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옵션
닫기
범위
전체
제목
본문
기자명
연재명
이슈명
태그
기간
전체
최근 1일
최근 1주
최근 1개월
최근 1년
직접입력
~
정렬
정확도순
최신순
오래된순

경향신문(총 48,606 건 검색)

뉴진스 “법원 판결에 실망,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아”
뉴진스 “법원 판결에 실망,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아”
2025. 03. 22 15:20사회
... 일들과 비교하면, 이건 우리 여정의 또다른 단계일 뿐”이라고 했다. 멤버들은 “아마도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면서 “하지만 바로 그것이 우리에게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다....
이번엔 한국 농산물 흔들기? “트럼프의 성동격서 가능성”
이번엔 한국 농산물 흔들기? “트럼프의 성동격서 가능성”
2025. 03. 22 09:00경제
.... 서진교 GS&J 인스티튜트 원장은 “2008년에 미국이 한 번 크게 당하지 않았나. 미국 정부가 한국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데 얼마 안 되는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팔겠다고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지는...
[한국갤럽]김문수 9%, 한동훈·오세훈 각 4%…여권 주자 모두 한 자릿수로 내려앉아
[한국갤럽]김문수 9%, 한동훈·오세훈 각 4%…여권 주자 모두 한 자릿수로 내려앉아
2025. 03. 21 11:05정치
...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나, 이날 발표된 수치상으로 여권 주자들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성인 1003명에게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은지 물은...
윤석열 탄핵 심판
암로, 올해 한국 성장률 1.9→1.6% 하향···“미국 관세·계엄 리스크”
암로, 올해 한국 성장률 1.9→1.6% 하향···“미국 관세·계엄 리스크”
2025. 03. 21 10:00경제
... 반도체 사이클 둔화 및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둔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도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암로는 “2024년 12월 계엄령 선포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탄핵, 경제 후폭풍

스포츠경향(총 25,257 건 검색)

최명빈 주연 ‘캐리어를 끄는 소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
최명빈 주연 ‘캐리어를 끄는 소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
2025. 03. 22 20:26 연예
㈜어바웃필름, 디즈니+, U+ 모바일TV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 SBS ‘트롤리’ 화면 캡쳐 배우 최명빈이 ‘캐리어를 끄는 소녀’의 주인공이 되었다.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양부모에게 버려져 가족을 원했던 영선이가 테니스 훈련 파트너인 수아의 집에서 잠시 머물며, 그들과 진짜 가족이 되기를 바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작품은 윤심경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지난 20일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에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최명빈은 극 중 주인공 영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는 수아네 가족과 살고 싶어 수아뿐만 아니라 수아 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예상치 못한 갈등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15살 소녀 영선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최명빈은 캐릭터의 세밀한 감정선을 표현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가고 있는 최명빈은 지난해 U+모바일tv와 디즈니+에서 동시 공개된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데 이어, 영화 ‘시스터 후드’까지 연이어 캐스팅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 후 SBS ‘트롤리’,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KBS 2TV ‘연모’, ‘신사와 아가씨’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온 그는, 2021년 개봉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이후 또 한 번 스크린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명빈은 영화 ‘캐리어를 끄는 소녀’와 ‘시스터 후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발표···‘여름의 카메라’, ‘무색무취’ 등 10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발표···‘여름의 카메라’, ‘무색무취’ 등 10편
2025. 03. 22 02:33 연예
‘97 혜자, 표류기’(정기혁)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경쟁 선정작 10편을 공개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30일에 개막을 하는 ‘제26회 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보일 영화 10편을 선정, 21일 공식 발표했다. 선정작은 ‘3670’(박준호),‘97 혜자, 표류기’(정기혁) , ‘겨울의 빛’(조현서), ‘그래도, 사랑해.’(김준석), ‘무색무취’(이은희), ‘생명의 은인’(방미리), ‘숨비소리’(이은정), ‘아방’(김태윤), ‘여름의 카메라’(성스러운), ‘캐리어를 끄는 소녀’(윤심경) 등이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 한국경쟁 공모에 165편의 영화가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 특징을 ‘LGBTQ(성소수자)’와 ‘여성 연대극을 내포한 유사 가족’을 꼽았다. 탈북 게이 청년 철준의 사랑을 다룬 멜로영화 ‘3670’과 여고생 여름의 성장영화인 ‘여름의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심사위원들은 “우울한 느낌이 강했던 그동안의 성소수자 영화와 달리 ‘3670’과 ‘여름의 카메라’는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영화”라고 설명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생명의 은인’과 ‘숨비소리’,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이다. 숨비소리는 고향 제주로 돌아온 20대 여성과 그의 어머니, 할머니까지 3대 여성이 엮어가는 질박한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조명한 ‘무색무취’는 노동자들의 업무 기록을 바탕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산업재해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영화산업이 침체하고 각종 지원마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올해는 출품작이 증가한 데다가 영화의 질적 수준도 전반적으로 올라갔다”고 평했다. 선정이 된 작품들은 내달 30일부터 열흘간 진행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세계·아시아 최초로 상영될 예정이다. 선정된 10편의 한국경쟁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이 먼저 통과한 3차예선, A조에선 이란과 우즈벡이 유력…한국의 B조는 혼전 양상
일본이 먼저 통과한 3차예선, A조에선 이란과 우즈벡이 유력…한국의 B조는 혼전 양상
2025. 03. 21 17:58 축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뻐하는 일본 선수단 | EPA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걸린 8.5장의 본선 티켓 주인공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3차예선 C조 선두인 일본이 지난 20일 바레인을 2-0으로 누르며 개최국 외에는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A조에서도 이란이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란은 21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A조 7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눌렀다. 4연승을 내달린 이란은 6승1무(승점 19)로 A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란은 3위 UAE(승점 10)와 승점차를 9점으로 벌리면서 사실상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26일 우즈베키스탄과 8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6월의 잔여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에 진출한다. 우즈베키스탄(5승1무1패)도 이날 키르기스스탄(1승6패)을 1-0으로 꺾어 승점 16점으로 UAE에 승점 6점차로 앞선 2위를 유지해 A조에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이 나란히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2무5패)은 카타르 원정에서 1-5로 완패해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북한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본선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도 탈락 가능성이 높다. 18개국이 3개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아시아지역 3차예선은 각조의 1~2위가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3~4위는 4차예선에서 남은 2.5장을 다투게 된다. 5~6위는 탈락이다. 한국이 포함된 B조는 1~3위의 혼전 양상이다. 선두 한국(4승3무·승점 15)이 낙승을 기대했던 지난 20일 오만전에서 1-1로 비긴 사이 2위 요르단과 3위 이라크(이상 3승3무1패·승점 12)가 승점을 쌓으면서 누가 본선에 직행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25일 요르단과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이 절실하다. C조는 일본이 6승1무(승점 19)로 독주하면서 본선 진출을 먼저 확정했다. 호주(2승4무1패·승점 10)가 안방에서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를 5-1로 대파하면서 3위 사우디아라비아(2승3무2패·승점 9)에 승점 1점이 앞선 2위를 달리고 있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두 나라가 마지막까지 남은 본선행 티켓 1장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호주는 다음 상대가 C조 꼴찌인 중국(2승5패·승점 6)인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을 상대하기에 당분간 2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6월 3차예선 최종전에서 맞붙어 최종 순위는 맞대결에서 갈릴 전망이다. C조가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이상 1승3무3패), 중국까지 모두 승점 6점으로 동률인 것도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치열하게 만드는 요소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부임한 인도네시아는 귀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4차예선 진출이 기대됐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로는 탈락도 가능한 상황이다.
‘초5 와일드카드’ 동생의 반란···14세부 주니어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최윤설 “한국 여자 테니스 역사에서도 이례적인 기록”
‘초5 와일드카드’ 동생의 반란···14세부 주니어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최윤설 “한국 여자 테니스 역사에서도 이례적인 기록”
2025. 03. 21 16:21 스포츠종합
최윤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초등학교 5학년 최윤설(오산GS)이 ‘2025 아시아테니스연맹(ATF) 14U 하나증권양구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1차 대회)’에서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14세부에서 우승했다. 최윤설은 21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프크에서 막 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최화니(디그니티A·14)를 2-0(6-1 6-0)으로 꺾고 우승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11세 최윤설은 언니들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올라 이변의 주인공이 됐고, 결승 무대에서도 과감한 리턴과 변칙적인 전술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1세의 나이로 14세부를 제패한 것은 한국 여자 테니스 역사에서도 이례적인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최윤설은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긴장도 됐지만 코트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건호.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남자부에서는 김건호(천안계광중·14)가 연속 우승으로 14세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김건호는 남자 단식 결승에서 손태성(양구중)을 2-0(7-5 6-4)으로 제압했다. 김건호는 지난 3월초 제1차 ATF 이형택재단 국제주니어대회(C1)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시즌 ATF 2관왕에 올랐다. 김건호는 “연속으로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2일부터는 같은 장소인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2025 ATF 14U 하나증권양구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 2차 대회가 이어진다.

주간경향(총 1,437 건 검색)

미국 에너지부 “원자로 설계 SW 한국으로 유출시도 적발”
미국 에너지부 “원자로 설계 SW 한국으로 유출시도 적발”(2025. 03. 18 11:19)
2025. 03. 18 11:19 국제
17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감사관실이 미국 의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의 도급업체 직원이 수출통제 대상에 해당하는 정보를 소지한 채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했다가 적발돼 해고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미국 에너지부 감사관실 보고서. 에너지부 감사관실 제공·연합뉴스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로 거론한 보안 문제 중에는 과거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의 도급업체 직원이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한국으로 유출하려 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현지시간) 에너지부 감사관실이 미국 의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의 도급업체 직원이 수출통제 대상에 해당하는 정보를 소지한 채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고 했다가 적발돼 해고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보고 대상 기간인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적시됐다. 직원이 한국으로 가져가려 한 정보는 INL이 소유한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로 특허 정보에 해당한다고 감사관실은 설명했다. 감사관실은 직원의 정부 이메일과 메신저 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 직원이 해당 정보가 수출통제 대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직원과 외국 정부 간 소통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 정부와 어떤 소통이 있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보고서 제출 당시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국이 이 사안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미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명단에 포함한 것은 “외교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외교부에 한국 연구원들이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 등에 출장이나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켜야 할 보안 규정을 어긴 사례가 적발돼 명단에 포함됐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미 에너지부 감사관실 보고서에 적시된 사례를 여러 보안 규정 위반 중 하나로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민감국가 명단이 다음 달 15일 발효하기 전에 한국을 명단에서 빼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할 계획이며 미국 측의 보안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번 주 미국을 찾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에너지 현안을 협의하면서 이 문제도 논의할 방침이다.
[시네프리뷰]악령: 깨어난 시체 - 베트남판 1960년대 한국 공포영화
[시네프리뷰]악령: 깨어난 시체 - 베트남판 1960년대 한국 공포영화(2025. 03. 12 06:00)
2025. 03. 12 06:00 연예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허술하다. 공포 장면은 주인공 뒤로 검은 그림자가 쓱 지나가거나, 과장된 음향효과와 함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시신을 비춘다. 1960년대 초창기 한국 공포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엔케이컨텐츠 제목: 악령: 깨어난 시체(The Corpse) 제작연도: 2025 제작국: 베트남 상영시간: 122분 장르: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감독: 도안 낫 트룽 출연: 광 투안, 카 누 개봉: 2025년 3월 19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수입: ㈜엔케이컨텐츠 배급: ㈜디스테이션 내가 베트남산 공포영화를 접한 적 있던가. 영화관에 들어가며 한 생각이다. 있긴 있다. 조안, 차예련 주연의 <므이>(2007)다.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한국 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몇몇 장면만 삽화처럼 기억에 남아 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한·베 합작영화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베트남 단독으로 2편 <므이: 저주 돌아오다>(2022)가 제작됐고, 국내 개봉까지 한 모양인데 후속편 제작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많은 편수는 아니지만, 베트남에서도 공포영화가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시즌에는 메콩강에 있다는 물귀신을 소재로 한 영화 <마야>도 수입돼 개봉한 모양인데, 역시 깜깜무소식이었다. 영화를 보며 끊임없이 스스로 돌아봤다. 필자가 이 영화를 대하는 태도는 일종의 오리엔탈리즘 같은 건 아닐까. 영화를 보며 계속 떠올랐던 것은 <월하의 공동묘지>(1967) 같은 영화들이다. 엔딩크레딧에 붙어 있는 영화가 근거하고 있다는 ‘실제 사건’ 다큐 영상에서 떠오른 건 다시 <월하의 공동묘지>를 만든 권철휘 감독이 그럴듯한 공포 장면을 만들기 위해 당시 미아리 공동묘지에서 1주일간 밤을 새웠다는 일화 같은 것이었다. 관 속에서 발견된 목걸이의 저주 영화의 중심 이야기는 도시에서 살다가 낙향한 가족 이야기다. 남편 쿠앙은 아내 누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들 산과 살고 있다. 이 남자, 마음씨는 좋지만 능력 없는 백수다. 돈이 떨어지자 상속받은 선산을 팔아치우려 한다. 지관과 함께 나타난 매수자는 선산에 무연고 묘가 있는 걸 발견한다. 산을 팔기 전에 무연고 묘를 처리하라고 하자 쿠앙은 동네 파묘꾼을 데리고 가서 파기 시작한다. 마침내 드러나는 관. 관 속에는 낡은 목각인형이 있는데 꽤 값나가 보이는 보석 목걸이를 하고 있다. 임시로 쿠앙의 집에 가져다 둔 관에 파묘꾼이 몰래 접근해 보석 목걸이를 훔쳐 간다. 목걸이엔 저주가 걸려 있었고, 목걸이를 손에 넣은 사람들은 차례로 죽어 간다. 남편이 그 지경인지라 아내 누는 억척스럽게 살아간다. 영화에서 뚜렷하게 설명은 안 나오지만, 하필이면 직업이 염습(殮襲)하는 염장이다. 영화는 이탈리아 B급 호러들이 신체 훼손과 시신을 집요하게 비추는 것처럼 시신 묘사에 집착한다(왜 저런 직설적인 제목을 붙였지? 라는 의문이 해소된다). 아마도 공포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순박한 사람들은 그 대목에서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눈을 가리지 않을까. 영화는 아마도 베트남에서 민간 전승됐을 다양한 괴담을 에피소드로 사용한다. 가장 인상적인 연출은 술에 취한 파묘꾼 카가 도박장에서 나와 집에 돌아갈 때다. 술이 떨어진 카의 눈에 들어온 것은 공동묘지에 누군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놓아두었던 반쯤 찬 술병이다. 감사를 표하고 술병을 잡고 마시려 할 때마다 공중 어딘가에서 손이 나와 그가 손에 쥐고 있던 술병을 빼앗아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놓는다. 있음 직한, 그럴듯한 괴담이다. 연출도 훌륭하다. 카메라는 잘생기고 마음씨만 좋을 뿐, 능력은 없는 쿠앙의 시점에 초점을 맞춘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시신이 차고 있는 시계가 탐난 누는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몰래 훔치려고 하지만 시신의 ‘보복’을 당한다. ‘만들어진 전근대’의 근대에 대한 복수 가족을 건사하지 못하는 가부장의 ‘위기’는 자식을 돌봐주는 남편의 고모에게 밥도 안 주는 못된 조카며느리 탓으로 몰아간다. 물론 이대로 끝난다면 결국 희대의 악녀가 저주를 받는 건 당연한 것이 되겠지만, 영화의 중반부쯤엔 감독이 감춰놓은 반전을 눈치채게 된다. 아마도 눈썰미가 있는 관객이라면 영화의 초반부에도 복선을 숨겨놨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전반적으로 허술하다. 대부분의 공포 장면은 주인공 뒤로 검은 그림자가 쓱 지나가거나, 과장된 음향효과와 함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시신을 비추는 진부한 연출의 결과다. 1960년대 초창기 한국 공포영화 연출을 떠올린 까닭이다. 영화는 ‘근대에 대한 전근대의 복수’라는 한국을 비롯한 동양권 공포영화의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영화의 인트로에 사용된 마녀의 의식 장면이라던가, 동굴을 나와 밤하늘을 나르는 박쥐 따위는 그 전근대의 고유성조차 이미 근대가 발명한 전통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한다. 베트남 영화에 흐르는 유교 문화 /정용인 기자 영화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프리미어 개봉한다. 왜 하필 한국일까. 의문이 들어 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사진)에 참석했지만, 뚜렷한 답은 못 들었다. 베트남 영화시장에서 CGV의 멀티플렉스가 꽤 선전하고 있고, 찾아보면 CJ ENM이 히트작 다수 제작에 관여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한국투자사가 관여하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자세히 찾아보진 못했다. 시사회장엔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학생들과 커뮤니티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사실, 기자나 배급 시사 없이 일반시사로 최초 공개하는 것도 이례적이다(기사를 쓰면서 살펴보니 개봉을 앞두고 기자·배급 시사 일정은 따로 다시 잡혀 공지돼 있다). 주연을 맡은 남녀 배우들은 베트남 쪽에서는 꽤 유명한 청춘스타인 모양이다.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간담회에 참석한 누 역을 맡은 카 누는 쩐 탄 감독의 가족 코미디 영화 <더 하우스 오브 노 맨>(2023), <마이>(2024)의 주연을 맡은 국민배우라고 한다(“공포 장르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밝혔다). 앞서 영화를 보며 <월하의 공동묘지>의 권철휘 감독 일화를 떠올렸다고 했는데, 상영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도안 낫 트룽 감독은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던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며 “실제로 산꼭대기에 올라가 연구했다”라고 밝혔다. 영화에서 강조한 실화에 근거한 이야기라는 건 영화의 엔딩크레딧에 덧붙여 있는 “아내를 잊지 못해 무덤에 묻은 시체를 파내 집에서 수십 년간 동거했던 남자의 이야기”(자료화면으로 실제 그 남자의 일화가 짧게 덧붙여져 있다)인 듯싶다. 아마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같은 곳에서 다룰 만한 에피소드다. 사실 그렇다고 주장한다면 일종의 견강부회다. 영화의 절정부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발화점이 됐을 그 이야기는 암시되지 않는다. 찾아보니 ‘베트남 공포영화의 제작현황과 법 제도’를 다룬 영화진흥위원회(KOFIC)의 통신원 리포트가 있어 읽어봤다. 어쨌든 사회주의 나라인 베트남 영화법엔 ‘센서십’, 다시 말해 검열에 관한 규정이 있어 이게 영화제작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창작 의욕을 크게 떨어뜨리는 자기검열을 가져온다고 한다. 법 제11조를 보면 “사회주의 공화국에 대항하고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행위” 등과 함께 “외설적이고 타락한 생활방식, 범죄행위, 사회악, 미신 및 반동적 사상을 전파하거나 국가와 민족 간의 증오를 조장하고, 건전한 미풍양속을 해치는 선전행위”가 금지돼 있다. 괴력난신(怪力亂神)에 대한 언급을 꺼리는 유교 사상이 사회주의 나라인 베트남 대중문화에도 뿌리 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시네프리뷰
[메디칼럼](48) 한국 의료의 ‘보름달’
[메디칼럼](48) 한국 의료의 ‘보름달’(2025. 03. 07 14:30)
2025. 03. 07 14:30 건강
올해 첫 췌장이식을 했다. 서울에서 뇌사자가 생겼는데, 그 병원의 후배 교수에게 췌장 적출을 부탁했다. 그 교수는 흔쾌히 췌장 적출을 해준다 했고, 간호사 한 명만 장기이송을 위해 뇌사자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나는 우리 병원에서 쉬면서 대기하고 있었다. 새벽 한 시쯤 이식할 췌장이 도착했다. 바로 수술에 들어가 무사히 끝낸 시간이 새벽 4시쯤이었다. 서울에 있는 그 교수가 장기 적출을 도와주지 않았다면 내가 직접 장기 적출을 하러 가야 했을 것이다. 그러면 전날 낮 12시쯤 앰뷸런스, KTX, 앰뷸런스를 타고 뇌사자가 있는 병원으로 간 뒤, 뇌사자 적출 수술을 하고, 다시 앰뷸런스, KTX, 앰뷸런스를 타고 새벽 1시에 우리 병원에 도착해서 다시 수혜자 수술까지 진행해야 했을 것이다. 모든 수술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장시간 여독에 시달리면서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받으며 수술에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경우에는 훨씬 몸이 가뿐했고, 수혜자 수술에만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전공의가 모두 사직해 경험이 부족한 간호사 둘과 같이 수혜자 수술을 해야 했다. 그것도 별도리 없는 노릇이다. 수술방에서 나와 같이 많은 경험을 쌓은 간호사만 당직을 시킬 수도 없으니까. 생체 간이식 수술은 외과 수술의 꽃 간단한 타이(수술할 때 손으로 시행하는 결찰법)도 하지 못하는 간호사 둘과 수술할 때는 나 혼자 ‘원맨쇼’를 할 수 있도록 수술 중에도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보면 뛰어난 주인공도 조수로 전문의를 데리고 수술할 수 있던데, 오히려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증자 수술을 하지 않고, 수혜자 수술에만 집중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췌장을 수혜받은 환자분은 잘 회복했고, 인슐린을 바로 끊을 수 있었다. 췌장이식을 하고 며칠 뒤, 생체 간이식 수술을 하게 됐다. 생체 간이식 수술은 외과 수술의 꽃이라고 불린다. 왜냐하면 외과 술기의 정점이라 할 만큼의 수술자의 술기적 능력이 필요하고, 원래라면 절대 전신마취를 해서는 안 되는 말기 간부전 환자들을 완치시키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간이식 수술에는 나는 주로 수혜자 수술의 제1조수로 들어간다. 우리 병원 생체 간이식의 집도의는 양광호 교수다. 양 교수는 600례 이상의 간이식에 참여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며, 나도 장기이식으로는 잔뼈가 굵은 편이다. 수혜자는 평소의 간이식과 달리 거대해진 비장을 적출하는 수술이 추가로 필요했다. 비장의 기능 중 하나는 오래된 적혈구 등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환자의 지나치게 큰 비장은 몸의 혈구 세포를 모두 파괴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숫자가 모두 바닥을 치고 있었다. 원래 주먹보다 조금 클까 말까 한 크기의 비장이 너무 커져서 간보다 훨씬 커졌고, 비장에서 배액 되는 정맥은 우리 몸에서 가장 굵어야 하는 하대정맥보다 더 굵은 상태였다. 저 혈관이 터지면 그 출혈은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우선 비장으로 가는 동맥을 찾아 묶고 잘랐다. 이제 비장의 정맥만 처리하면 된다. 대정맥보다 커진 비장 정맥을 하나하나 박리하는 도중 그만 혈관이 하나 터지고 말았다. 놔두면 엄청난 출혈이 나지만, 양 교수와 나는 둘 다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나는 즉시 손으로 혈관을 꼬집어 출혈을 막았고, 양 교수는 손가락을 정맥의 뒤로 넣어 정맥을 든 뒤 피가 나는 부위를 지혈했다. 의학 드라마에서처럼 비명을 지르고 당황하는 모습은 없었다. 정맥을 지혈한 후 무사히 비장절제를 마쳤다. 그 뒤에 이어지는 간이식이야 매번 하던 대로 하면 되는 어렵지 않은 케이스였다. 큰 문제 없이 간이식 수술이 끝나고 간이식 환자도 잘 회복했다. 전공의가 그만두니 술기 전수할 사람도 없다 전공의들이 없지만, 대형병원은 이렇게 저렇게 돌아간다. 서로서로 도와가며 하루하루를 어찌어찌 막고 있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환자들은 운이 좋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환자의 나이가 되거나 병이 생겨서 우리가 췌장이식 또는 간이식을 받게 된다면 누가 해줄까? 필수의료에 종사하고자 하는 전공의들이 모두 그만두었고, 우리가 가진 술기를 전수할 사람은 이제 없다. <삼국유사>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때는 백제 말기였다. “6월 왕흥사 스님들이 배가 노를 저어 큰물을 따라 절 문에 들어오는 것을 보았고, 들에 있는 사슴과 같은 큰 개가 서쪽으로부터 사비 언덕에 이르러 왕궁을 향해 짖다가 갑자기 간 곳을 알지 못하였다. 성안에 여러 개가 길 위에 모여 혹은 짖고, 혹은 곡하다 잠시 후 흩어졌다. 한 귀신이 궁중에 들어와 크게 외치기를 ‘백제는 망한다! 백제는 망한다!’ 하고는 곧 땅에 들어갔다. 왕이 괴이하게 여겨 사람을 시켜 그곳을 파게 했더니 깊이 석 자 정도에 한 거북이 있고, 그 등에 문자가 있었는데 ‘백제는 온달(보름달)이고, 신라는 초승달과 같다’ 했다. 왕이 그것을 무당에게 물으니 무당이 말하기를 ‘온달(보름달)은 가득 찬 것인데 가득 차면 곧 이지러지게 됩니다. 초승달과 같다 하는 것은 아직 차지 않은 것입니다. 아직 차지 않은 것은 곧 점차 차게 됩니다’ 했다. 왕이 노하여 무당을 죽였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온달(보름달)은 성대한 것이고, 초승달은 미미한 것입니다. 국가(백제)는 성대해지고, 신라는 점차 미약해진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했다. 왕이 기뻐하였다.” 최근 의료계 뉴스를 보니 의료대란에도 불구하고 연령을 보정하면 2024년의 초과 사망자 수가 예년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정말 다행이다. 그런데 그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의료가 보름달이라서가 아닐까? 이제 이지러지는 일만 남은. 만나는 사람마다 이제는 정말 큰 병에 걸리면 안 된다고들 한다. 그런데 그 병에 걸리고 싶어 걸리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우리는 10년, 20년 후에도 췌장이식, 간이식을 원활히 받을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게 될까.
메디칼럼
견고한 유리천장…한국, ‘일하는 여성 환경’ 13년째 최하위권
견고한 유리천장…한국, ‘일하는 여성 환경’ 13년째 최하위권(2025. 03. 06 17:05)
2025. 03. 06 17:05 사회
직장갑질119 젠더특위,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 젠더팀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3월 8일 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13년째 일하는 여성에게 환경이 가혹한 국가로 조사됐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오는 8일 ‘여성의 날’을 앞두고 5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The glass-ceiling index)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29개국 중 28위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일하는 여성의 노동 참여율, 소득, 유급 육아휴직 현황 등 10개 지표를 반영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유리천장 지수를 산정한다. 지수가 낮다는 것은 일하는 여성의 환경이 전반적으로 열악하다는 의미다. 한국은 지난해까지(2023년 기준 조사) 12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다 올해 2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1위는 스웨덴이 차지했고 아이슬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28위를 기록했던 튀르키예가 이번에는 한 단계 내려가며 꼴찌를 기록했고, 일본(27위)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코노미스트는 OECD 국가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이 대학을 졸업했지만, 노동참여율은 여전히 낮았다고 짚었다. 노동 가능 인구 중 남성은 81%가 직장을 가지고 있지만 여성은 66.6%만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 여성의 노동참여율도 남성보다 15.9%포인트 낮았다. 튀르키예(37.3%포인트), 이탈리아(18.1%포인트) 다음으로 남녀 간 격차가 큰 편에 속했다. 낮은 경제활동 참여율은 성별 임금 격차에도 영향을 미쳤다. OECD 국가의 여성 평균 임금은 여전히 남성보다 11.4% 낮았는데, 한국의 경우 격차가 29.3%로 가장 컸다. 한국은 관리직 여성 비율(16.3%)과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17.2%)도 뒤에서 두 세번째 수준에 그쳤다. OECD 국가에서 기업 내 여성 이사 비율이 33%에 이르고 뉴질랜드나 프랑스, 영국 등에서는 여성이 남성과 거의 같은 비율로 이사회 직책을 맡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남성의 유급 출산휴가는 29.2주로 일본(31.1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과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관대한 육아휴직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는 남성은 거의 없다고 짚었다.

레이디경향(총 373 건 검색)

‘소아성애’ 아동·청소년 향한 범죄…한국은 왜 관대할까?
‘소아성애’ 아동·청소년 향한 범죄…한국은 왜 관대할까?
2025. 03. 13 09:25 화제
미국은 아동 보호 운동과 법적 규제가 한국에 비해 강하다. 특히 사춘기 이전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는 법적 및 윤리적 문제를 넘어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으로 정의한다. 픽셀즈 최근 한 한국인 청년(19)의 기이한 행동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 신문들을 뜨겁게 달궜다. 현지 매체 FOX5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이모씨는 현지 세킹거 고등학교를 옆문으로 출입해 교직원이 저지하기 전까지 학교 복도를 돌아다녔다. 그는 학생들에게 향수 등 고가의 선물을 하며 소셜미디어로 만남을 요청하다 3월 5일 현지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그는 홀 카운티 교도소에 수용되어 조사를 받았다. 앞서 이모씨는 현지 고등학교에 입학하려 했으나 나이와 서류 미비로 거부당한 것이 알려졌다. 미국은 아동 보호 운동과 법적 규제가 한국에 비해 강하다. 이모씨는 “나는 5일 전에 이곳에 도착했고, 불법적인 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그를 즉시 체포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디지털 성범죄(예: N번방 사건) 등을 계기로 아동·청소년 보호에 대한 논의가 커졌지만, 여전히 미국만큼 강한 규제와 감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1980~1990년대 아동 대상 성범죄 및 유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면서 아동 보호 운동과 법적 규제가 강화됐다. 성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에 대한 감시도 엄격하며, 연예인이나 공인도 과거 소아성애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 사실상 커리어가 끝날 정도로 강한 사회적 제재를 받는다. 특히 소아성애(Pedophilia) 관련한 범죄에 대한 시선은 법적인 문제를 떠나 매우 혹독하다. 미국에서는 소아성애란 어떻게 정의될까? 주요한 기준은 미국정신의학회(APA)의 DSM-5-TR(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 5판 개정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DSM-5-TR에 따르면, 소아성애 장애는 단순한 성적 취향(sexual preference)이 아니라 정신질환으로 간주한다. ✔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사춘기 이전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한 성적 충동이나 환상이 존재 ✔ 이러한 충동을 행동으로 옮기거나, 현저한 고통이나 대인관계의 문제를 유발할 경우 ✔ 해당자는 16세 이상이며, 소아보다 최소 5세 이상 많아야 한다는 조건을 지닌다. 일부 주에서는 소아 성범죄자에게 종신형까지 선고할 수 있으며, ‘메건법(Megan’s Law)’을 통해 성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아동 포르노 소지만으로도 중범죄로 간주되며, FBI가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또한 소아성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심리치료(예: 인지행동치료, 정신분석)나 약물 치료(리비도 억제제) 등을 받을 수 있으며, 미국 일부 주에서는 강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모두 아동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정책들이다. 한국에서도 최근 아동 보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부장적 문화의 영향으로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늦게 형성되었다는 지적이 있다. 여전히 미국과 비교해 사회적 경각심과 법적 대응이 다소 느슨한 편이다. 미국만큼 강한 신상 공개 제도나 종신형 선고 사례는 드물다. 전문가들은 “아동 보호를 위한 강력한 법적·사회적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SIP 슈퍼노바 칵테일 그랑프리’ 코리아 파이널 개최, 한국 대표 바텐더 3인은 누구?
‘SIP 슈퍼노바 칵테일 그랑프리’ 코리아 파이널 개최, 한국 대표 바텐더 3인은 누구?
2025. 02. 06 14:49 화제
‘SIP 슈퍼노바 칵테일 그랑프리’ 코리아 파이널 포스터. 페르노리카 코리아 제공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그룹 최초의 국제 바텐딩 대회 ‘SIP 슈퍼노바 칵테일 그랑프리’의 한국 최종 결선 대회를 오는 12일 개최한다. 이번 한국 최종 결선에서 선정된 3인의 승자는 4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9개국의 바텐더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국제 대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바텐더로 참가해 경쟁하게 된다. 앞서 1차 서류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바텐더는 지난 1월 1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마켓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8명 ▲김이창 바텐더 (제스트), ▲김종현 바텐더 (JW 메리어트 서울 모보 바), ▲박상우 바텐더 (바 명), ▲ 이재웅 바텐더 (르 챔버), ▲임대웅 바텐더 (바 숙희), ▲정완욱 바텐더 (포시즌스 호텔 찰스 H), ▲ 최성우 바텐더 (바 제야), ▲최승민 바텐더 (장생건강원)가 한국 최종 결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TOP 8 바텐더들은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14개 주요 위스키(발렌타인, 제퍼슨, 제임슨, 시바스리갈)·보드카(앱솔루트)·데킬라(알토스)·진(몽키47, 키노비, 말피, 비피터), 럼(하바나 클럽), 리큐르(릴레, 말리부, 깔루아) 브랜드를 활용해 시그니처 칵테일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바텐더들인 만큼 맛은 물론 각자만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담긴 레시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결선에는 월드베스트 및 아시아베스트 바에 선정된 제스트의 김도형 바텐더, 바 참의 임병진 바텐더, 소코바의 손석호 바텐더 등 업계에서 인정받은 스타 바텐더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TOP 8와 함께 세 명의 스타 바텐더가 선보이는 특별 칵테일 세션도 준비되어 있어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는 칵테일 쇼잉을 선보일 예정이다. ‘SIP 슈퍼노바 칵테일 그랑프리’는 페르노리카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SIP’(Share, Inspire, Pioneer의 약자)의 이름을 따, 열정을 나누고 (Share), 영감을 고취시키고 (Inspire), 변화를 선도(Pioneer)할 수 있는 바텐더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 코리아 대표는“이번 대회가 단순히 경쟁의 장을 넘어, 한국의 바텐딩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앞으로도 바 문화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텐더칵테일페르노리카SIP슈퍼노바칵테일그랑프리제스트르챔버장생건강원
<엑스오, 키티 시즌2> 합류…한국인 배우 호조는 누구?
<엑스오, 키티 시즌2> 합류…한국인 배우 호조는 누구?
2025. 01. 08 10:39 문화/생활
배우 호조는 미국에서 꾸준하게 연기 활동을 펼쳐온 한인 배우다. 저스트엔터 제공 배우 호조가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 시즌 2>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호조는 <엑스오, 키티: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하는 한국인 배우다. <엑스오, 키티>는 엄마가 다녔던 학교이자 남자친구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해 한국에 온 미국인 소녀 키티의 설렘 가득한 여정을 그린 시리즈. 지난 시즌은 공개 당시 4일 만에 7208만 시청 시간을 기록, 90개국 TOP 10 진입 및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2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얻었다. 호조는 국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연기학과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후 배우로 미국에서 먼저 데뷔했다. NBC <데드걸즈 디텍티브 에이전시(DEAD GIRLS DETECTIVE AGENCY)>, FOX·AMAZON <굿피플(GOOD PEOPLE)>에서 연기를 인정받은 후 국내로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디즈니+ <카지노>에서 젊은 시절의 한수진 역으로 열연, 캐릭터 특유의 대범하고도 거침없는 직진 본능을 맛깔나게 살려 대중에게 인상 깊은 존재감을 남겼다. 호조는 “제3문화 아이들(유년기와 성장기 동안 두 개 이상의 문화적 배경 속에 자란 사람들)로서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존중하는 글로벌 작품 <엑스오, 키티> 새 시즌에 합류하게 되어서 뜻깊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엑스오, 키티>가 기존의 장벽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인 만큼, 제가 맡은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재미와 매력을 더해주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도 함께 드러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 시즌 2>는 오는 1월 16일(목)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태양의 서커스 흥행작 ‘쿠자’, 올해 한국 관객 찾는다
태양의 서커스 흥행작 ‘쿠자’, 올해 한국 관객 찾는다
2025. 01. 06 16:36 화제
태양의 서커스, 쿠자(KOOZA) 공연 사진. 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전 세계 8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태양의 서커스 ‘쿠자’(KOOZA)가 2025년 한국 관객을 찾는다. 마스트 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서커스 공연단 태양의 서커스의 흥행작 쿠자의 2025년 아시아 투어가 올봄부터 시작된다고 6일 밝혔다. 쿠자는 경이로운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와 위트, 환상적인 무대 예술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이래 전 세계 약 800만명 이상이 관람한 대표적인 아트 서커스다. 2018년 초연 당시 서울에서만 총 매출 258억원, 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유료 객석 점유율 95%(2500석 기준) 등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KOOZA) 공연 사진. 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태양의 서커스는 오랜 파트너이자 지난 18년간 태양의 서커스의 한국 시장을 성장 시켜 온 마스트 인터내셔널과 2025년 홍콩, 부산, 서울 공연의 판권 계약을 맺었으며 2026년 가을 싱가포르 투어 일정도 함께 논의 중이다. 마스트 인터내셔널은 2007년 3월, 태양의 서커스 ‘퀴담’(Quidam)의 한국 최초 투어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7번의 빅탑 공연, 1번의 아레나 공연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에는 한국 투어 17년 만에 처음으로 부산 시장을 개발, ‘루치아’(Luzia)의 서울과 부산 공연을 성공리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양의 서커스, 쿠자(KOOZA) 공연 사진. 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태양의 서커스 투어링 쇼 디비전 사장인 던컨 피셔는 “태양의 서커스의 기록적인 흥행작인 ‘쿠자’의 아시아 리턴 투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홍콩을 비롯하여 한국과 싱가포르로 돌아가는 태양의 서커스의 빅탑 공연이 아시아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년 공연은 홍콩 공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티켓오픈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태양의서커스
맨위로