊은 시절의 한수진 역으로 열연, 캐릭터 특유의 대범하고도 거침없는 직진 본능을 맛깔나게 살려 대중에게 인상 깊은 존재감을 남겼다. 호조는 “제3문화 아이들(유년기와 성장기 동안 두 개 이상의 문화적 배경 속에 자란 사람들)로서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존중하는 글로벌 작품 <엑스오, 키티> 새 시즌에 합류하게 되어서 뜻깊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엑스오, 키티>가 기존의 장벽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인 만큼, 제가 맡은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재미와 매력을 더해주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도 함께 드러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 시즌 2>는 오는 1월 16일(목)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태양의 서커스 흥행작 ‘쿠자’, 올해 한국 관객 찾는다
- 2025. 01. 06 16:36 화제
- 태양의 서커스, 쿠자(KOOZA) 공연 사진. 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전 세계 8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태양의 서커스 ‘쿠자’(KOOZA)가 2025년 한국 관객을 찾는다. 마스트 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서커스 공연단 태양의 서커스의 흥행작 쿠자의 2025년 아시아 투어가 올봄부터 시작된다고 6일 밝혔다. 쿠자는 경이로운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와 위트, 환상적인 무대 예술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이래 전 세계 약 800만명 이상이 관람한 대표적인 아트 서커스다. 2018년 초연 당시 서울에서만 총 매출 258억원, 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유료 객석 점유율 95%(2500석 기준) 등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KOOZA) 공연 사진. 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태양의 서커스는 오랜 파트너이자 지난 18년간 태양의 서커스의 한국 시장을 성장 시켜 온 마스트 인터내셔널과 2025년 홍콩, 부산, 서울 공연의 판권 계약을 맺었으며 2026년 가을 싱가포르 투어 일정도 함께 논의 중이다. 마스트 인터내셔널은 2007년 3월, 태양의 서커스 ‘퀴담’(Quidam)의 한국 최초 투어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7번의 빅탑 공연, 1번의 아레나 공연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에는 한국 투어 17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 시장을 개발, ‘루치아’(Luzia)의 서울과 부산 공연을 성공리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KOOZA) 공연 사진. 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태양의 서커스 투어링 쇼 디비전 사장인 던컨 피셔는 “태양의 서커스의 기록적인 흥행작인 ‘쿠자’의 아시아 리턴 투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홍콩을 비롯하여 한국과 싱가포르로 돌아가는 태양의 서커스의 빅탑 공연이 아시아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년 공연은 홍콩 공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티켓오픈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 태양의서커스
- 로레알 그룹,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지’ 인수
- 2024. 12. 23 17:25 뷰티
- 닥터지의 베스트셀러인 블레미쉬 제품군. 세계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 그룹이 스위스 유통 그룹 미그로스와 자회사인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를 보유하고 있다. 닥터지는 로레알 그룹의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에 합류하게 된다. 닥터지는 증가하는 K-뷰티에 대한 수요와 과학적으로 개발되어 효과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킨케어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닥터지는 2003년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가 설립한 코스메틱 브랜드로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대표적인 스킨케어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이 꼽히며 타깃이 명확한 성분 중심의 스킨케어 솔루션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렉시 페라키스-발라 로레알 그룹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 글로벌 대표는 “닥터지를 로레알 그룹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피부과 전문의가 개발해 민감한 피부에도 적합한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닥터지는 로레알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의 기존 스킨케어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보완한다”며, “우리는 수년간 이 브랜드의 성공을 지켜봐 왔으며, 앞으로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여, 아름다움을 대중화하고 프리미엄화한다는 우리의 사명에 충실하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 최고의 스킨케어를 제공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창립자인 안건영 박사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로레알에 합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사명은 항상 첨단 연구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로레알의 일원이 된 것이 우리의 사명을 전 세계적으로 실현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11개국에 걸친 20개의 연구센터를 갖춘 로레알 그룹은 2023년 기준 412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인수는 규제 승인 및 관례적인 절차를 거쳐 향후 몇 개월 내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한국, 졸지에 여행 위험 국가로
- 2024. 12. 04 10:38 레저/여행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자정을 넘긴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뒤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몰려들어 계엄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해외 주요국이 한국을 ‘여행위험 국가’로 분류했다. 국내 여행 업계역시 혼란이 예상된다. 4일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 계엄령 선포에 따른 발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영국 외무부 공지를 주시해 달라”며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주한영국대사관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은 계엄령 해제 발표 이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미국 시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며 “시위가 일어나는 지역은 피하고 대규모 군중, 모임, 시위, 또는 집회 근처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평화적으로 의도된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고려하라”고 권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가 비상 계엄령에 대한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하자, 6시간여 만에 계엄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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